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중흥의 대원력을 향한 상월선원 두 번째 결사 인도만행결사 예비순례가 성료했다.인도만행결사 추진위원회는 7월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간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 일원에서 예비순례를 진행했다. 예비순례는 45일간 인도 현지에서 진행될 예정인 만행결사 일정을 확인하고 25명의 결사대중을 선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대중은 새벽 3시40분 아침예불을 드린 후 죽비소리에 맞춰 태화산 주변 30km를 행선(行禪)했다.순례기간 쏟아지는 폭우와 장시간 걷기에 따른 물집 등의 통증이 참가대중을 괴롭혔다. 그러나 한국불교 중흥의 새로
한국불교 중흥의 대원력을 향한 상월선원 두 번째 결사 인도만행결사 예비순례가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회향했다. 이와 함께 올 10월 대구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까지 두 번째 예비순례가 진행된다.인도만행결사 추진위원회는 7월30일 공주 태화산 일원에서 예비순례 3일 차 일정을 진행했다. 예비순례가 진행된 충남지역은 전날부터 새벽까지 호우경보와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우려 속에 시작됐다, 다행히 예비순례가 진행된 태화산 일원은 걱정했던 큰 비는 없었으며, 간간히 내리던 빗줄기마저 날이 밝아오면서 잦아들었다.참가대중은 아침예불을
세차게 내리치는 폭우에도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는 사부대중의 원력은 흔들림이 없었다.인도만행결사 추진위원회는 7월29일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 일원에서 예비순례 두 번째 일정을 진행했다. 28일 늦은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거세졌지만 참가대중은 3시40분 봉행되는 아침예불을 위해 서둘러 모여들었다.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봉독과 몸 풀기 체조에 이어 행선의 시작을 알리는 죽비소리가 한국문화연수원 다목적홀에 울려 퍼졌다.추진위는 이날 기상악화와 안전 등을 고려해 10km 구간을 3번 왕복하는 것으로 계획
2019년 겨울에서 2020년 봄까지 위례의 아파트 건설 현장 부근에 비닐하우스 천막선원을 짓고 아홉 스님이 90일 동안 정진 수행을 감행했다. 수행의 목적은 선풍 진작과 온 세상 평화를 위한 결사였다. 다큐멘터리 ‘아홉 스님’은 90일 동안 동안거 천막 결사에 참여한 스님들의 수행 기록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해제된 이후 여러 스님의 인터뷰를 통해 수행 과정에서 일어난 에피소드와 수행자의 소회를 담담하게 담아냈다. 다큐멘터리는 현실을 기록하고 복제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연출자의 고유한 시선이 피사체에 개입하고 카메라가 피사체를 통해 담
얼마 전 울산 백양사에서 순국선열 영가님들을 위한 수륙대재가 봉행됐다. 우중(雨中)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스님들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모여 이 땅을 지키신 분들의 은혜를 기리며 의식을 진행했다. 비가 오는 데다 의식은 한문이고, 축사·봉행사 등 식순이 장황하다보니 사부대중의 진열이 일사분란하지 않아 안타까웠다. 우리 불교에서 행해지는 의식에 대해 의미를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믿는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의식에 동참하여 큰 인연과 공덕을 지을 텐데 말이다.사찰에서 행해지는 의식은 중생제도와 깨달음을 향한 보리심의 완성을 위해 이뤄져 있다
통도사포교원 장유 동림선원의 불자다. 아름다운 불모산 자락을 뒤로하고 앞으로는 장유계곡, 그리고 현대식으로 잘 지어진 동림선원과 인연을 맺은지 2년이 되어 간다.동림선원에서는 금강경 사경반을 운영하고 있어 많은 도반과 함께 사경을 하고 있다. 동림선원은 사경을 ‘부처님의 말씀을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에 옮겨 쓰며 실천하는 수행’으로 소개한다. 사경반의 지도법사인 천조 스님께서는 사경에 대해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사경은 법신불을 조성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스님들이 선방에서 정진하듯이 온 마음 온 정성을 다해 부처님 말씀에 정성을 기
