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이후 처음으로 동북아시아 삼국 불교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3국불교의 발전과 유대강화를 주제로 한 대회의가 오는 5월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린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월주스님)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한중일북경 불교회의'의 일정과 대표단 범위등을 확정하고 오는 3월말까지 각 종단으로 부터 참가자 접수를 받기로 했다. 이번 북경불교회의에서는 `한중일 삼국 불교친선과 황금유대'를 주제로 삼국불교의 발전과 우호증진을 위한 전체회의와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탈냉전시대의 동북아 평화를 불교도들이 지켜나갈것을 다짐하게 된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3백명 규모의 대표단과 참관인을 파견키로하고 명예단장 월하스님(조계종종정), 단장 월주스님(조계종총무원장)을 각각 위
“지식인 불자로서 공부하고 실천한다” 보원회 창립 취지다. 보원회가 창립된 것은 93년 여름. 보원회 역사는 그러나 15년 전인 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불교계사원화운동으로 불교계가 어수선한 가운데 서울대 불교동아리모임인 총불회 회원들이 졸업과 동시에 신행활동을 위한 근거지를 찾고 있었다. 당시 김연규, 박일환, 김유진, 최수중(서울대 의대) 등은 경국사에서 이화여대 불교학생회 법우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함께 뜻을 모아 경국사 청년회를 구성, 활동하기에 이른다. 보원회 모체인 셈이다. 이들은 법화경, 능엄경, 유마경 등 초기불교와 대승불교에 빠져들었다. 토론과 법회를 지속하며 왕성한 활동을 한 이들은 그러나 경국사에서 흥국사 녹야원으로 자리를 옮겨야 하는 아픔을 겪어야
5월 7일 조계종 포교원장 정련 스님과 만난 천용택 국방부장관이 김태복 소장 사건 재조사 의지를 천명한 직후 국방부에서 이 사건을 고의적으로 언론에 흘려 공정한 사건 해결보다는 왜곡된 사실로 여론재판을 유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관련 종교편향대책위(공동위원장 원혜·현진 스님)는 5월1일 조계종포교원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1여단 군법당 건립과 관련,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태복 소장의 수사를 맡은 군검찰이 왜곡된 공소사실을 여과 없이 일반언론에 흘려 여론 재판을 모의하고 있다며 이를 규탄했다. 종교편향위는 4월 26일 대전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재판장이'증인의 말이 사실이 아니면 내가 나서서 사업을 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등불편
지방화시대의 새로운 서막을 알리게될 지방자치단체장 4대선거를 앞두고 불교계의 선거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이 일고 있다. 이와함께 불교계가 예년의 선거에서 보여주었던 일방적인 `불자후보 밀어주기'식의 선거참여는 심각한 후유증과 사회에서의 불교의 위상을 추락시킬위험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조계종 기획실 주최로 열린 `종단 4개년 발전계획안 수립 세미나'는 지난 20일 `지방화시대와 불교'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지방화 시대를 향한불교의 현실과 과제, 불교계의 대응 원칙과 방안, 지자체 4대선거의 의미와사회변화 등을 토론했다. 이날 강사로 나온 김봉준 실천승가회 간사는 "미래사회에 대한 주관적이고 편의적인 해석과 스스로의 근거도 없는 21세기 불교의 부흥논리에
삼매수행론-운월스님:인식수행법 원효사상으로 이어져 운월 스님은 이 논문에서 깨달음을 지향하는 수행법의 변천과정과 수행의가장 중요한 덕목의 하나인 삼매에 대해 문헌학적 고찰을 통해 수행의 궁극적인 목표를 밝히고 그 기원^형성 및 삼매의 인식과 단계도 밝히고 있다. 불교의 수행은 계(戒)^정(定)^혜(慧) 삼학(三學)으로 요약되며 삼매는 이가운데 정학에 해당하는 것으로 리그베다의 신들에 대한 명상에서 처음으로삼매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우파니샤드기에 접어들면 삼매에 대한 개념과 방법론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낸다. 삼매라는 것은 우주의 원리인 브라흐만과 최상의 자아인 아트만이 같은위상이 되는 것으로 삼매는 아트만이 브라흐만과 동일화되는 것을 의미하며삼매에 머무르면 기쁨이나 슬
