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없는 학문 전락”… “실천-보편성 수용을” 무비판적 서구방법론 도입이 주체성 상실 원인 - 심재관 씨 연구성과 급증 응용불교학도 활발 배울건 배워야 - 김종명 씨 “근대 불교학의 출발은 유럽 제국주의의 식민지 운영이라는 매우 특수한 역사적 상황이 내재돼 있으며, 이로 인해 ‘불교학’은 있어도 ‘불교’가 없는 문헌학이다. 이에 대한 철저한 인식 없이 서구불교학의 수용만을 외치는 것은 결국 스스로 자조 섞인 비난과 한탄만을 일삼는 것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 심재관 “그렇지 않다. 비록 서구 불교학이 문헌학을 바탕으로 해 출발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줄어들고 있으며 오히려 미국은 ‘불교의 실천성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10-40대의 여자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에게 흔한 질환입니다. 복부불쾌감, 복통, 대변을 보고 난 후의 무지근함, 대변이 가늘고 묽어지는 변화, 가스가 차서 소화가 안되는 것처럼 느끼거나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나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각종 검사를 해봐도 특별한 원인은 찾을 수가 없고 장의 기능적인 이상으로 생긴다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흔히 복통은 배변 후에 감소되며 방귀가 잦고 소화가 안되어 소화제를 항상 복용하여도 호전이 없으며, 음식 및 스트레스에 예민한 반응을 보입니다. 쉽게 긴장을 하거나 불안을 느끼는 아주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식사가 불규칙하고, 술이나 담배를 많이 하며 일정한 배변습관을 가지지 못할 때 과다한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면
고려 천태종 창시자 대각국사 의천 스님의 천태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선양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천태종(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오는 11월 의천 스님의 열반 900주기를 맞아 예술제와 학술세미나, 관련 유물 및 자료 전시를 통해 대각국사의 사상을 집중 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양사업을 전개한다. 천태종은 의천 스님 천태사상 선양 사업 계획에 따라 11월 16일 서울 우면산 관문사에서 ‘대각국사 의천의 역할’을 주제로 한·중·일 3개국 학자들이 참여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학술세미나는 의천 스님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업적 등을 분석, 시대적 상황에서 스님의 사상이 갖는 사회적 역할을 조명한다. 학술세미나에 이어 17일 열릴 예정인 예술제는 의천 스님의 생애를 서사시로 옮긴 관현악
조계종 중앙종회 산하 동국학원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의 출석 요청을 받았던 미국 동국대 LA분교 조재호 총장과 동국대 불교학부 학장 보광 스님이 6월 29일 중앙종회 사무처에서 열린 회의에 불참했다. 이에따라 이 위원회는 7월 24일 동국학원 법인사무처장 김선근 교수와 감사 무관, 향적 스님의 출석을 요청하는 한편 조재호 총장과 보광 스님에게도 재출석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동국대 LA 분교의 현황을 보고 받기 위해 조재호 총장 출석을 요청했으며 보광 스님은 양평납골공원과 관련한 설명을 듣기 위해 출석을 요청했었다. 채한기 기자
동국대 아닌 일반대학서도 ‘수행법 연구’ 가세 “깨달음 만큼 이르는 길도 중요” 학계 인식 변화 수행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0년 이후 박사학위 논문에서도 불교 수행법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이 크게 늘고 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90년대 이후 발표된 동국대 불교대학의 박사학위 논문 73편 중 수행체계에 대한 직접적인 논문이 모두 7편이었으며, 이중 5편이 지난 2000년(1999학년도) 이후 발표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또 최근 발표된 2001학년도 전기 박사학위 논문 총 11편(동국대 7편) 가운데 불교수행과 직접 관련된 논문이 2편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예년과는 달리 동국대가 아닌 일반 대학에서 모두 나온 것이어서 불교수행체계에 대한 연구가 점차 확산되고
추사 김정희의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서법(書體)인 ‘추사체’. 문자향서권기(文字香書卷氣)이라는 독서를 통한 문기(文氣)에서 나오는 힘이 진정한 예도(藝道)로 보았던 그의 예술론. 그러면서도 초의 등 당시 선사들과 교류를 맺으며 당시 선풍을 비판했고, 만년에 봉은사에서 발우 공양과 예불로 지냈던 신행불교의 큰 거사. 추사 김정희의 행적이다. 그러나 오늘날 추사는 너무나 신격화돼 그의 예술세계에 불교의식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그의 예술 세계의 공과(功過)가 무엇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마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동국대 불교학과 선주선씨의 「추사 김정희의 불교의식과 예술론 연구」는 이런 문제 의식을 가지고 접근한 최초의 논문이다. 선 씨는 자신의 논문을 ‘추사 바로보기’라는 한마디 말로 정리하고 있다. 선 씨
