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어릴 때 양친 잃은 뒤19살 때 순천 송광사로 출가참선 매진하다 노장의 말에교학부터 배우겠다고 결심침굉 소개로 사제관계 시작1681년 태풍 때 중국배 표류나무궤짝마다 불경들이 가득성총 4년간 수집해 불서 편찬제자 무용도 스승 위해 참여조선불교 바꾼 획기적 사건“몸을 낳아주신 분은 부모님이요 마음 인도하신 분은 스승님과 도반입니다. 여러 해 가까이 모시는 동안 듣지 못한 것을 들려주셨으니 그 은혜가 바다보다 깊건마는 그 보답은 티끌보다 못합니다. 사람이 일흔까지 사는 것이 예로부터 드물다고 말을 하지만 느닷없이 광언(狂言)을
열반 25주년 맞아 추모세미나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주관역사·선시·차 등 다각적 조명응송은 초의차 맑은 기품 계승 구한말, 일제강점기, 6·25전쟁, 불교정화 등 격동의 세월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았던 응송(應松) 박영희(1893~1990) 스님. 근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독립운동가였으며, 승려이자 문화운동가였던 응송 스님의 삶을 조명하는 첫 세미나가 열렸다.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소장 박동춘)는 11월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응송 스님 추모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응송 박영희의 삶과 차’를 주제로 열린 이날
장경준 고려대 국문과 교수 등‘유가사지론’ 석독구결 역주15세기 이전 언어 형태 남아고려시대 불교학 수준도 확인불교학자 등 연구 참여 필요 국문학자에게 15세기 이전의 국어사 연구는 어두운 산길을 걷는 것과 비슷하다. 훈민정음처럼 우리말 소리를 정확히 기록할 수 있는 문자체계가 없는데다가 관련 기록들도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장경준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와 오민석·문현수·허인영 연구자가 최근 공동집필한 ‘유가사지론 권20의 석독구결 역주’(역락)는 훈민정음 이전의 고대 한국어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크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회장 이진오·조수동)는 11월21일 오후 1~6시 부산대 인덕관에서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다.‘동아시아 불교와 선(禪) 문학’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동아시아 선문학의 표현과 논리(윤종갑/ 부산대) ▲게송을 통한 중국 선사상의 변용 고찰(김진무/ 원광대) ▲경봉정석(鏡峰靖錫)의 선시 일고-화엄산림 시를 중심으로(최두헌/ 울산대) ▲서유기의 화과산 수렴동에 대한 불교적 독해(강경구/ 동의대)가 발표된다. 논평은 권기현(위덕대), 권서용(인제대), 전재강(안동대), 김영진(동국대) 교수가 담
중앙승가대 부설 불교학연구원(원장 정인 스님)은 11월27일 오후 1~5시30분 김포 중앙승가대 본관 4층 대강당에서 ‘불교문화와 사상 속에서의 탑파’를 주제로 제7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중앙승가대 교학처장 성우 스님이 ‘불탑신앙의 원형’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본 세미나에서는 ▲불탑과 방편사리-경전을 중심으로(오인 스님/ 중앙승가대) ▲불탑신앙관과 민속(심재석/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신라불탑 부조성에 대한 일고찰-경주지역 불탑을 중심으로(김동하/ 경주문화재연구소) ▲한일 사리장엄 비교-백제와 고대 일
동국대 불문연 국제학술대회한중일 불교학자들 6명 발표11월28일, 역사문화기념관동아시아 불교의 주류인 화엄과 선. 이들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인문한국(HK) 연구단(단장 김종욱)은 11월28일 오전 10시~오후 5시40분 동국대 신공학관 4층 대강당에서 ‘동아시아의 화엄과 선, 그 긴장과 조화’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날 국제학술대회는 일본 고마자와대학 이시이 코세이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시이 교수는 동아시아 삼국에서 화엄과 선의 관계가 부각된 것은 근대 이후라는 점
