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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중생 치유하는 온화한 미소”…‘조계사 부처님’ 보물 됐다

  • 성보
  • 입력 2022.04.26 21:45
  • 수정 2022.04.28 15:38
  • 호수 1631
  • 댓글 0

문화재청, 4월26일 발표
흑석사 복장 유물 2건은
기존 국보에 포함하기로

깨달음의 희열을 보여주는 옅은 미소, 단아하고 우아한 이목구비, 유려한 옷주름이 돋보이는 ‘서울 조계사 목조여래좌상’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4월26일 조계사에 봉안된 목조여래좌상 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국보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가운데 추가로 발견된 전적(典籍)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추가 지정했다.

‘조계사 목조여래좌상’은 15세기 전남 영암 도갑사에 봉안됐다가 1938년 조선불교 총본산 건립에 맞춰 지금의 조계사 대웅전으로 옮겨진 불상이다. 날씬하고 가는 신체, 높은 육계와 장식적이고 유려한 옷주름 등이 특징이다. 중국 명나라의 티베트 불상 양식을 수용한 사례다.

선종(禪宗) 창시자인 달마대사의 교리를 정리한 불경 ‘달마대사관심론’(達磨大師觀心論)도 함께 보물로 지정됐다. ‘달마대사관심론’은 중국 선종의 창시자 달마대사(?~528)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이다. 이번에 지정예고된 사천 백천사 소장본은 조선 초기 인출본으로, 현재 전해지는 동일 간본 가운데 시기적으로 가장 앞선다.

1993년 국보로 지정된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4’와 ‘백지금니 묘법연화경 권5-변상도’는 이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에서 발견돼 국보로 지정된 책들과 서지적 또는 형태적으로 동일하다. 이들은 모두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腹藏)에서 발견된 것이다. 문화재청은 “두 건 모두 복장유물로서 일괄 납입된 정황이 분명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추가로 지정한 이유를 밝혔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31호 / 2022년 5월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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