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미술관에 소장 중이던 부처님 진신사리 1과와 지공선사의 사리 1과 및 나옹화상의 사리 2과 등 총 4과의 사리가 오는 4월 18일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기쁜 소식이다.(법보신문 4월 3일자)참으로 기쁘고 환희심 나는 소식이다. 총무원 문화부와 문화재청의 노력에 불자로서 깊은 찬사를 보낸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사리 이운에 맞춰 4월 19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및 종단 관계자들이 우선 고불식을 봉행하고 총무원장 취임 600일에 맞춰 이운 다례재를 회암사지에서 성대하게 봉행한다고 한다.부처님 진신사리가 돌아오는 일은
법보신문 기획보도 ‘동국대 선학 와해되나’가 보도된 후 대승불전연구소장 정운 스님이 본지에 기고문을 보내왔다. 스님은 “조계종의 수행 근간이 조사선과 간화선에 있음이 종헌에 명시돼 있음”을 지적하며 선의 학문적 기반이 무너진다면 종학의 쇠퇴를 초래하고 나아가 조계종의 정체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기고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석가모니부처님 열반 100년 무렵, 2차 결집이 있었다. 이 결집을 기점으로 부파분열이 시작되었다. 개중에는 ‘승가의 분열’로 보겠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불교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이 형성되기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기념관을 서울 한복판에 세우겠다는 일부 기독교와 뉴라이트의 복권운동에 편승하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적 노림수’에 불교계가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펴고 있다.지난해(2023년) 6월 창립한 (재)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의 기념관건립 추진위원회가 서울 한복판의 송현열린공원 광장에 기념관을 건립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60년 이상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 공(功)은 애써 무시하고
지난 1월 16일 해봉 자승 대종사의 49재 막재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도 ‘소신공양이다’ ‘분신자살이다’ 궁금해 하고 의심을 품기도 한다. 며칠 전만 해도 왕성하게 활동하셨던 분이 갑자기 자화장으로 입멸하셨으니 자신들의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조계종 대변인 우봉 스님은 “자승 스님이 종단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며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발표했고, 총무원장 스님은 “가히 범부로서는 가늠조차 할 수 없는 격외의 모습을 보이셨다”라고 찬탄했다. 불교사적으로 소신공양은 ‘법화경’에서 언급되
고용석 한국채식문화원 공동대표가 1월26일 기고를 보내와 이를 전문 게재한다. 고 대표는 지구온난화 비상협의회 대표와 식생활교육 부산 네트워크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국제 채식연합회(IVU)를 대표해 세계 NGO대회와 유엔회의 활동에도 참여했다. 편집자녹색당은 2020년 학교급식법 시행규칙 ‘식단 작성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채식하는 학생을 위한 내용이 없다”며 “공공급식에서 채식선택권을 보장하는 입법 조치를 하지 않은 입법부작위는 자기 결정권, 건강권, 환경권을 침해한 것으로 위헌”이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채식선택권이
어느 사찰이건 스님들의 예불에는 그 형식과 절차가 있다. 다만 약식으로 하는 경우 몇 가지를 생략하고 진행하기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다른 형식으로 보일 뿐이다.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보소청진언 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 아다야’를 할 때 글을 읽듯이 독송(송주)하는 것이 아니라 시조 읊듯 소리를 쭉쭉 늘려가며 읽다가, 금방 목청을 에코음처럼 높낮이를 주며 읊조리거나, 어느 대목은 숨 끊어질 듯 한참을 길게 뽑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무슨 형식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그냥 스님 마음내키는 대로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고용석 한국채식문화원 공동대표가 12월6일 기고를 보내와 이를 전문 게재한다. 고 대표는 지구온난화 비상협의회 대표와 식생활교육 부산 네트워크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국제 채식연합회(IVU)를 대표해 세계 NGO대회와 유엔회의 활동에도 참여했다. 편집자.사실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수자원과 생물다양성 같은 문제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그럼에도 현재의 제도들과 문제를 다루는 ‘틀’은 분리되고 전문화됐다. 그동안 개최됐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회의에서 식량문제가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것도 그 사례의 하나다. 유엔
이상훈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이 11월11일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 전법대회에서 "11월11일을 한국불교 전법일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숫자 1이 네 번 반복되는 11월11일이 사부대중의 네 기둥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서로 마주보며 합장한 손, 그리고 땅에서 솟아나는 새싹의 형상과도 같다고 설명하며 “전법의 날을 정해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전대 교수로 부임한 해에 불자교수회를 창립했다. 대전대 불교학생회(유심회) 지도교수를 맡아 2018년 끊어질 뻔한 명맥을
조준오 동국대 WISE캠퍼스 유아교육과 교수가 ‘교회 중심의 영유아 아동돌봄에 대한 재고’에 대한 기고를 법보신문에 보내왔다. 현재 개신교 중심의 인사로 이루워진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는 전국 교회에서 영유아에게 기독교적 세계관을 심어주고 국가로부터 시설비와 보조금까지 받을 수 있는 ‘종교시설 내 돌봄 활용’ 법안 개정을 위해 성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대해 조 교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면 재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편집자영유아기는 신체, 인지, 언어, 사회, 정서발달의 결정적 시기로서 전인발달 및 인성의 기초를 형
우리 문화 최대의 그림자에 대한 ‘알아차림’고용석 한국채식문화원 공동대표가 11월9일 기고를 보내와 이를 전문 게재한다. 고 대표는 지구온난화 비상협의회 대표와 식생활교육 부산 네트워크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국제 채식연합회(IVU)를 대표해 세계 NGO대회와 유엔회의 활동에도 참여했다. 편집자.동물에 대한 처우가 엄중한 죄악임을 인정하는 사람들조차 그것이 세상에 존재하는 다른 범죄와 마찬가지로 단지 인간의 이기심과 무지의 산물이라 말하곤 한다. 하지만 이 견해에 따르면 인간이 동물에게 가하는 폭력과 공포는 여러 문제 중 하나일 뿐
박광준(65) 일본 붓쿄대학 교수가 11월3일 ‘경전 한역과 해석의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강성용 서울대 교수의 탐진치 및 붓다의 입멸에 대한 해석을 비판하는 기고를 보내왔다. 박 교수는 부산대를 졸업하고 일본 붓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붓다의 삶과 사회복지’(한길사, 제1회 청호불교학술상, 문광부 우수도서 선정), ‘초기불교’(민족사, 세종도서 선정), ‘조선왕조의 빈곤정책’(문사철. 세종도서 선정), ‘(일본어)붓다의 복지사상: 불교적 사회복지의 원류’(法蔵館, 제11회 붓쿄대학 학술상 수상) 등 저술이 있다. 편
금년 7월 어느 날, 내가 근무하고 있는 조계종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시행하는 백두산 3사(寺) 순례에 동참할 종무원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났다. 순례 장소는 중국 료양, 심양, 도문,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옛 만주(요동) 지역 전체를 아우르고 있었다. 지역 범위를 보고 순례 일정이 모두 가능할까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근 10년 이상 금강산 신계사조차 가보지 못한 현실이기에, 백두산과 두만강 사찰 순례에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 이번 순례는 기존의 성지 순례와 다른 감동이 있었다. 벅차고 경이로웠던 순간들을 많은 이와 공유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