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주최한 4월12~22일 인도 부처님 8대 성지 순례연수교육. 참가 스님 40명이 초전법륜지 사르나르(녹야원)에서 예불을 올리고 있다. 마침내 부처님은 선언했다. 6년 고행을 버리고 정각을 이룬 뒤 49일이 지난 다음의 일이었다. “감로의 문을 여나니 귀 있는 자는 들어라! 낡은 믿음을 버리고.” 조계종 교육원(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주최한 4월12~22일 인도 부처님 8대 성지 순례연수교육에 참석한 스님 40명은 귀를 열고 들었다. 마음의 빗장도 풀었다. 불교(佛敎)가 시작된 곳, 최초로 승단이 형성된 곳, 바라나시에서 북동쪽으로 12km 떨어진 초전법륜지 사르나트(녹야원)는 한국에서
▲의료봉사 첫날인 11월25일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캄아이(16)군이 트럭에 실려 진료소를 찾았다. 해외의료봉사단 진료 첫 날인 11월25일 오후 3시경 제한속도 시속 30km인 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진료소로 급히 방향을 틀었다. 짐칸엔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옷에 온통 피를 묻힌 채 누군가를 안고 있었다. 눈빛은 흔들렸고 젖어 있었다. 아이를 안고 있던 손끝은 끝없이 떨렸다. 진료를 받고자 마당에서 대기 중이던 폰싸바쓰 마을 주민들이 트럭을 에워쌌다. 여성은 트럭이 멈추자마자 맨발로 내려 걱정스러운 주민들 시선을 뚫고 봉사단의 파란 조끼를 떨리는 손으로 부여잡았다. 파르르 떨리는 입술 사이로 라오스어가 띄엄띄엄 새어 나왔다.
불교 대표언론인 ‘법보신문’이 2013년 계사년 새해를 맞아 부처님께서 정각(正覺)을 이루신 성도성지 보드가야에서 철야정진을 하면서 새해 원력을 다지는 인도순례를 기획했습니다. 법보신문의 고문이자 강백이신 종광 큰스님을 증명법사로 기획한 인도 성지순례는 2013년 1월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부처님의 탄생성지인 룸비니와 성도성지인 보드가야, 초전법륜성지인 녹야원, 24안거를 성만하신 기원정사, 열반성지인 쿠시나가르 등 4대 성지를 중심으로 순례합니다. 특히 순례 동참 불자들은 성도성지인 보드가야에서 철야정진을 하면서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의미를 되새기고 새해 불자로서의 서원을 다지는 시간도 갖습니다. 종광 큰스님과 함께 하는 인도 4대 성지순례는 ‘법보신문’이 주최하고
천호희망재단, 제5차 오지학교 후원 전달식 한국불자들 정성모아 교과서 3000권․학용품월서 스님, 한국전쟁당시 죽음의 고통 체험지뢰마을 주민에 쌀과 교육지원 발심하게돼 천호희망재단 이사장 월서 스님이 지난 10월25일 캄보디아 오도르민쩨이주(州) 훈센 오도르민쩨이 고등학교를 방문, 9종류의 국정교과서 3000권과 학용품을 전달했다. 또 베트남 전쟁 당시 캄보디아 시엡립 인근, 미군이 설치한 수없이 많은 지뢰로 인해 ‘지뢰마을’이란 별칭을 얻은 오지에 들러 피해자들의 고통을 위로하고 자비의 쌀 1톤을 보시했다. 캄보디아에는 현재 4만2000여명이 지뢰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지뢰마을에서 직접적인 지뢰
▲자유아시아방송이 공개한 9월1일 질카르사원. 군인들이 사원안에 들어와 있다. 중국 공안이 칭하이성(靑海省) 티베트자치지역 내에 있는 사원을 급습, 스님 4명 등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공안이 지난 9월1일 칭하이성 위수(玉樹)현 드자토에촌에 있는 티베트 사원 질카르사(雪歌寺)를 급습, 티베트인 승려 4명을 체포하고 다른 1명을 연금했다고 보도했다. 공안은 지난 6월 발생했던 스님 두 명의 소신공양을 외국 매체에 알렸다는 이유로 이 사원의 스님 4명을 체포했으며 이 장면을 사진 촬영하던 또 다른 1명도 연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은 모두 무장했으며 수 백명이 차량 60여 대에 나눠
▲ 달라이 라마와 푸틴 대통령. 중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가 달라이라마 초청을 허용할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의 러시아 방문을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6월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중국을 방문하는 등 수년간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7월31일 러시아 서부 트베리주 셀리게르호 인근에서 열린 한 캠프에서 “달라이라마를 초청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칼미크 공화국 출신 참석자의 질문에 “그런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다수의 외신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칼미크 공화국 국민들이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간절히 원
