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의 바다 동백꽃 피면 오신다 했나요 꽃 피고 지도록 오지 않는 님
통도사가 소장하고 있는 18세기 괘불탱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통도사박물관(관장 범하 스님)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1767년 괘불을 3월 30일부터 6개월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괘불은 삼베에 채색으로 그려졌으며, 높이 12m, 폭 4.9m에 달하는 대형 작품이다. 이 괘불과 관련된 기록에 따르면 두훈, 성징, 금어 등 11명이 그렸으며 동래 지역 신도들의 시주로 제작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태고총림 선암사가 불교문화재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연건평 114평 규모의 성보박물관을 건립, 3월 23일 개관한다. 선암사 성보박물관(관장 지허 스님, 선암사 주지)은 선암사가 소유하고 있는 사찰 문화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존·전시하기 위해 자비 5억 7천여 만원을 비롯해 국·도·시비 등 총 16억 5천 만원을 투입, 지난 98년 12월 경내에 연면적 376.2㎡에 지상 2층, 연건평 114평 규모의 목조 한옥으로 건립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6월 완공했다. 선암사는 박물관 완공후 유물 목록 관리카드 작성, 전산 및 기록 보존장비, 전시대 제작 등 개관 준비를 진행해 왔다. 선암사 박물관에는 국가지정 보물 4점을 비롯해 도 지정유형문화재 5점, 불교회화 70점, 전적 및 기문·서화류 468점,
인도철학회(회장 김선근)는 최근 [인도철학] 제10집을 펴냈다. 이번 호에는 △붓다의 반열반에 관한 고찰(안양규) △"이샤 우파니샤드"에 대한 샹카라와 오로빈도의 해석 비교(김호성) △상키야 철학에서 차별의 개념(정승석) △샹카라 철학의 마야 개념 검토(박영길) △"중관장엄론" 성립의 사상적 배경(이태승) △인도의 고전적 인간상과 근대적 재인식(이호근) △신정리학파에 있어서 편충(이지수) 등 논문이 수록돼 있다.
원효학연구원(원장 도업 스님)은 [원효학연구] 제5집을 펴냈다. ‘원효성사와 대승불교의 실천행’을 특집으로 다룬 이번 호에는 △원효의 실천행(김상현) △화엄교학의 실천행(도업 스님) 등 논문이 실렸다. 또 공모 논문으로는 △원효의 각 "종요서"에서 본 현실관(한종만) △원효는 부처가 되는 場을 어떻게 전달하였는가(사토시세키) △원효는 왜 정성이승의 왕생을 부정했는가(장휘옥) △"금강삼매경"·"금강삼매경론"과 원효사상Ⅰ(박태원) △원효의 화엄학(고영섭) △덕 윤리학에 있어서 덕과 실천의 연계성(박병기) 등 6편도 실려 있다.
문화재청(청장 서정배)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나주 불회사대웅전’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 문화재청은 “불회사대웅전은 조선후기 건립 당시의 면모를 잘 간직하고 있는 중요한 건물로 역사적 의의와 함께 학술적 가치가 있어 ‘보물’로 지정해 보존하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불회사대웅전은 상량문 및 건축수법 등으로 볼 때 1799년(정조 23년) 중건된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식성이 돋보이는 조선후기의 화려한 다포집이다.
