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영산전에는 ‘녹원전법상’이 있습니다. 녹원전법상은 깨달음을 이루신 부처님이 전법을 펼치는 과정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한국불교의 문화적 특징이 잘 표현된 그림입니다. 화면 중앙을 나눠 위쪽에는 양손을 들고 있는 노사나 부처님이 계십니다. 노사나 부처님은 삼신불 가운데 보신(報身)입니다. 보신은 깨달은 부처님을 말합니다. 화면의 아래 중앙에는 계단이 설치돼 있고, 계단을 중심으로 좌우에 다섯 법신이 있습니다. 이는 오분법향(五分法香)을 의미합니다. 저녁예불 때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이라고 할 때 그분들입니다.
광주 보은사(주지 도제 스님)가 3월 10일 보은사 2층 법당에서 마곡사 태화선원장 혜경 스님을 초청해 ‘제15회 보은사 고월 백고좌법회’를 봉행했다.부처님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을 앞둔 가운데 ‘출가 수행’을 주제로 진행된 법회에는 보은사 주지 도제 스님을 비롯해 마곡사 태화선원장 혜경 스님 등 스님들과 사부대중 80여 명이 동참했다.주지 도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벌써 경칩인데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는 속담이 있다”며 “우리도 겨울잠을 깨고 수행 정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오늘 주제가 ‘출가 수행’인데 다음
이고득락을 목적으로 출가해 45년간 중생교화 뒤 열반에 든 석가모니 부처님. 뭇 중생의 스승 부처님을 기리는 출가·열반재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전국 사찰에서 이를 기념하는 특별 정진을 진행한다.출가재일(음력 2월8일)은 부처님이 모든 중생을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의 경지로 안내하고자 왕궁을 나선 날이다. 부처님이 출가하며 전도선언이 이뤄졌으며, 승가와 교단이 설립돼 오늘날까지 가르침이 전해졌기에 의미가 크다. 불자들은 이날부터 열반재일까지 8일을 특별정진주간으로 삼아 부처님을 찬탄하고 가르침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아왔다. 3월 1
올해 창건 111주년을 맞은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과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에 동참했다.정법사(주지 광우 스님)는 3월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진우·상임이사 일화 스님)에 3000만원을 전달했다. 정법사 신도회가 출가열반재일 당시 문수다라니 기도를 봉행하며 모은 금액으로, 튀르키예·시리아 국민들에 대한 애도와 종단 발전의 염원이 담긴 성금이다.진우 스님은 “200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그야
전북지역 사찰들이 부처님 출가·열반재일을 맞아 2월27일부터 3월6일까지 8일간 각자의 방법으로 수행정진을 이어가며 출가·열반의 의미를 되새겼다.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 포교당 전북불교회관·보현사(주지 우림 스님)는 출가·열반재일을 ‘부처님의 출가에서 열반까지 특별정진 주간’으로 정하고 발심과 수행을 선도하는 자비도량참법 수행을 시작했다. 전북불교회관은 4층 큰법당에서 7일간 진행된 자비도량참법 수행에 이어 3월6일에는 금산사 대적광전과 5층석탑 등에서 금산사 조실 도영 스님의 법문과 함께 천일기도 입재식과 탑돌이를 진행했다.전
오늘은 출가재일입니다. 옛 어른 스님들께서는 몸이 떠난 것을 출가라 하지 않고, 머리 깎은 것을 출가라 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출가인가. 몸과 마음이 번뇌로부터 떠난 것을 참된 출가라 한다고 하셨습니다. 스님들은 머리를 삭발하고 의복도 세속 사람들과는 다릅니다. 한국불교의 전통을 몸으로 지켜오고 유지해오고 계속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스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스님들이 올바른 길로 잘 수행하고 정진해 나아갈 수 있어야 한국불교도 한국문화도 올바르게 발전한다고 믿습니다.전 세계에 한류가 유행입니다. 그런데 드라마와
“옴 아라파차나 디, 옴 아라파차나 디, 옴 아라파차나 디….”아직 동이 트지 않은 어둠 속 새벽, 영축총림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 만불전에 문수보살의 지혜를 찬탄하는 ‘문수다라니’ 염송이 장엄하게 울렸다. 스님과 불자들은 좌복 앞에 서서 합장 대신 두 손을 깊이 깍지 낀 금강박인(金剛縛印)으로 수인(手印)을 취했다. 1시간여 동안 흐트러짐 없는 정진으로 정법사 사부대중은 출가재일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주지 광우 스님)는 출가재일인 2월27일부터 열반재일인 3월6일까지 8일 동안 경내 설법전에서 ‘우
