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은 가시덤불 속에서맨몸으로 견뎌가며 정진 혜통은 제자 되기 위해불화로 머리 위에 올려 ▲부처님께서 과거세에 보살행을 실천할 때 제석천으로부터 진리에 대한 가르침을 담은 게송 반 구절을 듣기 위해 자신의 몸을 제석천에게 공양했다고 경전은 전한다. 그림은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 벽화. 구도의 길은 멀고 험하다. 그래도 구도자는 그 길을 갔다. 그리고 오늘도 간다. ‘삼국유사’에는 구도자의 이야기가 유난히 돋보인다. 온몸으로 불법을 구하던 고승들의 이야기는 천년 세월을 넘어 여전히 감동으로 와 닿는다. 자장(慈藏)은 7세기 전반 신라의 고승이다. 그의 젊은 날은 치열했다. 일찍이 두 부모를 여의고 속세의 시끄러움을 싫어한 그
민족 수난기에 기록된역사와 희망의 서사시 나라 스승 일연 스님이집념과 정진으로 완성 ▲인생은 역사적이면서도 신화적이고, 종교적이면서도 세속적이다. 우리들 인생은 때때로 꿈꿀 필요가 있고, 현실과 세속을 초월할 필요가 있다. ‘삼국유사’는 우리를 꿈꾸게 하고 초월로 이끈다. 사진은 ‘삼국유사’가 집필된 경북 군위군 인각사. 법보신문 자료사진. 읽고 또 읽어도 여전히 재미있는 책이 있다. ‘삼국유사’가 그런 책이다. 재미있다고 그 내용을 다 이해하는 것도 아니다. ‘삼국유사’는 쉬운 듯 하지만 사실은 어렵다. 전문 학자들이 오랜 세월 연구해 오지만, 그 비밀이 다 풀린 것도 아니고 역사적 사실을 다 밝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