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동 일대를 문화의 거리로 만들자는 논의가 한창이다. 이곳은 경복궁의 동면에 위치하여 고궁의 분위기가 유별난데다가 서울 북촌의 기와집들이 아직도 많이 보존되고 있어서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옛맛을 그런대로 잘 보존하고 있는 점등 입지적 조건이 문화거리로 적격이란 주장이다. 또 이곳은 인사동 관훈동일대의 미술 골동거리와도 바로 인접하고 있을뿐 아니라 이미 갤러리 현대, 국제화랑등 주요화랑이 자리한 바요, 게다가 조만간 금호미술관과 서울선재미술관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그 주장의 타당성이 한층 드러난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그 타당성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난제도 갖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국군서울지구병원과 미국대사관 숙소의 이전이다. 이들기관이 이곳의 가장 요긴한 지역을 넓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
질문 요즘 한글대장경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부처님은 정말 위대한 문학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많은 비유와 예화를 들어주신 점이 바로 그것을 잘 대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을 대기설법이라고 한다는데 맞는 말입니까.(부산시 사하구 신평동:평등심) 대답 감격은 짧으나 감동은 길다고 하듯이 불교공부에다 아주 재미를 붙이신 모양이군요. 재미있다는 것은 그만큼 열심히 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질문하신 대기설법이란 많은 비유와 예화를 들어주셔서가 아니라, 수많은 중생의 능력과 소질에 맞추어서 가장 알맞는 법을 설한다는 의미입니다. 마치 의사가 환자의 병에 따라 각기 다른 약을 주듯이 우리 중생들의 수준과 능력, 그리고 이해정도와 요구가 각양각색이지만 그들에게
"채식하면 장수" 연구결과 나와채식주의자들이 일반인들보다 훨씬 장수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영국의 연구진에 의해 정식으로 검증돼 화제다. 영국의 의학전문지
조계사 신용협동조합에서 발생한 84여원의 횡령사건을 접하며 착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사건 당사자 두 사람이 운용했다고 자백한 액수만도 84여억원이라면 총 횡령액은 최소 1백억원은 넘을 것이다. 지난 97년 불교방송에서 발생한 공금횡령액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 교계 최대 규모의 금융사고라 아니할 수 없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 된 후 교계에는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사자 두 사람 외에 또 다른 관련자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가장 많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혹은 점점 확대돼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돼 있다는 것으로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러한 의혹들은 어렵게 안정국면을 찾은 조계종을 다시금 휘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는 결과를 초래하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
동아대학교 제12대 동아리연합회(회장 이종혁)는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10월 13일 오후 2시에 동아대학교 교수회관 대강당에서 서암(전 조계종종정)스님 초청 강연회를 실시한다. `참된 삶이란?'주제로 실시되는 이날 강연회에는 부산시민 5백여명이 참석할예정이다.
주민황 박사에 의해 이번에 밝혀진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종교정책은 한 마디로 충격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 95% 이상이 불교를 종교로 믿고 있는 나라에서 비구계와 사미계를 주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사원의 재정적 기반인 보시를 전면 금지시키고 각 가정에 불상을 모신 제단을 없애도록 한 것은 명백한 종교·인권 탄압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중국이 비록 티베트를 자치지구나 독립기구로 인정하지는 못할지라도 그들의 종교마저 철저히 억압하려는 이러한 만행은 인권을 중시하는 세계적인 흐름에 역행하는 행위로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중국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이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달라이라마가 끊임없이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동안 협박과 회유를 거듭해왔다. 그
1. 기도 일타스님 효림 2. 등신불 1.2 용산스님 문학수처1 3. 그 마음을 바쳐라 김재웅 용화 4. 도가 본시 없는데 내가 무엇을 깨쳤겠나 이청 엮음 둥지 5. 달을 듣는 강물 김진태 해냄 6. 불교공부 무비스님 민족사 7. 만화로 보는 불교 이야기 김정빈글.최병용그림 고려원 8. 연선도인 1.2 백운스님 우리출판사 9. 소리하나 이철수 불일 10. 업보 1.2 혜범스님 밀알
