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종정 추대는 혜암 스님의 49재 봉행 이후 10일이나 15일이 지나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조계종 제10대 종정 혜암 스님의 원적으로 ‘차기 종정 스님에 누구를 추대하느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이 1월 3일 불교회관 1층에서 열린 총무원을 비롯한 주요 종무 기관의 임오년 시무식에서 차기 종정 스님의 구체적인 추대 시기를 밝혔다. “대통령 선거 등으로 인해 올 한 해 동안 정치적인 영향이 종단 안팎에 적지 않게 미칠 것”이라며 우려의 뜻을 밝힌 정대 스님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종정 스님이 원적해 마음이 아프다”면서 “차기 종정 추대는 동안거 해제에 즈음해 실시할 것”이라고 거듭 밝혀 차기 종정의 추대 시기를 2월 말이나 3
혜암 종정 큰스님이 이 땅에 오셔서 미로에 헤매는 우리네 중생을 위해 때로는 수행 정진력으로써 일깨워 주시고, 만약 우리가 헤아리지 못하면 법문으로써 알아듣게 법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자기 중심으로의 이기적인 발상에 의해 형성되다보니 오늘의 세태는 얼마나 혼탁하고 있는지 차마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위선이란 가면을 벗기 위해 일반적인 교육과정으로 사회의 구성원의 자리매김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학력이나 사회적인 직위, 명예, 부에 의해 더욱 벗길 수 없는 보이지 않는 무서운 가면을 더 깊게 들어가고 있기에 오늘날 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괴멸되는지도 모르면서 무질서하게 사회가 흔들리고 있는 모습은 위선이란 가면 속에서 자아를 상실하고 사물과 세상을 냉철하
철야정진-교양대학 등 교육 과정도 필수 “…참되고 항상됨에 삼보님에 귀의하여 이 몸 바치고 삼귀의 계를 받아서 터를 돋우네…” 지난 3월 27일 서초구 정토법당에서는 삼귀의계를 수계한 초심불자들의 찬(讚)이 낭랑하게 울려 퍼졌다. 불(佛)-법(法)-승(僧) 삼보에 귀의를 다짐하며 불자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되는 순간인 만큼 이날 수계한 22명의 불자들에겐 귀한 인연 공덕을 맺는 순간이었다. 최근 들어 삼귀의계 수계를 정례화하고 오계수계에 앞서 반드시 정진 기간을 갖도록 제도화 하는 사찰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불교에 귀의하는 첫 번째 단계임에도 지금까지 그 비중이 올곧게 평가되지 못했던 삼귀의계 수계를 통해 초발심불자들을 여법히 불교에 입문시키려는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TV 드라마는 대중들 개개의 숫자만큼이나 많은 그들의 기호를 만족시키기 위해 두뇌를 자극할 만한 무엇인가를 찾아내고자 무던히 애쓰고 있다. 그렇게 해서 소위 유행어라는 것들이 만들어지기 한다. 드라마 ‘왕건’은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분명 성공한 드라마이다. 특히 궁예의 통치 과정을 그리는 과정에서 묘사한 ‘옴마니반메훔’진언 염송은 한동안 유행어 중의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여기서 새삼스럽게 지난 이야기의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를 통해 왜곡된 육자진언의 바른 뜻과 우리나라에 전래된 시기는 바로 알아두어야 할 것 같다. 육자진언 염송이 우리나라 불교에 등장한 시기가 고려초기이기는 하지만 궁예의 통치시절은 아니다. 다만 고려시대 전체를 통해 육자진언이 중요한 국민 신앙으로 자리잡아가며 널리
10월까지 설치완료 ‘자비의 말씀’ 게시판이 전국의 모든 철도 역사에 설치된다. 철도역을 이용하는 도시민들의 마음에 여유와 안정을 찾아주기 위해 1999년 9월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시작으로 각 역사에 설치하기 시작한 ‘자비의 말씀’게시판은 서울·수도권·부산·대구·철도청 등 전국 지하철 및 철도 역사에 이어 인천지하철 역사까지 설치 승인을 얻음으로써 모든 철도 역사에 설치되게 됐다. 풍경소리는 3월 27일자로 인천지하철공사 소속 22개 역사 가운데 1차로 10개 역사에 대한 설치를 승인 받아 4월 1일 설치를 완료했다. 또 2차 승인 12개 역은 10월중에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레일이 깔린 모든 역사에 ‘자비의 말씀’게시판이 설치되게 된 것. 풍경소리 이용성 사무처장은 “
선(禪)상담연구원(원장 인경 스님)이 수강생을 모집한다. 선상담연구소 교양대학은 3년 과정으로 명상과 상담 과정을 통해 개인의 성숙과 수행생활을 돕는다. 반별로 15명 이내 소수로 구성되며 교육과정과 연수 교육을 마치면 2급 불교상담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교과 과정은 자기통찰 집단 상담학습, 유식불교, 선과 정신분석 실습 등이며 팔리어 강좌도 개설돼있다. 선학을 전공한 인경 스님을 비롯, 임승택, 이자랑 등의 교수진이 강의한다. 02)733-5311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남편에겐 차 걸이 용 무사고 연꽃을, 초등학생 자녀에겐 절하고 반야심경 노래하는 인형을, 이웃집에는 달마 열쇠고리를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다양한 봉축용 선물이 제작·출시돼 요즘 조계사 근처 불교용품점이 북적거리고 있다. 불자들의 눈길을 끄는 봉축선물은 연령에 따라 각기 다른 선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2∼6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어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 흑단나무에 은으로 달마도를 조각하고 매듭으로 처리한 열쇠고리와 목걸이, 핸드폰 줄은 5∼6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고급스런 소재로 제작돼 선물용으로 손색이 없다. 목탁이나 卍자 조각에 전통 매듭으로 처리된 핸드폰 줄, 핸드폰 스티커 등의
