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78차 임시중앙종회에서는 제적 또는 입적한 스님의 사유재산을 어떻게 종단에 귀속시킬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종회의원 종성 스님은 9월 24일 임시중앙종회 총무부 종책 질의에서 “승려의 사유재산을 금지하고 환속 또는 제적, 사망시 이 재산을 종단에 귀속토록 하는 승려법이 2007년 9월 개정됐음에도 1년이 넘도록 행정부서인 총무원이 제대로 적용하지 않아 이 법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종단은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총무부장 원학 스님은 “이 법을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사회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많아 종헌 상에 승려의 사유재산 축적을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하기 전에는 여러 가지 현실적 어려
주거에서 다비까지 원스톱 서비스 확립천태-진각종 등 이웃종단 벤치마킹도조계종 스님들의 65.4%가 노후 주거문제를 비롯해 의료비, 생활비 등을 걱정하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스님들의 노후불안이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본지와 불교미래사회연구소가 지난 8월 한 달 동안 전국 조계종 스님들을 대상으로 노후문제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기초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의식주 문제를 해결할 대안조차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560명의 응답자 가운데 25%는 주거문제를 최대의 불안요소로 꼽고 있었으며 이어 23.2%는 생활비 문제를, 그리고 21.8%는 질병에 걸렸을 때 치료비 문제 등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불안 25-생활비 23.2-질병치료 21.8% 順39.8%가 “의료-생활수발자 우선 해결” 호소노후불안 2001년 대비 16% 증가…대책 시급 조계종 스님들의 65.4%가 노후에 대한 불안감 속에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후에 얻게 될 병고로 인한 의료비용과 주거지, 경제문제 등을 가장 큰 불안요소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같은 현실은 불교미래사회연구소(소장 법안)와 본지가 지난 8월 한 달간 전국 교구본·말사 및 강원, 중앙종무기관 소임 스님 등 56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승려노후복지에 관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님들의 65.4%가 노후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체 응답자 가운데 23.8%는 노후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
조계종이 정부에 국립공원 명칭 수정과 사찰의 사유재산 침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계종 산하 문화재관람료 징수사찰 주지 등으로 구성된 문화재사찰위원회(위원장 현응)는 7월 24일 전체회의를 갖고 ‘대정부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문화재사찰위원회는 대정부 촉구 결의문에서 “정부는 △국립공원 명칭 수정과 사유재산권 침해에 대한 적절한 보상 △국립공원 관리 업무의 주체를 환경부에서 지자체로 이관할 것 △환경부가 사찰과 불교계를 배제한 상태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립공원제도 개선정책 수립·추진 즉각 중지”등을 요구했다. 문화재사찰위원회는 또 “이 같은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사찰 소유 토지를 국립공원에서 제외하라”고 촉구했다.이처럼 조계종이 정부를 향해 초강수를 던진 것은 그 동안 사찰 토지가 국립공
영담 스님의 급여 21억 원 발언 이후 스님의 사유재산 축적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사유재산을 금지시키는 ‘승려법 개정안’이 조계종 중앙종회를 통과했음에도 총무원이 시행령을 마련하지 않아 1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종회의원 법진 스님 등은 ‘승려는 본인이나 세속의 가족을 위해 개인명의의 재산을 취득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승려법 개정안’을 발의, 제174차 임시중앙종회에서 의원 다수의 동의로 통과시켰다. 당시 이 법은 ‘무소유’를 근본 덕목으로 삼는 스님들에게 사유재산을 엄격히 금지시킨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특히 스님들이 개인 명의로 보유한 사유재산을 사후(死後)에 종단에 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강제 규정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출세간으
‘영담 스님의 토지 소유 의혹’을 1면 머리에 소개한 일요신문. 불교방송 이사장이자 동국대 이사인 영담 스님이 자신이 주지로 있는 부천 석왕사의 토지 중 상당수를 개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시사주간지 일요신문은 2008년 6월 22일(840호)자 특집 기사를 통해 “영담 스님이 지난 1980년대 이후부터 석왕사에 증여된 부동산 대부분을 종단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교묘하게 개인 명의로 빼돌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일요신문에 따르면 대한불교 조계종 석왕사를 창건한 고산 스님은 1975년 11월 부천 원미동 산 29-12번지 1만 9835㎡(약 6010평)를 홍모 씨와 공동매입한 데 이어 1980년 3월 산 29-8번지 1091㎡
