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부처님의 훌륭한 가르침을 통해 신심을 길러주는 신행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세상 속에서도 불법이 어느 지점에서 만나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단법인 일일시호일을 설립해 외국인 노동자의 병원비를 적극적으로 돕는 좋은 일까지 하면서 나눔을 독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난민구호활동을 펼치는 등 해외 구호사업과 소외계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고담선원 주지 혜민 스님이 법보신문의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법보신
옛날 옛적에 태양과 달을 합쳐 놓은 것보다도 더 밝고 영롱한 빛의 몸을 가지신 덕의 부처님(日月淨明德佛)이 계셨다. 그 부처님께서 사시는 정토에는 유리처럼 깨끗한 땅위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큰 보배 나무들이 가득 하였다. 그 나무 아래에는 훌륭한 덕과 지혜를 갖추신 수많은 보살님들과 성문 제자들이 앉아 계셨고, 공중에는 천신들이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서도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천상의 음악을 연주했다. 그 정토에 거주하는 모든 중생들은 미움이나 질투, 탐욕이나 어리석은 마음이 없이 청정하여, 모두 다 빛이 나는 투명한 몸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이 2월13일 국보·보물로 지정된 주요 문화유산 13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유물과 마주하다-내가 만난 국보·보물’을 발간했다.책자는 2017년부터 미술문화재연구실 연구자들이 조사한 내용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문화재청은 법으로 정해 2006년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보존 상태와 보관 환경에 관한 정기조사를 수행하고 있다.이중 ‘순천 송광사 소조사천왕상’을 조명한 김희진 연구원에 따르면 송광사 사천왕상은 세조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천왕문과 사천왕상이 훼손돼 160
명상과 ‘법화경’ 독송을 꾸준히 하면서 ‘알아차리는 마음’이 내가 의지할만한 안식처이고 안전지대이며 모든 생명들을 살릴 수 있는 보물임을 알게 됐다. 알아차리는 마음 이외에 모든 것은 허망한 것이었다.‘알아차리는 마음’이 있기에 모든 형상, 생각, 감정, 느낌들이 조건에 따라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알아차리는 마음은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기분이 좋거나 화나거나 항상 오염되지도 사라지지도 않고 늘 깨어있었다. 나이와 성별, 국적, 이념, 종교 등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평등하며 동물들도 알아차리는 마음이 있음을
처음 ‘법화경’을 만나서 책을 읽듯이 쭉 한번 읽어보면 도대체 왜 이 경전이 부처님 경전 가운데 최고라고 스스로 이야기 하는지 이해가 바로 안 될 수 있다. ‘반야심경’이나 ‘금강경’ ‘유마경’처럼 궁극적 실상의 철학적 가르침을 뚜렷하게 전해 주는 것 같지도 않고, 읽어보면 처음 들어보는 여러 부처님들이 계속 등장해 자신들의 불국토에서 있었던 보살 제자들의 이야기를 주로 하는 것 같은데 도대체 이게 뭐가 뭔지 헷갈릴 수 있다. 물론 ‘법화경’ 안에도 성불의 길이 성문, 연각, 보살의 세 가지 길이 아닌 본시 하나의 길 밖에 없다는
조계종 미륵암(주지 일공 스님)이 동국대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는 2월8일 오후 2시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미륵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과 정각원장 진명 스님을 비롯해 윤성이 총장, 박기련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미륵암 장학생들이 함께 했다.‘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우크라이나 등에서 난민구호활동을 펼쳐온 힐링멘토 고담혜민 스님이 아름다운동행에 3300만원을 기탁했다. 스님은 앞으로 10년간 소외계층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돕는데 진력하며 총 10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다.혜민 스님은 2월7일 재)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진우·상임이사 일화 스님)을 찾아 소외계층지원기금을 전달했다. 기금은 불교계 자선단체인 사단법인 다함께나누는세상에 2000만원·국제협력단체 더프라미스에 700만원·아름다운동행에 300만원·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에 300만원을 각각 전달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데 활용된다.스님은 “소외