열반 25주년 맞아 추모세미나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주관해11월24일, 역사문화기념관서역사·선시·차 등 다각적 조명 평생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했더라도 특정 사실 하나만 부각시켜 그 사람의 일생을 부정하거나 아예 외면하는 일들이 종종 있다. 응송(應松) 박영희(1893~1990) 스님도 바로 그런 경우다.응송 스님은 해남 대흥사 승려이자 구한말 신교육을 받은 선각자이며 교육자였다. 청소년기 항일 민병을 시작으로 만주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했으며, 만해 스님과 더불어 청년 불교인들의 비밀결사체인 만당 활동에 참여하는 등 해방될 때까지 독립
불광연구원 전법수상자 발표‘전법교화학…’ 등 3편 선정12월13일, 불광사서 시상식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 스님)이 실시한 제4회 전법학술상 공모에서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김경집 진각대 교수, 손석춘 건국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불광연구원은 불교학자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심사한 결과 김응철 교수의 ‘전법교화학 정립을 위한 연구방법론 모색’이 대상인 바라밀상을, 김경집 교수의 ‘일제하 30본산의 평양 포교’와 손석춘 교수의 ‘전법교화의 패러다임 전환과 제언’은 우수상인 전법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법학술상
초기·부파·대승·선·심리학에서 고찰11월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자비, 깨달음의 씨앗인가…’ 발간자비는 지혜와 더불어 불교의 큰 두 축이다. 그러나 오늘날 불교계에서 자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탓에 베풂이나 봉사처럼 자비를 실천윤리로만 이해해야 하는지, 자비와 깨달음과는 어떤 관계인지, 초기·부파·대승·선 등 불교사의 흐름 속에서도 동일한 개념으로 나타나는지, 기독교 사랑과는 무엇이 같고 다른지 등에 대해서 속 시원한 답을 듣기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불교의 자비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
원효학연구원(원장 이평래)은 11월14일 오후 1~5시 경주 불국사 문화회관에서 제20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일심사상에 관한 탐구’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아사리 불가사의 여래관과 화엄사상의 교섭(정성준/ 동국대) ▲‘대승기신론’의 일심사상의 사상적 구조와 그 의의(김재권/ 능인불교대학원대) ▲‘점찰선악업보경’의 호상과 자서수계(이자랑/ 동국대) ▲동아시아 불교사에 있어서 날란다대학의 위상(판카즈 모한)이 발표된다.논평자로는 ▲김영덕(위덕대) ▲박창환(금강대) ▲이성운(동방문화대학원대) ▲권기현(위덕대) 교수가
동방문화대학원대 불교문예연구소(소장 차차석)와 동아시아불교의례문화연구소(소장 법안 스님)는 11월28일 오후 1~6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불교의례 공간의 미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불교의례와 건축(김봉건/ 전 한국전통문화대) ▲선원건축의 공간 미학-해인사 상선원(上禪院)을 중심으로(최건업/ 동국대 한국불교사연구소) ▲수륙재 지화 장엄의 조형미 연구(김태연/ 대구대) ▲일상의례의 율조와 한글화(윤소희/ 부산대) ▲불화와 의례 공간(정명희/ 국립중앙박물관 등 논문이 발표된다.토론자
“화엄은 부처님이 깨달으신 세계를 펼쳐놓은 경전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화엄은 지나치게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사상으로만 이해되고 있습니다.”권탄준(금강대 명예교수) 한국불교학회장이 11월13~14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 대주제를 ‘화엄의 사상과 실천’으로 정했다. 깨달음의 세계를 현실의 구체적인 인간의 삶 속에서 열어가는 것이 바로 화엄의 본질이라고 보기 때문이다.“화엄은 한국불교 사상의 근간으로 정치, 문화, 종교적인 측면에서 한국불교를 지탱하는 구심점이었습니다. 화엄교학에 대해서도 괄목할만한 양적·질적 성과
동악미술사학회는 11월28일 오후 2시 동국대 문화관 1층 덕암세미나실에서 제67회 정기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이날 학술발표회에서는 ▲산서성 평순현 대운원(大雲院)의 오대 ‘유마경변상도’ 고찰(황선우/ 동국대) ▲백양사 청류암 칠성탱의 작가와 연대 추정(장희정/ 금강문화관) ▲조선전기 신도상(新圖像) 선묘관음보살도(정우택/ 동국대) ▲고구려 고분벽화의 쟁점과 관점(홍선표/ 이화여대) 등 논문이 발표된다.정기 학술발표회가 끝난 뒤에는 2015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1319호 / 2015년 1
