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2월20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인 올해 전쟁으로 고통 받은 모든 생명을 위한 평화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대회 상임운영위원장 수불 스님이 기자들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위령수륙재 등 한국불교가 한반도에서 일어난 전쟁의 상흔을 어루만진다. 조계종은 2월20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인 올해 전쟁으로 고통 받은 모든 생명을 위한 평화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정전60주년 한반도 평화대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봉행위원장으로 조직된 운영위원회(상임운영위원장 수불 스님)가 주관한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2월14일 이사회를 열고 신년사업을 확정했다. 북핵 문제로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신년사업을 확정하고 “정치적 상황을 떠나 남북불교교류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뜻을 모았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는 2월14일 올해 첫 이사회를 열고 신년 사업계획을 확정한데 이어 즉석에서 고유환(통일부 정책자문위원) 이사에게 현 정세와 전망에 대한 강의를 제안, 대북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유환 교수는 20여분간 진행된 강의를 통해 북핵으로 인한 남북관계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설명했다. 고 교수는
박 당선인 장밋빛 공약으로 조심스레 관계 정상화 예측종교적 공감 기반한 믿음 속민족 동질성 회복 노력 필요 MB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을 딛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장밋빛 공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약의 핵심축이었던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의 갑작스런 인수위 사퇴로 현실화 우려도 적지 않지만, 대북정책 최우선 과제가 남북관계 정상화라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박 당선인 역시 잇따른 강경 발언 속에서도 “남북 대화의 장은 열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민간교류 창구는 열릴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남북 민간교류·협력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불교계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불교계는
운영·영향 조계종 1위 천태종이 불자들 사이에 불교 제2종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모범적이라고 생각하는 종단’을 묻는 질문에 천태종은 두 번째로 많은 18.5%의 선택을 받았다. 천태종은 이번을 포함한 지난 4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조계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를 중심으로 신행과 수행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사찰별로 지역 발전과 대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천태종은 개성 영통사를 매개체로 남북경색 국면에도 조선불교도연맹과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있으며 도심사찰에서는 어린이집·유치원 운영, 다문화가정 지원 등 지역의 현실에 반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은 12월7일 저녁 7시 북풍한설(北風寒雪)을 맞으며 인천항을 뒤로 하고 제주도로 향하는 ‘오하마다호’에 몸을 실었다. 휘몰아치는 바람과 눈발 때문에 마치 시베리아 들판에 서 있는 듯 체감온도는 더욱 추웠다. 오십여 년만의 강추위와 폭설이었다. 순례 첫날인 지난 5일 우리 회원들의 한라산 관음사 순례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결국 인천항에서 발이 묶였다. 그렇다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우나 추우나, 단 한 번도 멈추지 않았던 108산사순례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날씨 탓에 순례는 삼일 후로 연기되었고 남은 순례는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순례는 배와 비행기로 각각 왕복하는 일정이었는데 애초부터 변화무쌍
5000여 순례대중의 마음에남북의 평화통일 발원 담아육로로 백두산 갈수 있기를 ‘108산사순례기도회’ 올해 12월 마지막 순례가 육지가 아닌 섬, 제주도 한라산 관음사에서 그 닻을 내렸다. 많은 인원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인천항에서 12월6일부터 8일까지 매일 저녁 배로 13시간의 긴 항로 끝에 제주도에 도착하고 일부는 비행기로 순례하였다. 이번 제주도 한라산 관음사 순례의 의미는 매우 깊다. 내가 산사순례 결성 때 제주도 한라산 관음사부터 북한지역 금강산에 있는 신계사까지 포함시켰던 것은 남북통일에 대한 간절한 소원이 담겨져 있기 때문인데 어쩌면 이번 한라산 관음사 순례는 금강산 신계사 순례를 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래 백두대간이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크
