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헌법파괴 종교차별을 규탄하는 범불교도대회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종교간대화위원장 김광준〈사진〉 신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본 대회에서 연대사를 발표한 김 신부는 연단에 오른 직후 불자들에 대한 사과로 말문을 열었다. 김 신부는 “최근 장경동 목사의 불교 비하 발언 등 종교편향 사례들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면서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사죄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김 신부는 “지난 6개월 동안 이 정부는 정권교체라는 미명하에, 실용이란 미명하에 정교분리의 원칙은 물론이고 민의가 모든 권력의 주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마저 저버리고 말았다”고 지적하며 “기독교 안에서도 흔히 말하는 진보와 보수로 구분해 종교편향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 정부는 자기 권력에 보탬이 될 사람들, 권력을
“저는 오늘 이 모임 이후, 더 이상 불자들이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위하여 오체투지의 길을 나설 것입니다.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찾아서 지리산에서 계룡산을 거쳐 묘향산까지, 수행자로서 제 삶을 반조하고 이 땅에 모든 생명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를 할 것입니다.” 좌중은 숙연했다. 뼈를 깎아 내리는 고통을 감수했던 삼보일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몸을 지팡이에 의지하고 연단에 오른 수경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사진)의 목소리는 비장하고 침통했다. “누구나 평화로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국민들의 절규를 철저히 외면하고, 인간적 자존감마저 짓밟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말문을 연 수경 스님은 “오늘 우리들의 이 모임은
이명박 정권의 종교차별 정책을 규탄하며 거리행진 중인 범불교도대회 동참자들. 8월 27일 이명박 정부의 헌법파괴와 종교차별을 규탄하는 불자들의 함성이 서울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는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 동참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사부대중 20만 명이 모여들었다. 본 대회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으나, 전국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이명박 정부의 종교차별과 독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불자 20만 서울시청으로 향하다 김천 직지사 사부대중 1000여 명은 사찰이 마련한 버스 300대에 나누어 몸을 실었다. 2시간 전인 오전 6시, 직지사에 모인 불자들은 출발에 앞서 법회를 봉행하고,
8월 27일 범불교도대회는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평을 받을 만큼 수많은 불자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낸 역사적 사건이었다. 전국 곳곳에서 각자의 생계마저 내버리고 달려온 사부대중 불자들은 출재가, 나이, 직업 등 모든 것이 다양했다. 이들은 각자 저마다의 가슴에 품은 한마디를 쏟아냈다. 누군가는 대통령을 향해, 누군가는 정부를 향해, 또 다른 누군가는 교계를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하지만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요구한 것은 ‘상호존중’, ‘상생’이었다. 특별취재팀 장로 아닌 국민의 대통령 되길 박정희(74·충북 제천·주부)새벽 4시에 일어나서 왔다. 늙은이가 무슨 힘이 될까싶어 망설였지만 막상 와보니 오길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은 국민을 한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을 규탄하기 위한 범불교도대회는 지난 6월 법보신문이 국토해양부가 관리하는 대중교통정보시스템 ‘알고가’에서 사찰이 고의로 누락됐다는 보도로 사실상 촉발됐다. 이 보도는 이명박 정부가 조직적으로 종교편향을 일삼고 있음을 명백히 드러낸 단서가 됐다. 또 경기여고 교장이 학교에 설치돼 있던 불교유물을 훼손한 것과 어청수 경찰청장이 경찰 복음화를 위한 개신교 선교 행사 홍포 포스터에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와 나란히 사진을 게재했다는 본지 보도는 그 동안 ‘설마’ 하던 불자들까지 분노하게 했다. 이에 이명박 정부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조계종 총무원에 보내 무마해보려 했지만 성난 불심을 가라앉히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여기에 7월 29일 경찰이 조계사 일주문을 나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범
범불교도대회에 참석한 20만 사부대중은 서울광장에서 호궤합장을 한 채 108번 ‘참회진언’을 외며 “종교차별이 사라져 우리사회가 화합되길” 발언했다.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을 규탄하기 위한 불자들의 행렬은 끝이 없었다.8월 27일 아침 일찍부터 전세 버스를 동원해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불자들의 행렬이 서울 광장을 가득 메우는 데는 불과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오후 2시가 넘어서자 교통체증으로 뒤늦게 도착한 불자들이 가세하면서 서울광장을 넘어 태평로와 소공로까지 인파로 가득했다. 이제 막 출가한 행자에서부터 종단의 원로급 스님까지, 학생에서부터 직장인, 백발이 성성한 노 보살까지 범불교도대회에 참가한 사부대중의 행렬은 봉행위가 시청 앞 광장에 마련한 연단에서도 끝
