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전등사에 '역사문화교육관'이 새로 생긴다. 호국 역사를 알리는 동시에 조계종 선명상 프로그램 운영의 경기 서부지역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한 해 60만명이 전등사를 찾고 내외국인 7000여 명이 템플스테이하고 있는 만큼, 교육관 건립으로 K-명상 세계화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2월 29일 열린 기공식에 참석해 “전등사 역사문화교육관은 한국불교와 K-명상 대중화에 기여할 인재 불사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진우 스님은 이날 축사에서 "K-영화, K-드라마, K-팝이 세계인의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제2대 대통령실 불자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비서실장이 취임사에서 “정부 불교 공약 이행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윤석열 정부 인사 기용 과정에서 불거진 종교편향 논란의 해소는 물론, 정부와 교계 간 원활한 소통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이관섭 대통령실 제2대 불자회장의 취임법회가 1월 18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렸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통령실 내 불자들이 함께하는 대통령실 불자회는 2022년 9월 이진복 1기 회장님을 필두로 출범한 이후, 법회와 템플스테이로 원력
‘산은 어진 사람에게 길을 열고(山開仁者路)/ 물은 지혜로운 사람에게 마음을 씻어준다.(水洗智人心)/ 맑은 경쇠소리 어디서 들려오는가(淸磬從何處)/ 작은 암자는 숲속에 가려 있겠지.(小庵隱樹林)’(설담 스님의 시 ‘방부용암·訪芙蓉庵’ 전문)부용암을 찾아가는 설담(雪潭·1741∼1804) 스님의 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만행(萬行) 길에서 체득한 깨달음이 있었기에 산과 물이 내어놓은 길을 따라 무심히 걷고 있을 터다.선어록에서 보듯 오도기연(悟道機緣)은 언제 어느 곳에서든 일어난다. 밥을 짓다가도, 기왓장 깨지는 소리에도, 날아가는 들
“조계종 포교사로서 부처님 가르침을 지역사회에 올곧게 전하고 회향하는 데 매진해 왔습니다. 지역 사찰의 법회 등 각종 행사에 동참하며 무엇보다 안타까웠던 건 젊은 불자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조계종을 넘어 불교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대학생·청년 불자를 양성하는 대작불사에 법보신문 법보시로 힘을 더하고자 합니다.”조계종 포교사단 대전·세종·충남지역단 염불포교팀 강태윤 팀장과 이희선 포교사가 대학생·청년 포교 활성화를 발원하며 법보신문 법보시에 동참했다. 강태윤 포교사는 2011년 품수를 받아 염불봉사팀을 이끌며 지
사단법인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이사장 인경 스님, 회장 손강숙 중앙승가대 교수)가 ‘제5회 공개사례 및 수퍼비전 발표회’를 개최한다. 12월1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경기 포천 보문사에서 열리는 ‘제5회 공개사례 및 수퍼비전 발표회’에서는 영상관법 상담사례 및 상담시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영순 마인드힐링 명상심리센터 원장, 이윤성 한국트라우마상담치유연구소장이 사례를 발표하며 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인경 스님이 수퍼비전과 시연을 통해 상담기법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손강숙 회장은 “명상을 활용한 상담기법 발전을 추구하는 명상심리상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에 3대가 나섰다. ‘우리나라 관음신앙 3대 성지’ 강화도 보문사를 다니는 3대(代) 불자 가족이 ‘천년을 세우다’ 불사 기금으로 2000만원을 전달했다.할머니 김선용(92), 딸 황순희(69), 외손자 구자우(38) 불자는 11월22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37대 총무원 집행부 역점사업인 ‘천년을 세우다’에 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황순희 불자는 이날 “쓰러진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겠다는 원장스님의 발원을 미디어로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상임위원회가 제7대 군종특별교구장에 법원 스님을 추천했다.군종특별교구는 11월15일 오후4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2023-1차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중앙종회의원 법원 스님을 제7대 군종특별교구장으로 추천했다.