공주대 문화재진단연구실 석조문화재 조사 “풍화 - 기생생물이 원인 … 응급조치 절실” 충청·경상 20곳 표면 부식 - 지반 침하 구미 황상동 마애여래 입상(보물 1122호)인 과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217호) 등이 풍화 및 생물훼손에 노출돼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대 문화재비파괴진단연구실(소장 서만철)이 지난해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4월17∼9월30일)과 황상동 마애여래입상(6월28∼7월26일) 안정성에 대해 조사한 연구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암석학 탐사기구를 동원해 조사한 이번 결과에 따르면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의 경우 풍화가 상당히 진행돼 석불하부에 균열이 진행되고 있으며, 암석 표면 전반에 걸쳐 쪼개지
선(禪)에서 언어는 방해물이 아니라 수행의 직접적 도구이며, 한국 선학은 앞으로 이론적 체계보다는 체험적 사실의 구명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태완(부산대 강사) 박사는 한국선학회가 3월 17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세미나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선, 언어, 선학-좋은 선학을 위한 하나의 모색’이란 주제로 선과 언어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고찰한 김 박사는 “선(조사선)의 공부란 언어를 발판으로 하여 언어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선에서의 언어는 설명서이자 실천의 직접적 도구”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선 공부에서의 언어의 역할을 △듣는 사람에게 선체험에 대한 올바른 견해를 가지게 하고 동일한 체험으로 이끌어감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화두처럼 언어를 선체험에서 가져
“스님이 제3의 수행법 전수하면 바라이죄” “새 수행법 유행은 필연적 추세…실보다 득 많아” 승적을 가진 스님이 제3수행법을 스님이나 재가 신도에게 수업료를 받고 전수한다면 승단을 떠나야 하는 바라이죄에 해당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진현종 씨는 최근 [불교와 문화] 3·4월호 ‘이제는 종단이나 선방의 스님들이 말할 때다’란 특별기고를 통해 “일반인들이 어떤 명상법을 일종의 생계 수단으로 삼는 것은 단죄할 수 없으나 승적을 가진 스님이 그렇게 한다면 자칫 대망어계(大妄語戒)를 범하는 바라이죄”라고 말했다. 진 씨는 이어 “소위 제3의 수행법을 지도하는 측이 불교와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그 근거를 공개적으로 해명하라”고 밝히고 “종단이나 선방의 책임 있는
제3수행법이 정법(正法)이냐 사법(邪法)이냐를 두고 다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격월간 [불교와 문화]지는 최근호(3-4월호)에서 ‘제3의 수행법 이렇게 생각한다’란 특집을 통해 “스님이 새 수행법을 전수하면 바라이죄” “아봐타코스는 종교적 사업” “불교수행법의 상업화” 등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됐으며, 반대로 “시대의 흐름에서 나온 당연한 귀결”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이들 모두 제3수행법에 대해 종단이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했다. 제3수행법이란 전통적인 수행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불교의 깨달음을 얻는 것은 물론 각종 현대병을 고칠 수 있다는 새로운 수행법으로 선불교, 위파사나 등을 조합한 수행 프로그램이다. 이재형 기자
KBS의 인기 드라마 ‘태조 왕건’의 제작팀은 지난 2월 27일 나눔의 집 할머니들을 녹화 세트장으로 초대했다. 할머니들은 왕건의 첫째부인으로 분한 박상아를 보고 “곱다”며 입을 모았다. 이 행사를 주관한 탤런트 이일웅 씨는 나눔의 집 할머니들을 6년 전부터 도와 왔는데 할머니들이 ‘태조 왕건’을 즐겨 보고 연기자들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제작진에게 알려 제작진이 함께 행사에 동참했다. 이일웅 씨는 왕건의 둘째 부인 도영(염정아)의 아버지 오달인 역을 맡고 있다. ‘태조 왕건’팀은 할머니들에게 선물도 전달했다.
재즈 가수 웅산은 요즘 일본과 홍콩을 오가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법명을 그대로 사용할 정도로 독실한 불자인 웅산은(본지 〈575〉호 참조) 수려한 외모와 중저음의 목소리, 객석을 압도하는 무대매너로 국내에서도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사랑 받고 있다. 최근 재즈가수 로라피지의 방한으로 재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웅산을 찾는 청중도 늘었다. 모든 장르를 섭렵하고 곡 해석이 뛰어나다는 게 중평이다
아시아 최고의 티베트불교미술 전문 컬렉션인 한빛문화재단(대표 한광호)의 불교미술품들이 해외 나들이에 나섰다. 티베트불교미술품 1300점을 포함하여 한국과 일본, 중국의 보물급 미술품 1만 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한빛문화재단은 ‘탕카의 세계 - 티베트 불교미술전’ 전시회를 일본 내 여러 도시에서 갖는다. 도쿄 고대오리엔트 박물관에서의 전시(3월 17일부터 5월 6일)를 시작으로 후쿠오카와 교토로 이어지는 이번 순회전에는 다양한 도상의 탕카 70점과 불상 8점, 불교경전 4점 등 총 80점이 전시되고 있다. 한빛문화재단의 탕카 컬렉션은 일본 열도 전체의 보유 수치를 상회할 정도로 방대하여 그 규모와 내용이 오래 전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한빛재단측은 일본 전시 후 국내에서도 순회
