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총선이 임박해 옴에 따라 선거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각 정당들이 자당의 후보를 더 많이 당선시키기 위하여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이미 많은 선거법 위반 사례가 적발 되었다고 매스컴에 보도되었다. 언제나 선거때나 되면 공명선거를 부르짖고 있지만 우리 정치사를 얼룩지게 했던 과거의 부정선거의 전력 때문에 얼마나 진정한 공명선거가 이루어질런지 선거풍토에 대한 걱정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말이야 돈 안드는 선거니 또는 선거혁명이니 하고 있지만 정치에 식상한 입장에서 보면 과열되고 있는 선거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정치중독증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것 같아 몹시 안타깝기도 하다. 근래의 우리 정치는 개혁의 엄청난 회오리 속에 새로운 정치 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모진 진통을
좌익문단이 민족문학을 계급적 이념성으로 규정한 것과 달리 우익문단은 문학의 자율성을 지향했다 (2)고등국어의 경우 정학모(정학모)˙손낙범(손락범) 편(범인사, 1945.8.25) 《고급국어》 권1은전통문화, 특히 불교문화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는 해방을맞이한 나라의 장래를 짊어질 동량들에 대한 깊은 배려에서 비롯된 결과인듯하다. 정학모의 `국어의 길'과 최현배의 `나랏말삼'은 민족문화를 함양하고 세계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그 문호를 표현하는 언어생활과 태도를확립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며, 현진건의 `불국사'는 불교예술의 정수를 이루기 위해서 희생해야 했던 아사녀의 사랑과 헌신, 장인정신 또는 예술혼의 승화를 노래한 소설의 일부이며, 이은상의 `이차돈의 죽엄'은 신라에 불교
지난 주 법보신문에서 집중적으로 다룬 해인사 장경각의 대장경판 보관 실태와 문제점에 관한 기사는 많은 이들을 경악케 하였다. 활용은 고사하고 보존과 관리조차 그렇게 허술하고 관계당국의 방침과 의지부터의심되는 실태라고하니 걱정스럽기 그지 없다. 우리는 오천년 역사 운운하면서 찬란한 문화 전통의 탑을 쌓아왔다고 내세운다. 학생들도 내내 그렇게 배운다. 그보다 역사가 짧거나 고급 문화를 이룩하지 못했던 나라에 대해서는 깔보는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정작 그런 자긍심과 우월감을 가시적으로 확인하고 뒷받침해 줄 문화 전통의 흔적은 그 찬란한 구호의 높이에 이르기에는 너무도 빈약하게 남아있다. 외우내환의 갖은 풍파로 점철된 역사 속에서 온전히 남아 있는 문화 유적과 유물이 드문 것이다. 그런 마당에 그나마
◇소식지 '불련 21'발간 한국 대학생불교 연합회(회장 하재길)는 지난달 30일 대불련 소식지 `대불련 21'를 발간했다. `대불련 21'은 그동안 발간했던 소식지 `도반의 웃음'의 제호와 외관을 바꾸어 재발간한 것. 그동안 리플렛으로 나오던 소식지를 팜플렛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총 24페이지의 달하는 이 소식지 △대불련 정책 △사업일정 △벼룩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게재하며, 비정기적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대불련 21'은 대불련 각 지회 지부로 배포되며, 대불련의 움직이는 모습을 발빠르게 전하게 된다. 소식지 `대불련 21' 발간에 대해 하재길 회장은 "무게있는 내용을 알차게 실어 대불련회원들의 디양한 욕구를 충족할 예정"이라며 "2호부터는 기획물 등 깊이있는 연재하
지난 주와 금주에 걸쳐서 국보 제32호 고려대장경판(속칭 팔만대장경판)에 대해 본지가 단독으로 발굴해서 보도한 바에 의하면 고려대장경을 판각할 때 함께 판각한 것이 확실한 《내전수함음소(內典隨函音疏)》의 일부가 발견되어 대장도감(大藏都監)에서 판각한 고려대장경판의 전체 수량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는 훨씬 많아야 한다는 점이 지적되어 관계기관은 물론 세인의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내전수함음소》는 그 분량이 5백여권에 달하는 방대한 양으로써 본지가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고려대장경판의 판각이 대부분 이루어진 1245년과 1246년에 판각되었고 음소(音疏)한 경전의 순서는 고려대장경의 순서를 따르고있으며 간기(刊記)에는 판각된 해와 판각한 대장도감을 명기하고 있다. 이로써 볼때, 《내전수함음소》가 고려대장경
