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은 다섯 가지 일로 측은히 여기며 가르쳐야 한다. 다섯 가지란 학문을 배우게 하며, 지극한 기예(技藝)응 가르치며, 배움에민첩케 하며, 선도(善道)를 가지고 인도하며, 현명한 친구를 따르게 함이다.- 선생자경 △부모는 자식을 돌보는데 있어서 다섯 가지를 행해야 한다. 첫째는 악을 떠나 선에 나아가도록 함이요, 둘째는 글을 가르침이요, 셋째는 가르침과 계율을 받들게 함이요, 넷째는 일찍 아내를 얻게 함이요, 다섯째는 집안에 있는 재물을 급여함이다. -육방예경 △본의(本意)를 알고 있어야 남을 가르치기가 쉬워진다. 그러므로 남을 가르치려 하면 먼저 저를 가르쳐야 한다. -불치신경 △부모는 다음과 같이 자식을 사랑해야 한다. 자식을 타일러 그릇된 일을하지 못하게 하고 좋
님의 제안과 부처님의 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등을 저버리지 못해 지난1월 인도 성지 순례를 다녀왔다. 책이나 인도 홍보용 여행지에서만 보았던세계 최초의 불교대학인 나란다 대학, 대나무가 많은 죽림사원 등을 둘러보면서 부처님이 이 땅에 전한 가르침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이런, 저런 불서(佛書)를 읽다 보게 된 일곱부처님의 한결같은 가르침인 '칠불통계(七佛通戒)'가 떠 올랐다. 칠불통계는 '모든 악한 행동을 하지 않고 착한 일을 실천하며 스스로 참회하고 정진하는 것이 곧 불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어렵게만 느꼈던 불교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칠불통계가 떠오른 것은 부처님의 땅에서 부처님의 수행, 정진하는 모습을 마음으로나마 쉽게 접근할수 있었기 때문일게다. 죽림사원에서 기념
스토니부룩에서 한국의 유교를 가르치는 마크 쎄튼(Mark Se-tton)교수는 대한민국 교육부가 편찬한 국민윤리 교과서의 내용에 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쎄튼박사의 조사에 의하면 문제의 국정교과서는 제1장에서 인간의 특성을 설명하면서 거의 전적으로 서양사상에 의존하고 있을 뿐, 동양의 심오한 인간관을 제대로 소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가 공부한 바로는 동양의 전통적인 인간관이야 말로 오늘날 현대인의 윤리의식을 바로 잡을수 있는 중요한 원리를 간직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이를 무시하고 있으니 안타깝다고 한다. 근대에 이르러 사람들이 인간의 중요성에 눈을 뜨면서 휴머니즘(humanism)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말의 뜻이 동서간에 크게다르다. 동양에서는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전국신도회는 과연 통합될 수 있을까? 최근 조계종 전국신도회 제18대 회장에 추대된 선진규씨가 통합 가능성을시사해 이 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계종은 그동안 '한 종단 두 신도회'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1955년11월 창립된 전국신도회와 개혁 종단 출범 이후 97년 3월 창립된 중앙신도회를 놓고 교계는 왜 한 종단에 두 신도회가 존립해야만 하느냐는 지적을해왔다. 당시 중앙신도회는 전국신도회를 흡수 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었지만 전국신도회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신도회의 40여년의 역사를 버릴 수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양 신도회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은 가운데 중앙신도회는 송재건 회장을주축으로 조직 구성에 들어갔고, 전국신도회
한국불교의 대표적 종단인 조계종의 신도회 조직이 지연되고 있는 때에 범불교재가연대회의가 구성되고 이 모임에서 오는 6월 10일, `변화의 시대-재가불자의 역할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해서 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토론회가 조계종의 개혁평가를 비롯해서 출가.재가의 올바른 위상과 역할모색,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전국재가조직 건설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조계종이 추진하고 있는 신도회 조직과는 어떠한 관계를 갖게 될 것인지 궁금하게 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 동안 신도회의 조직을 위해서 조계종 총무원과 가졌던 협의를 중단하고 종단을 초월한 전국적인 재가신도조직을 건설하겠다는 의도에서 범불교재가연대회의가 결성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번 토론회에
