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불자 정치인을 뽑는 것이 불교 발전을 위해 좋은 것 아니냐는 생각은 분명한 오류였습니다. 그동안 불자임을 자청하는 수많은 정치인들이 국회로 입성했으며 또 종교인임을 표방하는 많은 국회의원들이 있었습니다. 국회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종교인임을 내세웠지만 정치권의 부정부패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음을 보면 이 같은 사실은 명백해집니다.” 맑은정치 불교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불교재가연대 윤남진〈사진〉 사무처장은 “불자라는 이유 만으로 냉정한 판단 없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오히려 불교계의 발전을 가로막을 뿐”이라며 “비록 불자 정치인이라도 정책이 바르지 못하고 도덕적으로 바르게 행동하지 못했다면 과감히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야말로 불교가 사회를 이끄는 정신적 지도자로서 갖춰야할 태도”
스님들의 노후복지가 타종교 성직자들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국민연금연구센터 이용하 부연구위원이 『연금포럼』제 12호에 기고한 ‘성직자 노후보장 실태조사’를 통해 도출됐다. 지난해 9월 23일부터 25일간 성직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직자의 노후 준비정도에 대한 설문에서 불교의 경우 ‘전혀 되지 않고 있다’라는 응답이 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불교 종단별 분석에서는 조계종이 61.4%로 가장 많았으며, 천태종-진각종 등의 기타종단 59.3%, 태고종 50% 순으로 조사됐다. 노후준비가 ‘어느 정도 되고 있다’라는 물음에는 개신교가 5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톨릭이 조금 뒤진 56%로 나타나 타종교 성
법회 때마다 필수…홈페이지 활용 체계적인 지도로 재가 선수행 견인 부산 무심선원 김태완 선원장은 법회 때면 꼭 문답시간을 갖는다. 또 홈페이지에 수행에 관련된 질문이 올라올 때면 꼼꼼히 답변해준다. 그래서 일까. 이곳 선원을 찾거나 혹은 통신회원으로 참선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선원 측 설명이다. 수행지도의 핵심은 점검에 있다. 우곡선원은 매 법회 때마다 문답-점검 시간을 따로 마련하고 있다. 지난 2월 조계종포교원이 1975명의 설문을 분석해 발표한 ‘수행의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지도받고 싶은 수행법으로 61.1%가 참선을 꼽았다. 그러나 실제로 참선수행을 하는 불자는 18.1%에 불과해 선(禪)은 외면 받는 대표적인 수행법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