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열반에 드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의심나는 것이 있는가를 세 번이나 물으신 후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당부하셨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니 부지런히 정진하여 고통의 속박에서 벗어나라.' 음력 2월 8일과 15일은 부처님이 출가-열반하신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이다. 교계에서는 이 기간을 부처님께서 수행하실 때 모습을 떠올리며 더욱 정진하는 용맹정진주간으로 정해놓고 있다. 이 기간동안 전국의 각 사찰들은 재가자들이 수행 정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불교 4대 명절인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에 불제자들이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각 사찰 수행 정진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서울 조계사에서는 3월 10일부터 17일까지 신도들이 스님처럼 수행할 수 있는 '1일출가'프로그램
'음식찌꺼기 하나 남기지 않는 발우공양은 음식을 통해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는 훌륭한 수행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월 17일 오전 조계사는 이방인들의 방문으로 분주했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2003 한·아세안 청년 교류' 행사 참여차 방한한 아세안 10개국 청소년과 대학생 40여명이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조계사를 찾았기 때문이다. 17일 오전 조계사에 도착한 청년단은 사찰 경내를 둘러보고 곧바로 도은 스님의 지도를 따라 참선의 시간을 가졌다. 가부좌를 튼 모습들은 어색했지만, 그들의 표정만은 어느 수행승 못지 않게 진지했다. 발우공양과 연등만들기가 끝난 후 자은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숭산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한국에 왔다는 자은 스님은 아세안 청년들에
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발표된 요즘 수험생들의 마음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다. 곧 방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고3 예비 졸업생들에게 요즘은 진학이나 취업 등 다양한 삶의 길을 모색할 중요한 시점이지만, 아직도 진로를 정하지 못한 채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매서운 바람이 뼈속이라도 뚫을 듯 차갑게 느껴지는 겨울 산사들이 청소년에서 성년으로 인생의 전환을 맞는 청소년들을 위해 차분히 자신을 돌보는 시간들을 마련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겨울 수련회는 자칫 들뜨고 방황하기 쉬운 연말연시를 차분하게 보내는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자신의 인생을 미리 구상해볼 기회로도 각광받고 있다. 충남 공주시 계룡면 수도암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겨울 선 수련회’를 12일 17일, 27일, 2002
포교사단 신행팀 자재정사 양로원 방문 조계종 포교사단 신행포교팀은 정불회, 연주암 염불회 후원으로 환경특별위원장 이차환 포교사와 함께 지난 3월 31일 대부도 조계종 자연사 둥지소년의 집과 경기도 화성군 남양면 자재정사 양로원을 방문했다. 자연사 주지 법현스님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묵묵히 전법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포교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포교사분들 때문에 출가자로서 분발하게 된다”고 격려했다. 윤우채 기자 여불련, 생활운동 단체에 발우공양 시범 (사)한국여성불교연합회 중앙본부(회장 김묘주)는 지난 4월 1일 서울 우이동 삼각산 도선사 청운장에서 음식 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일환으로 열린 발우공양 시연을 주관했다. 생활환경운동 여성단체 연합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불교상담개발원 교양강좌 불교상담개발원은 6월 20일 목요일 오후 2시 조계사 불교대학 2층 1강의실에서 ‘혼외정사-상상과 현실’이란 주제로 교양강좌를 개최한다. 이날 강사는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종주 박사이며 강의 후 질문과 상담시간도 있을 예정이다. 02)737-8803 은평구청 불심회 호국법회 은평구청 불심회(회장 이길영)는 호국의 달을 맞아 6월 25일 은평구청 대강당에서 ‘호국 영령과 은평구민을 위한 대법회’를 개최한다. 은평구사암연합회 후원의 이번 법회는 성운스님의 법문과 축원, 호국발원문 낭독 등 조국을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극락왕생과 은평구민의 안녕을 기원한다. 행사 후에는 성적 우수생, 효행 학생 등 은평구내 중고등학교 모범학생에 장학금도 전달된
군승단이 올해 처음으로 대규모 군종병 집체교육을 실시한다. 군승단(단장 이종인 법사)은 8월 17일 국방부 군승단실에서 운영위원회 회의를 갖고 올 하반기 사업으로 군종병 집체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군승단 사무국장 최명천 법사는 “올해 10월 발우공양과 상담기법 등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1군단과 2군단 군종병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시행한 뒤 내년부터는 포교원과 함께 전군을 대상으로 군종병 집체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군종병 집체교육은 준 군종 장교인 군종병들의 질적 향상과 종교적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개신교와 가톨릭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종교인환경회의가 7월 4~5일 우이동 명상의 집에서 ‘제2회 생태사회를 위한 종교인대화마당’을 실시한다. ‘연관과 조화를 위한 밥과 생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화마당은 각 종교별로 음식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등의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계종 환경위원 이병인 교수의 ‘불교의 발우공양정신과 생명존중사상’, 원불교 김봉인 교무의 ‘경전을 통해서 본 생명을 위한 음식문화’, 여성교회 안상남 목사의 ‘생명밥상의 실천과 종교인의 삶’ 등이 주된 발표 내용이다. 한신애 기자
