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과 불교계 발전, 중생 교화를 위해 진력해온 스님들이 새로운 법계를 받아 초발심을 되새기는 자리가 열렸다.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법산 스님)는 11월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사·명덕 법계품서식을 봉행했다. 종사·명덕 법계는 승랍 30년 이상 스님들에게 부여되며 이날 49명의 스님이 종사를, 59명의 스님이 명덕을 받았다. 스님들에게는 종사·명덕 법계의 상징인 21조 가사가 수여됐다.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는 이날 법계위원장 법산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포기하지 않고 출가자의 길을 걸어온 스님들을 치하했다. 스님은
조계종 2급 승가고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비구·비구니 스님들의 노력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조계종 고시위원회(위원장 수진 스님)는 11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2급 승가고시 수석합격자 시상식을 열고 공부에 매진해 수석으로 합격한 인경 스님과 지안 스님을 격려했다. 올해 2급 승가고시는 9월30일 김포 중앙승가대에서 치러졌으며 서류평가, 논술시험, 설법시연, 면접 등 4개 분야로 진행됐다.비구 인경 스님은 지안 스님을 은사로 2003년 사미계를, 2007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졸업했
제20차 INEB 컨퍼런스는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불교의 또 다른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지난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부탄, 미국 등 20여 국가의 불교단체와 불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분열된 세계에서의 불교 : 평화, 지구환경, 펜데믹’을 주제로 열린 대회는 10월26일 한국 비구니 교육의 본산인 청도 운문사에서 ‘21세기 비구니의 연대의식’ 주제의 워크숍으로 막을 올렸다. 운문사 동호 스님을 비롯해 태국 테리바타 사딴 담마사원
13년 전, 지리산에서 수행하는 두 비구니스님의 일상과 수행을 담은 책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이야기’의 주인공이었던 천진 스님과 현현 스님은 종종 은사의 가르침을 언급했다. 두 스님의 수행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은사 정봉무무 스님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그렇게 지리산 깊숙이 자리잡은 홍서원을 찾는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책은 열댓 명 둘러앉을 수 있는 홍서원 작은 공간에서의 소참법문을 엮었다. 참선을 왜 해야 하는지, 번뇌망상은 왜 일어나는지 묻는 불자들의 질문부터 담배를 끊는 방법, 어떤 사람이
“2020년대에 접어든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분쟁으로 평화가 점점 더 위협받고 있음을 인정하며 INEB는 평화 구축의 문화를 지원할 것을 선언한다.”INEB는 10월29일 정토회 주최로 서울 정토사회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2022 INEB 대회 선언문’을 발표하고 분열된 세계에서 불교의 역할을 모색하고 연대를 강화, 사회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뜻을 모았다. 선언문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불교: 평화, 지구환경, 팬데믹’을 주제로 26일부터 2박3일간 문경 선유동정토연수원에서 개최된 컨퍼런스를
“불과 5cm입니다. 기적적으로 돌아온 부처님을 바로 세우지 않는 건 불자로서도, 조계종으로서도, 국민 한 사람으로서도 도리가 아닙니다. 이제는 일어설 시절인연이 되었습니다.”경주 남산에서 10월31일 봉행된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고불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눈빛은 결연했다.‘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는 지난 9월 출범한 37대 집행부의 첫 원력 사업이다. 진우 스님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200여명 사부대중 앞에서 솔선수범 108배를 올렸다. 스님의 한배 한배가 넘어진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향했다. 지켜보
불교계가 10월29일 밤 벌어진 핼러윈 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명하고, 이들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조계종은 10월30일 대변인·기획실장 성화 스님 명의로 애도 논평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핼러윈 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 뜻밖의 사고로 생을 달리한 꽃다운 영가님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며 “아울러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와 귀가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에 또다시 가슴 아픈 대형 안전사고가 일어났다”며 “관계 당국은 이 참변의 원인과
경남 고성을 대표하는 전통사찰 옥천사가 주최하고 청담사상연구소와 진주 경상국립대 교수불자회, 포교사단 경남지역단이 주관하는 대학생 전법 발원 ‘찾아가는 마음약방 콘서트’가 진주 경상국립대에서 개최됐다.옥천사(주지 마가 스님)는 10월27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마음약방 콘서트 – 마음속의 진주를 찾아서’ 열린 첫 번째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무엇보다 이번 마음약방 콘서트는 옥천사 주지 마가 스님이 진산식을 대신해 행사 주최하고 진주 지역 대학생 포교와 시민, 불자를 위한 전법을 발원하며 지역 사부대
한국불교 세계화의 시발점이 된 LA 달마사가 창건 50주년을 기념해 미주포교에 앞장 선 숭산 스님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새로운 전법포교의 원력을 다졌다.달마사(주지 금선 스님)는 10월22일 ‘숭산 스님 미주포교·달마사 창건 50주년 기념식과 보살계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덕숭총림 전 방장 설정 스님과 수덕사 주지 정묵 스님, 전 미동부해외특별교구장 휘광 스님(뉴욕 불광선원 주지), 해외특별교구 부교구장 정범 스님, 현일·현철·석타·묘경 스님 등 LA 현지 사찰 주지스님, 샌프란시스코 진월 스님, 미주비구니승가회장 선각 스
