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9일 원적에 든 조계종 33·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 분향소가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됐다. 11월30일 오후 3시경 대웅전에 정식 분향소가 차려진 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교역직스님들, 전국에서 온 교구본사주지스님들, 중앙종회의원스님들이 가장 먼저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시작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합동 조문에 참석한 60여명의 스님들은 굳은 얼굴로 자승 대종사의 영정 앞에서 차례로 헌화, 헌향한 뒤 반야심경을 독송했다. 진우 스님은 한 동안 자승 대종사의 영정 사진을 올려다보며 복잡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분향소에는 화엄사 주지 덕문, 봉은사 주지 원명, 조계사 주지 원명, 상좌 탄원 스님 등 10여명의 스님들이 분향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스님들의 조문을 시작으로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 혜일 스님도 분향소를 찾아 헌향한데 이어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장,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 유정현 한국대학생불자연합회장도 참석해 스님을 애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계 인사들의 조문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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