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멘토 마가 스님이 미국에서 영화 ‘불효자’ 순회 콘서트를 개최한다.마가 스님은 미국 동부를 순회하며 영화 ‘불효자’ 상영 및 미고사(미안해요·고마워요·사랑해요) 토크콘서트를 열고 있다. 2월 18일 매릴랜드 무량사에서 첫 콘서트를 진행한 마가 스님은 3월 3일 뉴욕 원각사, 3월 8일 하버드대학, 3월 10일 뉴저지 원적사, 3월 14일 뉴욕 케이트 오 갤러리, 3월 17일 뉴욕 불광선원에서 대중과 만날 계획이다. 마가 스님은 “지난해 전국에서 진행한 ‘불(佛)효자, 찾아가는 영화관’의 연장선으로, 미주 불자들에게 한국 사찰들의
인도 북쪽에 있는 작은 나라 카필라성에서 태어나 마가다국의 보드가야에서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은 바라나시국 사르나트(녹야원)에서 첫 설법 후 전법의 길에 나섰다. 이후 라지기르(왕사성)와 쉬라바스티(사위성)에서 주로 활동하면서도 여러 곳을 유행하며 법을 설했다. 29세에 출가해 6년 수행 끝에 35세에 깨달음을 얻고 80세가 될 때까지 성도 후 장장 45년을 교화 설법에 나섰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부처님이 걸었던 그 길을 따라가며 부처님의 향훈을 느끼고자 하는 순례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일광여행사는 3월 12일~23일까지 8대성
스님의 한탄!서울에서 내노라! 하는 앰프시설 명가에서 최고의 시설을 했다는 명산대찰에서"제" 를 지내 본 염불 스님들이 한결같이 본사제품 시설 사찰들의 소리에 비해염불이 힘이 든다는 하소연에 시설 총괄스님 (국장스님) 의 입회하에 본사의초간편 최신형 디지털앰프 견본과 법당의 소리와 소리 비교 순간!정확하게 그것도 아주 정확한 표현으로 장난감 수준같은 현격한 소리차이에귀를 의심하며 양쪽 소리를 계속 비교하시던 스님의 말씀아!...내가 최신시대의 흐름을 너무 몰랐구나! 의 한탄 이었습니다.전화 055-343-1191, 010-9471-
불교 경전 속 아귀(餓鬼)는 늘 굶주리는 귀신이다. 몸은 태산만 하고 입은 바늘구멍과 같이 작아서 고춧가루 하나 넘기기 힘들다. 식탐은 끊임없이 증폭되고 이에 비례해 고통이 더욱 증가하는 끔찍한 딜레마가 아귀의 숙명이다. 주체할 수 없는 식욕에 비해 그 식욕을 조금도 만족시킬 수 없는 몸은 탐욕의 시대에 욕망에 목말라하는 인간 세상의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불교에서는 육도윤회를 이야기한다. 인간은 삶과 죽음을 반복하며 가장 최악인 지옥도, 굶주림의 고통이 심한 아귀도, 짐승과 벌레들이 사는 축생도, 노여움이 가득한 아수라도,
① 탐욕을 버리면 그 자리가 기쁨 꽃이 고운 봄날, 꽃나무 밑에서 입문한 지 오래지 않은 비구 네 사람이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세상만사에서 가장 큰 기쁨이 뭐냐?”하고.한 사람 비구가 하는 말.“오늘처럼 좋은 봄날, 경치 좋은 곳을 돌며들 구경, 산 구경 다니는 게 큰 기쁨이지.”또 한 사람 비구가 하는 말.“집안의 경사에 푸짐한 음식과 춤·노래로친척이 모여 즐기는 일이 큰 기쁨이지.” 또 한 사람 비구는“재산을 많이 모아, 여러 수레에 싣고,만인에게 자랑하는 기쁨이 제일일걸”또 한 사람 비구가“예쁜 아내를 옷과 화장으로 더 예쁘
연말연시에 학생들과 함께 인도 불적지 순례를 했다. 과거와 현재, 신과 인간, 야만과 문명이 공존하는 인도는 혼돈 그 자체였다. 무리한 일정을 따르다 보니 독감에 걸려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상태가 되었다. 그럼에도 평소 그렇게도 원했던 성지순례를 하게 되어 비록 상비약과 침대 신세를 졌지만, 어떻게든 2600년 전 석존의 숨결과 자취를 느끼고자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분리된 심신 때문에 그간 공부해 오면서 상상했던 성지의 모습과 현실과의 간극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의문을 증폭시켰다.특히 부다가야의 마하보디대탑에서는 시야의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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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종은 인도불교와 차원이 다르다. 