봉축기획단은 불기 2547년 연등축제에 사용할 대중율동곡의 가사를 공모한다. 연등축제 어울림 마당에서 연희단과 대중율동에 쓰일 노래가사로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고 불교사상을 쉽게 표현하며 청년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적 내용이면 된다. 흥겹게 부를 수 있는 대중 가요풍의 가사로 직접적인 불교용어를 피해 일반인들도 널리 부를 수 있어야 한다. 공모 기간은 9월 30일 오후 6시까지며 봉축기획단으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은 추후 개별 통지하며 30만원의 당선 지원금이 걸려있다. 서울 종로구 견지동 45번지 조계사 내 봉축위원회. 02)725-6641
조계종 4교구본사 월정사는 9월 13일~15일 '천년의 기다림'을 주제로 주말수련회를 개최한다. 주5일 근무제 대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주말수련회는 조계종 포교연구실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범 운영하는 것. 월정사 주말수련회는 적멸보궁, 5대 암자, 전나무 숲길, 부도전 등을 산책하거나 성보박물관 견학 및 등산, 참선, 명상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충북옥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법명 스님)는 1월 15일 옥천농협중앙회 옥천군지부 광장에서 불우이웃과 결식아동돕기 야단법석 행사를 가졌다. 사암련 소속 사찰 주지 스님과 유봉렬 옥천군수, 최성철 옥천경찰서장 등 500여 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옥천불교청년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에서는 물품교환과 결식아동에게 쌀보내기운동이 펼쳐졌다. 법명 스님은 “불자들이 자비행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정기행사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지사=이광원 지사장
불교상담개발원(원장 이근후)은 '부부이야기'를 주제로 매월 한 차례씩 펼쳐온 정기교양강좌의 9월 강좌 '부부대화법-그대와 나 간격좁히기'를 9월 5일 오후 2시 강남 능인선원에서 개최한다. 채규만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의 강의로 진행될 이번 강좌에서는 부부간에 어떻게 대화를 나누어야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바람직한 가정을 가꿀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02)737-8803
대승불교의 공(空) 사상 유입돼 동아시아 사상사에 새로운 전환기 마련 동아시아 불교사에서 처음으로 인도의 대승불교 경전을 번역한 사람은 지루가참(흔히 약칭을 써서 ‘지참(支讖)’이라 한다)이다. 대월지국(大月支國/大月氏國, 지금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일대) 출신이기 때문에, 성을 ‘지(支)’로 붙였을 뿐, 실제 이름은 ‘루가참(樓迦讖/婁迦讖, Lokaks.ema)’이다. 동한 환제 말(167년)에 당시의 수도 낙양에 와서, 영제 때 광화, 중평 연간(178-189년)에 역경 일에 착수, 도행반야경(10권)(179년), 반주삼매경(3권)(179년), 수능엄삼매경(185년, 지금 없음) 등을 번역했다. 영제 말년에는 태평도, 오두미도가 횡행하고 황건적이 일어나 흉흉했던 시기였던 터라 어디서 임종했는지 기록
불자교수 150명 참여… 철야정진-수계법회도 10개 분야 정책위원회 구성… 법륜회 참여키로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한국불교의 정책과제와 실천목표를 연구·개발하기 위한 정책연구위원회가 구성된다. 또 각 대학의 불교학생회를 활성화시키고 지도할 수 있는 지도교수협의회도 구성된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연기영, 이하 교불련)는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인제 백담사에서 개최한 2002 한국교수불자대회에서 정천구 영산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사회, 과학, 예술, 교육, 대외, 경제, 종교, 환경, 통일, 문화 등 10개 분야의 위원들을 선출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실에 적용한 정책과제를 추진키로 결의했다. 또 전국에 지역·대학별로 회장단 협의회를 구성
성지순례와 답사는 철을 가리지 않지만 특히 가을철에는 답사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 전국의 답사여행 전문 단체들이 1박 2일이나 당일 코스의 가을철 성지순례·답사를 준비하고 있다. 터사랑은 360회가 넘는 답사 여행을 진행한 단체로 불교성지를 중심으로 코스를 짜고 주변의 다른 명소도 볼 수 있도록 코스를 짜는 것이 특징이다. 9월 26일(목) 김제 금산사와 귀신사, 완주 화암사를 당일코스로 돌아볼수 있고, 10월 12일(토)에 출발하는 무박 2일 코스도 있다. 서울에서 밤 9시 30분에 출발해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새벽예불에 참여하고 민둥산의 억새밭과 화암약수를 돌아보도록 했다. 석불선양회는 명칭그대로 석불을 찾아가는 단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석불을 찾아 법회
