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여년간 수화기 너머로 고민을 상담하던 서울 인과선원 주지 정덕 스님은 8월5일 김희옥 동국대 총장을 만나 도서 구입기금 3000만원을 전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원각경·조론·고문진보 등 개설9월2일부터 16주간 강의 진행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9월2일부터 12월20일까지 총 16주간 평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동국대 충무로영상센터 불교학술원 전용강의실에서 불교한문아카데미를 개설 운영한다. 역경인력 양성 및 불교 연구자의 한문 해독 능력 배양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한문아카데미에선 월요일에 ‘원각경’(혜거 스님/ 금강선원장), 화요일에 ‘초서’(양진석/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수요일에 ‘조론’(박해당/ 한림대 태동고전연구소), 목요일에 ‘고문진보’(이상현/ 한국고전번역원), 금요일에 1학년 ‘논어·대학’(공근식/ 한국고전번역원), 2학년 ‘맹자·중용’(최병준/ 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 등 강좌가 실시된다. 수강료는 1강좌당 20만원이며, 접수기간은
사찰음식을 먹으며 수행하면 심신 건강에 이로울까.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동국대 전통사찰음식연구소, 동국대 의료원이 사찰음식을 섭취한 단기출가자의 의학적 변화를 측정하는 ‘몸과 마음의 아름다운 변화’를 실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9월30일부터 10월29일까지 한 달간 제38기 단기출가학교에 입교한 대학생 및 일반인 5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월정사 등 연구기관은 전통사찰음식연구소에서 영양을 분석한 식단을 단기출가자에게 제공한 뒤 동국대 의료원에서 단기출가 전후 다양한 신체변화를 조사할 방침이다. 신장, 체중, 허리둘레를 비롯해 체지방과 혈압, 혈당, 간 기능, 콜레스테롤, 심혈관질환, 항산화 지표 등을 측정해 단기출가 입학과 중간, 졸업 때 결과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월정사
9월2일, 봉녕사 소요삼장서11~13일엔 계율특강 실시 수원 봉녕사는 9월2일 오전 10시~오후 3시 봉녕사 소요삼장 1층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봉녕사의 역사와 문화’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심포지엄에선 △전 근대기 봉녕사 역사의 변천과정과 관련 고승(황인규 동국대 교수) △봉녕사의 근현대 역사와 사격(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 △봉녕사의 성보문화유산과 그 가치(정성권 동국대 박물관 연구원) △봉녕사 가람배치의 특성과 정비방안(최태선 중앙승가대 교수) 등 논문이 발표된다. 토론자로는 한동민 수원시사편찬위원, 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 동국대 강사 태경 스님,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장 적연 스님이 참여하며, 총평은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한편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은 9월11~13
본부장 불출협 이사회서 공개사과불서 배제 않도록 제도 장치 마련불출협, “사과․해명 받아들이겠다” ▲불교출판문화협회는 8월13일 이사회를 열고 우수학술도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불교출판문화협회가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의 공정성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이 뒤늦게 이에 대한 사과 및 제도 보완을 약속했다. 홍성림 출판진흥원 본부장은 8월13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주)운주사 회의실에서 열린 불출협 이사회에 참석해 우수학술도서 선정 논란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10여명의 불교출판 관계자들이 참여한 자리에서 홍 본부장은 “특정 목적이나 의도로 불교학술서를 배제한
국정원의 불법 정치개입 사태 추이를 지켜 본 불교계가 “더 이상 민주주의 훼손을 묵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나아가 출재가 13개 단체로 조직된 불교시국회의는 시민사회 단체와의 연대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 피력했다. 이는 곧 헌법정신을 유린하고 화합과 평화를 깨뜨리는 권력기관의 불법적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준엄한 일갈의 다름 아니다. 불교시국회의는 국정원 사태로 불거진 일련의 사회현안에 대한 불교계 의견을 결집한 후 그에 따른 체계적인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시국선언의 연대활동은 물론 상시적 활동까지도 펼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범불교 시국법회가 봉행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국정원 사건 관련 시국선언은 서울대학교
