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가 140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역대 2위인 ‘국제시장’의 관객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과 함께’는 불교 등 동양의 지옥 관념을 중심으로 이승과 저승의 얘기를 담은 영화다. ‘신과 함께’ 2편이 오는 8월 개봉 예정인 가운데 김성순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연구원이 영화평 ‘신과 함께-용서와 참회의 조력자들’을 보내왔다. 김 연구원은 서울대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불교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법보신문에 ‘지옥을 사유하다’를 연재하기도 했다. 편집자‘시왕 심판’ 불교적 프레임 기반도
1월9일 문재인 정부 출범 첫 남북고위급 회담이 열린 가운데 이창희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외래교수가 평창 평화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불교계 역할에 대한 기고문을 보내왔다. 이창희 교수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정책기획위원을 맡고있다. 법보신문은 이창희 교수가 1월12일 보내온 글의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1월9일 남북 고위급 회담다양한 분야 협력 활성키로평창 평화올림픽 계기 삼아불교계 지속적 교류 합의새해부터 남북관계가 좋아질 경사가 일어났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
우리는 음식의 진정한 잠재력을 간과한 것은 아닐까? 왜냐하면 음식은 모든 것을 연결하는 유일한 실재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구 전체의 경제, 정치, 생태적 질서와 연관되어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기에 의식적으로 선택하기만 하면 큰 변화로 이어진다. 특히 음식은 나 아닌 것과 나를 연결한다. 이는 거대한 전체에 대한 깨달음과 치유로도 이어진다. 음식의 이러한 특성은 문화근간을 이루는 신화 및 영적 전통에 강력한 상징으로 깊이 아로새겨져 있다.연간 700억 마리 도살폭력의 음식문화 만연발우공양은 자비 발현인류 음식문
최성민 산절로야생다원 대표가 ‘지금 한국 차는 질식상태, 불가다도 성찰과 선도적 역할이 절실하다’는 제하의 글을 보내왔다. 한겨레신문 기자와 여론매체부장 등을 역임한 최 대표는 성균관대대학원에서 ‘한국 수양다도의 모색’을 주제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수양다도 연구가로 현재 남도정통제다·다도보존회 대표도 맡고 있다. 저서로 ‘차의 귀향’ ‘차 만드는 사람들’ 등이 있다. 편집자국산차 소비량 커피 15분의 12007년 ‘농약차’ 보도 후 냉담차문화 꽃피운 불교계도 비슷사찰마다 일회용 커피 자판기보이차‧황차가 불교계도 대세보이차 꽉 찬 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설정 스님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가운데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했던 중앙종회의원 성화 스님이 선거과정의 소회를 밝히는 글을 보내왔다. 성화 스님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징계자와 이교도 등 일부세력이 선거에 개입하면서 혼탁한 선거가 진행됐다”며 “이런 불행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또 “원로의원인 설정 스님은 계단위원회의 갈마와 원로회의의 인준을 거쳐 이미 그 자체로 존경 받아야 할 위치에 있는 분”이라며 “의혹 분명히 밝혀 흑색비방에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김지수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0월11일 야나기 무네요시의 ‘나무아미타불’(모과나무) 서평을 보내왔다. 김 교수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국립대만대학 법률학연구소에서 3년간 유학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2001년부터 전남대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화두 놓고 염불하세’ 등 많은 불서를 번역했다. 편집자‘나무아미타불’은 통찰력의 법문진실한 수행으로 현신설법한 느낌염불행자 묘코닌 일화도 감동적참신한 충격‧짜릿함 느껴보시길독서 계절 시월 첫날 꼭두새벽에 책장을 열어 추석 밤늦게까지 참으로 명작에
