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대해 해박하지 않은 민간환경관련단체 활동가들은 불교계의 활발한 환경운동 전개를 기대하는 한편 불교와 관련된 스님들의 발우공양, 무소유의 삶 등을 예로 들어가며 위와같은 등식이 성립함을 주장한다. 불교계가 풀어야할 현안으로 떠오른 `사찰환경침해문제'로 인해 불교계에서도 `불교환경운동 어디까지 왔나
# 하늘을 나는 수레 / 홍상훈 지음 저자는 『산해경』,『박물지』,『회남자』,『논형』,『태평광기』,『경화연』등 중국 문헌들을 더듬어가면서, 그 속에서 고대 중국인들의 과학적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그들이 지녔던 과학적 상상 세계를 우리에게 펼쳐 보인다. ‘하늘을 이어준 비행기’‘나무로 만든 인조인간’ UFO와 외계인’, ‘책상 컴퓨터’, ‘신기한 의술’, ‘가보옥의 시간 여행-혼란에서 유토피아로’등 재미있는 소재를 다뤘다. 이 책은 모든 과학적 산물은 서양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꾀하여 주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흥미 만점이다. 솔출판사, 9,000원 # 한국 차살림 / 정동주 지음 현재 한국의 차 문화는 일본의 차 문화를 그대로 답습할 뿐
올해로 불교에 귀의한지 만 4년이 된다는 남편 김원일(법명 원감˙55)씨는자신이 부처님의 가피를 받게 된 것은 부인 문숙자(법명 묘각심˙53)씨의 공덕이라며 자랑이 대단하다. 그도 그럴것이 불과 4년전만 해도 불교의 `불(佛)'자도 몰랐던 그를 불자의 길로 인도한 사람이 바로 자신의 아내이기 때문이다. 4년전 어느 휴일 그는 평소 즐겨찾던 낚시터로 낚시를 하러 가게 됐고 1백일기도정진 중이었던 문숙자씨는 부산 관음사로 발길을 향하게 됐다고 한다.당시만해도 김원일씨는 20년 동안 민물낚시를 하며 익힌 `손맛'(낚시꾼들이물고기를 낚을 때의 느낌을 일컫는 속어)을 가장 큰 즐거움으로 여기고 있던터였다. 아무런 생각없이 자신의 쾌락만을 위해 살생을 하는 남편에게 사찰에 가서 참회를 해야한다고 충고했던 문숙자씨
교계 불교대학들이 정규 강의외에 졸업생 재학생 등 신도들을 대상으로한 소집교육이 `열린학습'으로 자리가면서 동장군의 계절을 후끈 달구고 있다. 법사원불교대학(학장 목정배)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해인사 홍제암에서 회원 2백여명을 대상으로 동계수련대회를 실시한다. 발우공양과 좌선을 기본프로그램으로 △예불의식의 이해 △세제정법의 원리 △복지구제와 세제불교 △호흡에서 깨달음까지 △정토사상과 세제불교등 다양한 강의가 준비돼 있다. 법사원 불교대학 총무부장 김계림씨는 "통신교육의 한계점을 이러한 소집 교육을 통해 보충하고 있다"며 "사찰에서의 수련을 통해 피상적이기 쉬운 교육내용을 구체화시키고 교육생간의 정보교환을 통해 새로운 내용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수련회의 의의
한여름 30도를 웃도는 낮시간에 큰방에 발우를 펴고 가사장삼까지 입고 법공양을 하는 스님에게는 밥먹는 일이 그야말로 고행이다. 그래서 여름에는 숭늉을 돌리는 순서에 시원한 찬물을 돌리는 경우도 더러 있다. 발우공양에는 차례가 있어 아무리 목이 말라도 자기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이때 앞자리의 짖궂은 한 선덕스님이 숭늉을 발우에 받자마자 들이마시며 묵언의 규율을 깬다. "어이, 그것 참 시원하다!" 말석에 앉아 땀을 뻘뻘 흘리며 바쁘게 공양시간을 맞춰가던 이마 푸른 사미는 이 말을 듣고는 발우에 물을 받자마자 단숨에 꿀꺽 들이킨다. "앗, 뜨거!" 혀까지 데일 정도로 뜨겁다. 속으로는 비명을 지르지만 참아야 한다. 두 사람의 표정연기는 대중들에게 더위를 잊게한다. 선덕
"그렇게 천진난만하게 웃는 아이들의 손을 내가 잡아주지 않았다면 그들은 얼마나 미안해 했을까. 나는 느꼈다. 그들은 우리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불교청소년 겨울나기 자원봉사에 참가한 부산 남성여중 박경화양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간의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부산불교신도회(회장 류진수)가 주최하고 부산불교중˙고등학생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겨울나기 자원봉사에 참가한 60여명의 청소년불자들은 그 어느 겨울방학보다도 뜻있는 방학을 보냈다. 학생들은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간 영도 함지골 수련원에서 합숙하며 성우원(부산 연산동), 천마재활원(부산 암남동), 천성아동재활원(부산 영도)에서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방학에도 `흙사랑'자원봉사단에서 이웃과 흙의
