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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협, 종교편향 적극 대응할 대책위 출범한다

  • 교계
  • 입력 2021.12.08 18:49
  • 수정 2021.12.08 18:55
  • 호수 1613
  • 댓글 0

12월8일 제3차 이사회서 결의
“조직적 대응으로 위상 높여야”
임원변경·사업계획·세입세출도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12월엔, 캐럴이 위로가 되었으면 해’를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종교편향 사례들에 대응할 범종단종교편향대책위원회를 조직한다.

종단협(회장 원행 스님)은 12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재적이사 37명 중 32명 출석, 위임 5명으로 성원됐다.

‘12월엔 캐럴이 위로가 되었으면 해’는 문체부가 가톨릭 추기경의 제안으로 12월1~25일 22곡의 캐롤을 무료로 제공하고 캐럴 기획 광고를 공중파 라디오 등에 송출하는 캠페인으로 심각한 종교편향 사례로 분류돼 불교계의 공분을 샀다.

앞서 종단협은 이와 관련, 11월30일 청와대를 방문해 김영문 사회통합비서관에게 “캠페인은 명백한 ‘종교편향’”이라는 뜻을 담은 항의서한을 전달했으며 12월1일에는 예산집행 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종단협 사무총장 도각 스님은 이사회에서 “올해만 해도 수차례의 종교편향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번 문체부 황희 장관의 사과는 캐롤 사태에만 국한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사회부장 원경 스님도 “조계종 사회부는 많은 종교편향 사례에 면밀하게 대응하고 있으나 캐롤 캠페인은 특히 긴박한 사건”이라며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계종과 종단협으로 분리해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종교편향에 대한 자성의 의견도 있었다. 혜천 스님(진언종 총무원장)은 “전부터 종교편향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이때마다 유야무야하면서 넘어갔다”며 “이제는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종단협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대응해야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 종단 대표들의 의견을 경청한 종단협 회장 원행 스님은 “종단협 차원에서 범종단종교편향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필요시 조계종 사회부와 연계해 대응하자”는 의견을 냈다.

이후 이사회는 조직위원회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고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구체적인 대책위 구성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회장단과 상임이사 등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조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법화종 총무원장 변경에 따른 임원 변경의 건, 불기 2566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 세출예산의 건 등을 가결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13호 / 2021년 12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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