차기 군종특별교구장으로 추천된 법원 스님은 보광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고 1996년 직지사에서 보성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2003년 통도사에서 보성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총무원 조사국장, 선암사 직영사찰관리인, 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 등을 역임하고 제16~18대 3선 종회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강화 보문사 청풍루 상량식에서 특별 법문을 열고 불자들에게 "하루에 10분이라도 명상할 것"을 권유했다.강화 보문사(주지 선조 스님)는 11월10일 오전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초청해 청풍루 상량식을 봉행했다.진우 스님은 보문사에 도착하자 마자 석실로 향해 108배를 올렸다. 총무부장 성화, 사서실장 진경, 중앙선관위원장 태성,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호암, 불교중앙박물관 서봉 스님과 보문사 주지 선조 스님이 함께했다.이후 청풍루 마룻대에 올라 상량문을 썼다. 진
5대 관음성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울 옥천암에 새로운 부처님이 나퉜다.천년관음기도도량 옥천암(주지 원경 스님)이 11월11일 3달간의 극락전 중수 불사를 회향하고 개금을 마친 아미타부처님과 새로 모신 관세음보살·지장보살상을 대중에 공개했다. 바람에 실린 얼음 같은 추위에도 경내는 새로이 나툰 부처님을 친견하려는 불자들로 북적였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법주사 선덕 함주 스님을 비롯해 화엄1회 회장 심우 스님 등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총무원 교역직 스님들도 자리해 불사 원만 회향을 축하했다. 이수진 국회의원과 이성헌 서대문
조계종 총무원 직영사찰 강화 보문사 주지에 선조 스님이 재임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0월25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보문사 주지(관리인)에 선조 스님을 임명했다.진우 스님은 “보문사는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관음성지로, 정토 및 관음신앙은 지금도 불교 신앙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며 “그동안 선조 스님은 기도와 포교에 진력하면서 보문사가 기도 성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는 점에서 다시 임명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과 화합하면서 불사와 포교,
강화 불교사암연합회(회장 보문사 주지 선조 스님)가 10월5일 강화군 낙가산 보문사에서 지역 어르신 500여명을 초대해 효 잔치를 열었다.‘강화 불자 어르신 효 잔치’는 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높이고 효의 의미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2014년에 시작돼 올해로 10번째를 맞았다. 매년 강화지역 사찰별로 돌아가면서 개최하는 이 행사는 제일관음성지이자 기도도량인 보문사에서 주관했다.법요식은 법왕사 회주 계성 스님의 법문으로 이뤄졌다. 계성 스님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얼굴은 웃는데 쓰고, 입을 통해 상냥한 말을 하고, 마음은 상대방을 배
영허당 녹원대종사(1928~2017)의 일생 행적은 한국불교 근현대사와 맥을 함께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1928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스님은 13세 되던 1940년 직지사로 출가해 강원을 졸업하고 서울 안국동 중앙선원을 시작으로 보문사 보문선원, 직지사 천불선원 등 1955년까지 여덟 번의 하안거를 성만했다. 이후 스님은 불과 서른이던 1958년 교구본사로 승격된 직지사의 주지소임을 맡았다. 교구본사 직지사의 초대 주지로 임명된 스님은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주지를 연임했다. 녹원 스님은 이 기간 총 27동의 건물을 신축하고 5
영허당 녹원대종사(1928~2017)의 일생 행적은 한국불교 근현대사와 맥을 함께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1928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스님은 13세 되던 1940년 직지사로 출가해 강원을 졸업하고 서울 안국동 중앙선원을 시작으로 보문사 보문선원, 직지사 천불선원 등 1955년까지 8하안거를 성만했다. 이후 스님은 불과 서른이던 1958년 교구본사로 승격된 직후였던 직지사의 주지소임을 맡았다. 교구본사 직지사의 초대 주지로 임명된 스님은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주지를 연임했다. 녹원 스님은 이 기간 동안 총 27동의 건물을 신축하