「대일경」은 대승불교의 총아라 할 수 있는 밀교를 교리적인 면에서 종합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밀교 교학과 수행상의 방법을 발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경전이다. 동국대 불교학과 이정수 씨의 「대일경 주심품 삼구법문 연구」는 「대일경」 중에서도 밀교의 이론적인 입장을 가장 함축적으로 요약하고 있는 주심품(住心品)을 중심으로 그곳에 나타난 삼구법문(三句法文)의 사상을 규명한 논문이다. “보리심을 인(因)으로 삼고, 대비를 근간으로 삼고, 방편을 무상의 진리로 삼는다(菩提心爲因 大悲爲根 方便爲究竟)”는 삼구법문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수행을 역사적으로 구조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이것이 밀교수행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를 조명했다. 또 밀교의 의의가 실천을 통한 대일여래의 법신을 체득하는 것에 있다는 점을 감
오늘날 승가의 규율보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여겨지는 경(經)과 법(法)에 대한 해석이 두드러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율장의 보전과 율의 연구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전하게 유지되기는 힘들 것이다. 동국대 인도철학과 백도수 씨는 논문「비구계경에 대한 연구」에서 “청정한 승가를 구성하고 수행 승가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율장의 연구는 필수적”이라며 연구의 목적을 밝히고 있다. 백 씨는「비구계경」을 주요 텍스트로 삼고 「비구계경」을 학처(學處)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백 씨는 “학처에 대한 올바른 연구는 수행자에게 대한 경책과 승가에서 발생하는 죄의 경중을 판단해 이를 해결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며 “앞으로 다른 광율과 학처 구분의 비교연구, 죄과의 비교연구, 무죄의 비교연구
최근 불교계에서 폭력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말썽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동국대 불교학부의 교수로 있는 비구 스님이 역시 교수로 있는 비구니 스님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한 것이고 (본인은 그러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불교방송의 한 간부사원이 신입사원을 교육한다며 술에 취해 폭언과 폭행을 하고 심지어 수습 여사원의 배를 발로 걷어차는 만행을 저지른 사건입니다. 몇 년 주기로 일어나는 종단 분규사태의 후유증으로 인해 이처럼 불교계에 폭력사태가 만연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참으로 수치스럽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이번에 폭력을 행사했거나 폭력 의혹을 받는 당사자들이 모두 불교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비중 있는 위치에 있는, 타의 귀감이 되어야 할 사람들이라
오랫동안 잠잠했는가 싶더니 또 다시 폭력과 폭행이라는 단어가 불교집안 언저리를 배회하고 있다. 종립 동국대와 불교방송에서 일어난 사건이 그것이다. 불미스런 두 건의 사건은 거의 동시에 교계에 전해져 불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입에서 입으로 혹은 인터넷을 통해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사건을 앞에 두고 담당기자는 일단 사실 확인에 나섰다. 그러나 그 과정은 예상했던 대로 퍽이나 고달픈 여정이었다. 당사자는 반성이나 참회보다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피하거나, 행위 자체를 부인하는데 급급해 했고 문제를 해결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사건을 조용히 덮어두어 당사자를 보호하는 것으로 일관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교육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좀 심한 행위를 했기로 그것이 그리 큰
대만 런아지즈이자 양로원에서 화단을 가꾸고 있는 대체 복무자들.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군복무를 기피하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법률안 마련이 추진되고 있다. 민주당 국방위 소속 장영달 의원은 최근 “종교적 신념으로 집총이나 군사훈련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공익요원으로 활용하는 ‘병역법개정법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의 개정안은 대체복무에 관한 별도의 법을 만들지 않고 기존의 공익근무요원제도를 확대해 대체복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6월 25일 공청회에 거쳐 발의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 법사위 소속 천정배 의원도 장영달 의원과 별개로 대체복무제 특별법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특별법은 현 병역법과 별도의 것으로 군 복무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대체복무심의위원회
“성직자인 스님들이 재가자들과 함께 섞여 군복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종교적인 신성성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더구나 성직자인 스님들이 계급이 낮다는 이유로 상급자에게 반말이나 폭언까지 들어가며 군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동국대 법학과 조국 교수는 “스님들이 군복무로 인해 수행생활이 단절되고 상급자의 술·담배 강요로 파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체 복무제법 마련에 불교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5월 31일 평화인권연대·인권운동사랑방 등 6개 시민단체가 마련한 양심·종교의 자유와 군 대체 복무를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의 국제법적 근거와 해외사례‘ 발표를 통해 대체 복무제의 도입 정당성을 역설 할 계획인 조 교수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