불교는 기본적으로 모든 종류의 폭력에 반대한다. 또한 불교는 이분법적 태도에 반대하고 모든 생류들에 대해서 한결같은 자비심을 가질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최근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사태에 있어 불교는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소로서 독실한 불교신자이며 민주화 운동 지도자로서 존경받았던 아웅산 수지와 함께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사태를 단순히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만 보기에는 역사적인 문제의 뿌리가 너무나 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 멀어 보인다. 라카인주는 원래 아라칸으로 불렸는데 아라칸 산맥이 이
태백산 각화사 선원장 노현 스님이 9월11일 법보신문에 ‘적명 큰스님, 독선적 승려대회 고집이 적폐입니다’ 제하의 기고문을 보내왔다. 노현 스님은 지난 9월4일 법보신문 기고문을 통해 ‘적명 큰스님! 봉암사 본분사 지켜주시길’ 제하의 기고문을 보내왔다. 노현 스님은 탄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2년 수계했다. 현재 태백산 각화사 선원장으로, 법주사 주지와 재심호계위원, 제14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편집자“승려대회” 말 바꾸기로 혼란 야기한 입으로 두말 하는 스님 언행이우리 승가공동체 분열시키는 적폐조계종 위한다는 명분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 학술연구교수가 8월27일 법보신문에 ‘형식 없는 불자의 삶’이라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이성운 교수는 불교의례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불교의례 전문가다. 현재 불교의례문화연구소 연구실장 및 조계종 의례실무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불교의례학포럼도 주도하고 있다. 편집자계율 지키려는 것이 불자다운 삶지나친 음주·방탕한 괴기는 비불자불교운동하고 뒤풀이 곡차는 기만불자수 감소 스님 탓만 하지 말고당장 합장·공양게송부터 일상화해야불자들의 삶의 형식을 결정하는 기제는 무엇일까. 필자는 당연 '의례'라고 생각한다. 그
조계종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명진 스님이 서울 조계사에서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이에 동조한 외부 인사들이 가세해 조계종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 홍보국장 효신 스님이 현 상황과 관련해 ‘선동적인 적폐청산과 한풀이’라는 제하의 기고문을 보내왔다. 편집자 요즈음 주변에서 가장 흔히 듣는 말이 ‘적폐청산’이다. 대통령부터 장관까지, 심지어 종단에서 징계를 받은 제적 승려조차 적폐청산을 외치고 있을 정도이다. ‘적폐청산’이라는 단어는 지금 시대를 대표하는 말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수좌회 지도자가 징계자들과불화 목소리 높이는 모습은비승가적이며 지혜롭지 못해정치승·징계자들 이익 위한탐욕스런 정치공세에 불과수행자라면 지혜 보여줄 뿐태백산 각화사선원장 노현 스님이 8월17일 전국선원수좌회의 승려대회 결의를 비판하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스님은 ‘전국승려대회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라는 제하의 기고문에서 “총무원장 선거를 두 달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수좌회의 지도자라는 분들이 징계를 받은 종도들과 함께 불화(不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모습은 비승가적일 뿐만 아니라 지혜롭지 못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스님은 이어
김지수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7월5일 법보신문에 중국 절강성의 80세 노보살이 염불하다 극락왕생했다는 유튜브 동영상과 관련해 기고문을 보내왔다. 김 교수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국립대만대학 법률학연구소에서 3년간 유학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2001년부터 전남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 교수는 ‘화두 놓고 염불하세’ 등 많은 불서를 번역했다. 편집자중국 노보살의 직립사망은대단히 환희로운 현신설법정토염불 씨앗 되살아난 것굳센 신심으로 모두 왕생을인류의 가장 큰 핵심 특장(特長)은 직립성일 듯싶다. 그러나
성태용(건국대 철학과 교수) 법보신문 논설위원의 ‘조계종이 이리도 깔보였는가’ 제하의 칼럼과 관련해 임지연 바른불교재가모임 상임대표가 6월15일 성태용 교수에 대한 질의 형식의 기고문을 보내와 이를 게재한다. 이 기고문은 법보신문의 편집 방향과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40인 사회원로 기자회견은원로급 인사라면 해야 할일명진스님 징계 부당함 알며비판 방식만 문제 삼아서야성태용 교수님,6월 7일자 법보신문에 게재하신 ‘조계종이 이리도 깔보였는가?’라는 제하의 논설위원칼럼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고자 하는
