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다 본 윤필암 전경 월봉 스님을 뵙고난 저녁 무렵 윤필암으로 향해 다시 한 시간 남짓 한가한 길을 따라 차를 달렸다. 봉암사의 맑은 기운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적당히 숲이 우거진 아늑한 산길에 들어서니 자연의 운치까지 더해진 행복감으로 아쉬운 마음이 슬며시 고개를 쳐든다. 좋으면 그 뿐인데 늘 깨어있지 못하고 집착하는 중생심을 관하며 관음보살을 되네였다. 윤필암은 한국 최초의 3대 비구니 선방의 하나다. 수덕사 견성암에 이어 비구니 선방의 필요성을 절감하신 만공스님께서 이곳에 터를 잡으셨다 한다.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8월의 마지막 날, 우란분재 불공을 드리러 들어선 윤필암은 해제 전날이기도 해서 참배객들로 꽤 붐비었다. 다음날 새벽, 도량석 목탁 소리에 일어나 고양이 세수를 하고
차는 불교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불교에서는 일찍부터 부처님에게 차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으며 차는 스님들의 좌선수행에 가장 적합한 음료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이전부터 이미 불교계에서 연구돼왔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다선일미(茶禪一味) 사상이 생겨나기도 해 오늘날 수행자가 차를 마시는 일이 지극히 당연시 된 것이다. 따라서 불교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차 만드는 일에서부터 차 마시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연구가 계속돼 왔다. 이같은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차하면 모두 사찰, 혹은 스님이 직접 덖은 차이다. 그러나 사찰, 스님들이 직접 덖은 차들은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시중에서는 구하기도 어렵고 소량으로 재배돼 불자들의 손안으로 들어오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사찰,
천성산을 지키고 도롱뇽을 살려야 한다며 지율 스님이 청와대 앞에 앉았다. 지난 겨울 목숨을 건 45일간의 단식을 끝낸지 불과 6개월여 만이다. 그 사이 천성산의 사활을 법에 호소했던 일명 ‘도롱뇽 소송’은 첫 재판에서 패소했고, 천성산 굴착 공사를 막기 위해 스님은 포크레인 위에 올라앉아 위태위태한 시위를 이어갔다. 공사 진행을 방해했다며 경찰에 연행되고 구속도 됐다. 결국은 힘이 모자라 굴착 공사를 막을 수 없게 되자 청와대 앞으로 온 것이다. 벌써 20여 일을 훌쩍 넘겼다. 약해질 대로 약해진 스님의 몸이 이번엔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역시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스님이 청와대 앞에 가부좌를 튼 것은 “천성산 구간의 지질-지하수에 대한 명확하고 객관적인 안전대책이 밝혀질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
금강산 신계사에 상주할 스님을 공개모집 한다. 조계종 금강산 신계사 복원추진위원회는 신계사 복원 불사의 원만성사를 위해 불사진행 관리 및 홍보 모연, 방문하는 관광객에 대한 신행활동을 담당하며 신계사에 상주할 스님을 공개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승랍 10년 이상의 종단 소속 비구·비구니로 수행이력서 1부를 10월 14일까지 추진위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스님은 신계사에서의 법회와 신행활동 등이 보장되며 10월말부터 불사가 완료되는 2007년까지 신계사에 상주하게 된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계율은 우리 삶과 수행의 뿌리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우리는 계율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계율은 우리의 욕망대로 우리가 행동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세속 안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불교 수행에는 계율을 그 기초로서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계율에 대한 의식의 정도에는 차이가 없지 않다. 예컨대, 선불교 안에서도 계와 선을 함께 닦자는 흐름이 있는가 하면 오직 선을 통한 깨달음만을 강조하는 흐름이 있고, 정토신앙에서도 오직 염불만 전수(專修)하자는 흐름이 있는가 하면 염불수행과 더불어 계율을 지녀야 한다고 보는 흐름이 있다. 회통론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 『천수경』의 경우는 후자의 흐름을 취한다. 즉 계율의 준수/수행과 다라니의 독송을 함께 말하