티베트의 자유와 달라이라마의 귀국을 요구하는 티베트인들의 소신공양이 5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 사이 무려 11명이 소신공양을 단행, 절정에 달했던 티베트 사태는 이후 매월 2~3명의 소신공양이 계속되면서 지난 2009년 따베 스님과 2011년 푼촉 스님이 소신공양으로 저항을 시작한 이후 8월7일 현재 46명에 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티베트 인권운동 단체 등은 “중국 내 언론들이 이와 관련된 보도를 철저히 통제하는 한편 티베트인의 분신자살 사건 등은 상대적으로 상세 보도해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리려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장 최근 발생한 소신 공양은 지난 8월6일 동부 티베트 응아바 지역에서 소신한 롭창 출팁 스님이다. 21살의 롭상 스님은 응아바 중앙 거리에서 달리아라마의 귀환과 폐
▲캄보디아의 오지에 위치한 쫑산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일일이 노트와 교과서, 사전을 전달하고 있는 천호희망재단 이사장 월서 스님. 천호희망재단 이사장이자 원로의원인 월서 스님이 7월13일 캄보디아의 오지인 소말리에 위치한 ‘쫑산’고등학교를 방문해 교과서 9종 3000권과 노트 및 필기도구 등 학용품을 보시했다. 천호희망재단의 캄보디아 오지학교 후원은 지난 2월 캄보디아 승왕인 텝봉 스님과 캄보디아 오지마을 청소년들의 교육불사 후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후 첫 번째로 실시한 현지 전달행사이다. 천호희망재단은 한국불자들의 정성을 모아 해마다 3만6000여권의 교과서를 오지마을 초중고교 50여곳에 후원할 계획이다. 한 여름의 폭염에도 팔십 노구의
▲달라이라마와 아웅산 수치 의원이 19일 영국 런던에서 만남을 가졌다. 사진 출처 ‘달라이라마 공식홈페이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의원이 만났다. 두 지도자의 만남은 19일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이뤄졌으며 이날 67번째 생일을 맞은 수치 의원이 달라이라마를 예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 의원은 13일부터 유럽을 순방 중이며 달라이라마는 15일부터 영국을 방문 중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비공식으로 진행됐다. 달라이라마는 이 자리에서 수치 의원이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보여준 용기를 치하했으며 두 사람은
▲중국 허난성에 퉁바이현에 문을 연 허난불교대학 전경. 중국 한나라 시대 불교의 중심지이자 소림사가 있어 더욱 유명한 허난(河南)성에 대형 불교대학이 문을 열었다. 허난성 퉁바이현 퉁바이산에 위치한 허난불교대학 완공식이 지난 4월8일 열렸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에 불교 교육을 위한 대학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난불교대학은 지난 2005년 중국 국가종교국의 허가를 받고 허난성불교협회가 부지를 기부해 설립이 추진됐으며 지난해 2월 1기생 40명이 입학해 수업을 시작한 바 있다. 그동안 마무리 공사가 진행됐던 캠퍼스 조성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허난불교대학의 활동도 본격화될 전망이
▲태국의 새해맞이 물 축제인 쏭크란에서 젊은이들이 서로에게 물을 뿌리고 있다. 동남아시아가 4월 한 달간 새해맞이 물 축제로 들썩인다. 양력 4월을 새해의 시작으로 여기는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대다수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새해의 시작을 축하하며 묵은해를 깨끗이 씻어낸다는 의미로 대규모 물 축제를 갖는다. 동남아시아 대표적인 물 축제로 손꼽히는 태국의 쏭크란은 규모와 기간 면에서 단연 최고를 자랑한다. 올해에는 4월9~15일 방콕을 시작으로 12~15일 치앙마이, 12~14일 수코타이, 13일 아유타야, 18~20일 파타야, 12~13일 푸켓 등 태국 전역에서 펼쳐진다. 특히 쏭크란에서는 방생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열려 태국 불
전통사경 기능전승자인 김경호씨의 사경작품〈사진〉이 미국 신학대학교 불상 복장물로 봉안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클레어몬트링컨신학대에서는 4월6일 교내에서 불복장 봉안식을 갖고 김씨의 사경을 봉안했다. 불상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월간 불교잡지 ‘미주현대불교’ 창간 22주년을 맞아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행사를 통해 교내에 봉안된 불상이다.(본지 2011년 11월9일 보도 참조) 이 불상은 미국의 신학대에 봉안된 최초의 한국 불상이다. 김씨가 제작해 봉안한 ‘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사경은 가로 450cm, 세로 67cm 크기의 감지에 2~5mm 크기로 쓰여진 경문 3000여자와 변상도가 그려져 있다. 특히 표지에는 대한민국을 상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