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월23일 김제 금산사에 마련된 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빈소를 찾아 스님의 입적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경, 7월22일 입적한 월주 스님의 빈소가 마련된 금산사 처영기념관에 방문, 헌화하고 삼배를 올렸다. 조문 후에는 원통전 옆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넸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문도스님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큰 스님의 원적에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반드시 극락왕생하셨을 것으로 믿는다”며 “큰스님을 여러 번 뵙고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
불교환경연대 등 5개 종교 환경단체로 구성된 종교환경회의가 신한울1호기 가동을 조건부 승인한 문재인 정부에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종교환경회의는 7월15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한울1호기의 안정성 여부 검증을 끝내지 않고 운영 허가를 내줬다”며 “이는 핵발전소 운영과 안전의 책임을 저버리고, 핵사고 위험성을 가중시키는 결정을 내린 셈”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을 주창한 것이 무색하게 ‘친원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사고와 핵폐기물 처리에 드는 천문학적인 비용은 오롯이 국민들에게 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달빛내륙철도’가 최종 반영됐다. 대구~고령~합천~거창~함양~장수~남원~순창~담양~광주 10개 지자체를 고속화철도로 연결할 경우 대구와 광주는 1시간대 생활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 남부내륙고속철도(김천∼거제) 역시 합천을 경유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KTX합천해인사 역사유치 중요도는 더욱 더 높아졌다. 역사가 어디에 들어서느냐에 따라 경제효과가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해인사 인근의 야로면 일대 역사유치를 요구해 온 ‘남부내륙철도 해인사역유치위원회’는 “달빛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가 교차되는 합천
대한민국의 단일민족 신화는 깨진 지 오래다. 고인류에 대한 DNA 추적 기술 발달로 한반도에 처음 국가가 시작될 때부터 이미 남방과 북방의 민족 혼성이 이루어졌음은 주지의 사실이 되었다. 문헌상의 기록을 통해서도 해상과 육로를 통해 ‘바깥’의 사람들이 우리의 ‘안’에 스며들어와 지금의 한반도인을 형성해 왔음이 확인되고 있다.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가 19세기 유럽에서 형성된 것이며, ‘민족주의’ 또한 근대 민족국가의 형성 과정에서 자민족의 우월성과 타민족에 대한 배타성을 내포하게 된 이념이므로 코스모폴리탄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았다. 지난 4년,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대통령이 이룩한 성과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신부와 수녀를 관저에 초청해 기도를 하고 현직 가톨릭 주교를 로마 교왕청에 특사로 파견하는가 하면, 로마방문 시 미사 참석 장면을 생중계하고 교왕과의 만남을 알현(謁見)이라고 발표하는 등 개인 종교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대통령이 국민화합을 깨뜨린다’는 비판을 받게 하였다. 결국 올해 5월22일 꽉 짜인 방미 일정에서 틈을 내 가톨릭교회 워싱턴 교구장을 만난 자리에서 다시
취임 직후부터 종교편향성을 보인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말기로 접어들며 더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한미정상 일정 마지막 날 만난 윌튼 그레고리(Wilton Gregory) 미국 추기경과 나눈 대화에서도 확연히 알 수 있다. “한국이 가톨릭 국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지식인층이 가톨릭 신앙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가톨릭은) 한국사회가 민주화되는 과정에서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고, 한국사회의 인권이라든지, 독재라든지 아픈 사람들의 삶을 어루만지고, 요즘에는 남북의 통일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군사·독재로 점철된 시대를 거
문재인 대통령이 5월19~23일 미국 순방을 통한 한미정상회담으로 코로나19 백신확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동맹 강화 등 많은 외교적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가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방미기간 중 윌튼 그레고리 가톨릭 워싱턴교구 대주교를 만나 발언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언론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5월2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DC 시내의 한 호텔에서 그레고리 대주교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자신의 세례명을 언급하며 “과거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 가톨릭신자”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에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은 질 바이든 여사가 2015년 한국 방문 당시 진관사에서 찍은 사진으로, 스님들이 직접 수를 놓아 만든 손수건과 주지 스님의 편지도 동봉됐다.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5월21일 오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질 바이든 여사님께서 2015년 한국 진관사를 방문했을 당시 찍은 사진을 제가 가지고 왔다”며 친근감을 표했다. 이에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을 찬탄하고 맑고 건강한 세상이 오기를 염원하는 불기 2565(2021)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5월19일 오전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1m 이상 간격을 두고 좌석이 배치됐으며 참석자들은 법회에 앞서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입장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참석자는 크게 줄었지만 전국 불자들이 온라인 실시간 중계로 법요식에 동참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계종은 특히 올해 법요식에 김
청와대불자회장으로 추대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만나 불교계와 적극적인 소통과 불교계 현안에 관한 협조를 약속했다.이철희 청불회장은 5월17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철희 청불회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5번째 청불회장으로 추대돼 소임을 맡고 있다.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어려운 시기 중요한 소임을 맡게 돼 책임감이 크겠지만 맡은 바 역할을 잘 해내실거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불교계 현안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불교계와 청와대의
불교·원불교·개신교·가톨릭·유교·천도교·민족종교 등 7대 종교대표들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원행 스님, 이하 종지협)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종지협은 4월30일 청와대를 통해 청원서를 전달하고 “이재용 부회장에게 진심으로 참회할 기회를 달라”며 선처를 촉구했다.종지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양형은 법치주의의 중요성과 대한민국 최고 경영자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이 부회장은 재판 과정을 통해 국가를 대표하는 책임 있는 기업인으로서 지난 과오를
며칠 전 친구 몇 명과 이야기를 나누다 ‘불교탄압사’ 연재가 화제가 되었다. 한 친구가 “다음 원고는 어떤 내용을 다루게 되느냐?”고 묻기에, “국립공원 지정하면서 사찰 토지를 일방 편입한 문제를 쓰려고 한다”고 했더니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놀라며 “그것이 왜 탄압이냐? …”며 의아해 하였다. 물론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을 해 주자 고개를 끄덕이긴 하였지만, 그들이 흔쾌히 동의했을 것 같지 않다. 왜? ‘국립공원’에 대해 정부가 만들어 수십 년 동안 퍼뜨려온 왜곡된 정보에 우리 국민 대다수가 익숙해있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