달라이라마가 방한할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티베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티베트의 정치적 현실이나 풍광은 책을 통해서도 알려졌지만 티베트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을 접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KBS가 지난 99년 10월 31일 방송한 ‘KBS 일요스페셜’에서는 해발 4천 미터인 티베트 라체에 중국인 여성 다큐멘터리 작가가 11명으로 이뤄진 한 가족과 살면서 찍은 것을 소개했다. 새해 아침 집안에 모신 부처님께 죽을 올리고, 동네 노인들의 모임 ‘마니회’에서 한달에 3일간 차례로 돌아가며 독송하는 모습, 유목민이 양을 죽이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죄에 대해 생각하고 다같이 경을 읽는 모습 등 삶 속에 녹아있는 불교를 볼 수 있다. 노인들이 자신들의 회관을 만들기 위해 벽돌을 손수 만드는 일을
뉴욕에서 활동하는 극단 ‘돈오’ 김은희 대표 방한 “2002년 가을께 고국 무대… 유럽 순회 공연도” ‘돈오’라는 이름의 극단이 있다. 연극과는 도저히 안 어울릴 것 같은 불교용어 ‘돈오(頓悟)’를 극단 이름으로 정한 이는 지난 98년에 불교의 49재를 모티브로 삼은 연극을 미국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렸다. 극단 돈오(SUDDEN ENLIGHTENMENT THEATRE, 줄여서 SET)를 창설한 이는 불자 김은희 씨. 心說 이라는 법명을 갖고 있다. 극단 광장에서 활동하다가 93년 브로드웨이의 연극과 연출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현지 극단에서 잠시 활동 한 후 97년에 극단 돈오를 창설했다. 첫 작품으로 한용운 스님의 명작 ‘님의 침묵’에서 ‘님’
동국불교미술인회(회장 심용식)의 다섯 번째 그룹전이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인사동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동국불교미술인회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각, 회화, 공예, 사진 등 각 분야 32명 작가의 최근작 80점이 출품된다. 심용식 회장은 “전통 기법을 충분히 따르되 현대적인 감각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출품되어 불자들의 기대를 모을 만한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동국불교미술인회의 그룹전은 2년에 한 번 열리며 개최 역사는 짧지만 회원들 대부분이 불교계 안팎의 각종 미술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만큼 조계종이 주관하는 불교미술인대전과 함께 불교미술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는 2대 전시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올해 전시는 회원 작가들의 창
전국사찰을 돌며 국보급 문화재를 훔쳐온 대규모 문화재 절도단과 인사동 등지에서 문화재를 밀거래 해 온 골동품 수집상 등 일당 10여 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7부(이한성 부장검사)는 12일 전국의 사찰 등을 돌며 국보급 문화재를 훔친 문화재 전문절도범 추모씨(60)와 고미술품 등을 밀거래해 온 W화랑 대표 차모씨(47), 골동품 수집상 박모씨(47) 등 5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문모씨 등 5∼6명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이들의 사무실과 집 등에서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과 겸재 정선(謙齋 鄭敾)의 ‘화조도’ 등 문화재 수십 점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추씨는 1999년 2월 서울 서대문구 태고종 본사인 봉원사 명부전에 몰래 들어가 12지신상 복장에서 ‘
국립민속박물관은 이숙일 화백 유화 기증전 ‘삶 속에 나툰 부처, 나한’을 개최한다. 5월 13일부터 6월 16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중앙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나한도 516점과 삼존도, 10대 제자도 등 총 518점이 걸린다. 유화로 그려진 나한도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목아불교박물관에 있는 16나한상 등 나한과 관련한 각종 자료와 사진 등 관련 유물도 함께 전시돼 우리나라에서 나한 신앙이 가지는 의미와 변천 과정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시장은 도입부와 2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다. 도입부에는 ‘그림으로 보는 불교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해 준비한 나한 신앙 전반에 대한 개요와 이숙일 화백의 작품세계를 설명했다.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궁금증과 고민을 풀어드립니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이인자)이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를 위한 결혼준비교실을 6월 26일부터 3주간 매주 목요일에 3차에 걸쳐 강좌 형식으로 개최한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부부들이 불교적 결혼관에 따른 행복한 불자 가정을 가꾸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결혼준비교실은 모두 여섯 강좌로 나눠 ‘행복한 삶을 위하여’, ‘이성친구-배우자감 이해하기’, ‘아름답고 건강한 성문화’,‘결혼으로의 여행’, ‘결혼준비 이렇게 하세요’로 진행된다. 강좌에서는 불교적 결혼관, 『옥야경』 『선생경』 등에 나타난 가정 생활 등 불자 가정을 만들기 위한 이해과정과 상대방 이해하기와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 임신과 태교, 결혼생활 주기별 과업, 가사노동 분담 등 가정 생
면 소재의 옷에 김칫국물이 묻어 붉은 얼룩이 생기면 찬물에 담가 얼룩부위를 조금 불린 다음 양파를 즙이 나올 정도로 다져 얼룩의 앞뒤에 꼼꼼히 바른다. 그대로 하룻밤 정도 두었다가 다음날 세제로 빨면 지워진다. 얼룩이 남으면 여러 번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