석가모니 부처님은 왕자의 신분으로 출가해 40여년간 전법하며 중생교화에 힘쓰고, 열반에 들어가면서까지 ‘자등명 법등명’ 가르침으로 정진할 것을 강조했다. 부처님의 거룩한 가르침을 기리는 출가·열반재일 정진주간을 맞아 서울 조계사가 승보공양의식을 봉행했다.조계사 제27대 신도회는 2월16일 대웅전에서 사시불공 후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한 조계사 소임 스님들에게 공양물을 올렸다. 신도회 윤상희 선임부회장과 박영환 자문위원장이 대표로 헌공했다. 삼배를 마친 대중은 발심수행장을 독송하며 함께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성실히 실천하겠다는 서원을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이 출가·열반재일을 맞아 3월10~17일 수행정진 챌린지를 시행한다. 포교원은 불교 4대 명절 신행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 불자들이 기도와 정진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신행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이번 수행정진 챌린지는 일상 속에서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계율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포교원이 개발한 ‘마음거울 108’ 앱을 활용해 진행된다. 앱스토어에서 ‘마음거울 108’앱을 다운받은 뒤 연령대에 맞는 발원문을 선택, 출가·열반재일 기간 동안 절 수행을 하면 된다. 108배 후
저는 통도사에서 노전이라는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노전이라고 하면 부처님 전에 향불을 꺼트리지 않고 열심히 염불하고 불공을 올리는 역할입니다. 아시다시피 통도사는 매년 출가열반절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취소했습니다. 대신 사중 소임자로 출가열반절 기도를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러분은 부처님 출가열반일을 기념하고자 부처님 도량에 오셨습니다. 그런 불자님들을 위해 예정에는 없었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불자의 입장에서 오늘을 어떻게 맞이하면 좋을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진가가 급증하면서 “법회 등 대중이 모이는 행사를 중단하라”는 조계종 총무원의 지침에 따라 전국사찰에서 예정됐던 법회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특히 영남권 사찰들을 중심으로 산문폐쇄 등이 이어지면서 전통사찰을 찾는 기도객과 문화재 관람객들이 급격히 줄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사찰 경제난이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계종 교구본사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사찰들은 총무원의 지침에 따라 2월24일 음력 초하루법회를 취소하고 스님들만 참여하는
국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불교계가 종단과 사찰을 중심으로 위기 대처법을 강구하고 나선 가운데 새로운 신행방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찰 법당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신행활동에서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대체신행’이 활발하게 확대되고 있다.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대체신행은 혼자만의 수행정진이 아닌 동참자들과 소통이 가능한 게 강점이다.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이 출가‧열반재일 정진주간인 3월2~9일 개최하는 출가‧열반재일 수행정진 SNS인증 이벤트는 개별 정진을 독려할 뿐 아니라 신행생활을 불자들이 서로 공유할 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사찰에서 법회 및 모임을 자제하는 가운데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이 개별 정진을 독려하는 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수행정진을 독려하고 나섰다.포교원은 2월24일 “국가적 위기 속에 출가‧열반재일 정진주간인 3월2~9일 모여서 수행하는 대신 자신에게 맞는 수행법을 택해 개별적으로 정진하고 SNS로 인증하는 수행정진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동참을 원하는 이들은 출가‧열반재일 정진주간 동안 각자 정진하는 모습과 수행 마지막 날인 3월9일 수행점검표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대한불교조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 19’가 예측을 불허할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2월2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확진자만도 156명으로 집계됐고, 경북 청도에서 첫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20일과 21일 사이의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31번째 확진자가 다니던 신천지 대구교회가 자리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해 충격을 줬다. 