"오늘날 지식사회에서 재가자는 예전 농경사회에서처럼 더 이상 출가자의 외호 세력으로 남아 있어서는 안됩니다. 출가와 재가의 균형 있는 발전이 있을 때 포교는 물론 불교의 위상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거사들은 가족을 교화하고 불교와 사회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정병조(동국대 교수·사진) 한국불교연구원장은 거사들이 직장내 불교모임을 통해 신행활동을 펼치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지만 교육과 수행적인 면에 있어서 분명히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이들 거사들이 사찰과 불교전문교육기관의 참여로 이어져야 할 것을 강조했다.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깊이 있는 교리를 배우고 싶어하고 깊이 있는 수행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을 위해 일반 선방 등 수행공
발우공양의 정신을 바탕으로 친환경적 삶의 실천에 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며 불교환경운동을 전개해 온 불교환경교육원(원장 유수 스님)이 올해부터 환경부의 업무를 대행해 불교환경정신이 환경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불교환경교육원이 대행하게 될 사업은 환경부가 알뜰 음식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단체와 음식업체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범국민 실천운동인 ‘식생활 문화개선 실천운동’이다. 이 중 ‘생활 속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분야를 불교환경교육원이 불교단체를 대표해 맡게됐다. 이같은 사실은 불교환경교육원이 지난 1999년부터 정토회를 중심으로 전개해 온 ‘쓰레기제로운동’의 4년만의 개가로 평가되고 있다. 환경부의 생활폐기물과 이경용 사무관은 “불교의 친환경적인 생명사상이 깃든 발우공양 정신을
각 사찰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여름학교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불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찰마다 기존의 놀이 위주의 여름학교가 아닌 어린이 심성교육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불교학교는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단기출가형식의 수행학교나 집단 상담을 통한 심리치료, 한문교육을 통한 예절교육, 불교문화 유적 탐사 등의 내용으로 준비돼 어린이 불자들의 불심(佛心)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해남 달마산 미황사는 7월 25일부터 8월 1일,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두 차례 한문학당을 실시한다. 7박 8일간의 단기출가형식을 띤 한문학당은 한문교육과 참선교육을 병행하여 어린이들의 인성계발과 예절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주한 외교사절단이 5월11∼12일까지 김천 직지사에서 템플스테이 체험을 한다. 현재까지 유럽, 동남아, 북미, 아프리카 지역 대사부부와 가족 등 주한외교사절단 60여명이 참가신청을 했고, 문화관광부장관, 철도청장 등 국내외 내빈 20여명, 프로그램 운영진 등 약 15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직지사에서 예불과 다도, 발우공양, 연등만들기, 암자순례등의 불교문화체험을 하게 된다. 조계종 포교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템플스테이 홍보효과는 물론 5월 20일부터 전국 31개 사찰에서 본격 시행될 템플스테이 시범운영과 점검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 된다. 아울러 외국인의 눈높이에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윤우채 기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조계종 포교원이 ‘2002 월드컵 기간 중 외국인들에게 한국불교전통문화 집중 홍보’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가칭)템플스테이(Temple-Stay) 실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종단협과 포교원은 2002년 5월 31일∼6월 30일까지 서울·인천·부산 등 월드컵이 열리는 전국 10개 도시 소재 전통사찰 80여 곳에 전통불교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외국인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템플스테이를 추진 중인 종단협과 포교원은 참선, 발우공양, 예불 등 사찰의 일상 생활을 대중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외국인들이 사찰에 머물면서 사찰문화를 경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종단협과 포교원은 템플스테이 계획의 실현을 위해 문화관광부, 관광공사, 정보통신주식회사 등 관련기관과
