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1개국 600여명의 여성불자들을 포함 총 300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제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가 6월23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샤카디타 인터내셔널이 주최하고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와 샤캬디타코리아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세계가 직면해 있는 위태로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불교의 지혜를 모으고 비구니스님 등 여성불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를 모색하고자 ‘위기의 세상 속에 깨어있기’를 주제로 6월27까지 서울에서 진행된다. 논문 발표와 다양한 워크숍 등으로 4박5일간의 본행사 일정을 마친 뒤에는 28~30일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6월20일 중국 유명 목판인쇄문화 산지인 ‘하남성 카이펑 목판 답사 및 학술교류’를 진행했다.동아시아 인쇄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 고판화 교류의 폭을 넓히고, 한국 전통판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한 이 행사는 코로나로 펜데믹으로 3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올해 현장행사로 재개됐다. 고판화박물관은 이번 방문에서 목판년화박물관과 개봉시립박물관 견학 및 유물 조사 등을 통해 인쇄문화 교류의 폭을 넓혔다. 또 코로나 기간 수집한 유물 500여점을 중심으로 발행한 중국년화도록 1·2·3호를 기증하는 등 중
“캄보디아의 열악한 환경 탓에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세상을 바로보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김안과병원 해외의료봉사는 물리적 처치를 넘어 가슴 속 깊은 상흔을 보듬어 아픔을 치유하는 진정한 보살행의 실천입니다.”김안과병원이 로터스월드와 함께 봉사를 실천한 횟수는 무려 29회에 달한다.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재앙을 제외하고는 2007년부터 단 한차례의 중단도 없이 진행됐다. 그리고 중심에는 김성주 원장과 손경수 해외의료봉사 단장이 서있다. 김 원장과 손 단장은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단원들의 활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꼼꼼한 진료, 세심한 관리
6월18일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시간, 캄보디아 시엠립에 위치한 BWC(Beautiful World Cambodia) 앞으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이 6월18~23일 4년만에 의료봉사를 재개한다는 소식에 캄보디아 전역에서 센터를 찾아온 것. 현장은 일찍부터 번호표를 받기 위해 늘어선 인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김성주 원장은 오랜만에 봉사가 재개된 터라 주민들이 전처럼 많이 오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기우였다. 2007년부터 1년에 많게는 3회, 평균 2회 정도 꾸준히 전개하며 자비의
국제참여불교연대(사무총장 솜분 청프람프리‧이하 INEB)에 동참하고 있는 10개국 19명의 불교활동가들이 한국불교계 NGO단체 및 불교언론 종사자들과 만났다. 각국의 불교활동가들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효율적인 전법 방법’ ‘챗GPT의 부상이 전법에 방해가 될 것인가’ 등 전세계 불교도의 공통된 고민거리에 대한 한국불교계의 조언과 경험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6월18일 오후2시 서울 정토사회문화회관 9층에서 열린 '한국불교활동가와의 만남' 간담회는 ‘INEB 스터디 트립’ 활동의 일환이다.‘INEB 스터디 트립’은 INEB에 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현대사회에서 인류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불교”라며 “불교국가의 스님과 불자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불교 포교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우 스님은 6월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을 비롯해 국제참여불교연대(INEB) 소속 9개국 19명의 활동가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인류는 물질과학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시대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완전한 행복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맞게 될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대는 정신문명에 초점
은빛 발우를 품에 소중히 안은 스님들이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를 성큼성큼 나아갔다. 주름진 가사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신명나는 북과 장고 연주와 함께 스리랑카 전통 공연단이 경쾌한 ‘헤이위시’ 춤사레로 앞길을 장식하자 미얀마, 방글라데시, 태국, 베트남 등 8개 국가에서 온 이주민들이 직접 만든 공양 음식을 들고 한 편에 늘어섰다. 스님이 옅은 미소를 머금으며 다가와 합장하자 이주민들은 부처님께 공양 올리듯 정성껏 발우에 음식을 한 움큼씩 넣었다.태국에서 온 박마리(쁘라파폰·46)씨는 “고국에선 사람들이 탁발하
신촌 봉원사 영산재보존회(회장 원허 스님)가 현충일인 6월6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영산재를 봉행했다.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인 영산회상을 재현한 것이다. 1973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데 이어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봉원사는 현충일인 6월6일을 영산재 날로 잡아, 30여년 동안 영산재를 전승·시연하면서 전몰자를 위로하고 세계평화와 국태민안을 발원하고 있다. 지난 3년 간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규모가 축소·연기됐지만 이날은 이전 규모를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영산재는 영산재보존회 총
UN(국제평화연합)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태국에서 ‘제18차 유엔 베삭데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에선 조계종이 대표로 참석했다.해외특별교구 교구장 권한대행 정범 스님을 대표로 한 조계종 대표단은 6월1~2일 이틀간 태국 아유타야 마하쭐라롱콘라자비다얄라야 대학교(Mahachulalongkornrajavidyalaya University) 및 방콕 유엔컨퍼런스 센터(UNCC)에서 개최된 ‘제18차 유엔 베삭데이 기념행사’에 참가했다. 행사에는 태국 승왕(Somdet Phra Ariyavangsagatayana)을 비롯해 중국불교협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능원 스님)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과 대전의 국립현충원을 찾아 각계에서 군불교 발전·포교에 진력하다 산화한 군승들의 호국정신을 기렸다.군종특별교구장 능원 스님과 재경지역 군승들은 6월5일 오전 10시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군승 1기 정묵당 김봉식 법사를 비롯해 군복무 중 순직한 고 김수남 해군 중령, 김인수 육군 중령, 이동신 육군 대위 등 군승 묘역을 참배했다. 조계종 제1기 군승 정묵당 김봉식 법사는 1968년 3월 동국대사범대학부속여자중고등학교에서 교법사와 교감으로 재직하다 권기종, 권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 스님)과 사단법인 착한벗들(이사장 회일 스님)이 5월27일 경내에서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위한 축제를 개최했다.행사에 사단법인 착한벗들 홍보 부스, 완산경찰서 외사계 법률상담 부스, 한지 연꽃등 만들기 부스 등을 마련했으며, 스리랑카 전통 음식(커틀릿, Brinjal Moju, Fish embul thiya)과 한국 전통음식(비빔밥)을 준비해 스리랑카 노동자들에게 제공했다.이와 함께 3층 법당에서는 스리랑카 스님들이 참석해 스리랑카식 전통법회를 봉행했다.석연 스님은 “오늘날 우리 시대를 ‘자아 상실의 시대 차별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이 5월26일 베트남 유학생 응예틴찐(23)씨에게 4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4월27일~5월24일 법보신문 독자들과 불자들이 보내온 금액으로 마련됐다. 응예틴찐씨는 교통비를 아끼려고 전기자전거로 출근하다 버스와 충돌했다. 경추, 흉추, 요추, 늑골 등 다량의 뼈가 골절되고 신장과 간 등 장기들이 파열됐다. 아주대 외상센터장을 비롯한 내로라하는 교수들이 달려든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다. 현재 그는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전치 22주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