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천장사는 해당사원의 활불이 지정해야 할 수 있다. 사진의 라마승은 처음에는 천장사를 거부했으나 활불이 임명하자 신의 계시라며 받아들였다. 티베트 천장의 의식과 절차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가진다. ◇시체(屍體)의 운반 일단 사람이 사망하면, 그의 가족들은 시신(屍身)의 옷을 모두 벗긴다. 그리고 끈으로 묶어 시체를 앉아 있는 자세로 만든 다음 흰 천으로 혹은 담요로 전신(全身)을 감싸고 마대(麻袋)로 포장한다. 유해(遺骸)는 집안에 3일 동안 모셔놓는데, 이때 경제력이 되는 집안은 매일 라마승을 집으로 청해서 망자를 위해 불경(佛經)을 읽고 제도(濟度)를 한다. 일부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와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제7차 야단법석 현장. “재가불자들에게 불교란 무엇인지, 불교적 삶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들어본 적이 없다. 재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스님에게 법을 묻고 답을 구해야 한다. 깨어있는 재가자가 스님을 스승으로 만들고 불교를 변화시킬 수 있다.” (도법 스님) “지금 불자들은 수행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왜 수행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는다. 강을 건너기 위해 뗏목을 만들면서 본연의 목적보다는 뗏목의 재질과 크기에만 관심을 두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덕수 스님) 7월3일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와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제
▲조계사 호법위원회(위원장 성진 스님)가 7월4일 기자회견을 열어 불교닷컴의 탈세의혹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불교닷컴은 지난 몇 년간 수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누락시켜 탈세해 왔다는 의혹과 멸빈자가 대표로 있는 불지회의 명의를 빌어 금전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 조계사 호법위원회(위원장 성진 스님)가 7월4일 기자회견을 열어 불교닷컴의 탈세의혹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호법위는 이날 공개질의를 통해 “최근 불교닷컴 대표가 수경 스님의 입을 빌어 폭로전을 기획했다는 주장에 이어 국정원과 수시로 접촉하는 등 언론으로서 본분에 크게 벗어난 행위를 했다는 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올 여름, 산사에서 보내는 휴가로 더위와 번뇌를 씻어 내리는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법진 스님)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요트체험, 방학캠프, 명상여행 등 ‘테마형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2012년 여름 템플스테이는 개인 휴가시기와 취향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더위를 날릴 레저부터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자연체험학습, 단식과 명상여행 등 이색적인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여름을 신나게 즐기는 ‘레저형 템플스테이’가 눈길을 끈다. 강원도 강릉 현덕사는 ‘요트 체험 템플스테
템플스테이 참 매력은 느림과 비움의 소박함 시대적 흐름 품더라도 놀이문화 전락 안될 말 템플스테이 계절이다. 복사기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여름철 햇볕마저 사나와 질 때면 템플스테이는 절정을 이룬다. 산업화로 고향이 사라진 현대인에게 산사(山寺)는 고향과 같다. 회색시멘트 감옥에 갇혀 있는 도시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도심에는 없는 색과 향이 산사에는 있다. 대숲의 맑은 바람과 그윽한 솔향, 맑고 낮게 흐르는 개울과 쏟아지는 밤하늘 별빛. 여기에 적막한 새벽을 일깨우는 장중한 예불과 정신을 맑히는 청량한 녹차 한잔, 마음을 비워내는 참선이 더해지면 템플스테이의 의미는 더욱 각별해진다. 휴가철 사람들의 발길이 산사로 향하는 이유다. 템플스테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시작됐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
무척 잘난놈으로 착각하거나 못난놈으로 자책하지 말아야 ▲일러스트레이터=이승윤 특별한 일 없이 사람을 만나면, 그것도 여럿이 만나다보면 참 말이 궁해진다. 그럴 때 무료한 시간을 때울 거리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게 남이야기다. “A가 B랑 싸웠데.”“누가 잘못한 거야?”“A가 잘못했지.”“아냐, B가 잘못한 거야.” 툭하니 던진 말에도 남이야기에는 너도 나도 쉽게 한마디씩 보탠다. 이럴 때, 참여자는 대략 A를 옹호하는 사람, B를 옹호하는 사람, 중간에서 심판 보는 사람의 세 부류로 나뉜다. “A가 ~라고 말한 건 큰 실수야.”“B가 ~라고 한건 잘한 짓이고?”“둘 다 똑같지, 뭐.” 나름 치열한 변