BBS불교방송(사장 이선재)이 불기 2567년 하안거 해제 및 백중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BBS불교방송은 8월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5시간 동안 라디오와 유튜브 특집 생방송 ‘아름다운 인연, 승보 공양’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인연, 승보 공양’은 BBS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는 성전 스님과 광우 스님, 선업 스님이 진행자로 나서 한국 불교의 현실과 승려 복지회의 필요성 등을 살펴보며 승보 공양의 의미를 되새긴다.황재훈 라디오제작부장은 “병원 의료비와 불안한 노후 등 문제점을 안고 있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했던 소년의 세계는 우정과 사랑이 전부인 듯했다. 함께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웃음이 넘실댔다. 어딜가든 늘 함께였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는 속담은 우정이 전부였던 소년 어윤식만을 위해 존재하는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종교에 관심이 없던 그가 눈을 뜨게 된 이유에도 친구가 있었다. 시작은 기독교였다. 고등학교 1학년, 친구들을 따라 교회에 나갔다.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신앙심이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주말마다 친구들과 교회에 모인다는 것이 좋았다. 소년부에 소속돼 성경 공부는 물론 함께 봉사를 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불국정토를 발원하며 소신공양한 충담 스님의 25주기를 기리는 추모다래재 및 조상천도 영산재가 6월21일 가평 감로사에서 봉행됐다.행사에는 감로사 회주 지성 스님을 비롯한 충담문도회장 묵언, 청평사 주지 구암, 성현사 주지 원행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다례는 헌화와 헌향, 발원문 낭독, 충담 스님 소신공양 원력참법독송, 살풀이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감로사 회주 지성 스님은 “스님이 염원한 대원력이 성취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고 정진하자”고 말했다. 문도회장 묵언 스님은 “충담 스님의
“법보신문을 통해 다양한 불교 소식과 부처님 가르침, 신행활동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불교가 어렵다고 느끼는 불자들과 소외된 곳에 전해지는 법보시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해 불교의 자비행을 실천하고 보시의 기쁨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이익 창출을 위한 기업의 전략과 방향성 수립을 지원해주는 컨설팅 기업 B2S의 이승연 컨설턴트가 군법당, 병원법당, 교도소 등에 신문을 보내는 법보시에 동참했다. 기업 컨설턴트를 전문으로 하는 이씨는 사찰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또한 경영의 한 축이라고 설명한다. 불교계 또한 방송뿐 아니라 신문, 사찰
조계종 원력 불사인 ‘천년을 세우다’ 경주 남산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에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와 전국비구니원로회(의장 수현 스님)가 6월19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각각 2000만원과 4600만원의 ‘천년을 세우다’ 불사기금으로 전달한데 이어, 강화 보문사(주지 선조 스님), 창원 성주사(주지 법안 스님)도 십시일반 모연한 성금을 기탁했다.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비구니회와 비구니원로회가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에 적극 동참하기로 마음을 모았다”며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불
한국 근현대 불교사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있다. 하지만 이 인물 가운데 몇몇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곤 비구니 법명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동시대를 살았던 비구 스님들의 연구가 어느정도 진척된 것과 달리 비구니 스님들 역사는 여전히 생소하기만 하다.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이 6월17일 오전 9시30분 동국대 혜화관 2층 고순청세미나실에서 개최한 ‘근·현대 비구니의 삶과 사상’ 주제 학술대회는 근현대 격동기에 출가수행자의 위의를 지키며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천한 비구니 6명의 삶과 사상이 근현대 불교를 지탱한 하나의 축이
경남 밀양 수연산에 자리한 보문사가 산신탱화를 새롭게 봉안하며 기도 도량의 가치 확장을 발원했다.밀양 보문사(주지 용경 스님)는 6월4일 경내 신축 산신각에서 ‘수연산 보문사 산신탱화 점안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석은 양산 미타암 주지 동진 스님의 증명 아래 영산, 지우, 유담 스님이 병법, 천주 스님이 송주를 맡아 진행됐다. 봉안된 산신탱화는 산신도 중에서도 비교적 큰 규모인 가로 12.4m, 세로 3.07m로 조성됐다. 연당 조해종 불모가 금어를 맡아 완성했다.미타암 주지 동진 스님은 “많은 분의 기도와 정진 원력이 모여 보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