▲법주사 원로 설조 스님. 원로회의 쇄신을 주장하며 21일 단식정진까지 실행했던 법주사 원로 설조 스님이 이번엔 “7일 내 조치 없다면 사회법에 제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조 스님은 8월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로회의 쇄신을 재촉구했다. 이날 설조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보낸 8월13일자 서신을 공개한 뒤 “6월10일 내용증명, 7월3일 단식을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도 상응하는 답이 없었다”며 재차 원로회의 쇄신을 요구했다. 설조 스님은 “원로회의가 해야 할 일은 신뢰 회복과 개선의 지남이 되는 것”이라며 “적주비구나 파렴치 전과자는 승려 기본 자격이 안되며 종무직은 물론 원로의원이라 해서 예외일
장례 후 처음 올리는 재칠칠재 입재의식에 해당마음의 때 씻는 게 목적 반혼재는 장례를 끝내고 혼령의 영위(위패)를 본래 있던 절로 돌아와 모시며 올리는 재로 49재나 칠칠재의 입재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제사에 국한되지 않으므로 ‘재’라고 한다. 재는 공불재승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스님들께 재(공양)를 올리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별도의 재공작법은 행해지지 않고 관욕을 행하고 사성례를 한 후 상단권공을 하고 영위를 봉안하는 반혼재가 진행된다. 그렇다면 반혼재의 핵심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영위를 사찰 안이나 법당 안에 들어오기 전에 먼저 목욕을 시켜드리는 관욕의식이 아닐까. 목욕 관욕이라고 하는데, 머리를 감는 것을 목이라 하고, 몸을 씻는 것을 욕이라고 한다. 관욕은 물을 머리서부터 부어 목욕하게 한
쾌락·고정 관념의 물살저항하기 어려운 현실휩쓸리면 집착에 침몰벗어나는 지혜 갖춰야 올해는 근래에 보기 드물게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장마도 예전과 많이 달라져, 국지성 폭우의 패턴을 보인다. 그러다 보니 뉴스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기도 한다. 계곡으로 놀러 갔다가 갑자기 내린 폭우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오도 가도 못하고 갇혀 있다가 구출되는 경우도 있다. 무사히 구출되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나, 그 두려움과 공포에 떨었을 것을 생각하면 그 또한 안타깝다. 이런 경우 ‘비가 내려 봤자 얼마나 되겠어?’라고 하는 안일한 생각이 원인이 된다. 급작스럽게 불어난 물은 모든 것을 휩쓸고 내려간다. 저항한다고 해도 휘말려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일이 이렇게 되면 후회
▲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8월11일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제17회 만해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선린(善隣)과 상조(相助)를 기치로 만해 한용운 스님의 자유·평등·자비사상을 선양하고 문학정신을 조명하는 ‘2013 만해축전’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이사장 오현 스님)는 8월11일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제17회 만해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만해대상은 만해 한용운 스님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정하고 백담사 만해마을이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포교원장 지원, 속초 신흥사 주지 우송, 낙산사 회주 정념 스님을 비롯해 김희옥 동국대 총장, 최
출판진흥원 잘못 인정 않고궁색한 자기 합리화에 급급불교학자 심사참여는 관례위촉 불가능하다는 건 억지 불교출판문화협회가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을 주관한 한국출판문화사업진흥원의 공정성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이 심사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그러나 불출협을 비롯한 교계 관계자들 대부분 출판진흥원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불출협이 문제를 제기했던 부분은 70명의 우수학술도서 심사자 중 신학 전공자가 있음에도 불교학 전공자가 전혀 없을뿐더러 종교분야 선정에 있어 불교학술서를 심사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공정하고 객관적인 선정이 이뤄질 수 있냐는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출판진흥원은 종교분야에 접
불출협 선정기준 문제제기에출판진흥원, 변명으로 일관불교계 “해명 아닌 왜곡”문광위 등 상위기관에 제소 한국출판문화사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이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중 종교분야에 불교서적이 단 1권도 선정하지 않은 이유를 불교학술서적의 질적 문제로 돌렸다. 또 종교분야 심사위원에 불교학 전공자가 지속적으로 참여해왔음에도 마치 전공자를 배제하는 것이 원칙인 것처럼 주장해 불교출판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출판진흥원은 불교출판문화협회(불출협)가 지난 7월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요구했던 종교분야에 불교서적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심사위원 불교전공자가 없는 이유 등에 대해 8월5일 입장을 밝혔다. 출판진흥원이 불출협에 보낸 회신에 따르면 올해 종교분야에 접수된 학술도서는 총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