오늘 드디어 하안거 결제 날이 당도했습니다. 왜 제가 새삼스럽게 이러한 말을 하는가 하면 금년에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져서 국가적으로도 그렇고 불가에서도 그렇고 모든 행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부처님오신날까지 하느냐 못하느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국민들이 질서를 잘 지키고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다고 해서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한 달 연기하여 윤 음력 4월 8일에 치르게 되었습니다.금년 결제도 하느냐 못하느냐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말로 전염되는 상황에 가장 위험한 것이 밀폐된 공간, 사람들이
계절이 고요해지고 산천이 안정이 되었다.결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안거 입방이 결정되고 나니, 아! 내가 하안거의 주인공이네!산처럼 든든해지고 허공처럼 한가해졌다.‘이 동네 뜨는 태양 소식이 평침하다. 훤출하게 벗어나 신령스럽게 다 안았네. 밀밀이 틈이 없고 밝고 비어 말 붙일 수 없고 이름 지을 수 없네. 원만십성(圓滿十成)이라 찌거기가 없어 꿈결의 인연들이 이로 좇아 다해 소멸이로다. 일러라! 여기에 이르러 어떻게 밟아 갈것인가? 상천월락야장반 수공징담조영한(霜天月落夜長半 誰共澄潭照影寒) 서리 찬 하늘에 달은 지고 밤은 깊어 누가
“수좌의 마지막 병은 ‘게으름’이다.”신라 이차돈 성사의 순교지 흥륜사에 비구니 선방을 조성하고 오롯히 40여 년 죽비를 들어 수좌의 방일함을 경책해 온 선사, 금강산 신계사 법기암에서 출가한 인연으로 신계사 복원 불사에 앞장서며 평화 통일을 염원한 지극한 신심의 수행자, 하심과 근검을 몸소 실천하며 스스로는 ‘무위돌’이라고 했지만, 후학들에게는 ‘생불(生佛)’로 불린 한국불교 비구니 승단의 정신적 스승, 보주당 혜해 선사가 100수의 세연을 훌훌 털어내고 지수화풍으로 돌아갔다.대한불교조계종 비구니 보주당 혜해선사 법기 문도장 장의
경주 흥륜사 천경림선원 선원장 보주당 혜해 선사가 5월29일 오후 9시30분 경북 경주 흥륜사 법기암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랍 77세, 세수 100세.혜해 스님은 1921년 4월27일 평안북도 정주군 안홍면에서 1남3녀 중 삼녀로 태어났다. 24세가 되던 1944년 금강산 신계사 법기암에서 대원 스님을 은사로 행자 생활을 시작해 6개월 후 사미니계를 수지하고 금강산 유점사에서 정진하던 중 해방을 맞이했다. 당시 스님은 정치·사회적으로 금강산에서는 더 수행하기 힘든 현실을 마주하고 1946년 10월 목숨을 걸고 38선을 넘어왔다. 이
1. 의식법구가 아닌 것은? ① 법고 ② 목탁 ③ 닫집 ④ 운판 ⑤ 목어 2. 법당이나 불탑의 추녀 또는 옥개 부분에 매달아서 소리를 내게 하는 장엄구이다. 세상을 깨우친다는 의미를 지닌 도구로 수행자의 게으름을 깨우치는 역할을 하는 법구는? ① 목탁 ② 쇠북 ③ 편종 ④ 범종 ⑤ 풍경 3. 선방 등에서 수행자를 지도할 때나 입선과 방선, 그리고 공양할 때 신호로 쓰이는 법구는? ① 목탁 ② 죽비 ③ 범종 ④ 요령 ⑤ 운판 4. 윤장대(輪藏臺)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올바른 것은? ① 향을 꽂는 향로 ② 부처님의 사리 보관함 ③ 불보
1. 불보살상의 손 모양(인印)과 관련된 설명으로 틀린 것은?① 선정인(禪定印) - 명상② 전법륜인(轉法輪印) - 전법③ 시무외인(施無畏印) - 체력단련④ 여원인(與願印) - 소원 성취⑤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 욕망 극복 2.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 약 5백 년 동안에는 불상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처럼 불상이 없었던 시대에 불상을 대신해 예배의 대상이 되었던 상징물이 아닌 것은? ① 법륜 ② 연화좌 ③ 보리수 ④ 보살상 ⑤ 불사리탑 3. 우리나라에서 제작 연대를 알 수 있는 불상 중 가장 오래 된 것은?① 석굴암 본존불 ②
정읍 내장사(주지 도완 스님)가 4월18일 내장사 부도전에서 ‘내장사 다례재와 태허당 지성대선사 부도 제막식’을 봉행했다.내장사는 코로나19에 동참하는 의미로 내장사 다례재를 축소 내장사 사중 스님과 태허당지성대선사 문도 스님들만 참석한 가운데 다례재를 봉행했다. 특히 다레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의미로 모든 의식을 없애고 죽비 삼성에 맞춰 삼배로 다례식을 축소했다.내장사 야외인 부도전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내장사 주지 도완 스님을 비롯해 태허 문도 선운사 주지 경우, 전 주지 법만 스님 등이 참석했다.주지 도완 스님은 “
한국불교의 중흥조이며 1950년대 정화 운동의 주역인 동산 대종사의 원적 55주기를 맞아 스님의 향훈을 기리는 법석이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봉행됐다.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4월15일 경내 보제루에서 ‘동산당 혜일 대종사 제55주기 추모재’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보제루 입구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법회에 동참한 스님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 좌복의 간격을 평소보다 넓히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안전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법회가 봉행됐다. 이 자리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유나 인각, 주지 경