북측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이 중앙위원회 강수린 전 상무위원으로 교체됐다. 조선불교도연맹의 위원장 교체에 남측 불교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건 향후 남북불교 관계에 어떤 영향이 미칠까 하는 점 때문이다. 강수린 신임위원장은 1990년 남북고위급회담에 수행원으로 참가한 인물이다. 2006년 6·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대표단으로 참석하기도 했고,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실무회담에도 북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소속 5명의 실무진에도 포함된 바 있다. 그의 활동에 비춰보면 대남 부문의 실세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단순한 남북교류 지속을 지향한다면 남측 불교계에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을 위원장에 앉힐 수 있었다. 그러나 북측은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 일단 남측 불교계에는 알려져 있는 인물이 아니다. 그러나
11월19일 팩스로 공식 표명北통전부 소속 대남핵심인물교계, 불교교류 확대 기대감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이 전격 교체됐다. 신임위원장은 중앙위원회 강수린 전상무위원으로 통일전선부 소속의 대남실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불련 위원장 교체가 향후 남북불교 교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는 “조불련이 11월19일자 팩스를 통해 위원장 교체를 공식적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교체 이유는 심상진 전위원장의 신병관계 즉 건강상의 이유다. 심상진 전위원장은 위원장직에서 물러나 일종의 명예직인 부위원장으로 보직 변경됐다. 조불련 제6대 위원장인 강수린 신임위원장은 남측 불교계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1990년 남북
11월15일 개성 영통사서대각국사 열반다례제 봉행남북 불교도 40여명 참석 ▲천태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11월15일 개성 영통사에서 개최한 대각국사 의천 스님 911주기 남북합동다례.
▲ 한국밀교의 중심 진각문화전승관이 10월30일 착공 5년만에 낙성돼 모습을 공개했다. 밀교수행과 불교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진각문화전승관이 문을 열었다. 진각종은 10월30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진각종 총인원에서 진각문화전승관 헌공불사를 봉행했다. 2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헌공불사는 장엄한 밀교 의식, 흥겨운 문화공연, 홍보 영상이 어우러진 새로운 스타일의 불교행사였다. 특히 ‘참회로 비우고 서원으로 채우는 수행문화’를 지향하는 진각종이 회당 대종사의 가르침인 서원, 수행, 실천, 공감을 노래에 담은 교성곡을 사이사이에 포함시켰다. ‘불법은 체요 세간법은 그림자라’라는 교성곡으로 막을 연 이날 헌공불
천태종은 11월18일 개성 영통사에서 남북불교도 합동으로 ‘영통사 낙성 7주년 법회 및 의천 대각국사 911주기 열반 다례재’를 봉행한다. 천태종 방북단은 20명으로 구성되며, 북측에서는 조선불교도연맹 심상진 위원장 등 10명이 법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합동법회는 △개회선언 △헌화, 헌향, 헌단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북측 연설 △남측 연설 △축원 △남북공동발원문 △사홍서원 △폐회선언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 실무팀은 앞서 10월 17~18일 중국 선양 칠보산호텔에서 북측 실무팀과 실무회담을 가졌다. 천태종에서는 총무원 사회부 복지국장 월도 스님, 사회국장 보광 스님이 참가했으며, 조선불교도연맹에서는 리규룡 서기장, 차금철 포교부장, 정경수 신
평양의 불교유적 발굴, 복원에 남북불교계가 합의했다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와 조선불교도연맹은 최근 실무회담을 통해 유적발굴은 물론 북한불교문화재 전수조사까지 추진하자는 데 합의 했다고 한다. 발굴 복원 첫 지역을 평양으로 꼽은 건 의미 있다. 평양에는 광법사, 정릉사, 법운암, 용화사, 영명사 등의 유서 깊은 사찰이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경주’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평양은 분단 이전까지 불교가 융성했던 곳이다. .북한불교 문화재 전수조사 첫 지역인 내금강 역시 엄청난 문화재가 자리한 곳이다. 금강산 4대 사찰 중 신계사를 제외 한 표훈사, 장안사, 유점사가 내금강에 있다. 현존 사찰은 표훈사 하나뿐이지만 보덕암과 한국 최대의 마애불인 묘길상 마애불을 비롯해 화
남북불교계가 공동으로 평양지역 불교유적을 발굴·복원해 (가칭)평양불교회관을 건립키로 했다. 또 북한불교문화재 공동전수조사를 추진하는 등 남북불교교류를 통한 장기적인 문화재 보존계획을 수립한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10월16~17일 중국 심양에서 조선불교도연맹과 실무회담을 갖고 북한 문화재 보존과 관련,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시기는 구체화되지 않았으며 “적절한 시기”에 본격 추진키로 했다. 민추본과 조불련은 이날 회담에서 적절한 시기 평양지역의 불교유적 발굴·복원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며 이와 연계해 보건복지시설을 포함한 (가칭)평양불교회관건립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내금강 불교유적 공동조사를 시작으로 북