“너는 누구니. 너는 우리 편이 아니잖아.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네가 누구인지 어디 가서 말하면 다칠거야. 여기에 끼지 말고 저쪽으로 가. ”살아오는 동안 삶을 사로잡은 건 세상이 떠들고 있는 화려함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었다. 세상이 나에게 던진 비난·오해·미움·분노·몰이해와 무관심·냉소적인 반응들은 내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평생 풀어야 할 화두를 안겼다. 존재 자체를 존중하며 보호와 도움을 준 감사한 분들도 많았지만, 괴로울 때마다 화두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국적, 종교, 이념 등 그들이 자신과 동일시하는
찬불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좋은 벗 풍경소리’가 설립 30년을 기념해 합창곡집 ‘향천의 노래’를 펴냈다. 30년간 풍경소리를 지켜온 이종만 대표가 작곡한 창작 찬불가 작품들 가운데 전국의 사찰에서 가장 많이 애창되는 32곡을 엄선해 수록했다.‘향천’은 이종만 대표의 법명이다. 30여년 전 “향기로운 물이 솟아오르는 샘처럼 중생들에게 불법의 감로수를 전하는 사람이 되라”며 풍경소리 총재 지현 스님에게 받았다. 그렇게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됐고, 어린이·청소년포교 원력으로 풍경소리를 설립해 천진불들을 모아 부처님을 찬탄하는 음성공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부처님의 깊은 진리와 오묘한 실상의 세계를 비밀스럽게 후세에 남겨 놓은 둘도 없는 역작이다. 따라서 경을 읽는 이의 신심과 수행력에 따라 그 내용이 때로는 얇게, 때로는 깊게 꿰뚫어 보이게 된다. 먼저 이 경전의 제목을 어째서 묘법연화라고 지었는지 그 깊은 뜻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왜냐면 책 제목 안에는 전체 내용의핵심이 주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우선지난번에는 묘(妙) 한 글자 속에 담긴 오묘한 실상을 들여다보았다. 이는 바로일체를 창조해 내는 살아있는 생명력의보고(女)와 주객이 따로 없는 무상(無相)
이 세상 모든 글은 이미 정해진 하나의 뜻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경전과 같이 아주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글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왜냐하면 경전에는 한 시대 상황에만 적용되는 정보를 알려주려는 것이 아닌, 시공을 뛰어 넘어선 범우주적 진리를 전달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읽는 사람의 지성과 삶의 경험, 진리에 대한 통찰력이 얼마나 깊은가에 따라 같은 글이 여러 방식으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우리가 같은 글을 20년 전에 읽었을 때와 지금 읽었을 때의 이해와 감동은 많이 차이가 난다. 왜
한국불교의 지성문화를 이끄는 법보신문이 올해도 다양한 연재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수행자, 불교학자, 철학자, 시인, 역사가, 만화가 등 각계에서 활동하는 저명인사들이 필진으로 참여한다.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써내려가는 연재들은 불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고, 수행과 신행생활에도 길잡이가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연재는 ‘백진순의 유식에세이’ ‘이현숙의 불교의학사’ ‘정운 스님의 마조평전’ ‘혜민 스님의 법화경 이야기’ ‘이상규의 나의 삶 나의 불교’ ‘이기룡의 삼라만상’ ‘윤태훈의 세계의 불교명사’ 등이다.먼
아침에 일어나면 나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펴고 천천히 소리를 내어 독송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고등학생 때 깊이 존경하는 설송 스님으로부터 처음 배웠던 음률에 따라 “나무묘법연화경”을 12번 정도 암송하고, 28품 가운데 신도님들과 함께 그달에 독경하기로 약속한 품을 열어 정성껏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내려간다. 예를 들어 이번 신년 1월에는 ‘묘법연화경’ 의 가장 처음에 나오는 ‘서품(序品)’을 독송한다. 입으로는 경전을 독송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지금 내 눈앞에 석가모니 부처님과 여러 보살님들, 그리고 수없는 법화 신중