근대는 부정과 배제, 경쟁과 투쟁, 지배와 정복의 정신이 주도하면서 세속적탐욕의 해방과 극대화를 추구해 온 측면이 두드러진다. 그리고 한국의 현대사는 이러한 근대적 실험들이 압축적으로 진행된 시기이다. 서구인들이 2백여년에 걸쳐 진행한 근대화를 불과 30여년으로 압축시켜 진행한 만큼, 인간과 사회에 관한 우리의 근대적 고민과 실험 역시 고밀도의 압축성을 지니며따라서 그만큼 그 경험은 격렬하였다. 불교인들의 고민 한국 불교인들은 이 고밀도의 압축된 근대화 경험 속에서 한국 불교 역사상아마도 최초로 불교적 진리와 사회(혹은 세속)의 관계에 대해 본격적이고도 심각한 고민과 모색에 빠져들 수 있었다. 근대화 과정의 한국적 문제점들을 선명히 의식하는 동시에 사회과학적 인식으로 이 문제들을취급하려는 경향이
선우도량(상임대표 혜담스님)은 지난 4월 3~4일 양일간 근본도량 실상사에서 현대 한국스님을 불안케 하는 것 두가지를 놓고서 제10회 수련결사를 치렀다. 이번 수련결사의 주제는 `미래사회와 승가상'. 미래사회, 그리고 승가상이라는 테제가 갖는 폭심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현 상황이 적극 고려된 주제이겠다. 미리 공개된 대로 홍선(중앙승가대 교수)스님이 `미래사회와 승가'를 주제로 하여 기조강연을 했으며 이어 `불전에 나타난 승가상'(혜담스님) `보디사트바, 그 역사적 변용'(법성스님) `미래의 승가상에 대한 모색'(종림스님) 발제와 이에 대한 논평들이 뒤따랐다. `불전에 나타난…'에 대한 논평에 나선 원철스님(전 해인사 중강.수도암)은 논평을 대신해 승려의 정의를 각 시대
서울 혜명보육원(원장 정관스님)은 지난 8월 31일 혜명복지원 이사장 동광스님을 비롯한 2백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혜명보육원 신축준공법회를 봉행했다. 95년 7월 29일에 기공식을 가진 혜명보육원은 총 공사비 7억3천여만원이 투입됐으며 총건물면적은 4백3평이다.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지어진 혜명보육원의 각 방에는 세탁기, 텔레비전, 컴퓨터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현재 68명의 원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신축 준공법회 인사말을 통해 동광스님은 "혜명보육원은 많은 불자들의 공덕으로 지어진 부처님의 자비도량인 만큼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밝게 비추는 등불이 되기위해 보육원 관계자와 사부대중은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서는 보육원 원생들의 혜명보육원 신축준공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도하 일간신문 정치면에 `불교'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돌아앉은 불심 달래기. -불교계와 ×××당 불편한 관계. -불교계 달래기 위해 조계사 방문. 김영삼정부의 종교편향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법회가 부산.마산.창원.대구에 이어 서울에서도 열리자, 현정부의 종교편향정책에 대한 불교계의 규탄과 불만이 곧바로 반신한국당 정서로 확산되어 4월11일의 국회의원 총선거에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한 집권여당의 정치거물들이 불교계를 달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투표일을 며칠 앞두고 전국 방방곡곡의 사찰에 여당, 야당, 무소속 후보들이 뻔질나게 들랑거리며 굽실거리고 있다. 그러면 그들은 과연 신심이 지극해서 그토록 간절한 표정으로 합장 배례하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외부의 도움없이 독자의 힘으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괄목할 업적을 쌓아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청소년교화연합회는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의 5대 광역시중 대전의 청소년자원봉사센터의 운영을 위탁받아 운영하게 됨으로써 크게 도약할 새 발판을 구축하게 되어 교계 안팎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청소년교화연합회는 2001년까지 청소년자원봉사센터를 전국의 도.시.군에까지 확산시킬 계획으로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크다. 청소년교화연합회의 이같은 전기는 청소년교화연합회의 활동영역이 크게 넓어진 것과 함께 활동의 내용에 있어서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 올 것이 분명하다. 그동안, 청소년