인도불교에서 탈피해 완전히 중국화된 문화와 사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문화의 코드로 변형된 점은 선이 일상에서 수행하는 것으로 승화되었기 때문이다. 달마가 중국에 입국[대략 520년]하기 이전부터 중국에 선수행자가 있었다. 곧 중국 선종의 역사는 달마를 처음 기점으로 보지만, 선사상적 측면에서는 그 이전인 200∼300여 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런데 처음 중국에 선이 수입되었을 때, 중국인들은 선을 도교적인 성향에 견주어 이해했다. 즉 신비스럽거나 감통(感通)으로 받아들였다고 보
6살 나이에 제14대 달라이라마에 즉위한 텐진 갸초의 삶은 험난했던 티베트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959년 중국의 침략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인도로 망명한 이후 그는 오로지 티베트 민족의 염원을 대변하고 전하는 역할에 충실했다. 그럼에도 그의 사상과 행동은 단지 티베트의 이익에만 국한되지 않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부합하고 발전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중국인들에 대해 증오보단 그들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면서 세상 모든 이들에게 자비·관용·용서·평화의 가치를 역설해 왔다. 그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영향력 있는 지도자
자타카 영어 말하기 대회만을 위해 제작한 알록달록한 의상을 입고 부처님 전생 이야기를 그린 스케치북을 든 천진불들이 무대 앞에 섰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입을 뗐다. 천진불들이 전하는 부처님 전생 이야기가 시작됐다. “원스 어폰 어 타임(Once upon a time)….”참가자들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기까지 무수한 과거 생을 왕, 상인, 사슴, 코끼리 등 다양한 모습으로 태어나 진리를 구하셨던 과정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생생하게 재연했다. 소품을 활용하기도, 목소리를 바꾸거나 대상을 흉내내기도 하며 실감나게 구연했다. 이런 와중에
2024년 조계종의 ‘핫 이슈’ 가운데 하나는 교구본사 주지 교체다. 사전 중재로 주지 후보 조율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지난해 11월 입적하면서 일부 교구에선 발 빠른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단일후보 화합론’ ‘경쟁 불가피론’ 등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상당수 교구본사가 “종단 안정이 우선이기에 후보 추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월정사·송광사·관음사는 이미 후보 단일화를 이뤄 무리 없이 주지 연임 또는 교체가 이뤄진다. 제23교구본사 관음사는 1월 9일 오후 5시
호모사피엔스의 진화 단계 중 고등종교의 출현 시기는 생활양식, 정치와 학문, 문화와 예술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혁명기였다. 서기전 500년 전후 세계 각지에서 발현한 이들 종교의 공통점은 ‘말씀’이라는 도그마가 있어 유교·기독교·불교와 같이 ‘교’자가 붙는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고로스요, 그 존재 형식이 말씀이라 구약 성서에서 “태초에 말씀이 있으셨다”고 하며, 그 말씀의 육화가 예수의 탄생이었다. 특정 창시자가 없는 힌두교는 브라흐만의 존재 형식이 ‘말씀’이었고, 말씀을 읊는 사제들의 음성을 신성의 실체로 간주하였다. 그들은 복잡
