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목포교도소에서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재소자입니다. 저는 2018년 11월 중순, 차를 타고 가던 중 도로에 갑자기 뛰어든 할머니를 치고 수감됐습니다. 고달픈 수형생활에서 마음이 흔들리고 번뇌가 찾아올 때 부처님에 대한 믿음으로 108배를 하며 살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관심,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마음에 새기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항상 시간을 내 자목 스님의 명상법을 읽고 따라 수행도 합니다. 가장 힘들 때, 절망적일 때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법보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출소 후 부처님 말씀을 전하
문화재청이 ‘문화재(文化財)’ 용어의 변경과 분류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문화재(文化財)’를 대신할 새로운 용어를 선택·결정한 후 그 아래 문화·자연·무형유산을 둘 방침이라고 한다. 문화재청의 이러한 정책에 대해 불교계와 학계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조계종 문화부장 성공 스님이 지적했듯 면(장소)이 아닌 점 단위로 인식하게 하는 ‘문화재’ 용어로 인해 불교계는 ‘관람료’ 등의 문제로 시민들과 갈등을 겪어야 했고, 그로 인해 많은 불이익을 당해왔다. 학계 역시 “문화재 분야의 세계적 추세와 문화재의 확장성을 고려할 때 문화재 관련 용어
안직수 복지법인 i길벗 상임이사의 어머니 김필순 여사가 2월11일 별세했다. 향년 79세.빈소는 수원시 연화장장례식장 10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월13일 장지는 충남 청양 선영이다. 031)218-6560[1620호 / 2022년 2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판화가 강행복 작가가 2월7일 별세했다.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월10일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1620호 / 2022년 2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청명 스님의 지도 하에 바즈라 명상센터에서 처음 명상을 시작했을 때 눈을 감음과 동시에 오만가지 생각들이 샘 솟듯이 떠올랐다. 그러나 유서를 써가며 내일이면 죽을 하루살이처럼 살 때의 극단적인 생각들이 아니었다. ‘어제는 뭘 했더라’ ‘오늘은 이것을 했으니 이제 저것만 하면 되겠구나’ ‘아들 밥은 뭘 만들어 주는게 좋을까’ ‘몇 시에 재우고 집안일은 어떤 게 더 남았더라’ ‘내일은 몇 시에 일어나야 할까’ ‘준비물은 뭐지….’ 다양한 생각들이 끝도 없이, 잠시도 쉬지 않고 일어났다. 당혹스러웠다. 스님은 내가 겪는 이 현상들이 당연
[1619호 / 2022년 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30여년 동안 정토회를 이끌어 온 지도법사 법륜 스님이 만일결사 회향을 앞두고 법보신문 등이 주관한 특별대담을 가졌다. 이 결사가 1993년 3월7일 시작했으니 올해 12월4일이면 1만 일에 이른다. 지난 여정의 회고를 통해 표출한 난망과 희망의 토로 울림이 크다.정토행자들은 매일 아침 1시간 정진, 하루 1000원 보시, 하루 1가지 선행을 해왔다. 한국 현대사에서 참선, 염불기도, 사경 등의 특별 분야 정진으로 만일결사를 회향한 경우는 있지만 하루 세 가지의 ‘의무’를 다하며 회향한 결사 소식은 듣지 못했다. ‘개인은 행복하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1월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3월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정문헌 후보의 예방을 받았다. 원행 스님은 정 후보에게 “불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선친 정재철 전 의원과 조부 정진한 독립운동가의 불교 인연을 밝혔다. 정 후보는 “선친이 동국대 총동문회장을 맡았었고 조부도 금강산 신계사에서 잠깐 승려를 하셨다”며 “어렸을 적부터 스님들 원력 덕분에 살고 있다. 앞으로도 불교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1618호 / 2022년 1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지난 몇 년간 폭풍우가 휘몰아치듯 내 삶은 모조리 무너졌다.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 마음을 많이 다친 아들의 치료과정, 임신과 동시에 4년이 넘는 경력단절까지. 여기에 힘들게 오픈한 화실마저 코로나19 여파로 월세조차 내기 힘들어져 결국 폐업신고했다. 평생에 걸쳐 매진한 그림을 쳐다보기만 해도 가슴이 미어졌고, 미술도구를 보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나마 마음을 다 잡고자 운동을 시작했고, 필라테스 강사가 되기 위해 마음을 다 잡으며 부지런히 공부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실습을 하던 중 공황장애가 찾아와 중단해야 했다. 그 일로 뒤늦게