"중중첩첩(重重疊疊)". 1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찰 봉은사가 현잼 안고 있는 화두다. 정부가 오는 2천년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개최를 유치하고 행사 주관기구로 무역협회를 지정하자 무역협회는 지난 6월3일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 일대2만4천평 부지에 새로 컨벤션센터와 오피스타운, 8백실 규모의 호텔을 신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봉은사 일주문에서 불과 30m(6차선 도로)밖에 되지 않는 곳에 1백m가 넘는 오피스텔(40층 규모 2동)과 23층 규모의 호텔, 20 규모의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는 내용이 발표되자 봉은사는 즉각 `사찰환경권 보호'차원에서 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개발과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서로 합치되기 힘든 이 난제를 어떻게 슬기롭게풀어가야 할 것인가에 교계 안팎
이 세상의 모든 자연현상,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가지 일들, 특히 우리들의 고통(불행)과 즐거움(행복)은 그 근본원인이 신의 뜻도 아니요, 과거생의 숙명도 아니요, 단순한 우연도 아니라고 부처님은 설파하셨다. 인간의 자유의지에 바탕한 도덕적 행위와 창조적 노력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상과 종교는 결국 사도일 수밖에 없다고 보신 것이다. 연기법은 이러한 그릇된 사상들을 부정하는데서부터 출발한다. 연기법은 인연법 또는 인과법이라고도 하는 것으로서 모든 것은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는 진리이다. 예를 들면 산 너머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는 독자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섶에 붙은 불과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것과 같다. 이 연기법에 의하면 우리의 고통과 슬픔은
한국불교는 훌륭한 고승들을 많이 배출했다. 특히 국제적으로 유명한 승려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로 고구려의 담징(曇徵)을 비롯 신라의 원측(圓測),교각(喬覺), 백제의 행기(行基) 스님을 들 수 있다.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담징 스님(579∼631)은 일본이라는 이름이 태어나기 전의 왜 열도로 건너가서 나라에 있는 법륭사의 금당 벽화를 그린 인물이다. 세계적인 명화로 손꼽히는 담징의 법륭사 금당벽화는 1949년 1월 수리 중에화재가 일어나 손상되고 지금은 모사도만 남아 있다. 그러나 이 금당 벽화의명성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일본서기》는 "담징은 610년(영양왕21) 백제를 거쳐 일본에 건너와 채색과 종이, 먹, 연자방아 등의 제작 기술을 전했다"고 밝히고 있다. 행적기릴 기념물조
국보 제24호인 경주 토함산 석굴암의 석실(石室)보존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이 드러났다. 문화체육부 장관이 현재 진행중에 있는 국정감사에서 "경주 석굴암 및 종묘등,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의 향후 보존대책 및 보존상의 애로점"은 물은 박종웅 의원(국민회의)의 질의에 대해서 "앞으로 석굴암 석굴의 안전보존을 위하여 전문적인 정기 안전진단이 필요하며" 석실 내부의 공기순환을 위하여 설치한 환풍기의 "소음방지를 위하여는 현재 가동중인 송풍기를교채하고 석굴내 조명시설 등을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하고 또 "석굴암 석굴내의 기계실을 석실로부터 먼 곳에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해야 하니 주변 입지조건 불합리 및 과다한 경비소요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라고밝힘으로써 현재로서는 환풍시설이 잘못 되어 있음을
길상사로 바뀌는 대원각요즘같은 세상에 이런 맑고 향기나는 소식도 들리는가. 대원각이 길상사(吉祥寺)로 바뀐다는 뉴스를 접하고 불자들이 느낀 첫감상일 것이다. 서울 도심에서 멀지않은 조용한 산록에 넓직한 자리를 잡은큰절이 하나 새로 생긴다는 소식만으로도 즐거운 일이지만 특히 그 자리가한때는 유명한 요정이었고 현재도 대중음식점으로 쓰이는 곳이기에 그 자리의 변모가 더없이 반가울 밖에 없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을 더 감동시키는 것은 이 절이 탄생되는 경위가 너무 아름답다는 것이다. 대원각의 소유주인 김영한(金英韓) 여사가 시가 1천억 원이나 되는 건물과 대지 등 관련 부동산 일체를 아무 조건없이 법정(法頂) 스님에게 맏겼다는 것 자체가 미담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 재산을 시주받은 법정 스님 또한 이를
티베트어과 신입생 전원 중국 학생 티베트인 대학 졸업후 변방 내몰려 티베트와 중국은 오랫동안 묘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13세기 중엽부터 티베트는 국내에 정치적 분쟁이 있을 때 중국군을 끌어들여 사태를 해결한 경우가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중국은 티베트의 내정에 영향을 끼쳐왔다. 그러다가 1912년에 제13대 달라이라마는 티베트 땅에서 중국인들을 모두 내쫓고 독립을 선포했다. 당시에 인도를 지배하던 영국과 중국과 티베트를 대표하는 전권대사들이 인도의 시믈라에 모여 회담을 했다. 그러나 중국이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국은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권리주장을 모두 거부하기로 했다. 1912년 이후로 티베트는 국경분쟁이나 무역, 군수품 등에 관한 모든 내정문제를 독자적으로
지난 3월21일 밤, 나는 참으로 치사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서울 한복판 종로 청진동에 있는 어느 한식집에서였다. 이 대중음식점 2층에서는 불교신도들만으로 이루어진 한 사회 봉사단체의 3월 정례모임이 진행되고 있었다. `불교신도들만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봉사단체'라는 친지의 권유로 나는 기꺼이 이날밤 모임에 참석했다. 조계종의 포교원장을 지내신 무진장스님이 법문을 하시고 돌아가신 뒤, 신입회원들의 입회의식이 끝나고 이제 막 저녁공양이 준비되고 있었고, 그 사이를 이용해 이날 새로 입회한 신입회원들의 소개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느닷없이 뜻밖의 인물이 이 자리에 등장했다. 장로대통령 김영삼씨가 총재로 있는 신한국당의 전국구 현역 국회의원인 소망교