역대 달라이라마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삶을 살며 세계의 영적 지도자로 손꼽히는 달라이라마 14세. 티베트인들은 그를 ‘겔와 린포체(Gelwa Rimpoche, 고귀한 지도자)’라고 부른다. 북인도 다람살라의 해발 1800m 산골마을에서 티베트 난민들과 망명 정부를 수립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티베트인의 자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티베트인들에게 달라이라마의 영향력은 종교 지도자를 넘어서 정치, 문화, 사상 등 삶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한국에 사는 평범한 티베트인들을 통해 다면불과도 같은 달라이라마에 대한 생각을 전해
현재 티벳하우스코리아 원장, 삼학사 주지, 사단법인 랍숨섀둡링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게쉬 텐진 남카(Geshe Tenzin Namkha)에게 한국에 대한 달라이라마의 생각과 달라이라마의 가르침의 핵심은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남카 스님은 8세에 간댄사원으로 출가, 12세부터 34세까지 ‘반야경’ ‘중론’ ‘구사론’ ‘계율’ 등 오대경(五大經)을 수학하고 강의했다. 2000년에 ‘게쉬 하람빠’가 됐으며, 2001년 규메 밀교사원에서 1년 동안 밀교를 수학하며 현교를 강의했다. 2002년 규메 밀교사원에서 삼대본사의 게쉬 하람빠 스님들
달라이라마 존자님을 처음 뵙게 된 것은 1999년 미국 인디애나 주 블루밍턴 시에서 열린 칼라챠크라 법회에서였다. 매우 중요한 대중법회가 열린다는 어느 티벳 스님의 말을 듣고 ‘그렇게 중요한 법회라면 한번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참석한 법회였다. 수만 명이 참석하는 대형 법회의 스케일과 달라이라마의 카리스마에 압도되어 법회 내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던 나는 그 법회에 참석한 인연으로 인도 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칼라챠크라 법회에서 만난 많은 티벳 라마들은 모두 티벳 원전으로 불교를 배울 수 있는 인도 유학을 조언하였고 그들의 조언에
2010년 8월 사흘간 인도 북부 다람살라 남걀사원 대법당에서 열린 한국 불자를 위한 ‘달라이라마 존자의 티베트 금강경 특별법회’에 동참했다. 그리고 존자의 접견실에서 친견할 기회를 가졌다. 당시 달라이라마 존자는 세계 각국의 초청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법회를 펼쳤다. 그러나 유독 한국 정부는 비자 발급을 거부해 존자의 친견을 위해서는 인도 다람살라 또는 법회가 열리는 곳을 찾아가야 했다. 이에 진옥 스님 주관으로 매년 한국불자를 위한 특별법회가 열렸는데 그때가 8회째였다. 존자를 뵙기 전에 존자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어서인지 처음
“달라이라마는 지구 각지에서 티베트 문제, 평화, 비폭력, 인간성을 강조했으며, 인류 공존과 평화로운 세계를 위한 지속적인 영감과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달라이라마가 세계 각국에서 보여준 활동과 메시지를 한 줄로 평가한다면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생성형AI 챗GPT(chatGPT)는 달라이라마의 해외 활동에 대해 위와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정확히 2초 남짓한 시간이었다.조금 더 무게감 있는 질문을 넣어보기로 했다. 1959년 인도 망명 이후부터 지금까지, 달라이라마가 수도 없이 행했던 해외 활동 중에서 가장 의미 있었다고 판단
“종교는 과거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다양화된 시대에는 종교가 인간의 고민과 문제들에 대답을 줄 수 없다. 이제 종교를 초월한 삶의 방식과 행복을 찾아야 한다.” 달라이라마는 언제나 종교를 넘어 보편적 도덕과 현실인식, 개인의 내적 각성을 당부한다. 그렇기에 가난, 기아, 전쟁, 환경문제 등 누적된 지구적 고통에 관한 지혜를 전한다.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정치인·종교지도자·유명인은 달라이라마를 어떻게 바라볼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그는 나의 좋은 벗(good friend)입니다. 말 그대로 자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