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항쟁에 앞장서다 고문으로 인해 꽃 같은 생을 마감한 박종철 열사의 30주기 추모재가 기일을 하루 앞두고 경남 양산 성전암에서 엄수됐다.성전암(주지 도성 스님)은 1월13일 경내 대웅전에서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 열사의 부친 박정기 거사와 부인 정차순 보살 그리고 누나 박은숙 보살 등 가족들과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성전암 주지 도성 스님은 박 열사의 49재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기일마다 재를 올리며 박 열사를 위한 추모의 자리를 가져왔
전주준법지원센터 업무협약분노조절 프로그램 등 진행 전북불교네트워크가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들의 인격형성과 사회진출에 힘을 보탠다.전북불교네트워크(공동대표 오종근)는 12월23일 전주준법지원센터(소장 최우철)와 업무협악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전주준법센터 소년 보호관찰대상자들의 정서지원과 심리치료를 골자로 하며 궁극적으로는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번 협약은 전북불교네트워크가 9월24일~10월1일 ‘학교 밖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치유의 순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주준법지원센터 측이 체계적인 협력을 요청하면
금산사복지원(대표 성우 스님) 부설 전주 서원노인복지관(관장 법은 스님)이 12월15일 관내 3층 대강당에서 ‘2016 서원가족 송년행사-자원봉사자, 후원자님과 함께하는 나눔으로의 초대’를 열었다.복지관 후원과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온 금산사 선정회, 완주 송광사 백련회·보현회, 정혜사, 대원사 연우회와 주부환경감시단, 이스타항공, 늘푸른봉사단, 전국공무직노조 전주시지부 등이 참석해 서로를 격려했다.식전행사로 라인댄스팀의 공연과 김석 강사의 인권 강의가 실시됐다. 이어 1부 개회식과 시상, 2부 레크리에이션, 장기자랑 등이 진행됐다.
조계종에서 노동위원회를 만들겠다는 소식을 듣고 총무원을 찾은 지 얼마 후,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에서 연락이 왔다. 노동위원회를 꾸리는데 도와달라는 부탁이었다. 2012년 6월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하루하루 노동위원회가 모양을 갖춰가는 게 마냥 좋았다. 그렇게 2달 후인 8월, 종호 스님을 위원장으로 노동문제를 전담할 조계종 종령 기구 노동위원회가 출범했다.쌍용차 10만배 법회 첫 행보노동자위한 오체투지 등 진행4년 만에 사회노동위로 개편여러 스님 상근하는 체계되길출범식 날, 노동위원회는 무차대회를 시작으로 노동자들의 아픔을 보듬고
신심 깊은 조부모님과 부모님의 지극한 기도정성으로 세상 빛을 보았으니 ‘모태불자’라는 말이 맞겠다. 부처님 인연으로 태어났으니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절에 다니며 불교를 접했다. 10대 때는 선배들을 쫓아다니며 청년회 활동에 심취하다 1984년 동국대 불교대학원에 입학했다. 학교생활을 하며 조계종 포교원에서 몇 달간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기도 했다. 초중고 교과서에서 종교편향 사례를 찾고 복사를 돕는 단순 작업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적을 두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과의 인연도 사실 32년 전부터 시작된 셈이다. 그리고 당시 아르바이트를
지난해 11월14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백남기 농민에 대한 경찰의 부검 영장 집행 만료 기한을 하루 앞두고 있던 10월24일 불교계가 부검을 반대하고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오체투지에 나섰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은 서울 조계사 일주문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까지 오체투지를 실시했다.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스님, 태고종 노동위원회 스님을 비롯해 공무원 노조, 유성기업 노조 등 사부대중 60여명이 동참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
경찰의 백남기 농민 부검 영장 시한을 하루 앞둔 가운데 불교계가 부검을 반대하고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오체투지에 나섰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은 10월24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까지 오체투지를 실시했다.오체투지 행진은 양 무릎과 양 팔꿈치, 이마 등 신체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낮추며 불·법·승 삼보에 존경을 표하는 방법이다. 이날 오체투지에는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스님, 태고종 노동위원회 스님을 비롯해 공무원 노조, 유성기업 노조 등 사부대중 60여명이 동참했다. 오
불교, 가톨릭, 개신교 등 3대 종교가 조선소 하청노동자 고용안정 대책 촉구에 나섰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등과 함께 10월18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대량해고 위기를 맞은 조선소 하청노동자 고용안정을 위한 기도회를 봉행했다.이번 기도회는 수만 명의 조선소 하청 노동자들이 해고위기에 놓인 가운데 정부에 고용과 실업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뜻에서 마련됐다. 3대 종교 종교인을 비롯한 사부대중 40여명이 참석, 고용안정을 염원하는 마음
스님! 안녕하세요.태풍 소식이 들려옵니다. 태풍의 길목에 자리한 제주는 이번에도 큰 비를 맞았다고 하는데 스님 계시는 약천사는 피해가 없었는지요. 지난 번 경주 지진도 그렇고, 재해를 당할 때면 인간이 얼마나 미미하고 나약한 존재인지 새삼 느낍니다. 자연재해뿐이겠습니까?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이 빚어내는 인재 앞에서 인간의 무력함은 더 크게 다가옵니다.지하철 불꺼지고 잠시 섰는데도바로앞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들두려움으로 인해 우왕좌왕 소란상호 믿음 회복해야 안심도 복원며칠 전, 지하철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을 때 일이랍니다. 파업이라고
실천불교전국승가회(상임대표 시공 스님)가 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 도입 방침에 우려를 표하고 이로 인해 벌어진 대규모 파업 해결을 위해 정치권의 노력을 촉구했다.실천승가회는 10월6일 ‘상생이 아닌 억압과 통제의 대상으로 노동자들을 간주하는 태도는 반드시 변화되어야합니다’라는 제하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요청했다.실천승가회는 “노동계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이 우리 사회의 불평등한 임금구조를 더욱 고착시키고, 근무평가의 주체인 경영진의 권력을 강화해 노사 간 힘의 균형이 무너지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8월31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현대자동차 하청업체인 유성기업의 노사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유성기업 노사갈등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한광호씨의 넋을 위로하고 노사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뜻을 모아 진행됐다.1시간가량 진행된 법회는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과 신묘장구대다리니 독송, 발원문 낭독, 사태 해결을 위한 관세음보살 정근, 문화공연 등으로 이어졌다.이날 사회노동위원장 혜용스님은 “사측의 노조파괴로 많은 노동자가 고통 속에서 삶을 이어