오는 5월 16일로 창간 8주년을 맞는 법보신문은 21세기 불교를 선도할 새 인재를 선발합니다. 기자직과 광고직으로 나누어 뽑는 이번 기회에 젊고 패기있는 불자들의 많은 응모있으시기 바랍니다. ◎원서접수 및 마감: 96년4월10일(수)~20일(토) 본사 총무국 ◎제출서류:①이력서 ②스님 추천서 ③주민등록등본 ④학력증명서 ⑤자기소개서 각1통 ◎필기시험 및 면접: 96년4월27일(토)오전 10시
지난 3월 20일자 법보신문에는 총선에 즈음해서 불자들의 투표 성향에 대하여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보도되었다. 응답자의 69.9%가 후보자의 종교 성향이 자신의 투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또 다른 설문에서는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자가 아니더라도 불자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6.9%로 나타났다. 어느 쪽에서든 재가 신자보다는 스님들에게서 그렇게 응답한 비율이 훨씬 높았다. 요즘 한창 고조되어 있는 불자들의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셈인데, 그러나 이 문제는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어떤 직능 분야에서 일할 사람을 뽑을 때에는 그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자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대통령, 국회의원, 각급 지방자치단체의 장 등 국
조계종 복지재단이 지난 95년 출범한 후 지금까지도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은 참으로 안타깝다. 조계종의 현재 구조로 보아서는 복지 재단의 활동영역에 따라 복지불사 성패가 갈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복지재단이 73개 시설을 수탁할 만큼 남다른 노력을 경주해 온 것에 대해서 우리는 격려를 아끼지 않는 바이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 본다면 그러한 노력의 이면에 무엇인가 크게 빗나간 점도 없지 않았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복지재단은 시작할때부터 내실을 기하는데 주력해야 했다고 본다. 내실은 팽개친 채 양적 팽창만 도모해왔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위기를 맞이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물론 조계종 산하 각 단위사찰이나 유관 단체가 운영하기 때
꼭 10년 전, 수많은 시험방송 끝에 마침내 대한민국에 첫 불교방송이 개국하던 날, 천만 불자들은 전에 없이 들 뜬 기분을 안고 그 아침을 맞았다. 이 땅에 불구정토를 실현하는데 큰 힘이 될 방송매체를 마침내 세우고야 말았다는 환희심은 천만 불자 모두의 것이었다. 그 불교방송이 올해로 개국 10주년을 맞이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이다. 날자로 환산하면 3,650일이라는 적지 않은 숫자가 나온다. 그런 세월을 하루같이 부처님의 법음을 세상에 쏘아 올린 불교방송과 구성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사실 우리나라 불교 역사상 불교방송만큼 사부대중의 뜻과 힘을 한데 모은 대작불사의 전례는 없었다. 89년 당시 문공부로부터 불교방송 설립허가가 나자마자 즉