불처님 오신날 법요식 전국서 일제히 봉행 남북공동발원문 세계 각국 동시 발표 불기2543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조계사를 비롯 전국 사암에서 22일 오전 10시 일제히 봉행됐다. 조계사에서 봉행된 법요식은 28번의 타종과 도량결계, 육법공양 의식으로 시작됐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탄성 스님과 총무원장 고산 스님, 교육원장 일면 스님 포교원장 정련 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 등 종단 주요 인사와 서석재 국회정각회장 박철언 자민련부총재, 함종한 한나라당의원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법요식에서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은 원로의장 탄성 스님이 대독한 봉축법어를 통해 "인간의 본분사는 부처님이 오시기 전이나 오신 뒤에라도 추호도 변함이 없는 진리이며 근본
"종교간 공존·협력 정부가 노력해야" 우리나라에는 국교가 없다. 지구상에는 국교나 지배적인 종교를 갖고 있는 나라도 많이 있다. 우리나라처럼 고등종교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사회는드물다. 헌법에서도 국교를 인정하지 않고 중립을 지킨다. 종교 본래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자유롭고 좋은 분위기로 종교간의 공존과 협력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지하철이나 길에서 지나칠정도로 선교하는 것을 보고 시민의 한사람으로눈쌀을 찌푸린적이 있다. 종교는 위안을 주고 구원의 마음자세를 가다듬게해주어 평화와 안정을 찾아주는 것이 본질적인 요소다. 지나친 선교는 삼가해야 한다. 각 교단에서 알아서 상식과 순리에 맞도록할 일이다. 김대통령은 기독교 신자다. 내종교가 소중한 만큼 남의 종교도
한국불교가 동남아불교국가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재가신행 단체인 우리는 선우(공동대표 남지심 박광서)는 작년부터 해외불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로 의견을 모으고 그 실천방안으로 캄보디아불교계와 난민을 돕기 위한 계획을 수립, 시행중에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는 선우는 1월 캄보디아불교계와 난민들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1차방문을 실시, 캄보디아 운나움 사원과 캄풍고아원방문을 통해 △스님들 교육비지원 △전기시설 설치 △식수난-해결(우물파주는 건)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1차방문을 통해 현황을 파악한 우리는 선우는 3월 12일 2차로 현지를 방문, 부족한 시설들의 설치에 나섰다. 이때 △스님교육기금 1천불 지원 △자가발전기 설치로 캄풍고아원내에 20개 형광등 설
재산 관리 효율성 기대 농지매입 지역선택 폭 확대 ※의미와 전망 농림부가 21일 농지법시행규칙을 개정 공포함에 따라 전통사찰이 사찰명의로 농지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전통사찰은 사찰명의로 농지를 등기하고 있으나 농지가 국가에 수용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농지를 다시 구입(대토)하는 과정에서 사찰명의 등기가불가능해 주지 개인이나 제3자의 명의로 신규매입 농지를 등기해 왔다. 때문에 농지의 망실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사찰 농지가 개인의 농지로 탈바꿈 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따라서 이번 농지법시행규칙의 개정 공포는 사찰 농지의 망실을 막을 수 있는 법적 장치가 획득 됐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다. 즉 전통사찰보존법으로 각종 보
불교시민단체협의회(창립위원장 법타스님)가 오는 4월1일 오후3시 조계사 문화회관에서 창립 법회를 갖는다. 지난 1월 11일 불교시민단체 신년하례모임을 통해 상호 교류를 위한 구상을 논의한 협의회는 지금껏 4차례에 걸친 실무모임을 가졌다. 협의회는 앞으로 △가입단체 활동의 효율성 극대화, 전문화하고 대 사회적인 활동의 연합적인 전개로 불교계의 창구 및 구심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에 참여한 단체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해추방불교인모임, 가락불교청년회, 불교간병인협회, 불교자원봉사연합, 보리방송모니터모임, 자비의 전화, 한국불교환경교육연구원, 한마음불자후원회, 한국불교청년회, 조국평화통일추진불교협의회 등 11개단체이다.