"발우공양 바람직····문화유산 복원 발원" 법보신문 독자수련회에 참석하기 위해 울산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신문을 봐온 도반들과의 만남은 물론, 학창시절 수학여행때들른 불국사를 마음껏 둘러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수련을 떠나는 사람답지 않게 조금 흥분되었다. 불국사에 도착해 승복을 입으니 속세와 완전히 구별됐다. 말소리도 작아지고걸음걸이도 조심스러웠다. 입제식후 저녁을 시작으로 계속 `발우공양'을 했다. 다먹고 남긴 음식은 김치조각으로 깨끗이 씻어 마셨다. 발우공양을 하면음식쓰레기가 생길리 없고 합성세제를 쓸 필요도 없다는 점에서 무척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새벽 3시30분 기상, 4시 아침에 불, 독경 108배 청소 공양의 순서로 둘째날의 일정이 시작됐다. 오전에
종단 차원에서 처음으로 군종 집체교육이 실시된다. 조계종 포교원과 군승단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 동안 육군 3군사령부 예하 100여명의 군종병을 대상으로 불교 군종병 수련회를 갖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포교원은 예산 350여 만원을 확보하고, 수련장소인 수련 용주사와 협의를 끝낸 상태이며, 군승단도 자체적으로 예산을 마련하기로 하고, 교육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군종병의 사기 진작과 불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 등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하는 군종 수련회는 발우공양, 새벽예불, 불교 문화체험, 불교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수련대회는 개신교와 같이 전군의 불자 군종병 수련회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이번 교육 결과에 따라 내년 예산과 기획안 등을 마련하
일산신도시 포교의 중심도량이 될 통도사 일산포교당 정발산 여래사 만불전 기공식이 스님, 관내기관장, 신도 등 사부대중 1천여명이 동참한 가운데성대히 봉행됐다. 일산신도시 마두동 810번지에 위치한 정발산 여래사는 양재동 구룡사를중심으로 수도권신도시 10여곳에 포교당을 개설해 대중포교의 신기원을 이루고 있는 정우 스님의 원력에 힘입어 이날 기공식을 갖게됐다. 정발산 여래사는 지상 5층 지하 3층 연건평 2천8백평의 매머드급 포교당으로 공사비 1백26억을 투입해 99년 6월 완공된다. 새로 지어질 여래사 만불전의 지하에는 동시 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식당·문화공간이마련되고, 1층은 청소년회관과 종무실, 2층은 기도실과 회의실, 3층은 지장전과 승방, 4층은 법당, 중
일산신도시 포교의 중심도량이 될 통도사 일산포교당 정발산 여래사 만불전기공식이 스님, 관내기관장, 신도 등 사부대중 1천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성대히 봉행됐다. 일산신도시 마두동 810번지에 위치한 정발산 여래사는 양재동 구룡사를 중심으로 수도권 신도시 10여곳에 포교당을 개설해 대중포교의 신기원을 이루고있는 정우 스님의 원력에 힘입어 이날 기공식을 갖게됐다. 정발산 여래사는 지상 5층 지하 3층, 연건평 2천8백평의 매머드급 포교당으로 공사비 1백26억을 투입해 99년 6월 완공된다. 새로 지어질 여래사 만불전의 지하에는 동시 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식당˙문화공간이 마련되고, 1층은 청소년회관과 종무실, 2층은 기도실과 회의실, 3층은 지장전과승방, 4층은 법당, 중 4층은 인등실,
