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부터 결혼 등 범계행위로 종단에서 징계 받은 출가자와 사회법상 전과가 있는 재가자 등이 참석해 도덕성 논란을 빚어왔던 청정승가공동체구현과종단개혁연석회의(이하 청정승가연석회의)가 8월17일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4차 적폐청산 집회를 진행했다. 행사는 삼귀의, 여는 발언, 연대 발언, 입정, 법문, 합창, 발원문 낭독, 보신각 일대 행진 등으로 진행됐다.
3차 집회에 이어 4차 집회에도 종단 징계자인 명진, 무송, 대안, 강설, 도설 스님 등이 참석해 조계종의 적폐청산을 외쳤다. 특히 여는 발언에 올라온 한 여성은 “용주사 비대위 활동을 한지 3년이 다돼간다”며 “도움을 요청해도 아무런 답이 없어 제가 가정만 없었다면 조계사에 불을 질렀을 것”이라며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어 4월 허위사실유포·종단비방 혐의로 조계종으로부터 제적의 징계를 당한 명진 스님이 법문에 나서 “300만 불자의 감소는 조계종 수뇌부의 책임”이라며 “내일부터 조계사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겠다. 적폐가 해소되는 날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회에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상임대표 시공, 공동대표 일문, 명예대표 퇴휴·법안 스님 등 스님 20여명과 용주사 비상대책위원회 등 사부대중 400여명이 참석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04호 / 2017년 8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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