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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내년 예산안 다룰 제229차 중앙종회 개원

  • 교계
  • 입력 2023.11.01 10:19
  • 수정 2023.11.01 18:11
  • 호수 1703
  • 댓글 0

11월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80명 중 69명 참가
의장 주경 스님, "간절한 마음·다양한 논의·공정함" 당부

불기 2568(2024)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비롯해 종헌개정안을 다룰 제229차 정기회가 열렸다.

중앙종회는 11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의원 80명 중 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9차 정기회를 개원했다.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앞으로 조계종이 사회적인 역할·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물질은 넉넉해졌으나 삶과 마음은 그렇지 않다. 세상이 힘들고 어렵다. 우리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 역할이 더욱 필요한 시기다.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발맞춰 뭇 중생에게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인류가 직면한 생명의 위기에 해답을 제시하고 상의상관하는 공존을 일깨워 부처님 혜명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부대중은 전법과 포교에 중점을 둬야하고 승가와 재가는 각자의 본분사를 다해야 한다고도 했다. 주경 스님은 "한국불교는 어느 시기보다 전법과 포교에 역점을 두고 나아가야 한다"며 "승가와 재가가 뜻을 모아 불자의 본분사를 다하고 전법과 포교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본분사는 다른 것이 아니다. 승가가 청정하게 수행해 위의를 바로세우고 재가가 승가를 존중하고 외호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회에 임하는 자세도 당부했다. 주경 스님은 "종회의원 한분 한분이 진지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안건에 임해달라. 종도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한 사안도 있다"며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하는 종회인 만큼 꼼꼼히 살피고 챙겨 내년 종단사업을 준비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 공정함을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도 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스님은 “우리 종단은 지난 몇년 간 코로나 위기 속에서 위축됐던 종단의 모든 대내외적인 활동을 정상화하고자 감면했던 분담금을 2020년 규모로 회복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중점 종책과제인 천년을 세우다 명상센터 건립, 승려 복지사업 운영의 안정화, 양평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완공 등 불교 중흥의 토대를 닦는 각종 사업을 짜임새 있게 조정, 편성했다. 나아가 종단 개혁 30주년을 맞아 중앙종무기관의 운영을 재점검하고 시대 변화에 따라 사회와 국민들의 요구를 수렴하는 등 적극적인 종단의 변화와 불교도들의 신심과 원력을 모으는 불교도 결집대회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중앙종회 의원 여러분들이 밝은 지혜와 너른 안목으로 점검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중앙종회는 첫 안건으로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추대의 건과 호법부장 임명 동의의 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어 종법 제개정의 건,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정감사의 건, 종무보고의 건, 종책질의의 건, 상임분과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 초심호계위원 선출의 건,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선출의 건,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건, 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 건, 법계위원회 위원 위촉 동의의 건, 기본선원 운영위원회 위촉 동의의 건, 고시위원회 위원 위촉 동의의 건,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 후보자 복수 추천 동의의 건,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 감사 후보자 복수 추천 동의의 건, 2024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사찰매장문화재관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순으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에 앞서 보궐선거로 선출된 탄보(직할 직선), 향록(해인사 직선), 법륜(봉선사 직선), 탄공(행정 직능) 스님은 선서를 통해 의정활동을 알렸다. 탄보(본오) 스님은 총무분과, 향록 스님은 법제분과, 법륜·탄공스님은 포교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한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03호 / 2023년 11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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