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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청 회장, 하재길인가 전준호인가”

  • 교계
  • 입력 2019.04.11 22:19
  • 수정 2019.04.11 22:23
  • 호수 1485
  • 댓글 20

대불청정요회, 4월10일 성명
이율배반적인 행동에 참담함
전준호 편들기 좌시 않을 것

“대한불교청년회를 전준호를 위한 사조직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 우리는 하재길을 중앙회장이 아닌 전준호 하수인으로 대접할 것이다.”

하재길 대한불교청년회장이 4월8일 기자회견을 열어 횡령 의혹이 불거진 전준호 전 대불청 회장을 거짓말까지 동원해가며 두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불청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대한불교청년회 혁신과 정상화를 요청하는 회원 일동’(대표 하상희, 이하 대불청정요회)는 4월10일 성명을 통해 “하재길 회장의 전준호 전 회장에 대한 기자회견 기사를 보고 실소와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우리는 그동안 하재길 회장이 인수위 시절 첫 행보와 취임 후 첫 행보로 전준호 전 회장의 공금횡령 건에 대한 편파적 행동에 심한 우려를 가지고 지켜보았던 바 (4월8일) 기자회견을 목도하고 도대체 청년회장이 누구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고 개탄했다.

대불청정요회는 “(하재길 회장은) 전준호·김성권 전 회장의 개별 민사소송에 대해 일체 편들기와 노골적이고 편파적인 행보를 당장 중단하고 향후 법적 결과가 나온 후에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우리는 전준호 전 회장이 4년 임기동안 수많은 적폐와 많은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청년회 발전의 대의적 관점에서 침묵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 언론에서 전준호 전 회장은 경영능력 부재를 사재 출현으로 둔갑시키는 산파쇼를 행하고 있지만 결코 피해자가 아니기에 더 이상 전준호 편들기를 강행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재길 선거캠프관계자 대부분 조계종단에 적폐청산 운동을 적극 주장하고 있지만 대불청 내의 공금횡령 건에 대해 공금환수, 관련자 징계, 재발방지 등 합리적 대처를 하기보다는 조직의 명예를 앞세워 1순위로 언론사 제보자 색출과 외부감사(김성권 전 회장 본인 임기 기간 감사) 실시를 전준호 공격을 위한 감사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점은 그들이 주장하는 적폐청산에 이율배반적인 행동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고 성토했다.

대불청정요회는 “무엇이 중요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아무것도 관심이 없고 오로지 전준호 전 회장을 해명하고 대변하는 일에 앞장서는 하재길 집행부는 본회 정관부터 제대로 숙지하고 업무를 진행하기를 요청한다”고 지적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85호 / 2019년 4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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