많은 불경이 시와 산문으로 이뤄졌다. 불경은 문학적으로도 뛰어남을 의미한다. 199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스님은 ‘금강경’과 ‘반야심경’을 시로 엮었고 그중엔 작곡가에 의해 창작된 곡도 20여곡에 이른다. 이번 시조집에는 서사시로 엮은 부처님 일대기, 불보살님 예찬, 명상과 일상에 관한 작품들이 실렸다. 아름답고, 거룩하고, 가승 찡하며, 때때로 쓸쓸하다. 혜륜 스님, 부산문인아카데미, 1만5000원 [1618호 / 2022년 1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동국대 교수인 저자가 일상에서 길어 올린 죽음 관련 단상을 담백하게 써내려간 죽음학 입문서. 죽음의 정의를 살펴보고, 언젠가 다가올 죽음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토론하며, 죽음을 통해 지금 여기에서 펼쳐지는 삶의 의미를 들여다보게 한다. 이를 통해 삶은 죽음이 예정돼 있기에 비로소 빛나고 죽음은 삶에서 인간이 배울 수 있는 마지막 성장의 기회임을 일깨운다. 문현공 지음, 책과이음, 1만5000원 [1618호 / 2022년 1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
종교는 평안과 자유를 선사하지만 동시에 억압과 복종으로도 밀어 넣는다. 종교에 대한 배움과 이해가 필요한 이유다. 철학박사인 저자는 종교가 좋다 나쁘다 하는 선택의 입장에 서지 않는다. 다만 종교일반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주체적으로 종교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갖추도록 돕는다. 때론 심오하고 때론 칼날 같은 저자의 탁견이 곳곳에서 돋보인다. 박정원 지음, 지노, 1만5000원. [1618호 / 2022년 1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
‘삼국유사’는 이야기책으로 읽을 때 신이한 내용이 재미를 더해주고, 역사책으로 읽게 되면 배후에 가려져 있는 역사적 진실을 들추어 캐내는 흥미로운 작업이 된다. ‘삼국유사’는 신라의 천년 수도 경주를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저자는 ‘삼국유사’라는 창문을 통해 경주의 역사, 왕과 사찰, 충·효·사랑 등 신라인의 삶과 경주의 옛 모습을 눈에 보이듯 생생하게 그려낸다. 김상한 지음, 효림, 1만원. [1618호 / 2022년 1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
1월21일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된 전국승려대회에서 사부대중은 부처님께 이렇게 고했다. “일제강점기 이후 이승만 정권과 미군정은 불교와 전통문화의 영향력을 위축시키고자 노골적인 종교편향과 차별정책을 펼쳤고, 오늘날까지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위법망구의 파사현정, 호법원력으로 분연히 일어나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전국승려대회라는 승가갈마를 열게 되었습니다.” 짧은 문장이지만 강렬하다. 목숨을 버려서라도 그릇된 것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가 표출돼 있기 때문이다. 섣불리 떠올릴 세속의 의지와는 결이 다르다. 경전 한
김봉환 불영TV 대표의 장인 이상진 옹이 1월20일 별세했다. 향년 86세.빈소는 대전 성심장례식장 VIP 1빈소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월22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정수원 대전추모공원이다. 042)522-4494[1618호 / 2022년 1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동국대 전 이사장 법산 스님이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 불사를 찬탄하는 시와 사진을 보내왔다. 편집자마산 정법사의 변신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1914년 개창 이래 최대 변신통도사 주지 구하노사의 교화원력초대 포교사 경봉노사의 실천서원항도 마산에 최초의 대자유치원이 세워지고설법전에 사자후는 시민의 희망가로 펼치며민초들의 안심입명 귀의처 되고삼보의 반야등 정토실현의 등불이었네어언 백여 년 격동기를 거치며침체되어 가던 정법사의 당간을 새롭게 새우는 원력지태화상 20여년 20여동 터전을 넓히고웅비하는 견고한 4층의 건물을 세웠네.도문화상
전국의 스님들이 1월21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에서 ‘종교편향·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를 봉행한다. 승려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각급 종무기관 대표, 전국교구본사 및 주요사찰 주지, 선원 수좌, 사찰승가대학 학인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등 5000여명의 스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동안 호국불교와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왔던 불교계가 정부를 상대로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여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문재인 정부를 향한 불교계의 공분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