서울 봉은사(주지 원혜 스님)는 10월 17일 제9회 보우제 입재식을 봉행했다. 약 1000명의 사부대중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보우제는 보우대사 행적 전시회를 비롯해 헌혈 및 장기기증서약, 고승 선서화전, 북한 예술전, 참선 및 발우공양체험, 인경 체험 및 정대불사, 경판씻이와 바자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25일까지 열린다. 보우제는 매년 9월 초하루에 열리며 특히 올해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인경, 등만들기 행사 등이 마련됐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과거 개나 돼지, 소 등의 가축을 길러 집안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던 때와 달리 요즘 음식물 쓰레기는 새로운 자원낭비로 떠오르고 있다. 다 먹지 않고 남기는 음식이나 외식문화의 발달로 몇 번 먹지 않았는데 상해 버리게 되는 음식물까지 가정에서 아무리 알뜰하게 살림을 해도 처리해야 하는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고민은 끝나지 않기 마련이다. 불가의 전통적인 식습관인 발우공양은 발우에 자신이 먹을 만큼의 음식을 덜어 완전히 다 먹기 때문에 버리거나 남기는 음식물이 없다. 뿐만 아니라 합성세제를 사용해 음식 그릇을 닦지 않아 환경까지 생각한 지혜로운 식습관으로 손꼽힌다. 이런 불가의 발우공양식 식습관은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응용해 주부 손으로 새로운 식탁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 그
조계종 총무원은 10월 29일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한국전통사찰 외국인 문화체험 프로그램’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총무원은 11월 중순까지 50개의 지정사찰과 50개의 신청사찰을 확보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찰에 대한 예약, 홍보, 시설보수 필요 내역에 대한 현황파악과 지원은 문화관광부와 종단 지침에 따라 지자체와 사찰이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지정사찰이 확보되면 2002년 4월까지 시설개보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각 사찰에서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예불을 비롯해 발우공양, 다도, 산행, 연등만들기, 범패시현, 대장경 인경, 선무도, 녹차제작, 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지역 사찰의 특성에 맞게 개발
조석으로 제법 찬바람이 부는가 했더니 벌써 입동이다. 겨울은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 추운 계절이기 마련. 겨울을 날 걱정이 부쩍 늘게되는 때 따듯한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불우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이웃에 도움도 주고 생필품도 장만할 수 있는 복지관의 바자회와 알뜰 장터가 바로 그것. 성북동 길상사에서는 오는 11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알뜰시장을 개설한다. 재활용 의류나 책, 기타 생활용품을 후원받아 500원 정도의 가격에 판다. 이외에도 먹거리와 유기농산물, 불교 도농공동체에서 후원하는 무공해 세제, 빨래비누, 자연화장품 등이 진열된다. 길상사는 지난 97년 길상사 개원시부터 매월 3째 일요일에 알뜰 장터를 열고 그동안의 수익금으로
조계종 포교원에서 주관한 첫 불교군종병 연합 수련대회가 열렸다. 11월 12일부터 2박 3일간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에서 열린 이번 수련대회에는 경기도 지역 불교군종병 7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이번 수련대회에는 발우공양과 예불, 삼배 목탁 집전 등 습의 실습과 불교상담 등 군포교를 위한 양질의 강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군승단 교육국장 김재욱 법사는 “지금까지 각 부대별 군종병 사이의 교류가 전무했다”며 “이번 연합 수련대회를 계기로 군종병 사이에 새로운 교류가 시작됐으며, 서로간의 노하우 전수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포교원 원장 도영 스님은 “이번 수련대회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년 4회 이상 군종병 수련대회를 개최해 군종병들의 위