8월 27일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에 참석한 20만 불자들이 대통령 사과와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하며 서울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만 불자들이 정부를 규탄하며 한 곳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을 규탄하기 위한 불자들의 행렬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웠다. 8월 27일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 대회’가 열린 서울 시청 앞 광장은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제주, 강원 지역 등에서 몰려든 20만 불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2004년 정장식 포항시장의 ‘성시화 운동’을 규탄하기 위해 경북지역 불자 3만여 명이 ‘포항시장 퇴진을 촉구하는 범불교도 대회’를 개최한 이후
“36년 전 시작된 성시화운동을 전문 지식을 갖춘 인력과 상설 기구 없이 지속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관련 자료와 사례를 수집하고 집중적으로 연구해 대응책을 모색할 인력 양성과 상설 조직이 설립돼야 합니다. 또 1000만 불자 모두가 종교편향 감시자가 될 때 성시화운동 등 종교편향 정책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 공동대표 박광서〈사진〉 교수는 “전문 지식 없이는 조직적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성시화운동에 대응할 수 없다”며 “현실적으로 불거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자료를 수집해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관련 전문가 양성과 상설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어 “4년 전
지난 2004년 정장식 전 포항시장의 성시화 발언으로 촉발된 범불교도대회. 1972년 강원도 춘천에서 시작된 ‘성시화(聖市化)운동’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성국화(聖國化)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성시화운동은 ‘평신도와 목회자가 영적 각성을 통해 도시 전체를 기독교화 한다’는 것으로, 한 도시의 완전한 복음화를 통해 성스러운 도시의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성취한다는 구체적 계획 아래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성시화운동은 그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종교자유, 정교분리 등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 원칙마저 부정하고 있어 교계 안팎의 우려가 크다. ◇종교자유 부정=성시화운동의 문자적 해
1999. 6. 춘천홀리클럽 창립2001. 9. 한국홀리클럽聯 결성2004. 5. 이명박 전 서울시장 “서울시 봉헌”2004. 5. 포항기관장 홀리클럽2005. 9. 이명박 전 서울시장 “청계천 복원은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2006. 9. 서찬교 성북구청장, ‘교동협의회 구성’2007. 1. 안상수 인천시장, 재단법인 성시화운동 창립2007. 3. 성시화운동신문 창간2007. 6. 통일연구원 허문영 박사 “하나님 원리로 통일가능”2008. 2. 제17대 대통령 취임식, 하나님의 병사 상징 문양 엠블럼 사용. 개신교 편중 내각 구성2008. 3. 정장식 전 포항시장, 중앙공무원연수원장 임명2008. 5. 한국성시화운동본부-홀리클럽연합회, 인천시 후원 세계성시화 전략회의 개최2008. 6. 국토부 대중교통지도
개신교 공화국 건설 주춧돌 격인 ‘성시화운동’이 전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종교비판자유실현시민연대 오진환〈사진〉 운영위원이 성시화운동에 쓴 소리를 던졌다.오 운영위원은 “예수는 하나님 나라가 우리들 마음속에 있다고 하셨다”며 “진정한 성시는 가시적인 나라가 아니라 약자의 친구가 되며, 국가정책을 존중하고, 남의 종교를 존중하며, 백성들을 귀하게 생각할 때 이뤄지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오 운영위원은 “개신교계의 성시화운동이 성공을 거두리라 생각진 않는다”면서도 “(그러나)터무니 없는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시민사회가 분열되고 헌법과 사회체제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다면, 실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 운영위원은 최근 공직자들의 종교편향 행위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불교계
대한민국 개신교계가 성스러운 도시 만들기 즉, ‘성시화(聖市化)운동’을 조직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운데 장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성시화를 넘어 성국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불교계에서는 “개신교공화국 만들기가 가시화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07년 3월 4일 창간한 성시화운동신문(www.holy citynews.com)에 따르면 현재 성시화운동 및 홀리클럽에 춘천, 대전, 부산 등 47개 국내 도시와 뉴욕, 런던, 동경 등 13개 해외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2005년 9월 기준 국내 26개 도시와 해외 7개 도시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불과 3년여 만에 2배 늘어난 수치다. 불교계에 성시화운동의 실체가 알려진 것은 2004년 5월 포항실내체육관에서 한국홀리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