히말라야 50여 사미니들 반야-인명 등 경전 수학 하루 17시간 정진 또 정진 다람살라에 있는 잠냥 촐링 수행센터는 비구니 계맥이 없는 티베트 여성 수행자들의 희망이다. 학인들이 비디오 카메라를 들여다보며 즐거워하고 있다./야외 교리강좌/대론하는 학인들의 진지한 모습 하나, 여성 수행자들(사미니들)이 매일 일상 생활과 운력을 실천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닫고 그 가르침이 몸에 밸 수 있도록 한다. 하나, 비구니 계맥의 복원을 서원하고 늘 계행에서 벗어나지 않는 청정 수행자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하나, 사미니들은 항상 명상으로서 마음을 관하고 보리심을 가질 수 있도록 훈련한다. 하나, 히말라야의 티베탄들에게, 구도자들에게 육체적,
23일 한국전쟁 전사자 위한 첫 천도법회 남북 불자들의 평화 통일 염원을 담은 금강산 신계사의 복원불사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10월 현재 신계사의 골격이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금강산 신계사지가 60여년 만에 통일 제일 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복원 불사가 시작됐다. 추석을 닷 새 앞둔 9월 23일 금강산 신계사 복원 불사 현장을 방문한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방북 대표단은 대웅전 복원 현장에서 불사의 원만 회향을 기원하는 입재식을 봉행하고 11월 19일로 예정돼 있는 대웅전 낙성 때까지 원만한 공사 진행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입재식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금강산 지역에서 전사한 영가들을 위한 위령제를 최초로 봉행해
각 나라의 찬불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연을 펼치는 대만 불광산사 주최 ‘인간음연’음악회가 9월 6일부터 12일까지 타이뻬이 국부기념관에서 열렸다. 총 18개국에서 온 불교음악인들 600여명이 참가하고 일주일동안 2000여곡의 찬불가가 소개된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올라간 찬불가는 무려 98곡. 한국에서는 성악활동으로 유명한 정률 스님〈사진〉이 특별초청연주자로 공연을 가졌으며 일지 스님(동국대 범패학과 재학)과 구룡사합창단 등이 경연에 참가하여 일지 스님과 김가희 양이 특별상을 받았다. 정률 스님은 스님의 대표곡 ‘향심’을 우리말과 대만어로 부른 후 새 찬불가 ‘마음의 등’을 대만어로 불러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주최 측은 시상식장에서 스님에게 예정에 없던 특별연주를 청하기도 했다.
시골로 낙향, 운수납자 길 가겠다 멸빈자 사면 원융화합 위해 필요 홀가분해 보였다. 오는 11월 정기종회를 앞두고 13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상반기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지하 스님〈사진〉은 “서울 생활을 접고 시골로 낙향, 운수납자로 살아가겠다”며 허허로운 미소를 보였다. 조계종 입법기구인 중앙종회의 수장으로서 종회 내 첨예한 대립들을 조율하고 총무원 집행부와 보조를 맞춰야 했던 지난(至難)했던 삶에서 벗어난, 오랜만에 보는 편안함이었다. 그러나 스님은 조계종 종회에 대한 따끔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종회 내 난립된 종책 모임, 멸빈징계자 사면을 위한 종헌 개정 무산, 각종 선거법 개정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했다. 특히 “종회의원들의 지나친 특권은 반드시 개
금강산 신계사 복원 공사의 원만 불사를 위한 기원 법회가 금강산 신계사지에서 봉행된다. 조계종 비구니회는 23일 신계사 복원불사 현장을 방문, 원만불사를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하고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22일 육로를 통해 금강산을 방문하는 조계종 비구니회 소속 비구니 스님 30여 명은 복원사업의 원만성취 기원 입재식을 겸한 법회를 봉행, 본격적인 복원 불사의 시작을 알리고 불자들의 동참을 당부한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대웅전 복원에 사용될 목재가 첫 반입, 본격적인 대웅전 복원 공사가 시작됐다. 대웅전 복원 공사를 맡은 도목수 최현규 씨의 여주 공방에서 치목된 목재를 실은 15톤 트럭 10대가 신계사 복원 현장을 향해 출발했다. 목재는 강원도 고성을 거쳐 육로로 금강산 복원 현장까지 전달된