오늘은 명상법회를 하는 날입니다. 명상이라는 것은 지금 여기, 지금 눈앞에 있는 이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들, 여기서 경험되는 모든 것들, 내가 삶이라고 여기는 이 모든 것이 일어나고 있는 그대로 일어나도록 완전히 허용해주는 것입니다. 해석,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허용해주는 것이지요. 마치 거울과 같습니다. 거울은 어떤 대상이 앞에 오더라도, 좋은 대상이 오든 나쁜 대상이 오든, 좋은 사람이 오든 나쁜 사람이 오든 전혀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비출 뿐입니다. 그래서 “명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에는 “있는 그대로 보라
2019년 11월11일은 위례천막결사를 위해 상월선원의 철문이 굳게 닫힌 날이다. 그로부터 90일 만인 2월7일 법당 문이 다시 열렸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상월선원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한 결사 대중 아홉 분을 맞이하면서 내린 첫 당부는 “이제 문을 활짝 열어 중생구제에 매진하자”는 것이었다. 결사 대중들은 삼천대천세계를 향해 당신들의 결사 회향에 대한 일체 인연공덕에 감사와 회향의 의미를 담아 삼배를 올렸다. 종정 진제 스님의 당부와도 같이 결사 대중들의 삼배에는 한국불교의 쇄신과 함께 중생구제의 원력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
9명 스님들이 위례천막결사를 회향까지는 숱한 난관과 마주해야 했다. 난방시설이 일체 없는 천막법당에서 매서운 추위와 맞서야 하는 열악한 수행환경에다 하루 한 끼에 14시간 이상 정진해야 하는 엄격한 청규까지…. ‘어떤 안락함도 구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기로 시작된 결사라지만 지난 3개월은 하루하루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고된 여정이었다. 상월선원 총도감 혜일 스님을 통해 위례천막결사 3개월의 과정을 돌아봤다. 편집자“여기 이 자리에서 내 몸은 말라버려도 좋다, 가죽과 뼈와 살이 녹아버려도 좋다, 어느 세상에서도 얻기 어려운 저 깨달
2월7일 위례천막결사가 회향됐다. 회향식이 끝난 이후 스님들은 총도감 혜일 스님이 주지로 있는 성남 봉국사에서 안거 일정을 마무리했다.법보신문은 스님들과 함께 봉국사로 이동해 결사안거의 원만회향을 발원하며 지난 100일간 열과 성을 다해 제작한 죽비와 죽비걸이를 봉정했다. 이날 죽비봉정에는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가 직접 참여했다. 김 대표는 상월선원 회주 자승 스님에게 삼배를 올린 후 정성스레 죽비를 봉정했으며, 이를 본 스님들과 외호대중이 함께 박수로써 축하의 뜻을 전했다. 죽비를 봉정 받은 자승 스님은 “상월선원 천막결사의
기한(飢寒)에 발도심(飢寒發道心)이다. 굶주리고 추울 때라야 도를 닦고자하는 마음이 강렬해지는 법이다.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가 그렇다. 지난해 11월11일, 동안거 결제를 맞아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자승 스님을 비롯해 아홉 스님들이 황량한 벌판에 천막을 치고 3개월 안거에 들었다. 조계종 행정수반인 총무원장으로 8년간 분초를 쪼개며 바삐 살았던 자승 스님이 소임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눈 쌓인 백담사 무문관(無門關)에 들었을 때, 반신반의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3평 남짓 닫힌 공간에서 3개월을 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촛불을 들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들어선 정부가 현 문재인 정부다. 그래서 ‘촛불정부’라 부르는 이들도 많다. 이런 국민적인 열망에 화답하듯 문재인 정부는 초기부터 평등과 분배를 우선순위에 두고 인권과 노동, 복지를 유독 강조해왔다. 그러나 지금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절망하고 있다. 집값을 잡겠다고 여러 정책을 내놓았지만, 정부 출범 2년6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억5000만원이 상승했고, 전국의 땅값은 2000조원이 올랐다. 정부를 믿고 주택구입을 미뤘던 서민들에게는 악몽이 됐다. 오히려 천정부지로 치솟은 전세 값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