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암당 고우 스님 입적 소식에 정세균 전 총리가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8월30일 오후 자신의 SNS에서 고우 스님이 임종게 대신 남긴 ‘그 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 전해라’는 말씀을 되뇌며 “욕심을 버리는 순정한 삶을 가슴에 되새긴다”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정 전 총리는 “고우 대종사께서는 조계종을 지킨 선승이며 한국불교를 밑받침해 온 큰 어른이셨다”며 “2006년 봉화 금봉암을 창건해 주석하시어 부처님의 자비심과 보리심을 펼쳐 사바세계 사부대중 교화를 위해 정진해오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육신의 기력이 다해지자 대중을 멀리하면서도 손수 법의를 세탁하실 정도로 소욕지족의 삶을 실천하셨다”며 “평생을 올곧은 수행정진으로 납자들의 표상이었고 외형의 공양보다 마음의 등을 밝히는 실천적 불법을 실천해 오셨다”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지식 고우 대종사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픔을 같이한다”며 끝으로 고우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글을 마무리 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600호 / 2021년 9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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