“몽골의 대표 사찰인 간단사에서조차 스님들이 교재가 없어서 공부를 못할 정도로 상황이 어렵습니다. 몽골 FPMT에서 스님 1인당 한 달에 5달러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걸로는 턱없이 부족해요. 몇 년전 결성됐던 비구니 승가도 워낙 재정난이 심각하다 보니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흩어지는 실정이에요.” 9월 12일 대전 자광사 영어법회에서 법문을 하기 위해 방한한 샨텔 카를로트 스님은 “몽골이 불교국가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한국의 불자들도 물심양면 도와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올해초 국제대승불교협회(FPMT) 몽골지부에서 몽골불교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샨텔 스님은 원래 프랑스 출신이다. 60∼70년대 유럽을 강타한 히피문화에 합류해 세계를 떠돌아다니던 심리학도였던 스님은 1980
1990년대초 태국의 수도 방콕 거리에 황색 가사를 걸친 한 무리의 여성들이 탁발을 나서자 방콕 시민들은 그들을 향해 돌을 던졌다. 태국 사회에서 금기시된 비구니계를 대만에서 ‘제멋대로’ 받아와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는 이유에서였다. 태국의 유일한 비구니 사찰 송담 깔리야니 사원의 법회 전경 태국에서는 역사상 단 한번도 비구니 계단이 존재했던 적이 없으며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여성수행자에 대한 천대가 심한 것으로 유명하다. 태국에서 여성출가자들인 메이지(Mae Chi)는 ‘인생에서 낙오한 여자, 못배우고 천한 여자’로 인식된다. 그래서 태국인들은 창녀보다 더 천한 여성들이 바로 태국의 메이지라고들 한다. 상원에서 비구니 합법화 제기 이처럼 승가내 마초의 벽이 높디 높은 태국 사회에서
청전 스님 / 정우 스님 / 진옥 스님 / 설오 스님 / 귀산 스님 / 롭상 중니 스님 조계종 등 제도권에서는 터부시하거나 심지어는 외도로까지 보는 시각도 있는 ‘티베트 불교’는 제도권 밖에서 활동하는 스님이나 불자들에 의해 꾸준히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 학자 이외에 개별 사찰이나 스님 개인 자격으로 티베트 불교의 알림이 또는 한국 불교와 티베트 불교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은 누구일까. 달라이라마의 직계 제자로 수계까지 받은 조계총림 송광사 출신의 청전 스님을 꼽을 수 있다. 달라이라마가 직접 내린 청전 스님의 티베트 법명은 호법(護法), 그러니까 티베트 말로는 ‘텐진 췌깝’이다. 다람살라의 남걀사원에서 걸어서 10여분 떨어진 언덕에 있는 다세대 주택에 기거하는 청전 스님은 올해로 1
다람살라 찾는 스님·불자 급증티베트 불교 이해부족‘걸림돌’로 지난 2월25일 다람살라에서 달라이라마에게 법을 구한 14명의 한국 비구니 스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마는 두 번에 걸쳐 세계를 정복했다. 한번은 피비린내 나는 무력의 힘이었지만, 또 한번은 기독교라는 종교의 힘이었다. 기독교는 로마 교황청을 중심으로 지금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티베트는 이런 로마의 역사와 괘를 같이하는 나라다. 한 때 당나라의 조공을 받을 만큼 강력한 제국을 건설했지만 지금 중국의 식민지로 전락해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종교적 수장인 달라이라마가 인도에서 망명정부를 세우면서 소위 라마교로 불리는 티베트 불교가 국경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로 무섭게 전파되고 있다. 비록
금강산 신계사 대웅전 복원공사를 진두지휘할 도목수에 최현규(문화재수리기능공 제151호) 씨가 선정됐다. 최 씨는 1984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와 충남 일대 전통사찰 건축물 신-개축을 담당하며 기능과 신심을 인정받아왔다. 도목수는 건축 공사 중 목공분야를 전담하며 현장의 전 공정을 조정 통할하는 실무책임자로 최 씨는 신계사 대웅전 복원에 필요한 목재의 치목과 조립 등 일체를 진행하게 된다. 조계종 금강산 신계사 복원추진위원회는 8월 30일 이 같은 내용과 향후 복원불사 추진 일정을 골자로 하는 복원불사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복원추진위원회는 지난 8월 3일부터 25일까지 신계사지 현장에 대한 2차 발굴조사 및 삼층석탑 해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해체된 삼층석탑에서는 상평통보 4점이 출토됐으며 사리공
