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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사고본 실록·의궤’ 결의안 국회 상임위 통과

  • 성보
  • 입력 2022.02.10 12:40
  • 수정 2022.02.14 09:20
  • 호수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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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0일, 여야 만장일치로…문화재청 “행안부·기재부와 협의하겠다”
정청래 의원 “대장경의 가치, 해인사서 빛나…실록·의궤도 돌아가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화재를 관리·보존에서 가장 우선돼야하는 원칙은 ‘원형 보존’의 원칙”이라며 “해인사를 방문했을 때 팔만대장경을 봤다. 팔만대장경이 만약 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면 가치가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도 오대산으로 돌아가야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온전히 보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를 원래 있던 곳인 오대산 월정사로 돌려보내는 결의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 당초 반대 입장을 보였던 문화재청도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와의 협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체위는 2월10일 전체 회의를 열고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의 환지본처를 위한 국립조선왕조실록 전시관 설립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해당 결의안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63인과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등 31인이 각각 발의한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의 환지본처 결의안을 병합한 것으로, 결의안에는 오대산사고본의 보관·관리를 위한 조선왕조실록 전시관 설립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오대산에 설립돼 있는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을 월정사가 국가에 기부채납해 국립 조선왕조실록 전시관으로 바꾸겠다는 취지다.

이날 문체위 의원들은 오대산사고본과 관련해 김현모 문화재청장에게 질의를 진행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문화재청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 검토했느냐. 올해 안으로 오대산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고 물었고, 김 청장은 “실무적인 협의가 남아있어 단정할 수 없다. 국립 실록·의궤 전시관 건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화재를 관리·보존에서 가장 우선돼야하는 원칙은 ‘원형 보존’의 원칙”이라며 “해인사를 방문했을 때 팔만대장경을 봤다. 팔만대장경이 만약 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면 가치가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도 오대산으로 돌아가야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온전히 보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청장은 “앞선 회의 때 부정적 의견을 낸 이유는 국유문화재에 대한 일반적인 원칙을 말씀 드린 것”이라며 “오대산 사고본이 월정사로 갔을 때 이를 잘 관리할 수 있는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와도 실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국회에서 결의한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이 될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채익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이번 결의안은 국회 상임위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촉구안 의결을 계기로 모든 국민의 문화 향유권이 한단계 진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상임위에서 통과된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의 환지본처를 위한 국립조선왕조실록 전시관 설립 촉구 결의안’은 곧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20호 / 2022년 2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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