김생신필 고운맘 스님 엮음 10년간 열심히 신라시대의 명필 김생(711~791) 선생의 글을 수집해 만든 서예 자료집. 고운맘 스님은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먼 후대에까지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김생 선생의 필적을 모았다. 글뜻 풀이까지 곁들여 김생 신필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게 정성을 들였다. 김생의 글씨는 특히 예서와행˙초서에 신기(신기)의 필치를 갖추고 있어 서법(서법)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중국에서도 해동서성이라 일컬었을 정도. X푸르름, 167쪽, 20,000원〉염료 식물글 임형탁, 사진 박수영 화학 염료가 없었던 시절, 사람들은 자연으로부터 염료를 추출해 사용했다. 천연 염료는 대부분 식물을 통해 얻었다. 꽃이나 열매, 잎, 뿌리, 껍질, 목재 등에서 다양한 색의 염료를 구했다. 가
《한국근대불교사》(김광식, 민족사)등 8종의 불교 관련 도서가 `29회 문화체육부 추천도서'에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불서는 종교철학 분야의 《한국근대불교사》와 《새로운 불교해석》(김진, 철학과현실사)외에 총류의 《한국사 논저 분류 총목》(김동수 편, 혜안), 문학분야의 《한용운》(최동호, 건국대 출판부), 예술분야의 《우리 옛 그림의 아름다움》(이동주, 시공사),《한국미술사 자료 집성》(진홍섭, 일지사), 과학기술분야의 《한국의 건축》(윤장섭, 서울대출판부), 만화분야의 《손오공》(이정무, 동쪽나라)등이다. 문화체육부는 '95년 9월1일부터 '96년 8월31일 사이에 출판된 각 출판사의 대표도서 10개 분야 1천3백83종을 각 분야 전문가에 의뢰해 총 1백11종의 도서를 선정했다. 문화체육부
◎3김을 넘어서(푸른솔, 손호철 지음)=올 12월 대선정국을 향해 21세기 한국정치의 미래와 국민적 바람을 담은 서강대 손호철 교수의 정치평론집. 9천8백원. ◎아버지, 아버지,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가라온, 한광수 지음)=가톨릭 신자로 평생 일구어온 복지법인을 원불교에 기증한 독특한 이력의 필자가 쓴 아버지 이야기. 아버지 이야기를 통해 무너져가는 가족공동체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6천원. ◎잉글리쉬 페이션트(가서원, 마이클 온다치 지음)=심오하고 아름다우며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모험과 로맨스와 철학이 있는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작품성과 대중성에 성공한 미국 베스트 셀러. 7천5백원. ◎반드시 성공하는 세일즈 화법(새로운 사람들, 송원재 지음)=세일즈맨과 고객 사이를 발전시키
불교경전의 표지가 노란색을 띠는 것은 종교적인 신비를 겨루기 위해서 도교와 불교의 경전을 불 속에 넣었더니 도교 경전을 불에 타버리고 불경은 표지만 그을렸다는 옛이야기에 기인한 것이다. 경전 묶는 실을 붉은색으로 쓰는 것은 불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의 장충식교수(경주캠퍼스 문화예술대학 학장)가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쓴 불교미술 개론서 《한국의 불교미술》(민족사)을 펴냈다. 앞서 인용한 불교경전 표지이야기는 제3장 `사경의 역사'편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나누어 서술되었다. 제1장 `불교미술 강좌'는 불교미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모한 부분이다. 제2장 `불교미술 향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불교미술품 23건에 대한 자세
독자 설문 '눈길' 이번 달에 게재된 설법주제는 `화합하는 불자'이다. 다시 시작하는 기획연재 불교상담에서는 현장에서 실제 상담에 도움이 되도록 상담전문가 방기연씨의 글을 통해 다뤄져 있다. 이 란에서는 보편적으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을 제시하고 그 원인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그 구체적인 접근까지 언급할 예정.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찬불가란을 신설했고 특히
불교를 접할 때 누구나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