바쿨라 린포체 사리탑을 조성한 봉안식에서 푸레밭 스님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최배문) 지난 7월 21일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에 위치한 삐툽 사원에서는 전 인도대사 바쿨라 린포체의 사리탑 봉안식이 성대하게 거행됐다. 수백명의 몽골 불자들이 정성을 모아 조성한 이 사리탑 봉안식에서 그들은 수미산으로 돌아간 성자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몽골 불교 재건의 선두주자 몽골에는 수백년전부터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었다. 몽골 고승들에 의해 전승돼온 그 이야기에 따르면 몽골 불교는 한 세기동안 엄청난 탄압을 받아 쇠망할 것이며, 이 때 16 아라한 중의 한 명인 바쿨라 아라한이 몽골로 내려와 불국토를 일으킨다는 것이었다. 1920년대부터 공산당의 무자비한 불교탄압이 이
종로거리를 가득 메운 운구행렬 광경 효봉 스님은 6·25 피난길에 인연을 맺은 경남 통영의 도솔암에 머물고 계셨다. 이 무렵 우리나라 불교계에서는 동산 스님, 청담 스님을 주축으로 불교정화운동이 오월의 불길처럼 번지고 있었다. 효봉 스님도 흔쾌히 불교정화운동에 동참했고 그 일로 서울에 자주 올라와 안국동 선학원에 머물게 되었다. 불교정화운동에도 선봉 이때 선학원에는 불교정화운동을 지지하는 전국의 청정 비구, 비구니 스님들이 자주 드나들게 되었는데, 선학원이야말로 청정 비구 스님들의 유일한 의지처요, 불교정화운동의 산실이며 구심점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별의별 비구 스님들이 서울에만 올라오면 선학원에 머물게 되었고 방 한칸에 여러 스님들이 함께 지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예로부터 부모와 자식은 하늘이 내려준 윤기(倫紀)라는 뜻으로 천륜(天倫)이라고들 말한다. 아마도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는 뜻인 것 같다. 그런데 나는 가끔 나와 같은 출가자와 은사 스님과는 어떤 인연이 있어서 은사 상좌의 인연을 맺는지 궁금해진다. 은사 스님이 계시기에 스님으로써 제2의 탄생을 할 수가 있게 된 것이니 은사 스님은 낳아 주신 부모만큼이나 소중한 분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나의 은사 스님은 나와는 참 다르시다. 나는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조금은 느긋하면서 소심하다 할 정도로 세심한 편에 속하는데 은사 스님은 일의 처리 속도가 박력이 있으시고 모든 일을 크고 대범하게 처리하신다. 나는 혼자 조용히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은사 스님은 대중들과 어울려서 지내시는 것을 더 좋아하신다.
111명 6박 7일간 두 나라 불교 체험 조선 통신사 오간 대마도-서울 탐방 8월20일 대마도에서 한일 청소년 불자들이 파라미타의 우정 쌓기 캠프에 동참해 현지가이드의 불교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불자 청소년들이 양국의 문화 사절단이 되어 한국과 일본의 불교 문화를 체험하고 우정을 나누는 첫 행사가 열렸다. 파라미타 청소년협회는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6박 7일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조선통신사와 일본국왕사의 우정 만들기-대마도에서 서울까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청소년들이 조선시대 한반도와 일본을 교류했던 통신사가 거쳐 간 행로를 따라 역사유적을 탐방하는 한편 일본의 불자 청소년들과 우정을 나누면서 한일 양국 불교계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
“부산지역 사부대중이 화합하는 부불연으로 이끌어 지역불교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8월 5일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이하 부불연) 사무실에서 열린 제 63차 부불연 정기이사회를 통해 제9대 부불연 회장으로 추대, 9월 3일 범어사 설법전에서 회장 취임식을 갖는 부산 범어사 주지 대성 스님은 “종파를 초월해 부처님의 법통을 이어가는 여법한 수행자 모임으로서 부산지역 사부대중을 이끌 수 있는 부불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대성 스님은 “분열과 대립이 야기되는 현대사회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장벽을 없애고 교류를 확대해 종교적 리더쉽을 발휘해야 서로간의 이해와 화합이 오고 가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회원 사찰을 확대하고 초종파적으로 불교계의 어른을 여법하게 모심으로써 전 종단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