종교법인법의 제정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종교단체의 사회적 순기능을 보장하고 요건을 갖추지 못한 종교집단의 사회악적 요소를 차단하기 위한 법적 장치의 필요성에 따라 학계와 일부 종교계에서 제기되어 온 종교법인법의 제정 여론이 높다. 특히 최근 발생한 만민중앙교회의 문화방송 주조정실 점거 사태와 관련이같은 여론은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그간 학계와 종교계 일부에서 논의하는 단계에 머물렀던 종교법인법의 제정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내 종교인 의원들로 구성된 '평화를 위한 국회종교의원 모임'이 1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진 의원(국민회의)은 종교법인법 제정 문제를 거론했다. 김 의원은 "종교 활동과 관련된 정치적 과제와 현
- 96년 12월 11일 : 국회정각회소속 국회의원 57명의 발의로 농지법 개정안 제출. - 97년 3월 11일 국회법안심사소위에 회부, 농림부 반대로 처리안됨. - 97년 11월 27일 : 조계종 송월주전총무원장과 이효계전농림부장관 면담에서 농지법시행규칙 개정 합의 - 98년 3월 11일 : 농림부 농지법시행규칙 입법예고 - 98년 5월 8일 : 농림부 법제처에 심의 요청, 정각회 국회 계류 중인 농지법개정안 철회및 농지법시행규칙 개정 요구. - 98년 8월 12일 : 조계종과 문화관광부가 농립부에 농지법시행규칙 개정요구 공문 발송. - 99년 1월 21일 : 총무원장 고산 스님 김대중 대통령 면담에서 농지법시행규칙 조속한 개정 요구. - 99년 4월 1일 : 농
조계종 총무원(원장 월주 스님)이 국립공원입장료 분리징수와 관련해 빚어진 불교계와 정부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의 협상에서 불교의자율권을 훼손하는 내용에 합의, ‘최악의 굴욕적 협상'이라는 교계 안팎의비난을 받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10월 14일 내무부 및 문체부 관계자와 가진 협상에서 불교의 권익에 심대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3개 항에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국립공원내에서 징수하는 문화재관람료와 공원입장료의 조정은 조계종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및 관계기관이 협의한다. 협의된문화재관람료와 공원입장료에 한하여 합동징수한다. △공원입장료 수입에문화재가 기여한 정도에 따라 사찰에 지원한다는 내용을 자연공원법에 명문화한다. △공원입장료 폐지문제는 국가재정형편
1. 산에는 꽃이 피네(소), 법정 스님 2. 가슴을 적시는…, 성우 스님 3. 향은 제 몸 태워…, 정찬주 4. 보살의 마음…, 윤청광 5. 참 좋다 정말 좋구나, 수안 스님 6. 경허, 길 위의 큰슨미, 한중광 7. 불교 선수행의 핵심, 송위지 8. 선심초심, 강연심 역 9. 산은 산 물은 물 1,2, 정찬주 10.파란 눈 스님의…, 김종명 역 불서총판 운주사 집계
중국에서 지장보살로 추앙받는 교각 스님의 상이 스님의 고향 경주에 봉안된다. 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는 중국 안휘성 정부가 봉헌한 교각 스님상을 봉안하는 ‘지장보살 김교각상 한·중 합동 봉안식'을 11월 4일 오전 11시 불국사 무설전에서 봉행한다. 교각 스님 열반 1천3백 주년을 기념해 한·중 양 국민의 우호 증진과 양국의 불교교류를 위해 봉헌된 이 상은 교각 스님의 등신불이 봉안돼 있는육신보전의 좌상을 본 뜬 것으로 총 높이 3.2미터에 무게가 2.5톤에 이르는청동 입상이다. 본존의 높이만 2.8미터로 주장좌를 왼손에 들고 모자를 쓴모습이다. 이 상은 중국 남경 성상조성소(聖像造成所)에서 제작해 지난 7월 29일 한국에 도착해 현재 불국사 무설전에 봉안돼 있다.
