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복지재단은 지난 1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성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제 3회 복지재단 산하시설 직원 연수회를 개최했다. 전국 산하 19개 시설 15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이 연수회에는 진각종 효암 통리원장을 비롯해 혜정 교육원장, 수성 재무부장, 정성욱 성북노인복지관 관장이 참석했다. 효암 통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직원 연수를 계기로 21세기 복지불사를 이뤄가는데 진각복지인 모두가 솔선수범 해 함께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쉽고, 명쾌하고, 감동적이기까지 부처님 일대기를 다룬 [붓다]는 세 가지의 독특함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끄는 책이다. [명성황후], [서울 무지개], [불새]등을 선보인 바 있는 저자 유홍종씨는 본인이 이 책에서도 밝혔듯이 크리스찬이다. 크리스찬이 부처님 일대기를 썼다는 점이 이채롭게 다가온다. 둘째는 다큐멘터리 소설 형식을 빌어 일대기를 전개했다는 점이다. [붓다]와 유사한 형식으로 한국천주교회사를 다룬 [왕국의 징소리]를 선보인 바 있는 저자는 드라마틱한 부처님 일생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시키고 있다. 여기에 맛깔스런 문장이 갖는 흡인력 또한 강하게 느껴진다. 세 번째는 부처님 핵심 사상을 현대 감각에 맞게 설파했다는 점이다. 인연, 윤회, 팔정도, 그리고 불교의
예산 향천사(주지 옹산 스님)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주말 시민 선방을 내년 1월 초 개원한다. 향천사 주지 옹산 스님이 “충청도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 선 수행 도량으로 거듭나겠다”는 원력으로 개설하는 시민 선방은 그 동안 향천사 천불선원 수좌 스님들이 공양방사로 활용하던 서선당을 정비해 선방 방사로 사용하고 주말 철야 선 수행 프로그램을 비롯한 일일 참선 교실 등의 교육 강좌를 운용한다. 옹산 스님은 “향천사 시민 선방을 이 지역을 대표하는 참선 교육 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천사는 40여 평 규모의 시민 선방에 30여 명의 불자를 수시로 모집해 참선 정진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향천사는 성도절인 내년 1월 20일부터 열반절인 27일까지 일주일간 철야 시민 선원을 개설한다.
7곳 사찰의 대표음식 비교 채식 열풍 타고 관심 두 배 사찰음식을 대중에게 전하고 있는 김연식씨가 [눈으로 먹는 절음식]을 펴냈다. 전국 사찰을 돌면서 노스님들의 구전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사찰음식 조리법을 채록해온 김연식씨는 이 책을 통해 7개 사찰의 음식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두부소박이’와 ‘들깨국수’로 유명한 수원 용주사, ‘연잎밥’과 ‘국화송편’으로 정평이 나 있는 여주 신륵사, ‘가지지짐’과 ‘고수무침’이 별미인 합천 해인사, ‘상수리잎쌈밥’과 ‘참죽부각’으로 유명한 구례 화엄사, ‘김미역부각’과 ‘뜸부기국’이 특미인 여수 향일암, ‘산초잎된장국’과 제고물떡‘으로 잘 알려진 여수 흥국사, ’쑥밥과 원추리국‘으로 소문난 해남 대흥사 등에서 전해 내려오는 음
경기도 안양시 안양불교대학(학장 현호 스님)은 12월 18일 지장선원 대법당에서 6개월 과정의 기초반과 경전반 수료생 99명의 졸업식을 봉행했다. 지난 99년 3월 문을 연 안양불교대학은 설립이래 총 6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불자들에게 불교교리를 교육시키는 한편 올바른 신행활동을 이어가도록 지도하고 있다. 현호 스님은 “불교대학 교육이 지역불교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불교대학 운영 효과를 밝혔다. 심정섭 기자
티베트 정통 불교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 온 보성 대성사 티베트 박물관(관장 현장 스님)이 티베트의 탱화와 불화, 부처님을 그리고 색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하는 책자 세 권을 3월 1일 발간했다. [부처님을 그리면 부처님이 됩니다]와 [티베트 불화 그리기], [티베트 만달라 색칠 공부] 등 제목으로 출간된 이들 책자는 초등학생들의 그림 공부용 책자와 같이 구성돼 있는 게 특징. 불화를 직접 색칠해 볼 수 있고 불화 상단에는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 있다. 티베트 탱화와 만다라를 처음 본 불자라 하더라도 단박에 티베트의 불교 그림을 따라 그리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내용이 쉽다. 티베트의 탱화나 불화, 부처님이 상징하는 각각의 의미나 배경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한 것도 소개되어 있다. 각종 불교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18일 문화재위원회(제4분과)의 심의를 거쳐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보유자로 전기만(田基萬), 허길양(許吉亮)을 인정했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에 이진형(李鎭炯)을 인정 예고키로 했다. 