인생서 느끼는 행복 시험 성적순서 아냐매사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집착 말아야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저희 학교는 성적순으로 반을 나눠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진행하는데 저는 상위 특별반에 있습니다. 특별반이 되고 난 뒤 며칠은 행복했지만 날이 갈수록 힘이 듭니다. 특별반 아이들은 공부 잘 하고 생활환경도 좋아서 그런지 자존심이 높습니다. 그런 아이들 속에서 공부하려니 자꾸 위축되고, 내가 제일 못 하는 것 같고, 공부만 하는 아이들이 무서워서 숨이 막힙니다. 머리가 아프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힘이 쭉 빠지고 잠도 잘 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래 반으로 내려가자니 불안하고 자존심도 상합니다. 학교 다닐 때는 성적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느껴집니다. 내가 평소 수학 성적이 80점이었는
▲법문 중인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 “30대 후반의 노총각 아들이 장가를 가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60대 보살, 즉문) “아들이 장가가는 것은 아들이 결정할 일이지요. 대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그것이 걱정이라면 아들이 60 가까운 나이에도 장가가지 않는 제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하시겠습니까? (청중 폭소와 박수) 그저 건강히 지내는 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면 충분합니다.”(법륜 스님 즉답)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에 5000여명의 부산시민과 불자들이 하나가 되어 울고 웃었다. ▲여름 100회 강연회
대법원이 6월14일 민성진 운암 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장(이하 운암사업회)이 본지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날 검찰이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 항소심 심판부의 무죄 선고에 불복해 상고한 사건에 대해 “검찰의 상고는 이유 없다”며 기각을 결정했다. 본지는 지난해 2월 민 회장이 법보신문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에서 승소하자 이를 보도했다. 당시 본지는 이 사실과 함께 “민 회장이 2009년 12월 경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법보신문은 망할 것이다’는 등의 협박과 욕설 등을 했고, 이로 인해 서울서부지검으로부터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그러자 민 회
조계종 전 총무부장 영담 스님과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이 본지 기자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모두 무죄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제8단독 심판부(재판장 김병철)는 5월24일 영담 스님과 선각 스님이 본지 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각각 검찰에 고소해 병합심리로 진행된 사건에 대해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하고 이 사건의 요지를 공시했다. 지난 2010년 4월29일 한겨레신문은 인터넷 판을 통해 “김영일 불교방송 사장대행이 박기준 부산지검장 등 검찰 고위관계자들의 비리의혹을 폭로하는 MBC PD수첩의 방송을 막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교계 안팎에서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과 박기준 검사가 돈독한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김영일
서울특별시 가운데서도 ‘부자들의 특별구’로 알려진 강남 3개구의 한곳인 서초구청이 정신나간 짓을 되풀이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요청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2010년 3월 ‘사랑의 교회’로부터 공공용 도로지하에 예배당 건립을 위한 도로점용허가신청을 받고 "도로법시행령상 지하실 건립에 해당된다”는 핑계를 내세워 해당 신축건물 가운데 325㎡를 기부채납 받는 조건으로 서초구 관내 ‘참나리길’ 도로(지하)점용허가를 내주는 정신나간 짓을 자행했었다. 그러나 이에 서초구 주민들이 “공공도로 지하에 특정종교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공공성에 위배되고 공익성을 무시한 위법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서초구민 297명의 연명으로 서울시에 서초구청의 위법행위에 대한 감사를 지난 4월 청구했고 서울시 시민감사 옴부즈만이 2개월
▲지난 5월13일 창단한 조계사 스카우트 모습. 조계종 포교원은 6월9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국불교스카우트 불교연맹 창단 고불법회’를 봉행한다.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이 6월9일 창단된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은 6월9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국불교스카우트 불교연맹 창단 고불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고불법회에는 총무원장 자승, 중앙종회의장 보선, 교육원장 현응, 포교원장 지원 스님을 비롯해 42개 사찰 불교스카우트 대원 10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포교원은 지난 2010년 어린이·청소년 법회 활성화와 국제적 안목을 지닌 어린이·청소년리더 양성을 목
