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의 해 조직위원회(위원장 고병익)가 인터넷을통해 문화유산 답사안내정보를 제공한다. 지역별로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묶어 각 지역의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한 이 자료는 일정별 교통편, 이동 시간, 주요 숙박시설, 이름난 음식점 등 각종 여행정보를 담고 있다. 이 자료는 누구나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답사자료가 제공되야 한다는 취지에서 전문가 안내없이도 스스로 계획을 세워 문ㄴ화유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국 각 시·군·구에서 발간한 최신자료를 빠짐없니 수집·정리해 다른 답사 안내 자료보다 정보의 정확성이돋보인다"는 것이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조직위원회는 답사동호회 활동이활발해지고 주제 중심의 테마답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입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생각한다. 손으로 잡고 발로 걸으며 배고프면 밥 먹고 잠오면 잠잔다. 이 밖에 무엇이 더 필요한가.” 옛 스님의 어록에 나오는 말씀이다. 자족(自足)의 삶을 이보다 더정확하게 표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돌아보면 오늘의 시대는 너무 많은 것을 이룩하고 소유하고 누리고 있다.일반적으로 하느님의 권능으로만 여겨왔던 생명 복제는 실로 충격적인 일이었다, 화성 탐사 작업은 과학 기술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인간의 능력이 이 정도인데 앞으로 무엇인들 불가능하겠는가? 이와 함께 일상화 되어있는 것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자동차, 컴퓨터,텔레비전, 냉장고, 에어컨 등 이루다 열거하기가 어렵다. 이외에도 우리가이룩하고 소유하
유엔이 정한 세계관용의 해와 광복 50주년을 기념하여 종교간 갈등의 해소방안을 모색한 심포지엄이 지난 24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부산종교인 평화회의, 서울평화교육센타 주관으로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그 어떤 개별문화나 민족이나 종교도 지식 또는 진리를 독점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마련된 이날 심포지움에서 김용환(한남대) 교수는 '관용;해방50년의 반성과 내일의 평화를 위한 윤리적 시금석' 란 주제발표를 통해 종교간의 화해와 조화, 공존은 종교적 관용의 실천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 발표문에서 "우리 사회는 관용의 가치를 널리 인정하고 실천하는 풍토가 정립되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우리나라처럼 비교적 동일한 사회에서 이질적인 여러 종
불교대백과사전 〈가산불교대사림〉1, 2권이 출간됐다는 소식은 반갑기그지 없다. 그간 불교사전의 종류는 여럿 나왔으나 불교종합사전의 성격으로는 처음이어서 기쁨이 더하다. 더군다나 〈가산불교대사림〉의 편저자가다름아닌 동국대 총장을 지냈고 평생 후학양성과 내외전 연구에 전념하고있는 지관스님이라는 점에서 든든한 신뢰감이 앞선다. 〈가산불교대사림〉은 본책 13권, 총 15권 규모로 여기에는 15만여 항목이 게재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불교이해를 기반으로 해 불교전래후 1,700여년에이르는 토착화 과정에서 정착된 한국불교 고유의 사상적 문화적 관련항목을최대한 발굴 정리하고 이를 자주적이고 종합적으로 서술하고 있음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한국불교 및 민족문화
'97 불교 청소년 캠프를 지켜본 대다수 포교 관계자들은 원할한 프로그램운영을 위한 지도교사 양성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교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캠프에 지도교사로동참했던 청년불자들의 주소를 파악,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파라미타, 청교련, 한국스카우트불교지도자회 등의 각종 활동 속에캠프 지도교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상설화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파라미타 청소년협회는 고성 세계 잼버리장에서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제2회 파라미타 연합캠프를 개최했고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는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제주도 김녕 해수욕장에서 '97 아시아 청소년 축제^제주 국제 청소년 캠프를 열었다. 두 캠프는 비교적 원활하게 운용
서울 서대문구가 전통사찰 봉원사가 위치한 안산 일대에 테마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 교계와의 심각한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서대문구가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봉원사 경내를 관통하는 순환도로를 개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봉원사는 서기 889년(진성여왕3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서울도심 속의 천년고찰이자 전통사찰이다. 조선조 영조가 내린 봉원사 현판을비롯해 이광사의 대웅전 편액, 정도전의 명부전 편액, 김정희의 청련시경(靑蓮詩境)등 중요유물과 무량수전 명부전 범종각등 문화재급 당우가 즐비하고서울특별시 보호수 3종의 고목이 자리하고 있는 봉원사에 대해 이번 서대문구가 테마공원 조성명목으로 추진하는 순환도로는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다. 먼저 관계당국의 정책자들