■한달에 사찰 몇번 가나? 133명의 네티즌 불자 중 32명(24%)에 달하는 불자들이 매주 한 차례씩 사찰을 찾아 법회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달에 몇 번이나 사찰을 찾습니까’란 디지털 법보의 사이버 여론 조사 결과 ‘2∼3회 사찰에 간다’는 불자가 4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회’라고 답한 불자는 30명(23%)로 집계됐다. 한 달에 단 한 차례도 절에 들르지 않는다는 불자 수도 28명(21%)로 나타나 절을 찾지 않는 불자 수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결과는 각 사찰에서 매주 마다 정기 법회를 봉행할 경우 4분의 1 가량은 한 차례도 법회에 빠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정기 법회에 개근하는 불자 이외의 불자들은 정기 법회를 거르
음력 사월 초파일(5월 11일)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날로 우리 불자들에겐 가장 성스럽고 기쁨이 충만한 날이다. 지금으로부터 2624년 전 어머니 마야 부인이 카필라성을 떠나 친정이 있는 코올리성으로 가는 길에 룸비니 동산 사라수 나무 아래에서 부처님을 낳은 사실을 봉축하는 때문이다. 아기 부처님은 탄생하자마자 사방을 일곱 걸음 걸으시고 오른손은 하늘을, 왼손은 땅을 가리키시며 “하늘과 땅위에 오직 나홀로 존귀하며(天上天下唯我獨尊) 일체 중생이 고통 속에서 헤매니 내 마땅히 저들을 구제하여 평안히 하리라”고 갈파했다고 한다. 그 엄숙한 선언은 하늘에 뻗치고 지옥에까지 울려 퍼졌다. 그만큼 부처님의 탄생은 엄청난 사건이었다. 부처님은 이 선언에서도 갈파했듯이 인간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운영위원장 김동흔)이 2월 1일 출범하는‘어머니 환경위원회’가 회원을 모집한다. ‘어머니 환경위원회’는 경불련이 지난해 12월 개설한 강좌 ‘어머니 환경교실’ 수강생 23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생태-환경운동에 관심있는 어머니 불자라면 누구나 회원 가입할 수 있다. 02)3147-2600
불교자원봉사연합회(회장 성덕 스님)가 1월 30일 지리산 뱀사골에서 생태계 평화운동의 일환으로 ‘2차 야생조수 사랑의 먹이주기’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산속 야생동물들이 추운 겨울 먹이부족으로 굶어죽는 것을 방지해 생명과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지리산 국립공원 관리소와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이 행사는 지리산 뱀사골 등지에 동물 사료 및 건초 등을 방생할 예정이다. 불자연은 이날 행사를 위해 행사 참여 자원봉사자와 먹이 사료 후원금도 받고 있다. 먹이 후원금 1포당 7000원. 02)723-6258
자양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장영심)이 1월 30일 경기도 여주에서 ‘결식아동 문화답사’를 실시한다. 이날 행사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편부·편모 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행사 일정은 여주 목아박물관, 고달사지 답사 등의 여주 지역 탐사를 주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날 참가하는 아동에게는 1일 주부 자원봉사자가 양부모 역할을 대신 하게 된다. 02)458-1664
“군승 아껴야 군포교 산다.”는 제하의 글은 비구니 스님과 여성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군포교를 담당하는 군승의 자질을 의심케 하기에 그냥 묵과 할 수 없어 이 글을 씁니다. 혹여 이 글이 원력과 신심으로 기쁘게 포교에 전념하고 계실 많은 군승 여러분께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위 글에서는 군승이 결혼을 하는 이유는 원력 있는 비구니 스님이 없고, 살림보조원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수녀와 비구니 스님은 교단적 위치가 확연히 다릅니다. 수녀는 그야말로 보조적인 위치이지만 비구니 스님은 수행자로서, 종교의 지도자로서 비구 스님과 동등한 지위와 역할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구니 스님들이 원력이 없어 군승을 보조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결혼을 한다고 하는 것은 비구니 스님을 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