‘조선시대 송광사’ 학술대회11월21일, 법련사 대웅보전고려후기 거세게 불어 닥친 임제선의 열풍과 조선의 억불정책 속에서 보조국사 지눌 스님에 의해 전수된 보조선은 어떻게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 스님)은 11월21일 오후 12시~6시 서울 법련사 대웅보전에서 여말선초 보조사상이 조선시대 각 시기에 어떻게 전승돼 왔으며 그 당시 송광사의 위상은 어떠했는지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조선시대 불교계의 동향과 송광사의 위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박해당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조선 초 불교를
국내외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손꼽히는 동국제강 창업자 고 장경호 거사, 일본 교세라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경영철학과 불교와의 관계가 조명돼 눈길을 끈다.안종상 감성硏 대표 발표장경호·가즈오 회장 조명자비·불이 등 경영에 활용“정주영도 저잣거리 선객”안종상 감성경영연구소 대표는 불광연구원이 11월6일 잠실 불광사에서 개최한 학술연찬회에서 ‘불교경영의 실제와 사례’를 발표했다. 데이콤테크놀로지 사장 등 경영자로도 활동했던 안종상 대표는 이날 연찬회에서 불교사상이 성공적인 경영철학이 될 수 있음을 구체적
‘빨리어의 기초와 실천’ 나와김한상 동국대 강사 번역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초급 팔리어 교재가 우리말로 번역됐다.김한상 동국대 강사는 최근 릴리 데 실바(Lily de Silva)의 ‘빨리어의 기초와 실천’(도서출판 씨아아알)을 펴냈다.이 책은 1994년 처음 출간된 뒤 세계 여러 곳의 공부 모임에서 초급 팔리어 교재로 널리 사용돼 왔을 만큼 그 진가와 효용성이 충분히 입증됐다. 문법 유형에 따라 총 32개의 레슨으로 정리해 자세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도표와 관련 어휘를 풍부하게 실어 이해를 돕고 있다. 간단한 예문이
권오민·장재진 교수 관련 기고‘문/사/철’ 42호서 논문심사 비판특정신념에 기초해 평가하거나막무가내식 훈계도 서슴지 않아무성의한 심사자들은 추방해야 “학술논문 심사자는 논문 지도교수가 아니며, 불교의 특정이념을 수호하는, 또는 불교학의 시비를 판정하는 불교학의 감독관은 더더욱 아니다.”(권오민 경상대 교수)“논문 심사자는 ‘판관이 된 듯 오만한 마음으로 갑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연구자로서 애정 어린 충고와 논문의 완성도를 높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장재진 동명대 교수)현재 불교학계서 학술지를 발간하는 학회나 연구기관은 2
한국불교사연구소(소장 고영섭)는 최근 ‘문학/ 사학/ 철학’ 제42호와 ‘한국불교사연구’ 제7호를 펴냈다.‘문학/ 사학/ 철학’ 제42호에는 ▲영어로 읽는 한국시(고창수) ▲일본어로 읽는 한국시(고정애) ▲한국어로 읽는 중국시(천야난·이정교) ▲선시감상(고완수) ▲경허성우에 대한 연구동향과 과제(혜교 이향숙) ▲일반성의 철학과 포노로지-여성시대를 위한 ‘소리철학’ 시론(박정진) ▲불교학 관련 논문심사 유감: ‘알라야식 존재증명과 경량부’에 관한 단상(권오민) ▲불교학계 논문심사의 문제점-학제간 융·복합을 중심으로(장재진) ▲임제록게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가 최근 불교영문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Buddhist Thought & Culture’ 제25집을 펴냈다.이번 호에는 ▲Scriptural Hermeneutics as Practice: Zhiyi’s View on the Interpretation of Contemplating Mind(Yong Pyo Kim) ▲The Literary Metaphor of the Chapter of Detachment from the Mundane World (離世間品) in the Huayan
13살 때 왜군 피해 절에 숨어왜군에 붙잡혀 적장에 끌려가칼날 앞에서 한시 써내려가자가토 기요마사 “범상치 않다”사명대사와 가까웠던 니쓰신이제자 삼아 출가시킨 후 지원일본에 피랍된 지 27년째에고국 아버지로부터 편지 받아부디 노력해 귀국할 것 권유일요도 꼭 돌아가겠다고 다짐권력자, 불허 방침 후 감시 강화끝내 귀국 못하고 일본서 입적“천만 뜻밖의 친서를 받았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두 분 모두 무사하시고, 금슬도 좋으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봉서를 뜯고 읽으려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처음 붙잡힌 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향을 피우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