전국교사불자연합회는 지난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해인사에서 겨울수련대회를 열었다. 전국의 교사불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수련회는 신년계획발표와 함께 발우공양, 참선, 부모은중경 독경, 사경, 교리강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수련회에서 전국교사불자연합회원들은 지역별 수련대회 활성화, 교사연수제 지부별 도입, 학교간 연계 활동을 통한 다양한 포교 프로그램 개발 등의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한편 청소년 포교 단체인 파라미타와 연계를 통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전남도청, 불교기본교육 전남도청 불자회(회장 박재순)는 7월과 8월 2개월간 광주불교교육원 교육관에서 불교기본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불교예절, 사찰예절, 기초교리, 다도 등 기본적인 소양교육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행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기본교육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광양, 순천, 해남, 무안 등 전남지역 시군불자회가 참가한 가운데 창립 1주년을 기념하는 법회와 합동수계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다. 또 창립이 연기된 광주광역시청 불자회와 미창립 시군 불자회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전력인연합, 달빛기행 전력인불자연합회 반야회는 2002 문화유적답사 기행 실시의 일환으로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경주의 문화유적을 달밤에 거닐면서 답사하는
치악산 구룡사는 6월 8일부터 1박 2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짐머 씨 등 외국인 18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선수행, 발우공양, 조석예불, 다도시연, 등의 수행체험을 하고 한국선불교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공예, 한지공예를 배우고 옻칠기공관, 원주시립박물관견학 등을 견학하는 문화체험도 했다. 참가자들은 또 법천사지, 거돈사지를 순례하고 치악산 세렴폭포 산행을 했다. 윤우채 기자
부산 한나래문화재단이 7년째 매월 한 차례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을 위한 전통문화체험마당이 외국인 포교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부산이나 경남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한나래문화재단의 문화체험마당에는 매회 50여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일반 불자 50여명이 매월 참석하는 법회를 봉행하기도 어려운 실정을 감안하면 2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자리를 함께 해 자연스레 한국 전통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마당이 수년간 계속된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그 동안 우리 불교계는 재한 외국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포교 방안을 찾지 못해 외국인 포교에 애를 먹었다. 외국인을 위한 포교 프로그램도 참선이나 다
영-일-중국어 가능한 불자 20명 도우미 '외국인도 茶덖고 연 날리다 불자돼요' 'Fly the kite, fly the kite.'(연을 날려라) 1월 19일 오후 1시 부산 금정구 두구동 신창농원 내 마당에 모여 연을 날리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왁자그르르하다. 외국인들의 눈 높이에 맞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포교 활동을 펼쳐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나래문화재단(이사장 심산 스님)의 제63회 연 만들기 문화체험에는 부산외대의 인도인 교수 아르버디 씨를 비롯해 오스트리아인 교사 리니기드 씨 등 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해 한국 전통의 연을 만들었다. 출신 국가는 같지 않지만 '한국 전통의 연'을 주제로 모인 20여개국의 참가자들은 연 살을 깎고 살을 풀칠해 종
여름수련회에 참가한 불자들이 발우공양을 하고 있다. 아이들을 여름 수련회에 보내는 부모와 처음 수련회에 참석하는 어른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까 한번쯤 고민하게 된다. 수련회에 등록하면 사찰에서 자세한 안내를 받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듣기는 하지만 수련회에 가면서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수련회에 여는 사찰에 아이들을 위한 준비는 다 되어있는지 걱정이 많아지는 것이다. 사찰 여름 수련회에 필요 없는 것들과 주의할 점을 수련회를 준비하는 스님들에게 들어보았다. 세면도구-필기구는 필수 항상 여행을 떠날 때에 기본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이 세면도구다. 여러 명이 함께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에 비누와 수건 등은 개인이 챙겨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칫솔, 치약, 속옷,
음력 2월 8일과 15일은 각각 석가모니 부처님이 출가와 열반한 날이다. 불가에서는 이 기간을 출·재가자들이 부처님 수행모습을 따르고 배우는 기간이라 하여 용맹정진주간으로 정해놓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 스님)은 오는 3월 21일 출가절과 28일 열반절을 맞아 ‘출가열반절 108참회 정진주간’으로 선포하고 신도상 정립과 신행혁신분위기 조성에 종단이 나설 것으로 밝혔다. 이에 전국의 각 사찰에서는 용맹정진주간에 출·재가자들이 수행 정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대구 관음사에서는 용맹정진주간을 맞아 3월 21일 입재 법회를 갖고 주지 우학 스님으로부터 ‘바른 불자로 수행하고 봉사한다’는 주제로 법문을 듣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이 기간 중에는 영남불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