“淨人제도 부활로 사찰재정 투명화 이뤄야” 초기불교 당시 출가수행자들에게 사유재산 축적을 엄격히 금지시켰음에도 현대에 이르러 스님들이 개인적으로 재물을 축적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최근 스님들이 호화 외제차를 타거나 골프를 치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더구나 사찰이나 그 토지, 원내의 수목, 정사 및 정사 안의 침대나 침구 등은 현재 출가한 비구 뿐 아니라 미래에 출가할 비구들도 포함되는 사방승가의 재산으로 규정해 함부로 재산을 처분할 수 없다는 율장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특정 종단에서는 사찰을 교회 측에 매각하는 일이 발생하는가 하면 스님들 간의 사찰 매매도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스님들이 출가 이후 축적한 사유
“자신이 지은 사찰도 죽으면 승단 소유” 초기 승단에서는 출가자의 사유재산을 엄격히 금지해 왔다. 사진은 불교 최초의 사원인 인도 죽림정사 터. 법보신문 자료사진 부처님 당시부터 무소유를 출가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근본덕목으로 규정하고 있는 불교. 이런 까닭에 불교에서는 승단 내에서 스님들이 사유재산을 축적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해 왔다. 특히 탁발을 통해 받은 공양물에서부터 신도들의 보시로 얻은 재물까지 모든 재물은 승단에서 공동 분배하도록 해 출가수행자가 개인적으로 재물을 축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도록 했다. 출가자 ‘무소유’ 엄격히 지켜져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한국불교 승단에서는 ‘무소유 정신’이 퇴색될 뿐 아니라 승단이 지나치게 세속화되면서 스님이 개인적으로 재물을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가 급격한 산업사회로 변하면서 세상이 온통 황금만능주의에 젖어버렸다. 그리고 이 황금만능주의는 ‘무소유(無所有)’를 본분과 자랑으로 여겼던 불교까지도 부지불식간에 오염시켜 1600년 한국불교 역사상 들어본 적도 없는 ‘관광사찰’을 등장시켰고, 바로 이 ‘돈 많이 들어오는 관광사찰’의 주지 자리를 서로 차지하려고 불교계의 문벌 간에 종권다툼이 일어났으며, 급기야는 같은 문중 간 같은 문도 간에도 주지 자리 쟁탈전을 벌이는가 하면 심지어는 이 주지 자리를 둘러싸고 모략, 중상, 괴문서 살포, 폭력 동원, 살인 사건까지도 일어났다. 어디 그 뿐이었는가. 이른바 종권을 둘러싼 각종 선거에 정치판보다도 더 치사한 금품 살포와 매수와 협박까지 난무했다는 주장이 최근 모 방송의 ‘PD수첩
태고종 총무원이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건립 비용 마련을 위해 한 사찰을 담보로 설정한데 이어 결국 해당 사찰을 교회 신도에게 매각한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창건주 스님이 삼보정재의 유실을 우려해 종단에 무상증여한 사찰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불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결국 창건주 스님이 삼보정재를 지키려했던 선행은 안타깝게도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되고 말았다. 물론 태고종 어느 스님의 말처럼 사찰을 매각한 대금을 특정 개인이 착복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구렁이 담 넘어가듯 사건을 무마하려는 총무원의 태도는 납득하기 어렵다. 태고종 총무원은 사찰을 주지나 총무원이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사유재산 정도로 여기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불교에서 법회가 이루어지고
의병운동이 한창 활발하던 1907∼8년경 조선의 사찰들이 의병전쟁으로 인한 피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제에 보호를 요청하거나 일본 사찰의 말사로 등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동민〈사진〉 수원시사 전문위원이 10월 18일 한국선학회에서 발표한 논문 ‘의병전쟁기 불교계의 현실과 대응’은 의병전쟁으로 인한 불교계의 피해상, 그 이후 이어지는 불교사찰의 친일행각을 드러냄으로써 그동안 근대불교사에 공백으로 남아있는 개항과 일제시대의 교차 지점을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냈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고 1907년 군대 해산이 강행되면서 전국의 유생들은 일제에 대한 의병봉기를 일으켰고, 한반도 전역은 일본군과의 전쟁터로 변모했다. 당시 의병과의 싸움이 주로 산간에서 이루어진 탓에 사찰은 전투의 한복판에서 숱한 피해를
“경기도 의회는 문화재 보호조례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라”“문화유산 파괴하는 개정안 반대!”“문화재 보호조례 개악 자행하는 경기도 의회 물러나라.” 경기도 도민과 불자 3000여 명이 경기도청에서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경기도문화재보호조례개정반대비상대책위(위원장 정호, 이하 비대위)는 10월 9일 경기도청 앞에서 문화재 보호조례 개정안을 반대하는 결의문과 성명서를 채택하고 항의 집회를 개최했다. “사유재산권 보호는 옳으며 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개회사를 시작한 비대위 위원장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은 “조례 개정안은 국가지정문화재를 500미터에서 200미터로 축소하는 것은 그 범위를 무려 6분의 1로 축소하는 가히 혁명적인 사안이나 이에 대한 공론화 과정과 의견 수렴 절차도 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