자녀들을 위해 주말을 사찰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 최근 주 5일제를 맞아 전국의 사찰에서는 청소년 자녀를 둔 불자가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각 사찰마다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불자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불교 문화를 자연스럽게 교육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경기도 양평 법왕정사는 매주 금요일부터 2박 3일간 '1만 배 정진' 프로그램을 갖는다. '절 기차게 하는 법'으로 유명한 청견 스님으로부터 '절하는 법'과 '절 수행을 하는 이유' 등을 교육받는다. 법왕정사 '1만 배 정진' 프로그램은 컴퓨터에 중독된 청소년들과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심신 단련에도 좋은 프로그램이다. 해남 대둔사에서는 매달 첫째, 셋째 주말마다 새벽 숲길을 걷는다. 새벽 산사의
3년째 금강경·참선지도 대구 심인고교 이춘희 교사 대구 심인고등학교 교사 이춘희(50·각명·사진) 씨는 수학선생님보다는 금강경 선생님으로 더 유명하다. 늘 금강경을 외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재가자로서는 드물게 지난 3년 전부터 영남불교대학에서 금강경을 강의하고 있는 까닭이다. “금강경은 삶의 지침서입니다. 집착과 헛된 욕망을 없애주기 때문이지요. 금강경의 말씀처럼 나의 참마음을 찾아가는 것이 고통과 번뇌를 여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90년대초 영남불교대학에서 금강경을 배운 후 지금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일반 불자들과 함께 금강경을 독송하는 한편 목요일 같은 시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금강경을
수원포교당 불교문화재답사단 ‘아는 만큼 본다’는 한 미술사학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답사할 곳을 미리 공부해 두면 현장에서 보다 많은 것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불교문화재의 경우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문화재의 형태와 교리적인 상징도 깊고 난해해 사전 지식이나 전문 가이드의 도움이 없으면 그저 ‘둘러보기’ 수준에서 그치기 쉽다. 자료 수집 철저 … 문화재 전문가 설명 ‘일품’ 수원포교당 불교문화재답사단(단장 반영규, 이하 답사단)의 유적답사는 철저한 자료준비와 전문가이드의 풍부한 해설이 곁들인 문화답사를 한다는 점에서 여느 문화재 답사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불교유적을 찾아 떠나는 답사단은 지난 2000년 6월 발족된 이후 지
“불교 수행법으로 보기엔 아직 꺼림칙…” “일시적 반짝 효과 유도하는 방편일뿐”-종호 스님〈동국대 선학과 교수〉 “새로운 수행방법 가치성 인정해야”-오원명〈명상 아카데미 원장〉 “간화선이 최고 단정 가능할지 의문”-전재성〈한국 빠알리성전협회장〉 “불교지도자들 능력부족도 문제”-김열권〈위파사나 수행자〉 한국불교의 정통 수행법인 간화선이 건재함에도 최근 들어 세간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제3의 수행법에 대한 첫번째 본격토론이 벌어졌다. 제3 수행법이 과연 불교적 수행법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불교포럼(공동대표 박승원·김연규)과 동산불교대학이 공동 주최하고 법보신문이 단독 후원한 ‘제3의 수행법을 묻는다’ 주제의 포럼이 4월 24일 동산불교대학 강당에서 열렸다. 홍사성
추운 겨울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대자연의 생기를 만끽하는 계절, 봄이 찾아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학술 단체도 겨우내 동면에서 깨어나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해 학술 세미나를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학술세미나장은 학자들이 겨울방학동안 준비했던 논문들을 동료나 대중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때로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호된 질책을 감수해야만 하는 곳이다. 이로 인해 때로는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치열한 논쟁이 생겨 불교학에 깊은 이해가 없는 불자라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주제가 다양한 만큼 자신의 구미에 맞는 세미나에 참가해보는 것도 불교를 이해하는데 좋을 듯 하다. 불교학 연구회는 오는 4월 12일 오후 2시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법당에서 제17차 학술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
40대를 넘어 중년에 접어들면 신체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건강 적신호를 보내온다. 가장 대표적인 증세들이 오십견, 손발저림, 관절염 등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그 자체가 질병의 원인이기보다는 다른 질병의 가능성을 예고하는 신호들이다. 오십견, 손발저림, 관절염 등을 예방하고 초기증상을 다스리는데 효과가 있는 요가와 사찰음식을 알아본다. 오십견은 오십대에 주로 많이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깨 주변의 근육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 팔을 들어 올리기가 힘들고 심하면 바닥에 어깨를 대고 눕기가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기도 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고양이 자세’가 좋다. 손바닥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후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면서 고개를 뒤로 젖힌 다음 하체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