노스님의 권위 상실, 직위·학번 우선 풍토초발심·수행공동체 정신 회복해야"유신이란 무엇인가? 파괴의 자손이다. 파괴란 무엇인가? 유신의 어머니이다. 대개 파괴란 것은 무너져 없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없애고 끊는 것이다. 그러나 파괴라고 해서 모두를 무너뜨려 없애 버리는 것을 의미하지는않는다. 다만 구습(舊習) 중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을 고쳐서 이를 새로운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것이다."《조선불교유신론》서구문화와 자본주의의 유입은 농경문화에서 산업사회로의 변화를 가져왔다. 만해 스님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불교의 포교방식이나 수
쉽게 말하면 불교를 담아낸 그림이지. 그러나 단순한 그림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야. 그 속에는 종교적인 장엄함이 담겨있어. 혼이 담겨있는 것이지.그래서 불화를 그린 사람이 누구냐가 중요한게야. 작가 자신은 작품을 통해자신이 표출하고 싶은 부처를 그려내는 것이지. 그래서 불로(佛母)라고 하는것이지. 불화만이 갖는 독특한 특성은 바로 이 불모라고 하는 언어에 이미내재돼 있어. 부처를 그려내는 사람을 쉽게 말해 작가라고 한다면 작가가부처를 형성해 내는 거지. 여기에 종교성과 예술성이 있어. 작가가 그려낸부처를 보고 사람들은 신심을 가질 수 있는게야. ▲한국의 불화는 곧 한국적인 불교의식을 담아냈다고 할 수 있겠군요. 그렇지.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이 지녀 왔던 종교관과 우주관,
대통령선거의 계절이 되니 세상이 온통 시끄럽다. 그 속에서 또다시 ‘용공', ‘빨갱이'의 유령이 횡행하기 시작한 것이 이번 선거의 앞날을 걱정케한다. 건국 50년사에서 ‘민주공화국'이라는 번지레한 간판을 세워놓고, 그 뒤에서 영세집권의 ‘황제'를 꿈꾼 야심가들이 수없이 대통령선거를 악용했었다.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배반하여 황제가 되려했던 문민정치가 리승만씨가 그랬고, 가장 깨끗했던 선거로 선출된 문민정부를 탱크로 몰아내고 권좌에 앉은 군인출신의 박정희씨가 그랬다. 그 뒤에 또하나의 섯부른 ‘황제지망생'이 있어, 그의 정적의 고향에서 양민 대학살까지 저질렀으나 추악한 이름만 남기고 실패작으로 끝난 군인도 있다. 문민대통령 리승만씨와 군인대통령 박정희씨에게는 출신성분은 다르지
농촌·공단 지역 어린이 포교 선두 눈높이 포교, 다양한 프로그램 실시 인재 불사에 궁색한 불교계 풍토에도 불구하고 동심(童心)을 끌어 안기위해 진력하고 있는 곳이 있다. 경북 구미 원각사(주지 대혜 스님) 대웅전은매주 일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어린이들의 재잘 거리는 소리로 가득하다.지난 해 8월 어린이 법회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법당 안은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찾을 수 있는 놀이터로 변해 버렸다. 원각사 어린이 법회는 경북 구미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두 개의 사찰 어린이 법회 중 한 곳. 새싹 포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실제 활동에 있어선 너무도 열악한 것이 교계의 현실. 50여 개의 사찰이 있지만 어린이 법회가 열리고 있는 곳은 구미불교포
행자님이 깨우는 소리에 새벽같이 옷을 가다듬고 세면대로 향했다. 심금당에서 가리개 사이로 처음보는 우바이 우바새들이 갈라져 자보는 것도 불국사 수련회의 진미인 것 같다. 아침은 법공양인 발우공양을 했다. 조심스레 정성을 다해 청수로 발우를깨끗이 비웠다. 평소 음식을 남기고 버렸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런데 왠일인가. 저녁공양때는 3,4조가 청수를 다시 나누어 마셨다. 스님께서 하시는 발우공양대로 속세인도하면 쓰레기 물걱정을 안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속세에서 이런 고요한 아침을 반기기는 정말 어렵다. 불국사 청운교 백운교를 보고싶어 아침 7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 짬을 내 경내를 걸었다. 범종을 지나 백운교를 바라보고 있는데 아! 이럴수가. 나무가지 사이로 햇살이비
유가(儒家) 聞人過失 如聞父母之名 耳可聞而口不可言 是非終日有 不聽自然無 來說是非者 便是是非人 待左右 當嚴而惠 左右之言 不可輕信 必審其實 親愛之言 亦不可偏聽 若聽一面設 便見相離別 남을 비방하는 말을 듣거든 마치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처럼 여겨 귀로듣기만 하고 입으로 말해서는 안된다. 누가 종일 시비가 있더라도 듣지 않으면 자연히 사라진다. 누가 와서 옳다 그르다 하고 말하는 사람, 그가 곧시비하는 사람이다. 좌우의 사람을 대할 때는 엄격하면서도 인자하여야 한다. 좌우의 말을 경솔하게 믿지 말고 반드시 그 진실을 살펴야 한다. 친애하는 사람의 말도 역시 편견되게 들어서는 안된다. 만약 한 쪽 말만 듣게 되면 서로 갈라서게 된다. 輕言輕動之人 不可與沈計 易喜易怒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