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덴버시 고등학교 안에서는 엄청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역사상 최악의 교내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극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이날 사건은 '검은 외투 마피아'라고 불리우는 불량 서클 소속의 범인들이 자기 학교 친구들을 향해 총을 난사한 것이다. 특히 이들은 소수민족과 운동선수들을 골라서 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 들어 미국 고교에서 발생한 이와 비슷한 사건으로 벌써 다섯 번 째라고 한다. 어째서 이런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는가. 물론 총기와 폭발물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미국의 환경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주요원인은 범인들의 사이비 종교 신봉자들이라는 데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범인들은 '2000년 지구 멸망론'을 믿으면서 극단적인 백인우월주의와 독일 나치즘을 숭배하
서울 강남 서초동 우성건설 인근에 정토회관이 문을 열었다. 근처의 거대한 고층 빌딩들에 비해 별로 드러나지 않는 작은 건물이지만 골목 안의 하얀 3층 건물이 적잖이 의젓함을 느끼게 한다. 그런 느낌이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일까. 건물의 위용이 대단해서는 물론 아닐 것이다. 땅값이 비싼 강남지역에 이렇듯 초라하지 않은 불교인들의 보금자리가 세워진데 대한 흐뭇함에서라는 것이 보다 솔직한 고백일 것이다. 물론 강남에도 능인선원이나 구룡사 혹은 관문사 같은 큰 사찰이 들어서 새 시대 불교의 위상을 드높이며 도심포교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 점에서라면 그런 규모에 훨씬 못미치는 정토회관이 새로 섰다고 새삼 놀라와 할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토회관의 등장은 서울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인이 7.5%를 차지하면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이런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서 여러 가지 일상생활용품, 주택, 의료, 금융 등을 취급하는 산업을 실버산업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는 앞으로 형성될 노인계층의 규모와 소비지출 규모를 감안하면 실버산업의 규모는 2000년에는 16조원, 2010년에는 37조원으로 성장될 전망이다. 실버산업 중에서 노인주거시설분야는 대기업을 비롯, 30여 개 중소업체 및 종교단체에서 참여할 의사를 가지고 있거나 이미 건설해서 운영하고 있다. 불교계에서도 몇 군데서 시설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으나 운영이 원활하지 못해 부도 소식이 들려오기도 해서 안타까운 심정이다. 특히 노후비용을 입주금으로 낸 노인
통쾌한 역전승으로 방방곡곡을 후끈 달궜던 한·일 축구전의 흥분은 식을줄을 모르는 것 같다. 그 감격의 순간이 지난 지도 한참이 되는데 남자들의모임에서는 어디서나 아직도 그것이 화제이다. 그 심정을 이해할 만하다. 무리 속에서나 무리와 함께 흥분하는 것은 나의 성품이 아니다. 하지만일본 수도에서의 그 축구경기를 보면서 나도 덩달아 소리를 지르곤 했다.세상 일이 온통 울적한 것 밖에 없는 나라의 백성들이 마음놓고 소리지를 수 있는 쾌거였으니까. 그렇지만, 과거의 일본을 아는 노령세대와 식민지하의 생활경험이 없는해방후 세대들과의 사이에는 같은 축구시합의 장면을 대하는 감상이 사뭇달랐으리라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경기 개막식에서, 손님팀인 한국의 애국가 다음으
재단법인 삼일불교교육원(원장 손창대)는 2년 기한의 대학 불교기본과정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초기불교사상과 대승불교사상, 불교사상사를 배우게 되며 강사는 최봉수(불교원전번역연구소 소장)씨이다. 개강은 4월 14일이며 수강료는 학기당 10만원. 02)237-4438~9
조계종 총무원이 지난달 23일, 전국 교구본사회의에 제출한 `성보박물관건립축진자료'에 따르면 용주사를 비롯한 14개 교구본사가 이미 건립계획을 세웠고 그 밖의 교구본사도 건립계획을 수립하는 중에 있으므로 머지 않아서 각 교구본사에 세워진 성보박물관의 전국적 청사진을 대할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그에 소요되는 총예산을 6백억원으로 추산하고 국고와 시.도지원금 및 당해 사찰 등 3자가 3분의1씩 등하게 연출하기로 관계당국과 협의 중에 있다고 한다. 따라서 빈번한 성보의 도난과 훼손을 막기 위해서 하루 빨리 성보박물관이 건립되기를 바라면서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6백억원의 예산 중 국고지원의 경우는 액수에 구애를 받지 않고 지원 하겠다는 언질을 정부당국으로 부터
쥐들이 모여 오손도손 사는 마을에 고양이 한마리가 이사오면서 부터 공포와 긴장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고통의 나날이 계속되어 버렸다고 한다. 견디다 못한 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한 결과 고양이 목에다가 방울을 달아놓기로 결정을 봤다. 그렇게만 된다면 고양이가 움직일때 마다 방울소리가 먼저 들리게 될테니 더이상 숨을 죽이고 사는 공포에서는 해방이 될 터였다. 하지만 어느 쥐가 무슨 방법으로 감히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수 있는가? 실현가능성이 없는 탁상공론을 풍자한 아주 오래되고 교훈적인 이야기다. 오늘날 우리교단의 개혁계획이 아무리 훌륭하고 근사하다 해도 그 계획을 실천할 승려의 자질이 부족하다면 그런 계획은 있으나 마다한 `고양이의 방울'에 불과하다 할 것이다. 집을 짓는 목수에게
법보신문은 전 가족의 불자화, 불심(佛心)으로 가득한 가정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가정법회 교재를 매주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 삼귀의(가족 모두) ▨ 반야심경 봉독(집전 아버지) ▨ 5계 수지문 낭독(가족 모두) 저희 가족 모두는 살생을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남의 물건을 탐내거나 훔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삿된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거짓말이나 험한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좋지 않은 음료나 술, 마약 등을 가까이 하지 않겠습니다. ▨ 찬불가(가족 모두 ‘찬불가' 〈조학유 작사, 작곡 미상〉 합창) ▨ 금주의 성구(낭독 어머니·나머지 가족은 합장한 채 눈을 감는다) 인생