청교련 충북지부는 8월 24일 청주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충북 지역 청소년 불자 3백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충북지역 청소년 연합 축제'를 열었다.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축제는 △대법회 △신행수기 발표 △사물놀이 △승무와 찬불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축제에는 충북 혜능 보육원생들이 놀이마당 등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불교청년회 마음의 전화(회장 도각 스님)는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1박2일간 북한산 태고사에서 '제 11회 참나찾기 청소년 팔관재 큰 모임'을개최한다. 큰 모임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정서함양과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다채로운 전통 문화 행사가 마련돼 있다. 큰 모임에 동참하고자 하는 청소년 불자들은 30일 오후2시 서울 불광전철역 앞으로 집결하면된다. 02)747-5787
요즘 우리 국민은 놀라운 뉴스를 접하게 된다. 벌을 세웠다해서 핸드폰으로 경찰서에 선생님을 신고한 학생, 밤늦게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고등학교 2학년 딸을 훈계하기 위해서 따귀를 때린 아버지를 112에 신고하고 고소한 딸의 이야기, 이젠 이런 사건이 일상으로 들리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흘러간 명화 가운데 폭력교실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장소는 미국 뉴욕의어느 고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나는 폭력사건을 소재로 한 것이다. 학문탐구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습득해서 청운을 꿈꾸고 생활해야하는 교실에서폭력이 난무하고 심지어는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어지고 만다. 교육열에 불타는 청년교사의 청소년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교실에서 폭력이 사라지고 배움의 장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조계종단의 분규는 세속법의 송사(訟事)로 이어진다. 고질적인 이런 악습은 이번 분규를 통해서도 여실하게 드러났다. 종정스님의 교시를 봉대한다는 이유로 총무원 청사를 점거하고 있던 정화개혁회의를 내친 것도 세간의법적 판단과 집행에 의해서였다. 쫓겨난 정화회의가 이젠 중앙종회의원 전원을 상대로 '자격상실 확인소'를 법원에 제기해놓고 있는 것도 세간법에 의지하려는 한국불교계의 자기모순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모습에 대해 불자들의 실망이 여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법을 공부하는 불자 변호사인 나로서도 조계종의 행태에 저윽이 실망이앞섬을 숨길 수 없다. 송사에 들어가는 변호사 수임료등으로 삼보정재가 탕진되고 있다는 비난의 소리도 들린다. 또 '돈이 넘쳐나니까' 싸움을 한다고손가락
창문 너머로 내리쬐는 아침햇살에 눈을 떴지만 머리가 무겁다. 밤새 맑아졌어야 할 정신이 온몸을 짓누르던 일상의 무게 때문에 흐려졌기 때문이리라. 몸을 뒤척이다 일어나 주위를 둘러본다. 변한 것은 없다. 자기 전 펼쳐놨던 그대로다. 아니, 그렇게 착각하고 싶은 것일 게다. 부처님은 변치 않는그 어떤 것도 없다고 설법하지 않으셨던가. 단지 눈에 띌 정도로 변하지 않은 것뿐이다. 그러나 남들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나는 분명히 변화된 것을 느끼고 있었다. 나 자신을 가다듬고 내 일상을 돌아보며 살아가려는 마음가짐이다. 불자라는 이름으로 살아왔으면서도 사실 나는 별로 불자다운 점이없는 사람이다. 다섯 가지 계와 법명을 받았으면서도 참불자로서의 삶을 살지 못했다. 남을 위해 살
문화관광부는 올해를 '건축문화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있다. 그중에서 '고 건축을 위한 문화자료관 건립'과 '한국 건축 100년사' 등은 전통적인 사찰 건축을 고수하고 있는 불교계로서는 관심을 갖지 않을 수없는 대목이다. 고 건축은 궁궐·서원 등 유교식 건축과 불교식의 사찰 건축이 큰 테두리를 이루는데 지금까지 남아있는 고 건축들의 대부분은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하고 있다. 그러나 목재로 지어진 대다수 고 건축들은 파손되거나 훼손되기 쉬워 이를 복원하고 보수하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따라서 문화재 관리국은 이를 위해 매년 1회씩 문화재 복원과 보수를 위한 평가 시험을 통해 기능인을 양성하고 있으며, 그 수가 현재 1,800여 명에이르고 있다. 목공·석공·화공·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