이번에 인정 예고된 이진형씨는 앞으로 관보에 30일간 공고하여 의견수렴과정을 거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문화재위원회에서 인정 여부를 정식으로 심의할 계획이다. 새로 ‘목조각장’ 보유자로 인정된 2명은 불교미술대전 등 관련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일찍부터 이 분야에 종사하며 기량을 닦았던 장인들이다. 특히 이번 인정으로 목조각장 보유자가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게 됨으로서 새로운 전승의 계보가 형성되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 윤경숙 씨는 좥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불교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좦에서 서울 경기지역 사찰에 소속된 불자 241명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불교계의 과제’를 묻는 질문에 모두 212명이 답했으며, 이중 ‘관련 봉사 단체 조직’이 29.7%(63명), ‘복지(봉사) 프로그램 개발’ 27.8%(59명), ‘전담복지센터 개발’ 17.5%(37명), ‘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12.7%(27명), ‘종단 예산지원’ 9%(19명), ‘봉사포상제도’ 0.5%(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봉사 참여의향은 32.6%가 참여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봉사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는 불자는 0.7%에 불과했다. 이재형 기자
금호-보응-일섭-우일 스님 맥 이어 30년간 100여 사찰에 250불상 봉안불교조각가 허길량(許吉亮·49)씨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 부문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허 씨는 만 15세 무렵인 1968년 목공예계에 입문하고 10대 후반부터 불교미술을 배우기 시작하여 이후 30년간 불교미술인으로 활동 해왔다. 불화와 단청은 이인호(현 익산문화원 원장) 선생에게 사사했으며 24세 무렵 현 태고종 종정 덕암스님의 주선으로 근세의 대불모로 손꼽히는 일섭 스님의 맏제자인 우일(又日) 스님의 문화에 입문하여 조각을 배웠다. 즉 허길량 씨는 금호(錦湖)-보응(普應)-일섭(日燮)-우일(又日,1909∼1997)스님으로 이어지는 정통 불교조각장의 계보를 이온 셈이다.
“염불포교를 통해 부처님 법음을 널리 펴고 죽음의 고통에서 괴로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겠습니다” 3월 10일 포교사단 출범2주년법회에서 대전·충청 포교사단 무우수팀 강인구〈59. 사진〉 포교사가 포교대상 총무원장상을 받았다. 그는 장의염불 봉사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대전은 물론 인근지역의 상을 당한 가정을 방문, 왕생극락을 발원해주는 활동에 매진하고, 전법활동에도 남다른 열성을 보여왔다. 뿐만아니라 수년간 매주 토요일 대전전법도량에서 팀원들의 염불의식 집전을 지도하고, 다른 봉사팀의 활동을 지원해주는 역할에도 솔선수범했다. “타종교인들은 상을 당한 이웃들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합니다. 불교도 대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중생제도와 보시행에 앞장서야 합니다”
남성-젊은층 방생 소극적…여성-40대는 적극적 인간-토종꽃-산천어 방생등 의식도 변화 남성불자들이 여성불자에 비해 방생에 훨씬 더 소극적이었다. 또 젊은 불자일수록 방생 참여가 저조했다. 이는 본지가 최근 전국 10여 개 불교대학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방생 의식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설문에 참여한 226명의 여성불자 가운데 70.3%인 159명이 방생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여성불자 세 사람 가운데 두 사람은 방생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설문에 참여한 남성불자 114명 가운데 방생에 참여한 사람은 59명으로 과반수가 약간 넘는 51.8%에 불과했다. 이는 남성불자가 여성불자에 비해 20% 정도 적은 것이다. 남성 불자들이 방생에 대한 소극적
전 세계가 떠들썩하게 맞이한 새로운 천년의 첫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저무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묵은 때를 씻어내고 마음을 추스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다. 한 해를 뒤로하고 지는 해와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 그 곳엔 일출이나 일몰의 장엄한 경관에 어울리는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사찰들은 한 해가 가고 오는 길목에서 불자들이 일몰과 일출을 보며 새로운 내일을 다짐하는 정진의 시간을 갖도록 법회를 마련, 불자들이 뜻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넉넉함을 배경으로 뜨고 지는 해를 바라 볼 수 있는 곳을 향하는 발길은 나 홀로라도 좋고 가족이나, 연인 등 인연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