군법당 건립불사와 관련 뇌물 수수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101여단장 김태복 소장에 대한 수사가 심각한 파장을 낳고 있다. 군수사당국은 무엇보다도 이번 사안이 군불교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종교편향 대책위가 김태복 소장 사건과 관련 자체조사를 한 결과 '군핵심 수뇌부와 군검찰의 특정종교 편향성이 짙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문제제기한 것은 그 내용상으로 보아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101여단은 교회 8개소 성당 1개소가 있었으나 법당은 전무한 상황에서 독실한 불자인 김소장이 육군본부의 승인을 얻어 군법당 건립을 추진한 바 시주금을 뇌물수수로 몰아가는 등 마치 온갖 비리의온상인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 우리는 김소장의 수사가 모함성 첩보나
최근 정부는 문화재 정책 기구인 문화재위원회 위원 59명과 전문위원 117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문화재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모든 사항을 조사하고 심의하는데 적극 참여하게 된다. 특히 문화재위원회는 지금까지 장관의 자문기구였으나 문화재보호법령의 개정으로 심의기구로 격상되었기 때문에 그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문화재정책 결정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정부기구에 불교계의 전문가들이 극소수만 위촉되었다. 스님으로는 겨우 한분이 다시 선임되었고 불교계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계와 문화예술계의 인사들이 전적으로 배제되었다. 두루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 문화재의 70~80%는 불교문화재이다. 이러한 성보인 불교문화유산을
지리산 구비 길이 좋아 자주 산책을 다닌다. 주변 논은 봄갈이 하느라고 경운기소리 요란해도 소란스러움으로 들리지 않는다. 못자리를 만드는 손놀림이 분주하다. 여기저기 군데군데 보이는 고인의 부도들. 어디까지가 절이고 어디까지가 마을인지 알 수도 없다. 산 잔등을 타고서 이쪽으로 달려오는 소나무들의 군무. 그 소나무 밭을 지나자마자 등성이 반대편은 전부 개간 해놓은 밭이다. 절에서 보이는 쪽만 소나무가 남아있는 것이다. '당장 한 톨의 곡식이 아쉬운데 무슨 한가한 소리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북한의 홍수에서 보듯 그 원인 중의 하나가 산등성이 다락논 개간으로 인하여 나무가 없는지라 쏟아지는 비를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산문출송을 당해 그 절에서 쫓겨 가면서도
얼마 전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로 학생들이 십 여명이나 죽고 다치는참사가 있었다. 그 원인이 우리나라에서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였다고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들에 의한 우울한 사건이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있음을 보면서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일들이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필요악'으로만볼 것인지, 과연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새삼 돌이켜보게 하는 사건이었다. 우리가 서구화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부모자식간의 끈끈한 유대가 하루아침에 와해되어버리고 오히려 저들보다도 더 빨리 청소년문제가 악성으로 돼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청소년들의 '독립성'이나 '자율성'에 대한 욕
요즘 교계 신도조직의 흥망성쇠를 보고 있노라면 덧없음의 교훈이 떠오른다. 신도조직의 구도가 불과 5년도 못돼 재편되는 것이 마치 인생유전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94년 종단개혁 이후 와해상태에 있던 전국신도회가 최근 재건을 향한 힘찬 고동을 울렸다. 반면, 94년 이후 총무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명실상부한 조계종의 신도조직으로 행세를 했던 중앙신도회는 회장단 유고라는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겨우 간판만 내걸었던 전국신도회는 4월 24일 새 회장의 취임식을 거창하게 치르고는 새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계 교계 등에서 저명인사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700명이 넘는 신도대표들이 참석,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되는 집안에 사람 몰린다'고 요즈
올해도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오고 있다. 또 5월 16일에는 연등축제가 전국적으로 펼쳐질 것이다. 그런데 부처님 오신날이나 연등축제 때마다 항상 아쉬운 점이 있다. 부처님 오신날 빠질 수 없는 것이 연등인데 바로 불구점에서 사온 연등들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이다. 연등은 꺼지지 않는 지혜를 상징하며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부처님의덕을 찬양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따라서 정성을 다해 연등을 손수 만드는 불자로서 도리하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몇 년전부터는 불구점에서 사온 연등들이 대거등장하고 손수 만든 연등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 같다. 불자들마저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어 무척 안타까운 마음이다. '빈자일등(貧者一燈)'이라고 했다. 부처님의 법이 누구에게나 평등
