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정권에 비해 종교 편향적인 정책이 훨씬 감소했다. 그러나 김태복 장군 관련 소송과 북한산 관통도로 등 수행 환경 파괴는 DJ 정권의 최대 실책이다.' 조계종이 최근 지난 97년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였던 김대중 현 대통령의 불교계 10대 공약을 이행 여부를 분석한 내부 자료에서 밝힌 내용이다. 자료에 따르면 DJ정권은 국립불교중앙박물관 건립 추진과 불교방송 지방국 추가 개국, 팔만대장경 한글화 및 전산화 지원, 남북 불교교류 지원 확대 등에서는 후한 점수를 얻었다. 또 'YS정권에 비해 노골적인 특정 종교 편향 행위는 많이 근절됐다'고 밝혔으며, 전통사찰보존법, 문화재보호법 등 불교 관련법 재개정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개신교 장교에 의해 뇌물수수로 기소된 김태복 장
'생명·환경운동 실천에 포교사가 앞장서겠습니다. ' 환경훼손에 따른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포교사단 김대중 단장은 1월 12일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자연보호실천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생명·환경운동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발대식에서 김 단장은 '현대는 생명도 자연의 일부라는 패러다임 시대'라며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장기이식 운동까지 환경운동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불교환경연대 대표 수경 스님, 봉선사 주지 일면 스님, 중앙종회 사무처장 상운 스님 등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조계종은 10월 10일 조계사 불교회관 1층에서 초임주지 종무 행정 실무 연수를 가졌다. 올해 주지 소임을 맡은 60여명의 스님이 참석한 이번 연수회에서는 사찰 회계처리 및 예결산서 작성법, 부동산 등기 실무, 불교문화재 관리방안 등 사찰 행정에 대한 제반 업무를 교육받았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경찰 포교를 전담하는 경승이 활동중인 전국 162개 경찰서 가운데 정기법회가 열리는 곳은 4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27%에 불과한 수치다. 특히 매주 법회를 여는 곳은 경승이 활동중인 162개 경찰서 가운데 단 8개 경찰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 스님)이 전국경승현황 파악을 위해 219개 경찰서 및 관련기관에 보낸 공문에 162개 경찰서 및 기관의 경승활동 현황을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경승은 514명, 경승실을 보유한 곳은 60개소, 법당을 보유한 곳은 38개소, 경찰불교회가 있는 곳은 46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정섭 기자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스님들을 위한 첫 교과강의 및 집전의식 교육이 실시된다. 조계종교육원(원장 무비 스님)은 문화관광부 지원을 받아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 동안 화계사 국제선원에서 제1회 외국인 기초선원 교과 안거를 실시한다. 전통적인 수행풍토를 진작시키고 종단의 소속감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듣는 대상자가 외국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모든 교육이 영어로 진행된다. 기본습의, 참선, 강의 등 내용으로 중심으로 이뤄지는 이번 교육에서 가장 눈에 띠는 점은 국내 불교학자들의 불교강의다. 첫날인 21일 조성택 고려대 교수의 '대승불교와 한국선'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시작으로 △한국불교사(심재룡) △불교와 과학(청아 스님) △한국불교문화의 이해(이주형) △원시불교(허우성)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스님들을 위한 첫 교과강의 및 집전의식 교육이 실시된다. 조계종교육원(원장 무비 스님)은 문화관광부 지원을 받아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 동안 화계사 국제선원에서 제1회 외국인 기초선원 교과 안거를 실시한다. 전통적인 수행풍토를 진작시키고 종단의 소속감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듣는 대상자가 외국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모든 교육이 영어로 진행된다. 기본습의, 참선, 강의 등 내용으로 중심으로 이뤄지는 이번 교육에서 가장 눈에 띠는 점은 국내 불교학자들의 불교강의다. 첫날인 21일 조성택 고려대 교수의 '대승불교와 한국선'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시작으로 △한국불교사(심재룡) △불교와 과학(청아 스님) △한국불교문화의 이해(이주형) △원시불교(허우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자원봉사 교육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전문자원봉사자, 발 반사요법, 한방요법, 자원봉사지도자과정 등 네 부분에서 진행된다. 