2018년 11월9일 개원한 조계종 17대 중앙종회가 11월8일 4년간의 임기를 종료한다. 정기회를 포함해 총 13회의 본회의가 열린 17대 중앙종회는 파행과 혼란으로 치닫던 16대 중앙종회에 비해 다소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중앙종회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던 갈등과 대립이 많지 않았고, 본회의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종회의원 간의 설전과 폭언도 크게 줄었다. 문재인 정부의 거듭된 종교편향과 정청래 국회의원의 불교폄하 발언에 총무원 집행부와 더불어 전국승려대회를 개최하는 등 불교계 결속을 이끌어낸 점 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경주 불국사 회주 나가성타(那伽性陀)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며 알리고 고통 받는 사람과 생명을 감싸 안아온 이 시대 선지식이다. 조계종 원로의원인 스님은 1952년 불국사에서 월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이래 수행자, 교육자, 학자, 행정가, 활동가, 전법사의 길을 우직이 걸어왔다. 그 70년 세월은 개인의 역사를 넘어 한국불교사에도 뚜렷한 족적으로 남았다.어려서 출가한 스님은 통도사 강원과 동국대 역경연수원을 졸업하고 법주사 승가대학 강사로 재임하면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교육 경험과 안목은 종단으로 회향됐다. 1980
80대 노비구니 스님이 후배 스님들의 복지기금에 사용해달라며 평생 근검절약하며 모은 돈을 조계종 승려복지회에 보시했다.서울 옥수동 미타사 금보암에 주석하고 있는 재호 스님은 10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후학들이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승려복지 기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2000만원을 전달했다.올해로 세수 85세인 재호 스님은 일곱 살 되던 해 홀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출가했다. 이후 78년간 미타사 금보암에 머물며 수행자의 길을 걸었다. 이른 나이에 바라춤 등 불교의례를
전국 6000여 비구니스님들의 열린도량이자 구심점인 서울 전국비구니회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이했다.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는 10월18일 전국비구니회관 3층 대법당 만불전에서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개관 2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사부대중은 비구니회관 건립을 위해 흘린 비구니스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수행과 전법에 매진하며 이부승가의 한 날개로 한국비구니의 위상을 세계에 우뚝 세울 것을 발원했다.기념법회는 도량을 청정히 하고 도량 외호를 발원하는 조계종 어산어장 동희 스님의 신중청으로 시작됐다. 이어
세계적인 불교 NGO단체들의 연합체 국제참여불교연대((International Network of Engaged Buddhists, INEB)가 한국을 찾아 건강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위한 불교적 실천 활동을 모색한다.INEB는 10월23~30일 ‘분열된 세계에서의 불교 : 평화, 지구환경, 팬데믹’을 주제로 제20차 컨퍼런스를 한국에서 개최한다. 컴퍼런스는 2003년 이후 2번째로 한국에서 진행되며, 정토회(지도법사 법륜 스님)가 단독 주최한다.컨퍼런스에는 세계 20개국 150여명의 사회참여 불교활동가들이 동참한다. 이들은 전쟁과
“많은 사람의 이익과 안락을 위하여 길을 떠나 법을 전하라!” 부처님의 전도선언이 유독 닿지 않은 곳이 있다. 정부 주도로 조성된 신도시다. 대규모 도시 개발이 진행되던 1995년과 2005년의 ‘인구 센서스’, ‘통계청’ 자료들은 한결같이 ‘불교 약세‧개신교 강세‧가톨릭 약진’을 보여준다. 신도시의 종교용지를 확보하지 못한 불교계는 지금까지도 전법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경제‧사회·문화 수준이 급속히 높아가는 수도권 중심의 도심에 대한 포교 인식이 부족한 것에 따른 결과다. 경기도의 양촌읍과 장기동, 마산동, 운양동, 구래동에
사단법인 자비명상을 운영하며 대중 마음치유·전법에 진력하다 최근 고성 옥천사 주지로 부임한 마가 스님이 진산식 대신 석 달간의 ‘마음힐링 콘서트’를 개최한다.옥천사(주지 마가 스님)는 10~12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7시 경상국립대학교 대학본부 2층 대강당에서 ‘옥천사의 찾아가는 마음약방 콘서트’를 진행한다. 콘서트는 기존 법회의 틀을 벗어나 즉문즉답, 마가 스님 사회 찬불가 공연 등 토크쇼 형식으로 이뤄지며 10월27일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의 ‘행복 알약 3종 세트’ 법문과 김무한 가수의 찬불가 공연, 11월24일 마가 스님의
조계종 18대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10월13일 전국 교구본사에서 일제히 진행돼 81명의 당선자를 확정했다. 이번 선거는 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선거 때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조용한 선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투표를 통해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한 교구본사가 단 5곳에 그쳤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에 따르면 10월13일 오후 1~3시 직할교구를 비롯해 마곡사, 불국사, 송광사, 선운사에서 직선직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를 진행했다.4명을 선출하는 직할교구는 효명, 종원, 진우, 도심, 탄웅 스님이 출마해 경선을
조계종 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 당선자 현황. [1653호 / 2022년 10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탄원 스님)가 불자와 국민의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복귀를 기원하며 문학, 공연, 전시 등 불교문화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대규모 축제를 연다.총무원 문화부는 10월19일부터 26일까지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및 조계사 등 지역 사찰 일원에서 ‘2022 불교문화대전-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를 개최한다. 올해 불교문화대전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 행사, 전시 등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원하며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다.불교문화대전은 10월19일
노인이 모셔지는 사회, 노인이 공경받고 존중받는 사회를 지향하는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대표이사 원상 스님)이 법인 창립 33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창립자 각현 스님의 ’효의 사회화 실천‘ 설립 이념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한다.연꽃마을은 10월13일 용인특례시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33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의 불교 이념과 복지의 사상적 성찰-故덕산당 각현 대송사의 사회복지현장 실천사례 중심’을 주제로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연꽃마을의 33년의 발자취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