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창원 원흥사가 북한 이탈주민과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자비의 김장 나눔을 펼쳤다.

원흥사(주지 월도 스님)는 12월9일 경내 탑등 주변에서 ‘북한 이탈주민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김장나눔’을 개최했다. 원흥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남지역회의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서는 김장김치 총 2000포기를 북한 이탈주민과 지역 소외계층으로 보시했다. 김장김치와 함께 사단법인 나누며하나되기에서 기부받은 방역 마스크 1만장도 전달하며 건강한 겨울나기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는 원흥사 주지 월도 스님, 정영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남지역회의 부의장, 김영선, 강기윤 국회의원, 김정기 원흥사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 및 봉사자, 지원 대상자 등이 참석했다.

원흥사 주지 월도 스님은 “북한 이탈주민과 소외계층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온정을 전하기 위한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정성을 가득 담은 김장김치에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어 더 큰 행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날 원흥사는 기념식에 앞서 북한 이탈주민과 지역 소외계층과의 간담회를 마련하고 고충을 경청했다. 또 김장김치 나눔 이후에는 점심 대중 공양의 장을 열어 나눔의 풍성함을 더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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