자원봉사지도자과정은 10월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17기 발반사요법 교육은 10월 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수, 목요일에, 5기 한방요법 교육은 10월 10일부터 11월 4일까지 매주 월, 목요일에, 전문자원봉사자교육은 11월 7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에 진행된다. 모든 강의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조계종사회복지재단 강의실에서 열린다. 02)723-5101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김대중)이 포교사들의 기본자질 향상과 현장 활동의 심화를 도모할 전문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포교사단은 포교사 양성을 위한 2년제 불교교육기관 설립 및 전문 포교사 양성에 따른 대학원과정 운영을 중심으로 하는 2003년 포교사단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포교사단은 10월 12일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전문교육기관 설립을 비롯해 군장병 포교를 위한 '자비의 선물 나눔 사업', 탈북 주민 사회정착을 위한 불교지원센터 설립 등 주요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포교사단의 군장병 포교를 위한 사업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사찰과 불자들의 참여를 유도해 군포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군포교 효과를 극대화할 목적으로 추진되며 2003년 2월??5월까지 4개월간 시행된다. 이 사업은 사찰불자와 군
매주 목요일 열리는 점심법회에 참석한 경찰청불교회 회원들이 법회 후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국립서울병원에서 수간호사로 근무하는 문명옥(법명 일심화48) 씨는 매주 월요일 12시면 식당 대신 1층 종교활동실로 향한다. 법당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종교활동실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가 월요 점심법회 준비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일이나 음식 등 간단한 공양물을 올리는 것도 그의 몫. 이렇게 법석이 마련되면 12시 10분부터 법회가 시작된다. 이학주 명성여고 교법사 지도로 교리공부도 한다. 그리고 40~50분 동안 법회를 마친 회원들은 참선, 기도를 하거나 공양물을 나누어 먹으며 대화의 시간을 갖고는 한다. 많은 회원 참여 '장점'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 시간을 이용해 법회를 보거
화엄경을 공부하는 필수적 주석서로 유명한 탐현기(探玄記)와 청량소(淸凉疏), 수현기(搜玄記), 통현론(通玄論)에서 각 품의 요지와 경문을 간추려 엮은 책이다. 이 부분들은 조사들의 주석서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서두를 차지하고 정형화 될 정도로 대물림한, 화엄경 수학의 필수과정이다. 화엄경의 효율적인 개요를 인지하고 화엄 대종장들의 뛰어난 주석과 독창적인 해석법을 비교, 검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역주자 현석 스님은 해인사로 출가하여 종진 스님을 은사로 득도, 화엄학림과 조계종립 승가대학원에서 경전 연찬에 힘을 쏟아왔다. 현재 팔공산 동화사 승가대학 강사이다.
"불교합창단은 불교계 내에서 여성의 역할과 역량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창문과도 같습니다." 허정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설 불교합창단엽합회 회장은 "불교합창단은 음성공양 외에도 불교계 안팎의 여성 여론을 이끌어 가는 실질적인 중심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계종을 포함해 천태, 태고, 관음종 등 종단의 구분을 넘어 서울 경기지역에 위치한 35개 사찰 합창단이 하나로 뭉친 합창단 연합회는 등록회원 900여 명에 실질 활동 인원만도 500여 명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서울경기 지역 최대의 여성단체이다.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는 물론, 종교음악제, 광복절 남-북 동시 타종식 및 법회, 6·15 남북공동선언조국통일 기원법회 등 굵직한 행사에서 여법한 음성공양을 해 행사가 무사히
성관(性觀) 스님, 한 때 조계종 총무원의 호법부장을 지냈고, 실천불교승가회의 대표격이자 현직 종회의원이기도 한 스님이다. 따라서 얼른 생각하면 여러 정치승려 중의 한 분이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관 스님에게선 도무지 정치 냄새가 나지 않는다. 정갈한 인상은 인적 끊긴 산사에서 수행 외길을 걸어온 정통 수행자의 모습과 다를 게 없다. 속삭이듯 부드러운 음성에는 알 수 없는 힘이 들어 있고, 달변은 아니지만 그 말씀을 듣고 있노라면 그렇게 합리적이고 적확할 수가 없다. 종단 정치를 하고, 또 오랜 세월 도심 한복판에서 산 스님이라고 보기엔 전혀 속진(俗塵)이 느껴지지 않는 스님의 이미지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말 그대로 '진흙 속에서 피어난 연꽃'과 같다고 해야할까.
