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20가지의 일을 해내는 동안 한 가지 실수를 했다고 가정할 경우, 잠자리에 들어서도 줄곧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 실수 없이 잘 해낸 19가지일까, 아니면 실수한 한 가지일까. 아마도 실수한 한 가지 일 것이다. 왜 그럴까? 이유는 뇌의 진화에 있다. 그래서 뇌 과학자들은 오랜 시간을 거쳐 뇌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알게 되면, 자신은 물론 타인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붓다브레인의 저자’ 릭 핸슨은 그 부정적인 기억을 지우고 행복한 감정을 확장시키는 방법을 제시한 책 ‘행복 뇌 접속’에서 한 가지 단순한 진
성대석 한국언론인협회장이 “한반도에 UN본부를 유치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자”며 ‘아시아의 심장, 한반도 UN본부’에서 그 당위성을 역설했다.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을 밝히는 담론을 제시한 성 회장은 “남북은 2차 대전 이후 강대국의 체스 놀음으로 생겨난 분단의 비극을 숙명처럼 여기면서, 이를 개선·타파할 생각은 하지 않은 채 군비 증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질책하며 수치스러운 질곡의 역사를 청산할 방법으로 ‘한반도 UN본부’ 유치를 주장했다.현재 UN본부는 뉴욕 이외에도 스위스 제네
매일 저녁 하루를 마무리하며 항상 “아, 오늘은 참 행복했다”고 말하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보통 사람들은 하루를 열심히 살아내고도 머릿속으로는 내일은 좀 더 행복해지길, 좀 더 잘 살 수 있기를, 조금 더 부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렇다면 과연 언제쯤 일을 다 끝낼 수 있고, 언제 ‘좀 더’를 바라지 않게 되고, 언제 완전해질 수 있을까? 아마도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옛 선지식들은 물론 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지금, 여기’서 행복을 찾으라고 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군에서 16년째 젊은 병사들이 고단함을 잊고 희망을 찾도록
한국불교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날선 비판이 적지 않다. 출가승단은 시시때때로 본분사를 잊은 모습을 노출하며 불자와 사회에 실망감을 안겨주고, 재가불자들은 그런 출가집단을 바라보며 무엇에 의지해야 할지 답답함만 가중되고 있다. 특히 출가와 재가를 막론하고 계율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는 이들이 적지 않아 미래를 더욱 암담하게 하고 있다.통도사 율주 혜남 스님에게 율맥을 전수 받은 도일 스님이 “계율의 회복은 곧 불교를 번성하게 하는 열쇠”라며 계율이 방치된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그 좌표를 제시했다. “미래불교의 결과는
오늘을 살아가는 누구나 행복을 향해 달려간다. 그러나 행복을 찾아 달려가면 갈수록 몸과 정신은 불편하고 불안정해진다. 왜 그럴까? 무아선원 선원장 혜원 스님은 “이런저런 상상이 만든 생각 때문”이라고 말한다. 몸과 정신으로 생기는 장애는 모두 마음이 지었다는 것이다.그래서 스님은 자기 병은 자기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은 과거를 먹고 산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들은 지나간 과거 때문에 현재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진단한 스님은 과거 때문에 괴로운 사람들, 현재 때문에 초조한 사람들, 미래 때문에 불안한 사람들에게 마음 닦는
우리나라는 2013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43.6명, 그러니까 33분마다 한 명이 스스로 생을 중단하고 있다. 자살률은 이미 2003년을 기점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를 추월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그러나 올해로 10년째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수치는 변함이 없다. 그만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 인생의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다는 말이다.이처럼 한계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대부분 누군가의 위로도 들리지 않고, 현 상황에서 나아지리라는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자괴감과 자책감이 끊임없이 내면을 흔