또한 광주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1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제주와 전북에서도 대구여행 길에 올랐던 현역 군인 1명과 20대 남성도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국방부는 전 장병의 휴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이 감염방지를 위한 지침을 전국사찰에 긴급 시달했다.조계종 총무원은 2월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과 지침을 마련하고 전국사찰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 사찰의 경우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최소 2주간 신도들이 모이는 모든 법회 및 성지순례, 교육, 기타 행사 등을 자제해 달라는 지침을 시달했다. 또 이 지역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에 대해
“삼보에 귀의하옵고, 오계 받은 이 공덕으로 악한 세상과 환락에 떨어지지 않겠습니다. 수계공덕을 중생들에게 회향해 모두가 보리심 일으키고 이 땅 위에 정토를 세우겠습니다.”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가 출가열반절을 맞아 3월21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한 ‘신행혁신 실천 계율산림수계법회’에 동참한 수계제자들이 오계를 수지했다. 그리고 청정한 지계 정신을 되새기고 실천하는 불제자로서 거듭나겠노라 발원했다.이날 조계종 신도단체 회원들과 가족들 100여명의 수계제자들은 신묘장구대다라니 1독, 부처님께 향을 공양하는 거향찬(擧香讚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진달래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 영축산 통도사 입구 무풍한송길에 목탁소리가 울렸다. 세 번 걸음과 한 번의 절을 이어가는 스님과 불자들은 오직 석가모니불을 염송했다. 오가던 신도들은 행렬을 만나자 합장하고, 산사를 찾은 외국인들의 시선은 오랫동안 머문다. 무풍한송로 소나무숲은 그대로 법향 되어 삼보일배 행렬을 외호했다.출가부터 열반까지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르려는 불자들의 정진이 이어지는 정진기간을 맞이해 삼보일배로 신심을 다지는 특별한 수행이 펼쳐졌다. 부산, 울산, 마산에 위치한 영축총림 통도
3월 13일(수)▲서울 조계사 ‘3월 성지순례-약사기도’=오전 6시 일주문 앞 출발, 팔공산 갓바위. 02)768-8520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2019 연등회 연희율동단 율동리더 모집’=22일까지. 02)738-7860 3월 14일(목)▲서울 조계사 ‘출가·열반재일 8일기도’=오전 10시, 경내, 21일까지. 02)768-8500 ▲정토회 ‘2019년 출가열반재일 8일 용맹정진’=오전 10시, 전국 법당, 21일까지. 02)587-8990 ▲불교과학아카데미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 저자 강의 템플스테이’=오후 2시, 함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신도가 희망”이라는 목표 아래 올 한해도 신도 역량·조직 강화는 물론 행복바라미 캠페인으로 사회공동선을 구현한다.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2월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26-3차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2019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총회는 대의원 총 245명 가운데 위임 포함 206명이 참석해 성원됐다.이날 공개된 중앙신도회의 신년계획은 신도 역량과 종단 신도 조직 강화, 사회공동선 구현 등이다. 사찰신도회와 지역 신도단체 간 네트워크 강화, 신도등록 사업 확대를
헌법재판소가 6월28일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제5조1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대체복무제 시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헌법재판소는 연말까지 대체복무제도 도입을 권고하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제도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은 우리나라에서도 양심적 병역거부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우리미래당 사무총장 오태양(대등)씨는 2001년 불자로서는 처음으로 ‘불살생’이라는 불교적 가르침에 따라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집총 대신 복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