이제열 불교경전연구원장이 최근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의 ‘대행선’ 학술대회의 논문 내용을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서강대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상호 전 한마음선원 전국청년연합회장이 6월14일 법보신문에 이제열 원장의 주장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이 전 회장은 ‘대행선 학술대회의 내용을 비판한다를 읽고’라는 기고를 통해 “주인공은 대행선 수증론의 맥락 속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비탄과 절망 속에서 나눔의 원력을 실천하는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편집자■기고 전문- ‘대행선 학술대회의 내용을 비판한다’를 읽고필자
선생님, 당신은 말씀하셨지요-원의범 선생님의 부음(訃音)을 듣고서선생님, 불교인식논리학의 명가(名家)답게 당신께서는 수많은 명언을 토로하셨지요.어느 때 학교에서 인도철학과를 계속 두어야 하느냐 어쩌느냐 그런 일이 있었을 때, 학교 당국자에게 말씀하셨다고 했지요.“사람은 빵 없이는 살 수 없지만, 빵 만으로는 살 수 없다”라고.어떤 사람이 ‘印度철학’을 ‘人道철학’으로 이해했다고 하면서, “그렇다. 인도철학은 사람이 살아가는 길을 밝힌 철학이라”고 하셨지요.‘불타의 변증적 파기(破棄)법’이라는, 당신의 어려운 논문을 어린 우리들에게
이제열 불교경전연구원장이 6월1일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이 5월19일 ‘대행선’을 주제로 개최한 첫 학술대회의 논문 내용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이제열 원장은 이에 앞서 5월10일 대행선연구원 초대원장을 맡은 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에게 ‘대행선연구원장 이평래 교수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보냈었다. 이번 기고문과 관련해 대행선연구원 및 논문 발표자들의 반론이 있을 경우 이를 게재할 예정이다. 편집자■이제열 원장의 ‘대행선 학술대회의 내용을 비판한다’ 전문발표 논문들 실망 넘어 우려 수준이평래 교수 궁색한 논리 되풀이비
동국대학교 교훈이 어렵다는 얘기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攝心(섭심), 信實(신실), 慈愛(자애), 度世(도세) 중 신실과 자애는 어느 정도 일반화된 용어라 지만, 마음을 깨끗이 가다듬어 흩어지지 않게 한다는 섭심과, 삶과 죽음의 현실을 극복하고 열반에 들어가 중생을 고통에서 건진다는 뜻의 도세는 웬만한 학문을 한다는 사람도 잘 모르는 용어다. 특수용어는 특수한 영역에서 사용할 수는 있어도 인류보편적 진리와 지식습득을 기본으로 하는 대학사회에서는 그것이 자칫 관념화되고 보편성을 상실할 수도 있다. 아무리 고상한 건학이념을 표상하는
한마음선원이 설립한 대행선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가 5월19일 ‘대행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첫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제열 불교경전연구원장이 ‘대행선연구원장 이평래 교수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으로 이평래 교수 및 한마음선원 대행 스님의 불교관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이에 대한 이평래 교수의 반론이 있을 경우 이를 게재할 예정이다. 편집자대행선연구원장 수락 소식 듣고이 교수 연구업적에 깊은 회의대행스님 가르침은 심각한 오류정법 아닌 이적과 신통에 의존어릴 때 정신적 갈등서 파생된‘아빠’
내가 어렸을 적 나는 세상이 너무 혼탁하여 진실한 사람들이, 우리의 평범한 이웃들이 살아가기가 무척 힘든 세상이라고 느꼈다. 그럼에도 ‘희망’을 갖고 종교마다 문을 두드리면서 삶의 희망을 복원하기 위한 지혜로운 방법들을 찾아보았다. 결국 불교 교리가 나의 마음을 위로하여 출가 수행자인 ‘승려’가 되었다. 그런데 불교 역시 자비로운 가르침과 말만 있을 뿐 어린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도 자비를 느낄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나’ 스스로 먼저 자비를 실천하는 수행에 매진하기로 발원하면서 쉼 없이 자비나눔을 실천해 왔다. 어느덧 위로
북에서는 핵 공격, 미국에서는 사드와 핵무기 배치, 일본에서는 독도, 중국에서는 무역보복, 그야말로 영토전쟁과 무역전쟁에 핵전쟁의 기운까지 꿈틀거리고 있는 우리나라는 사면초가 형국이다. 구한말처럼 국가의 존망이 기로에 서 있는데, 이를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사태의 본질을 분석하여 허점을 보완하는 냉철한 이성적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 입장에서는 언젠가 북한으로부터 핵무기로 공격을 받는다고 상상하면 한방에 날아간다는 불안과 공포심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고 중국으로부터 무역보복을 당하여 당장 오늘부터 궁핍하게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