10여년전만 해도 제주는 육지에 비해 어린이 포교가 가장 낙후된 지역중하나였다. 그러 지금 제주의 어린이 포교는 육지를 능가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전국 최고의 어린이 법회 출석율을 자랑하는 사찰이 탄생시켰다. 어린이 포교에 있어서 '남법화 북죽림'으로 불리는 제주시 죽림정사와 서귀포시법화사. 두 사찰이 어린이포교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눈높이 포교'와 '어린이 포교는 투자가 아니라 의무'라는 지론과 신념으로 무장된 법화사 한북 스님과 죽림정사 인성 스님이 있었기 때문이다.〈편집자 주〉 ※제주시 죽림정사 인성 스님 어린이교화 不毛地서 佛母地로 어린이가 주인되는 사찰운영 '모범' 한라산 북쪽 자락에 슬그머니 기댄 죽림정사. 겉에서 보기에는 제주의 여
`국립공원을 올바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공원입장료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미애(국민회의), 이국헌(신한국당)의원 등 여야의원들은 지난 10월 1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단)을 상대로 한 제185회 정기국회 내무위 국정감사에서 자연공원법 시행규칙 제15조 규정을 근거로 국립공원입장료를징수하는 것은 제28조 `비용부담의 원칙', 즉 “공원에 관한 비용은 이 법또는 다른 법률에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립공원에 관한 것은 국가의 부담으로, 도립공원 또는 군립공원에 대한 것은 당해 공원관리청이 속한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으로 한다”는 법규정에 명백히 어긋나는 것이라며 국립공원입장료의 폐지를 강도높게 촉구했다. 특히 추미애 의원은 “정부가 수익자 부담원칙이라는 미명하에 입장료를
'분리징수 봉합' 총무원-정부 14일 합의 이후 교계 반응 국립공원입장료 분리징수 사태와 관련, 조계종 총무원(이하 총무원)이 지난 10월 14일 정부와 합의한 3개항은 '차라리 안하니만 못한 굴욕적 결과'라는 게 교계의 대체적인 여론이다. 먼저 ‘문화재관람료와 국립공원입장료 조정시 조계종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및 관계기관이 협의한다'는 합의사항은 조계종이 힘겹게 얻어낸 문화재관람료 관리에 대한 자율권을 송두리째 포기한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협의된 문화재관람료와 공원입장료에 한하여 합동징수한다'는 합의내용은 조계종이 문화재관람료를 자율적으로 인상할 경우 공단은 언제든지 다시 분리징수를 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총무원이 무엇때문에이같은 굴욕적 내용에 합의를
환경운동'이 불교계의 비중있는 불사로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교계 각 사찰, 신행단체, 사회.문화단체들은 환경관련 행사를 올해의 핵심 사업으로 정해 갖가지 환경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교계의 이같은 환경운동 확산추세는 오는 6월 4~5일 조계사에서 열릴 예정인 가칭 `불자환경큰잔치'행사를 기점으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사단법인 한국불교환경교육원, 공해추방 운동불교인모임, 경불련 환경모임, 대한불교청년회, 맑고 향기롭게, 석왕사 생활협동조합 등 교계 주요 환경관련 단체들은 14일 오후7시 조계사 옆 `자비의 전화'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6월5일 제23회 세계환경의 날과 6월4~10일까지의 제5회 환경주간을 맞이하여 교계 각 사찰.단체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환경잔치를 6월4~5일 이틀간
선우도량 8회 수련결사가 16~17일 양일간의 일정으로 남원 실상사에서 `교단의 미래와 결사운동'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수련결사에는 법성(선우도량 교육위원장)스님이 `선우도량 평가와 방행모색'을 현기(전 개혁회의 홍보실장)스님이 `개혁회의 평가와 종단의 방향모색'을 각각 발제하고 이에 대한 논평과 토론이 진행됐다. 양일간 진행된 수련결사의 발제문을 요약 정리 게재한다. 선우도량 평가와 방향모색-법성스님 개혁은 그간 종권의 중심에 서있는 세력과 종권세력을 비판하던 흐름 사이의 양분법을 해소하고 누구나 건강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스스로의 주장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새로운 교단지형의 형태를 만들었다. 선우도량은 개혁 이전까지 승풍진작을 위해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