붓다는 지혜·자비 화신계정혜로 삼독심 제거 어머니가 외아들 구하듯모든 생명 대할 것 강조 ▲일러스트레이터=이승윤 붓다는 흔히 지혜와 자비의 화신으로 불린다. 그가 최초로 보인 자비행은 전도의 행위이다. 정각 직후에 깊디깊은 불법을 중생에게 가르친다는 것이 피곤한 일일 것으로 예상하여 주저했지만 결국 전도하기로 한 것, 이는 분명 자비행이다. 하지만 자비는 우주에 줄곧 존재해 왔는지도 모른다. 우주의 오묘한 법이 고통과 악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싯다르타 태자의 몸으로 출현한 것 그 자체가 자비의 원천이고 인류사에 경이로운 축복이다. 태자는 뭇 생명이 생로병사의 고통을 겪는 것을 보고 출가하고 수도하여 열반(
▲기독교계 광신도 2명이 조계사에 난입해 선교활동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일부 기독교 광신도들이 조계사에 무단 진입, 선교행위를 진행하면서 조계사 신도들과 갈등을 빚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교계는 지난 2010년 일부 개신교 광신도들이 봉은사를 비롯해 동화사 등에 난입해 “예수를 믿으라”고 ‘사찰 땅밟기’를 해 논란을 빚었던 사건이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계사 등에 따르면 5월16일 오후 2시경 60대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남자 2명이 ‘예수 믿으세요’라는 선교용 조끼를 착용하고 경내에 진입, 디지털카메라로 사찰 경내를 촬영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신도와 종무원들
올해 지방봉축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가 대거 늘어났다는 점이다. 특히 월정사와 마곡사, 불국사, 선운사 등 조계종 교구본사들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자는 물론 시민과 다문화가정, 지역 어르신 등을 초청, 문화축제와 함께 자비나눔 기금을 전달하는 행사 등을 준비했다. 또 지역 사암연합회를 중심으로 전통불교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올해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역별로 특성화된 연등문화제도 열린다. 특히 부산불교연합회는 5월12일~20일 용두산 공원에서 ‘용두산 연등문화제’를 연다. 연등문화제에서는 전통등 전시를 비롯해 연등만들기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시청 앞 봉축장엄등 점등식이 5월7일 오후 7시 봉행된다.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시청 앞 봉축장엄등 점등식이 5월7일 오후 7시 봉행된다. 올 서울시청 앞 광장에 밝혀질 봉축장엄등은 국보 제35호인 화엄사사사자삼층석탑을 원형으로 제작한 ‘사사자삼층석탑등’이다. 네 마리의 사자가 탑을 받들고 있는 모습을 재현한 사사자삼층석탑등은 전영일 공방에서 전통등 제작양식에 따라 조성했다. 18미터 높이의 이 장엄등은 5월7일부터 부처님오신날인 5월28일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을 밝히게 된다. 5월7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대구 동자스님들이 부처님 사랑을 약속했다. “이제 우리도 스님이죠? 부처님 사랑해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대구 동자스님들이 부처님 사랑을 약속했다. 대구불교총연합회(회장 성문 스님)는 5월1일 오후 팔공산 동화사 대웅전에서 대구 지역 불교유치원 원아 5명을 대상으로 삭발식과 수계식을 실시했다. 동자승들은 5월5일 대구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리는 봉축탑 점등식을 비롯해 대구 지역 봉축행사에 참석, 부처님오신날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한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dolgore@beopbo.com
▲손혁재 교수 오는 12월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불교계가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혁재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5월2일 ‘한국 민주주의의 정치사적 변화와 불교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종책토론회에 앞서 미리 공개한 발제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손 교수는 발제문에서 “그 동안 불교계는 정치 참여와 관련해 세속의 일이라 치부하고 무관심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중생의 고통을 구원하고 불국정토를 구현한다는 것이 불교의 기본교리라는 점에서 대통령 선거와 정치 참여를 세속의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
임기마친 원장 3명에 불과선거제도 여전히 갈등요소새로운 미래 열기 위해서는교육·포교·역경 매진해야 ▲통합종단 50년사 속에는 종권을 둘러싸고 갈등과 분규가 되풀이되기도 했다. 사진은 1998년 1500여명의 스님들이 참가한 전국승려대회. 사진출처=한국불교100년 1962년 출범한 통합종단 대한불교조계종은 이후 반세기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일제강점기 단절된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계승했고, 권력예속화에서 벗어나 불교자주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또 주먹구구식 종무행정에서 벗어나 총무원과 교육·포교원 등 3원을 설립, 행정과 교육, 포교 등에 대한 전문화된 시스템을 구축했고, 1965년 1276만여 원에 불과하던 종단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