서울 정토포교원은 출가절인 16일부터 열반절인 23일까지 경건주간으로 정하고 오전 4시부터 6시까지 발우공양, 아침예불, 울력 등을 실시해 불심(佛心)을 다진다. 정토포교원은 또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마음나누기와 참선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이하 청교련) 부여지회는 15~16일까지 창립1주년 기념법회를 부여군민회관에서 봉행한 뒤 출가절에 담긴 참뜻을 되새기기 위해 부여 보리사에서 부여지회 청소년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철야정진대회를 실시한다. 청교련 부여지회장 정민스님은 "청소년들이 출가절을 맞이해 철야정진기도에 동참함으로써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출가절과 열반절에는 철야정진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년째 출가절부터 열반절까지의 아침˙저
'20분의 참선 시간 동안 모든 것을 멈추고, 인생에서 모든 것을 잠시 비켜서 저의 내면을 바라보았습니다. 내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은혜를 입으면서 살아왔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7박 8일간의 '한국의 불교문화 체험'을 위해 14명의 조지아대 학생들을 인솔해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엘리어트 고어 교수(44). 그는 현재 조지아대학 최우수학생 육성 프로그램 관리부(Honors and Founda ton Fellows Programs)에서 부소장직을 맡고 있다. '우리 학생들을 한국불교에 완전히 노출시켜 보는 것이 이번 연수의 취지'라는 그는 '한국의 불교를 배우는 과정 속에서 한국사회와 사람들을 만나고, 한국 문화의 정수를 느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이번 사찰체험의 목적을 설
'걷는 스님' 원공 스님을 만나기 위해 기자가 서울 도봉산 자락의 선각사(蟬覺寺)을 찾았을 때는 마침 점심 때였다. 절을 하려는 기자에게 스님은 '절은 부처님이 아니면 죽은 사람에게나 하는 것'이라며 악수나 한번 하자고 손을 내민다. 지난해 8월 도봉산 천축사에서 거처를 옮겨 작은 토굴을 마련한 스님의 도량은 말 그대로의 무소유의 공간이었다. 이사 오던 날 매미떼가 하도 울어 매미 선(蟬)자를 써서 선각사로 이름을 지었다는 이곳에는 손수 짠 엉성한 책상 하나가 전부였다. 그 흔하디흔한 시계나 달력도 없었고 그림 한 점 걸려 있지 않아 이런 것이 바로 '텅빈 충만'이란 생각을 절로 자아내게 했다. 무문관 이후 도보 수행 다소 막힌 공간인 까닭에 도량 안은 약간 어두웠지만 불
14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한국 스님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한국불교를 배우기 위해 한국 사찰 기행에 나섰다. 미국 조지아대학(The University of Georgis)의 최우수학생 프로그램 (Honors and Flellows Progrum oundation Fellow) 연수차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3월16일부터 23일까지 7박 8일간 한국 불교의 정신과 문화를 접했다. 조지아 대학생들의 첫 행선지는 경주 불국사. 불국사에서 이들을 처음으로 반겨준 것은 일주문 안의 사천왕상이었다. 우락부락한 눈을 부라리며 노려보는 사천왕상을 향해 장난기가 발동한 청년들은 눈을 한 번 찡긋해본다. 이들이 석굴암에 도착했을때 토함산은 안개속에 갇혀 앞사람의 그림자조차 희
부처님께서는 고통받는 우리 중생을 건지시려 왕궁의 부귀영화, 권력을 모두 버리시고 마침내 진리를 찾아 출가하셔서 6년을 하루같이 고행하시어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45년 동안 수 많은 중생을 건지시고 열반에 드신 부처님의 열반절을 맞이하여 하루라도 몸과 마음을 집으로부터, 세속의 모든 번뇌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일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출가 생활을 체험해 봄으로써 욕망의 어둠속에서 고뇌하는 현대인들에게 청량제가 될 것입니다. 특히 일일 출가 수련대회는 요즈음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음식낭비와 식수오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쓰레기 문제와 식수오염 등 갖가지 환경문제로 인간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이때에 불교의 자랑스런 발우공양 정신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