대한불교 조계종의 기관지가 3월26일자로 보도한 바에 의하면 그 동안 교계의 커다란 반대와 물의를 빚어 온 성직자양성 전문대학원제도를 김영수문화체육부 장관이 백지화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문화체육부 장관이 했다는 말을 전혀 믿을 수가 없다. 우선 문화체육부 장관은 성직자양성 전문대학원 문제를 관장하는 주무부서 장관이 아니라는 점이 우리가 믿지 못하는 첫째 이유다. 둘째로, 이 말이 공개되지 아니 한 자리에서 나왔다는 점이 그 진위여부를 불문하고 믿을 수 없는 이유다. 더욱이 문화체육부 장관이 불교계 지도자를 초청한 오찬에서 비공개리에 "불교계의 지적과 요구대로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성직자양성 전문대학원설립(안)을 정부를대변해서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는
동국대는 결국 이번 2000학년도 2학기 교원임용에서도 불교학과 관련된 5개 분야 중 단 1명밖에 선발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그리 단순하지 않은 양상이다. 현재 불교학과가 추진하고 있는 BK21 사업도 당장 내년이면 1차 사업 평가가 실시된다. 이런 상황에서 교수가 몇 년째 충원되지 않는 것은 평가기준에 있어 크게 불리하게 작용하리란 것은 뻔한 이치다. 그리고 불교대학이 매번 교수임용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도 외부에서 본다면 그리 고울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러한 외부의 평가와 비판에 있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교수 한 명 뽑고 나면 학과가 분열된다’는 말도 있지만 실제로 불교학과의 경우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교수
`불교 종립 고등학교 경쟁력 이대로는 안된다' 2천년을 불과 4년 앞둔 현 싯점에서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교교육 개혁안과 관련, 해당전문가들로부터 나오는지적이다. 이는 기독교˙천주교 등 타종교 종립학교와 경쟁관계에있는 동대부고˙성여고˙능인고˙보문고 등 종립고등학교에 대한 지원책과발전방안이 답보상태에 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본지는 교육부에서추진중인 고교입시 선발제도 부문제와 관련, △고교입시선발권 부활하면설 땅 없어진다 △종단 지원 `모래성 쌓기' △`불교가 서야 교육이 살아난다'등 3회에 걸쳐 종립고교의 실태를 점검한다. 현재 종립고교라 할 수 있는 곳은 동국학원 산하의 동대부고˙명성여고˙금산상고 등 3개교와 능인, 영축, 광동, 청담, 보문, 정광학원 소속8개교 등11개교가 전부다. 이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 99년 10월 기준 우리나라 종교인구 조사 결과는 불교계에 자부심과 풀어나가야 할 과제를 동시에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부모의 영향 등 외적 요인보다는 개인의 의지가 어느 정도 작용하는 연령층인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삼아 가장 현실과 근접한 조사로 평가되는 이번의 조사결과에서 불교는 우리나라에서 부동의 제1 종교라는 위치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더욱이 불교가 제1종교이기는 하지만 개신교와 가톨릭을 합한 기독교인 수보다는 적게 나타났던 그 동안의 결과가 이번 조사에서 신구 기독교 인구를 통틀어도 불교인구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1700년의 유구한 역사와 민족문화의 근간이 되어온 불교의 저력이 여전히 한국사회를 주도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것으로
살다 보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일이 많다. 사실상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이 하기 싫어도 할 수 없이 하는 일이다.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참 괴로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에 그 괴로움을 잘 견디어 낸다. 싫다 좋다 하는 차원 너머에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야 얼마든지 그 괴로움을 견딜 수 있는 덕분이다. 학생들은 공부하기 싫어도 의미가 있으니까 하는 것이고, 직장 생활에서도 하기 싫은 일이 많아 닥치지만 또 의미가 있으니까 하는 것이다. 인간이 가장 견딜 수 없는 것은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 의미를 전혀 찾을 수 없는 고통이다. 종교인으로서, 또는 무종교인으로서 고통스러운 일 가운데 하나가 어쩌다 남의 종교 의식에 참석하게 된 경우라고 하겠
【부산】부산종교인평화협의회(상임 공동대표 정각스님)는 지난 18일 코모도호텔에서 정기회의를 갖고 위천공단 조성반대 성명서 발표와 아시아 종교인평화회의 총회참석의 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6개 종교 대표자들은 오는 11월24일 열리는 제5차 아시아종교인편화회의에 참석과 이에앞서 열리는 한국종교지도자세미나(10월24일, 25일)부산종교인의 밤 일정을 결의했다. 또한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현재 대구 부산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위천공단 조성과 관련 `과거 영호남의 지역감정 폐단이 위천공단으로 인해 같은영남권에서도 빚어지고 있다'며 `종교인들이 앞장서서 이번 문제를 슬기롭게해결하자'고 촉구했다. [부산지사=이남정 기자] 청소년 불자 탑골공원 대청소 실시 청소년 불자들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