울진 불영사 회주 일운 스님이 산중을 떠나 도심에서 대중들을 마주하는 첫 만남이 될 ‘산사에 홀로 앉아’ 출간 기념 북 콘서트가 6월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이 시대 힐링의 아이콘 정목 스님의 진행으로 열린다. 또 남성 10인으로 구성된 퓨전국악그룹 ‘재비’의 공연이 더해져 북 콘서트를 풍성하게 한다. ‘산사에 홀로 앉아’의 저자 일운 스님은 “행복은 내 마음 안에 온전히 존재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맑고 깊은 영혼의 샘물을 끌어올려 매일 아침 만일 수행정진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대중들에게 짧은 편지를 띄웠
스님들의 삶과 사찰의 문화를 소설과 에세이로 옮기며 많은 이들에게 불교를 전했던 작가 정찬주가 불교국가 성지순례기를 펴냈다.부탄, 네팔, 남인도, 스리랑카, 중국 오대산까지 불교 성지를 찾아 떠난 순례와 답사 기행을 담은 ‘불국 기행’에는 ‘단 한 발짝이라도 헛걸음했다면 죽은 뒤 염라대왕이 신발값을 청구할 것’이라는 의지가 깃들어 있다. 그만큼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취재했다. 여기에 더해 ‘삼국사기’ ‘경상도지리지’ ‘삼국유사’ ‘대당서역기’ ‘디파밤사’ ‘화엄경’ 등을 근거로 책을 엮었다.그래서 책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사람들의 생김새가 다르듯, 우리가 가는 길도 각기 다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세상에서 유독 왜 나만 힘이 들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괴롭다.그러나 돌이켜 보면 그들만큼이나 내 삶에도 행복한 순간은 분명 존재한다. 다만,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남과 비교하는 데만 신경을 집중하기 때문에 상대적 불행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붓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허허당 스님은 그래서 자기의 중심을 바로 세우라고 말한다.“사람들의 생김새가 다 다르듯이 우리가 가는 길도 각기 다릅니다.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부러운 게 없어
깊은 밤, 짙은 안개를 헤치고 기원정사를 찾아 나섰다가 길을 잃었다. 어둠 속을 헤매며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게 됐다. 그동안 살아온 날들도 이랬다.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고, 그래서 망설였고 때문에 고단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길목에서 덥석덥석 들이닥치는 갈림길, 그때마다 준비도 없이 선택을 강요당해야 했다.사제 인연 맺은 옛 선사 삶법보신문 연재하며 호평사제의 도리 무너진 오늘우리 사회에 큰 지남 될 것‘나는 왜 지금 이 길을 걷고 있을까?’ 자문에 자문을 거듭했다. 그리고 그 수많은 갈림길에서 선택의 길을 안내한 이는 다름 아닌
법정 스님 이후 글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스님들이 적지 않다. 그 중에서도 짧은 글로 긴 울림을 주는 현진 스님은 이 시대 불교계 대표 문사(文士)로 꼽힌다. 올해로 출가 30년, 글쓰기 20년을 맞은 스님이 소소한 일상을 기록했던 일기장 속 이야기들을 추려 ‘스님의 일기장’에 옮겼다.스님은 해인사 학인 시절 월간 ‘해인’의 필진으로 참여한 것이 인연이 돼 글 쓰는 작가(?)가 됐다. 그동안 수행일기처럼 써 온 글이 어느새 십여 권 책으로 출간됐다. 그 책들 속에는 수행 길에서의 다양한 사연과 수상들이 행간마다 배어 있다.
부처님이 능가산(楞伽山)에서 대혜 보살을 상대로 설한 가르침을 모은 ‘능가경’은 중국 선종의 소의경전이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달마대사가 면벽 9년의 수행을 마치고 2조 혜가 스님에게 법을 부촉하면서 ‘내게 ‘능가경’ 네 권이 있어 이것을 그대에게 전한다. 이 경은 여래의 심지요문이니 여러 사람에게 가르쳐 깨달음에 이르도록 하라’고 한 이후 5조 홍인에 이르기까지 이 경을 소의경전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부처님이 최고의 법조인이자 삶의 나침반을 제시한 인류의 스승”이라고 굳게 믿으며 부처님처럼 살고자 노력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