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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조직개편 논의 본격 착수

  • 교계
  • 입력 2024.01.12 20:00
  • 수정 2024.01.15 21:55
  • 호수 1712
  • 댓글 0

미래대비특위, 1월 8일 첫 회의
3월 중앙종회 개정안 상정 목표

조계종이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주재로 이뤄진 두 차례의 회의에 이어 중앙종회 미래대비특별위원회도 1월 8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위원장 심우, 위원 만당·삼조·일화·현무·선광·진각(해인사)·성원·일감·정운 스님과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사회부장 도심 스님, 김봉석 변호사가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중앙종회에서 구성된 미래특위는 중앙종회의원 9인,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2인, 교구본사주지 2인, 총무원장 추천 인사 2인으로 구성됐다. 다만 교구본사주지 위원은 확정되지 않아 공문으로 참여 의사를 확인하기로 했다.

미래대비 특위는 이날 현행 총무원·교육원 포교원의 3원 구조를 총무원 중심 1원 체제로 바꾸는 데 합의하고, 1월 16일 2차 회의를 열어 종헌 및 종법 개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특위 간사로는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스님을 선출했다.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30년 간 이어져온 행정기관 체계에 대대적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총무원 기획실과 중앙종회 미래대비 특위가 긴밀히 협력해 개편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2월 중 집행부, 중앙종회 의장단·미래대비 특위가 모여 공청회를 열고 조직개편안 초안을 완성한 뒤 3월 열릴 중앙종회에 이를 상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사회 현안에 빠르게 대응할 유연하고 탄력적인 조직” “높은 업무 효율성”을 수차례 강조해온 만큼 신설보다는 ‘부서 간 흡수·통합’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앙종무기관 부서에는 산하기관을 제외하더라도 30개가 넘는 팀이 있다. 이에 중복 업무를 최소화하고 행정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총무팀(총무부)에 회계팀(재무부)을, 교육팀·연수팀(교육원)에 사찰교무팀(총무부)을, 중앙기록관(총무부)에 전산팀(기획실)을 통합하는 방안과 자산팀(재무부)·사업팀(사업부)을 사찰지원부로, 불교사회연구소(미래본부)·불학연구소(교육원)·포교연구실(포교원)을 통합해 미래연구소로 개편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대비특위 위원장 심우 스님은 “총무원 업무가 확장될 때마다 부서가 하나둘 신설되다 보니 조직이 비대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미래 사회의 변화에 알맞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교구본사의 분담금 부담을 덜면서도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교구자치제 실현을 위한 기본 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12호 / 2024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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