노래말의 뜻 - 불자라면 누구나 항상 마음에 새기며 살아야 할 '네가지 큰 서원'을 담은 노래이다. 욕심을 버리고 남을 도우며, 마음속의 번뇌를 다 끊고 자신을 발견하고자 노력하며, 법문을 공부하여 불국정토를 이루겠다는 내용이다. 사홍서원은 본래 보살이 보리성취나 중생구제를 위해 결심하는 제4가지의 맹서. 불자라면 누구나 실천하도록 힘써야 하는 보편적인 덕목으로 제시된 것들이다. 곡의 분석 - 이 곡은 16마디 두토막 형식으로 구조는 a+b+a+b로 되어있다. 사용된 음계는 민요조의 5음음계(도래미솔라)이며 처음 두 마디(중생을 다)는 주제의 형태이고 다음의 두 마디(건지오리다)는 응답의 형태로 되어 있다. 노래할 때는 두 마디 단위로 묻고 대답하는 분위기로 노래를 해야 한다. 이 곡
사찰이나 특정 문도회가 설립해 운영하는 전국의 불교연구소 속내를 들여다보면 불교 연구가 어느 정도 궁핍하고 그 내용이 부실한가를 여실히 알 수 있다. 사찰이나 문도회가 운영하거나 연관을 맺고 있는 불교(종학)연구소는 2003년 1월 현재 10곳이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가운데 불교연구소를 직·간접으로 운영하거나 지원하고 있는 사찰은 단 5곳에 불과해 불교연구에 대한 각 사찰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가를 시사해 주고 있다. 이러한 실정은 사찰 수가 1만여 개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불교연구소는 그 수가 지나치게 적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본지가 조사한 결과 10개 불교연구소 중 사찰이나 문도회에서 재정을 직접 지원 받는 곳도 6곳에
“조계종 공직을 맡고 있는 교역자의 자정과 화합을 위한 윤리위원회를 상설화해야 한다.”조계종 총무원과 함께 ‘비폭력 문화 정착을 위한 108배 7일 참회 정진’을 실천한 ‘비폭력문화정착을 위한 추진위’가 조계종 중앙종회에 ‘교역자 윤리위원회’ 설치를 촉구하기 위한 청원서를 제출한데 이어 지난 9월 4일 오전 9시 30분 조계종 중앙종회가 열리는 불교회관 맞은 편에서 40여 분간 ‘교직자 윤리위’ 상설화를 위한 촉구 정진법회를 봉행했다. 비폭력 추진위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30일 대한불청 만해교육관에서 실무자 회의를 갖고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지하 스님에게 별도로 ‘교역자 윤리위’의 상설화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전달하기로 하는 동시에 ‘조계종 주요 소임을 맡고 있는 교역자의 자정-화합을 위한 윤리위원회’의 설
내가 사는 광주에도 아주 오랜만에 하얀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나도 하얀 마음이 되어 무등산에 올라 눈덮인 산의 정취에 푹 빠지고 싶은 새해다. 나는 목판화 작가이면서 불교를 종교로 갖고 있다. 이제 지천명(知天命)에 들면서 조금씩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하니 '산은 갈수록 높고, 강은 갈수록 깊어진다'는 성수 큰스님의 법문이 귀에 울린다. 둥그렇고 너른 품의 무등산에 증심사(證心寺. 860년 창건. 조계종21교구 松廣寺말사)가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다. 증심사와의 처음인연은 1987. 1월이니 벌써 16년은 된 것 같다. 그 해 일월에도 눈이 많이 내렸던 기억이 난다. 그때 눈은 나에게 있어 적막한 눈이었다. 인생의 기로에서 주저앉아 있을 때였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 가족은 때로는
8월 22일 입적한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청하당(淸霞堂) 성원대선사(性源大禪師)의 영결식 및 다비식이 8월 26일 양산 통도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됐다. 11시부터 시작된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불자들과 스님들은 아침 일찍부터 통도사 일주문을 들어섰다. 한꺼번에 몰려든 5000 여명의 불자들로 통도사 경내는 물론 사찰 옆으로 난 계곡 길 곳곳에까지 장사진을 이뤘지만 산만하거나 소란스러움은 없었다. 이날 영결식은 5번 종을 치는 명종으로 시작해 삼귀의, 반야심경, 청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법전 스님의 영결사에 이어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의 법어, 총무원장 정대 스님, 종회의장 지하 스님, 새천년민주당 김중권 대표 등이 조사(弔辭)를 통해 청하 스님 가시
중계 유선 방송사에서 불법으로 기독교 선교 채널을 송신하는 문제에 대해 종단협의회도 나서서 방송위원회에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종단협의회 사무국장 법현 스님은 “26개 종단 대표자명의로 방송위원회 시청자불만처리위원회에 8월 31일자로 공문을 보냈다”며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포교 상황은 종교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라고 지적했다. 열반종 총무원장 김해곡 삼장법사는 “종교 편향 문제는 특정 종단만이 아니라 각 종단이 모두 동참해야할 문제며 중계 유선사들이 자발적으로 불법 방송을 하지 않도록 교계 모두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종단협의 움직임에 동조했다. 한편 조계종 종교편향대책위는 지난 8월 27일 방송위원회 행정 2부에 불법으로 선교방송을 하는 13개 중계
8·15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해 조선불교도연맹과 북 사찰에 대한 단청 재료-기술 지원 등을 합의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윤이상 음악연구소와 조선불교도연맹에 각각 악기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대북 교류 사업을 추진한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지난 8월 30일 제4차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윤이상 연구소 악기 지원 등을 안건으로 대북 지원 교류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오는 10월 한겨레문화재단과 전라북도 초청으로 남한을 방문하게 된 윤이상 음악연구소에 악기를 지원하는 것은 남북 불교계의 실질적인 교류의 물꼬를 트는 출발신호로 평가할만하다. 지난 80년대 말부터 본격적인 남북 불교 교류가 시작됐으나 문화 분야에 관한 직접적인 지원은 올 8월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청 재료-기술 지원이나 신계사 복원 불사 등에 대해 북한과 여러 차례 합의했으나 남북이나 북미 등의 관계 악화로 번번이 좌절됐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윤이상 음악연구소에 대한 악기 지원 가능성은 현재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족통일대축전에 대해 일부 남한 언론과 정치권이 ‘색깔 공세’를 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