전 세계가 당면한 가장 큰 이슈, 바로 환경문제다. 일회용품, 플라스틱, 비닐 등을 과도하게 사용해왔으며 무분별한 벌목, 개발 등으로 생태계를 파괴해왔다. 자연은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냈으나 인간들은 이를 외면했다. 이러는 사이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빙하도 엄청난 속도로 녹고 있다. 기록적 한파와 폭염 등 기상이변이 계속되고 있으며 수온이 상승하고 생태계 교란종도 등장하고 있다.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왔고, 인간의 이기심이 초래한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 사회가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불교
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지사 주지 후보자에 장명 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직지사(주지 법보 스님)가 12월9일 오후 1시 설법전에서 산중총회를 개최하고 직지사 주지 후보에 장명 스님을 선출했다.이날 산중총회에서 의장 법보 스님은 ‘제8교구본사 직지사 주지 후보자 선출의 건’을 안건하고 단독 입후보한 장명 스님을 주지 후보자로 선출했다. 산중총회법 제12조 제1항에 따르면 본사 주지 후보자가 1인 등록한 때에는 제5조 제4항을 적용하지 아니하고 산중 총회를 개회하며 만장일치의 경우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 혜민 스
텐트에 머물며 묵언, 108배, 걷기명상, 좌선을 이어가는 ‘상월묵언 템플스테이’를 실시하는 등 상월결사 정신을 실천해 온 서울 수국사가 겨울 안거기간 동안 스님·재가자가 함께 정진하는 특별한 수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수국사(주지 호산 스님)는 11월12일부터 내년 1월28일까지 동안거기간 동안 ‘사부대중과 함께 정진하는 템플라이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8~10시 요가·참선 강의 및 지도, 오후 2~4시 서오릉 걷기명상 등이 이뤄지며 내년 2월 상월결사 인도순례를 앞두고 방부를 들인 스님들이 직접 지도에 나선다.
조선 전기 스님들의 구료활동은 활인원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도성 안팎에 설치된 한증소(汗蒸所)에서도 여러 스님들이 의료활동에 매진하였다. 한증소란 오늘날 우리가 짐작하는 그 의미가 맞다. 땀을 내는 곳. 땀을 내어 병을 낫게 하는 곳. 요샛말로 하면 찜질방이 바로 한증소이다. 놀랍게도 조선 초에는 국가가 한증소를 운영하며 혜민국, 대비원/활인원, 제생원에 이은 또 하나의 대민 의료기관으로 활용하였다. 그리고 이 제도를 처음 시행했던 이는 바로 세종 임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세종은 재위 4년(1422) “당초 병든 이가 한증
조선이 개국되고 열하루가 지난 날 문무백관의 관제가 정비되었다(‘태조실록’ 1권, 1년 7월28일). 이 가운데에 혜민국(惠民局)과 대비원(大悲院)이라는 조직의 이름이 보인다. 태조 6년(1397)에는 제생원(濟生院)이 신설되었다(‘태조실록’ 12권, 6년 8월23일). 대비원은 태종 14년(1414) 활인원(活人院)으로 개명되었다(‘태종실록’ 28권, 14년 9월6일).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고[혜민(惠民)] 불보살과 같은 자비를 실현하며[대비(大悲)] 생명을 구제하고[제생(濟生)] 사람을 살린다는[활인(活人)] 뜻으로 이름 붙여진
“지금 시대가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기에 어려운 면이 적지 않은데, 여기에 몸에 병이 생겨 병원에 계신 분들이라면 좌절감과 우울감 등으로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 같습니다. 법보신문에는 어두운 곳을 밝히고,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 직면한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좋은 글이 많아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법보신문을 병원법당, 군법당, 교도소 등에 보시하는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한 황은희 도서출판 수오서재 대표는 몸에 생긴 병으로 매일 고통 받는 이들이 법보신문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배워 좌절과 우울에서 벗어날 수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독서나 TV 시청, 스마트폰 사용 등 가까운 곳만 주시하는 근거리 작업을 지속하면 근시 발생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근시는 눈의 기능이 떨어져 가까운 물체는 선명하게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현상을 의미한다. 성장기에는 안구가 길어지면서 근시가 서서히 나타나게 되고 성장이 멈출 때까지 근시가 진행된다.하지만 성장기 어린이 근시 진행은 초기에 억제하지 않으면 고도 근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어린이 근시가 고도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