가정의 달 5월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어린이 날'이다, '어버이 날'이라고해서 가족간에 선물을 나누고 조촐한 가족 모임을 갖는다. 그러나 사회 곳곳에는끼니를 거르는 소년소녀 가장이 있는가하면 홀로 사는 독거 노인도 많다. 누구하나 의지할 곳 없는 이들에겐 가정의 달이 오히려 돌아오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더욱 소외감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불교계에서도 몇 해전부터 봉축 기간인 5월이 되면 사회 곳곳의 불우 이웃을 위해 연등 밝히기 운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흐뭇함을 느낀다. 교계 신문과 방송에서도 올해 어김없이 보살행을 펼친다는 소식이다. 반가운 일이다. 해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자신의 가족과 친지를 위해 연등을 밝히는 불자가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IMF
허문도씨가 불교텔레비전 사장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불교텔레비전 이사들은 무슨 생각으로 허문도씨를 사장으로 임명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허씨가 어떤 사람인가. 대표적인 5공 핵심 인물이었던 그는 언론인 강제해직과언론사 통폐합이라는 미증유의 반민주적 폭거를 자행했다. 더구나 그가 국가보위입법회의 문공분과 위원으로 있던 1980년에 불교계는 치욕의 10.27법난을 당했다.언론이 그에 의해 좌지우지될 때 언론은 불교계를 부폐한 사이비집단처럼 매도했었다. 허씨가 그런 인물이라면 분명 불교텔레비전의 사장으로는 부적합한 인물이다. 도대체 허씨를 사장으로 뽑은 이유가 무엇인가. 혹이나 그를 통해서 파산 위기에 처한 불교텔레비전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연례행사처럼 일어났던 사찰방화와 파괴 등 훼불만행이 올해도 되풀이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특정 종교인들의 그릇된 신앙심에서 비롯된 훼불 다종교사회인 우리 사회의 근본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사법당국에서 이들을 엄벌에 처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정신병자의 소행'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관대해 왔다. 중동과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성전(聖戰)'이라는 이름의 종교전쟁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는 사실을 정부당국에서는 남의 나라 일이라고 등안시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최근 특정종교단체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전국민의 75%를 자기들 종교신자로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맹렬한 선교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걱정이 앞선다. 이 종교단체의 엄청난
몇 해 전에 서울대학병원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한다. 신장이 나쁜 아버지에게 자기의 신장 하나를 떼어 주기 위해 딸이 입원을 했다. 그런데 그딸이 수술을 앞두고 밤중 내내 울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나가는 간호사나 의사를 붙들고 하소연을 했다. "정말 괜찮겠느냐"고 신장 하나를 떼어 준다음에도 자기가 과연 무사할 수 있을지 불안했던 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뒤통수를 한대 얻어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아름다운 이야기를 너무나 많이 들은 탓인지 이제 나는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들어도 별 감동을 받지 않는다. 일종의 미담불감증에 걸린 것 같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이번에 들은 이 불효막심한 이야기는 오히려 나를 뒤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이제까지 남을 위
조계종 봉축위원회(위원장 고산 스님)가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전반을 소개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4월 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부처님오신날 홈페이지에는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는 물론 '부처님오신날과 연등축제의 유래', '올해 연등축제 계획', '봉축행사에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캐릭터와이미지 응용요소' 등의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캐릭터와 응용요소는 컴퓨터로 전송받을 수도 있다. 또 '97년과 '98년 부처님오신날 인터넷 홈페이지가 이벤트 메뉴에 보관되어 있어올해 부처님오신날 행사와 과거의 부처님오신날 행사의 차이점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buddhism.or.kr/bongchuk'. 달마넷(http:
절에서나 맛볼 수 있는 누룽지나 제사를 지낸 과질을 한 두 쪽 얻어먹는 것은 옛날 신도님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절에서 누룽지를 얻어다 먹이면 밤에 이를 가는 아이가 이를 안 간다네요. 스님, 누룽지 조금만 주세요." "절에서 제사지낸 과질을 먹으면 무서움을 안탄다는데 …, 스님 과질 한 쪽 어떻게 안될까요." 쑥쓰러운 듯 살며시 손을 내밀며 미소를 띄우는 모습은 그러나 이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광경이 되었다. 쌀 한 되박 이고 오솔길을 따라 '우~우~' 신호를 보내며 몇 번이고 쉬었다가 절로 올라오던 신도님들의 모습도 절집에서 차츰 자취를감춰가고 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갑작스럽게 밀려든 물질적 풍요의 물결에 휩싸여 사찰에서조차 큰 솥에 불을 지펴 밥을 짓기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