“우리 학교에 불교학생회가 있다고?”성심여대 불교학생회 활동1994년 조계사서 삼보 외호귀를 의심했다. 쉽게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날은 엄마 손에 이끌리지 않고 처음 내 의지로 부처님을 찾았다. 성심여자대학교. 지금은 가톨릭대학이 된 나의 대학캠퍼스는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수녀 총장님, 신부 교수님들의 가톨릭 수업 속에 불교학생회 성불회(聖佛會)라니 신기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호기심 반 객기 반으로 시작된 25년 전 부처님과의 만남은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었다. 성불회 활동은 학내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8월31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유성기업 노사문제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법회’를 봉행한다.이날 법회는 위원장 혜용 스님의 유성기업 노사문제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말을 시작으로 고 한광호 노동자 추모염불, 유성기업 노동조합과 유가족 발언, 정문 앞 관음 정근 순으로 이어질 계획이다.현대자동차 부품 협력업체인 유성기업은 2011년 이후 노조탄압문제로 노사가 대립하며 사측과 갈등 중에 있다. 2016년 3월17일, 유성기업 한광호 노동자가 노조탄압 중단을 호소하며 목
불교와 원불교, 카톨릭, 기독교 등 4대 종교계가 사측의 노조파괴 계획과 직장 폐쇄로 인한 극심한 노사갈등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갑을오토텍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원불교 사회개벽 교무단, 원불교 인권위원회 등 5개 종교단체와 함께 8월1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갑을오토텍 사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종교계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을 향해 성실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충남 아산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조선업 불황으로 대량해고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기 보다는 노동자 고용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이 먼저라는 주장이 나왔다.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하청업체 노동자를 보호함으로써 해고보다는 조선산업 체질을 강화하는 장기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인권센터와 함께 6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서 ‘조선소 위기와 대량해고, 무엇을 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에 나선 허민
불교, 가톨릭, 기독교 등 3대 종교 노동·인권 위원회가 조선산업 위기와 대량해고사태의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협의회 인권센터 등과 함께 6월1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종교계 조선소 대량 해고위기 긴급 토론회-조선소 위기와 대량해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개최한다.허민영 경성대 교수의 발제 ‘조선산업 위기와 대량해고사태의 교훈과 과제’를 시작으로 양병효 대우조선해양노조 고용안정부장이 ‘조선소 정규직노
5월14일 전국 사찰서 법요식서울 조계사 1만여 대중 운집성소수자·다문화 가정 등 초청“소외 이웃 보듬는 불교” 서원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봉축 법요식이 5월14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서 일제히 봉행됐다. 올해 법요식은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길 서원하는 법석으로 마련됐다. 특히 조계종이 주관하는 조계사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는 다문화가정 자녀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김보미 성소수자 서울대총학생회장,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해 온 윤지영 변호사, 알바노조 박정훈 위원장, 우다야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장 등
사회복지법인 석왕사룸비니(이사장 영담 스님, 이하 룸비니)가 운영하는 복지관에서 “가임기 여성은 다 잘라야한다“는 성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지 1년이 넘은 가운데 사건 책임자들에 대한 지역 내 비판 여론이 여전히 거세다.대책위, 5월13일 부천 석왕사서인권침해 해결 촉구 결의대회지역 내 20여개 시민단체 연대“이사장 영담 스님 직접 나서야”부천원종종합복지관(관장 최유호)의 성차별·인권침해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공동대표 이미숙, 이하 대책위)는 5월13일 부천 석왕사(주지 영담 스님) 앞에서 성차별 인권침해 해결을 촉구하는
오래전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위해 소년원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이곳 소년원생 중에는 가정으로 돌아간 후에도 또 다시 가출하여 죄를 짓고 들어온 재범, 3범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이유를 묻자 원생들 상당수가 ‘가정이 지옥처럼 느껴져 부모와 함께 살면 숨 막혀 죽을 것만 같아 집을 뛰쳐나오게 된다’는 것이다.폭력에는 무서운 과보 따라부모는 인과 도리 직시해야학대 지속되면 계속 대물림한창 부모의 관심과 도움을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나야할 청소년들이 왜 가정을 지옥같이 느끼게 되었는지, 그리고 집보다 소년원이 더 낫다고 생각하여 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쌍용자동차 노조위원 일행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쌍용차 사태 미해결 사안이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겠다는 뜻을 전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4월25일 한국불교역사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지부장, 홍봉석 쌍용차 노조위원장 등 노조원 4명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오랜 기간 동안 보여준 불교계의 관심에 감사인사를 먼저 전했다. 김 지부장은 “불교계가 보여준 관심이 큰 힘이 됐다”며 “쌍용차 문제가 마지막까지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될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