`빛깔있는 책들'시리즈 중 《옛 그림 감상법》과 《백두산》이 최근 발간됐다. 한정희씨가 쓰고 사진을 찍어 펴낸 《옛 그림 감상법》은 옛 그림을 통해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유행, 미의식의 변천 등을 읽어내는 안목을 키워주는 책이다. 지은이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떼로 몰려다니며 소란을 피우는 중고생들을 만날 때마다 그림에 대한 아무런 지식없이 강요된 감상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벽화, 불화(佛畵), 정형산수, 실경산수, 초상 인물화 등을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배열하여 시대에 따른 유행화법과 변천사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다. 《백두산》은 연변대학 교수인 심혜숙씨의 글과 특히 백두산 등 산악사진에 조예가 깊은 사진작가 안승일씨의 공동작업으로 선을 보인 책이다
불교는 교육에 어떤 이념적 근거를 제공하고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이같은 물음에 해답을 줄 수 있는 학술세미나가 한국종교교육학회(회장 박선영)`종교와 인격 교육'을 주제로 지난 15일 동국대 동국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에서 활발히 전도활동을 펼치고 있는 각 종교들의 교육관을 살펴봄으로써 불교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해 보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을받았다. `불교적 인격교육의 이념과 방법'을 발표한 김용표(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연구원은 불교의 이상적 인격상과 인격 교육의 특징을 반야중관사상과 선사상을 통해 살펴보고 불교의 인격교육사상이 현대교육의 개선을 위해 공헌할 수 있는 바를 살폈다. 김 연구원은 이 논문에서 불교의 이상적 인격상은 석가모니불이라고 정의하고 그
중앙승가대학 불교사회복지연구소(소장 보각 스님)가 연구논문집 《불교와 사회복지》 창간호를 펴냈다. 이번 논문집에는 최경석 중앙승가대 교수의 `한국 노인복지의 실태와 서비스개선 방향'을 비롯해 △보각 스님의 `노인의 재혼 및 성문제에 관한 의식조사 연구' △혜도(중앙승가대 교수)스님의 `한국인의 죽음에 대한 관념과 호스피스 환자들의 태도 유형 고찰' △김용택 동국대 교수의 `한국 노인복지정책의 현황과 과제'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의 `불교 노인복지 실태 및 서비스의 방향' △류승무 동 대학 교수의 `한국 노인문제의 원인(원인)에 관한 비판적 검토' △조성희씨의 `한국 실버산업의 실현문제' △모지환씨의 `한국과 일본의 고령자 고용정책에 대한 비교 연구' △권경임씨의 `불교의 노인복지사상 일고찰' 등 모두
부파불교의 사상 내용과 사상적 발전을 조감해 볼 수 있는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沙論)》전체가 한글로 완역됐다. 동국역경원(원장 월운 스님)은 최근 한글대장경 125권 《아비달마대비바사론8》을 펴냄으로써 이 논서의 번역을 완료했다. 번역은 송성수씨가 맡았다. 《아비달마대비바사론》을 설일체유부의 교학을 체계화시킨 《발지론(發智論)》에 대한 주석서로 유부의 이치를 밝히고 상캬˙바이세시카 등을 비롯한 외도와 독자부˙대중부˙법장부 등 다른 부파의 견해를 인용 비판한 논서다. 이 때문에 《아비달마대비바사론》은 설일체유부와 부파불교를 연구하는데도 필수적인 문헌이다. 《아비달마대비바사론》은 또 한역 2백권에 달하는 대저술로 양이 많고 내용상의 구성도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 논서가
[김승혜˙서종범˙길희성 지음] `불교와 기독교는 만날 수 없는가, 불교 승가와 기독교 교회들간의 친교와 이해의 길은 없는 것인가.' 교수직을 갖고 있는 스님과 수녀, 그리고 종교학자 등 세 사람이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가능성과 나아가 교리적 접점을 모색한 책 《선(禪)불교와 그리스도》를 펴냈다. 천주교 `사랑의 씨튼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씨튼연구원이 지난 94년부터 열고 있는 `종교대화' 강좌내용의 첫회분을 책으로 엮은 것. 이 책의 저자는 중앙승가대 교수 종범 스님,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 김승혜수녀와 길희성 교수 등 3인이다. 책의 구성은 김승혜 수녀의 `종교간 대화의 자세'를 강조한 4편의 강의에 이어 종범 스님의 `대승불교의 기본사상과 선불교의 특성'에 대한 강의 및 질의 답변, 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