▲한국전쟁으로 폐사됐던 금강사 신계사 복원 5주년을 맞아 남과 북이 다시 만나 통일을 발원했다. 한국전쟁으로 폐사됐던 금강사 신계사 복원 5주년을 맞아 남과 북이 다시 만나 통일을 발원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는 10월13일 오후 금강산 신계사 대웅전에서 조선불교도연맹과 함께 ‘신계사 복원 5주년 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합동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사회국장 묘장 스님과 조불련 류인명 스님 공동사회로 진행된 법회는 통일을 기원하는 5번의 범종 타종으로 시작했다.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남과 북 불자들은 함께 부처님께 향과 꽃을 공양했다. 민추본
남북불교계가 10월13일 북한에서 신계사 낙성 5주년기념 합동법회를 봉행한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와 조선불교도연맹은 10월5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불교교류 실무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합동법회 참석 인원과 형식 등 구체적인 일정은 통일부 등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낙성 5주년을 맞아 봉행될 신계사 합동법회는 그 자체로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악화된 남북관계 속에서 진행되는 민간 차원의 역사·문화적 교류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신계사 낙성 자체가 남북불교계 교류와 협력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신계사는 1951년 한국전쟁 중 폭격으로 소실된 사찰이었다. 조계종 민추본은 2001년 조불련과의 공동학술조사를 시작으로 신계사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했으며
정부의 대북지원 계획이 북한의 거부로 무산되면서 남북정부간 긴장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남북민간교류의 물꼬를 트며 화해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는 10월4일 조선불교도연맹과 공동으로 10.4선언(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5주년 기념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5일에는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 등 관계자들이 개성에서 조불련 실무진과 만나 북한 수해지원 및 10월13일 신계사 낙성 5주년 기념법회 등에 대한 실무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추본은 4일 발표한 조불련과의 공동성명에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으로 이끌어낸 (남북화해의) 모든 성과가 사라지고 다시 긴장이 격화된 오늘날 상황에서 남북 불교도들은 선
▲종단협은 8월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3차 이사회를 열어 수해로 아픔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구호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가 지난 6월과 8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자비의 마음을 전한다. 종단협은 8월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3차 이사회를 열어 수해로 아픔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구호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지원규모는 7000만원으로 정했으며 회원종단 성금과 불자들의 십시일반으로 모연할 계획이다. 정부의 5·24대북제재조치에 따라 구호품은 밀가루가 될 전망이며 추석 이전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를 통해 북한 주민
조계종 등 7대 종교계·민화협 9월 5일 범국민운동본부 발족자승 스님 상임대표 추대 계획 금강산 관광 재개 적극 추진민추본, 추석전 북에 수해 지원 조계종 등 7대 종교계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가 내년 5월 금강산에서 ‘국제평화문화제’ 개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민화협과 종교계는 9월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범국민운동본부’를 발족한다. 국제평화문화제는 남북평화음악회를 비롯해 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화협과 종교계는 국제평화문화제 개최를 계기로 남북협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화해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범국민운동본부 출범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종교 지도자와 이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이 8월24일 북한 수해지원을 위해 방북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일체 중단됐던 남북 민간교류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던 조계종도 올 추석이 오기 전 수해 피해민들을 위한 대북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 이하 민추본)는 “현재 대북지원 규모와 방법,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늦더라도 추석 전 지원을 목표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민추본은 9월초 조선불교도연맹과 실무협의를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또 북한 수해지역의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지원 물품의 종류와 규모 등 대응 방안에 내해 내부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