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BBS불교방송 신임 이사장에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이 추대됐다.불교방송은 10월22일 서울 다보빌딩 다보원에서 제113차 이사회를 열고 제7대 이사장에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정문 스님은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불교방송과 미디어 포교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정문 스님은 성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9년 수계했다. 총무원 기획실장, 사회부장 등 종단 내 주요 소임을 맡으며 종무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경주 연지암, 포항 임허사, 보경사, 강화 보문
해수관음성지로 국내·외 수많은 불자와 관광객들에게 명소로 알려진 부산 해동용궁사가 최근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말사로 등록을 마친 가운데 신임 주지 연규 스님이 관음성지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을 발원했다.해동용궁사(주지 연규 스님)는 10월20일 경내 찻집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동용궁사 조계종 제19교구 화엄사 말사 등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난 9월9일 신임주지로 취임한 연규 스님은 이 자리에서 “해동용궁사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한국의 관음성지로 일찍이 명성을 드높였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상월선원 만행결사 삼보사찰 천리순례단이 10월15일 10번째 기착지인 경남 밀양에 도착했다. 순례단은 이날 29km를 더해 지금까지 351km를 행선했다.부곡을 떠나 밀양에 들어서자 순례단을 먼저 맞이한 것은 마을 곳곳에 들어선 환영 현수막들이었다. 통도사 말사들을 비롯해 밀양사암연합회 등에서 내 건 현수막들이 지친 순례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어둠이 채 가시기 전임에도 다리마다 거리마다 늘어선 불자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염불처럼 울려 퍼졌다. 날이 밝자 풍물패까지 등장해 순례단 걸음걸음을 응원했다.순례단은 사명대사의 법호에서 유래한
거북모양 받침돌이 돋보이는 통일신라 당간지주의 전형 ‘분황사 당간지주’가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9월28일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경북유형문화재)를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로 명칭을 변경한 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분황사 당간지주는 앞서 구황동 당간지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분황사 주변 문화재 발굴조사 중 분황사 당간지주임이 확실시돼 이름이 바뀌었다.분황사 당간지주는 현재 분황사 입구 남쪽에 세워져 있다. 제작 시기는 통일신라로 추정된다. 분황사가 선덕여왕 3년(634)에 창건됐고 양식 또한 통일신라 당간
“봉원사 사부대중 여러분과 함께 어른 스님 가시는 마지막 길에 정성을 다하고자 합니다. 한국불교의 중흥을 위해 평생 포교하시던 그 모습 잊지 않겠습니다. 무량수 무량광 정토에서 중생들을 잘 이끌어주시길 발원합니다.”태고종 제24대 총무원장 인공당 성욱 대종사 봉원사장 장의위원회(장의위원장 원허 스님)는 8월5일 태고종 총본산인 신촌 봉원사에서 ‘인공당 성욱 대종사 영결식’을 봉행했다. 뜨거운 폭염 아래 모인 사부대중들은 염불을 외며 한마음으로 인공 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대한불교총연합회 공동회장 이건호 법사의 사회로 진행
사람들은 절하면 산사를 많이 떠올린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어디에 있든 지하철역과 연결된 곳이 많다. 그리 연결된 절은 도심 속 산사같이 존재한다. 장애인을 늘 만나다 보니 그들이 사는 지역사회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절을 알려주기 위해 직접 답사를 하곤 한다. 구석구석 다니다보면 지하철역에서 도보 10분 이내에 있는 절이 참 많다. 이럴때마다 절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멀리 있지 않고 우리 일상 속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좋은 예가 지하철 6호선 주변에 있는 절이다. 안암역에 개운사와 보타사 그리고 대원암이 있고, 보문역에 보문사,
태공당 월주 대종사 원적 이틀째인 7월23일, 서울 조계사에 스님의 입적을 애도하는 사부대중의 발걸음이 이어졌다.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월주 스님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명복을 빌었다. 박 의장은 “월주 스님과 인연은 없지만 이웃의 고통을 덜어줬던 스님의 큰 뜻을 기리고자 조문을 왔다”며 만해 한용운 스님의 시를 인용해 “우리는 스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라고 스님의 입적을 추모했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조계사를 찾았다. 오 시장은 “오래전부터 아차산 영화사에서 스님을 뵙고 가르침을 받아왔다”며 “자비로
조계종 17·28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원로의원 태공당 월주 대종사 분향소가 서울 조계사에 마련됐다. 조계사는 7월22일 오전 월주 스님의 입적 소식이 전해진 후 곧바로 분향소 설치에 들어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조계사 부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해 사중 소임스님들이 첫 조문을 마친데 이어 조계사를 찾은 불자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현재 조계사에서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대웅전 내에서 봉행되는 기도 등을 모두 중단한 상태로, 조문객이나 참배객의 법당 출입 또한 방역 기준인 19명 미만을 유
조계종 17·28대 총무원장을 역임하는 등 현대한국불교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원로의원 태공당 월주 대종사가 7월22일 오전 9시45분 김제 금산사 만월당에서 입적했다. 세납 87세, 법랍 68년.193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스님은 현대한국불교사의 산증인으로 꼽혔다. 불교정화운동을 비롯해 10·27법난, 94·98년 종단사태 등 현대조계종사의 큰 획을 긋는 사건 때마다 스님은 언제나 그 중심에 있었다. 이 과정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종무경력, 개혁적인 이미지로 종단안정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찬사도 있었지만, 시련 또한 적지 않았다.스
1993년 8월27일 새벽 1시 30분에서 3시 사이 전북 장수군 장수읍 용계리 1267번지에 위치한 ‘팔성사 목조아미타불좌상’이 도난됐다(사진1). 이 불상은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 도난되었다가 2016년 10월 서울 한 개인 사립박물관 수장고에서 발견되었는데 불상의 복장물(腹藏物)만 털린 채 돌아왔다(사진2).장수 팔성사(八聖寺)는 602년 신라 해공 대사 또는 해감(解橄) 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라 전하나 관련 자료가 없어 명확하지 않다. 팔성사에 대한 기록은 1530년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제39권이 유일하다. ‘신증동국여지
합천 해인사, 대구 동화사, 강화 보문사, 문경 김용사 등 수많은 사찰의 현판과 편액, 주련 등에 글씨를 쓴 평산 유형재 작가의 시서화(詩書畵)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해인사성보박물관(관장 적광 스님)은 6월17일부터 11월30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초대전 ‘일생일념(一生一念) 평산 유형재 연화전’을 연다. 이번 전시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유형재 작가가 18년 만에 갖는 개인전이자 ‘연화(蓮花)’을 소재로 한 첫 번째 자리이기 때문이다. 해인사성보박물관 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초대전에서 그는 더러운 곳에
은하수(漢)에 떠 있는 별 하나쯤 가볍게 낚아 당겨(拏) 품을 만큼 높게 치솟은 뫼(山) ‘한라산(漢拏山)’. 산정에서 사면으로 흘러 내려간 기운들은 제주 들판에 368개의 오름을 솟게 했다. 곱게 빻은 쌀 수북이 쌓아놓은 듯해 미악산(米岳山)이라 했다는 ‘솔오름(쌀오름)’은 서귀포 남쪽 땅에 불쑥 드러나 있다. 그 오름에서 시작한 물길(동홍천)은 정모시를 지나 폭포수로 응집된 직후 곧장 바다로 떨어진다. 아시아 유일의 해안폭포인 ‘정방폭포’다.‘정방폭포의 못(수원)’이라는 의미를 함축한 정모시의 쉼터 곁에 정방사가 자리하고 있다.
보문종이 총본산 천년고찰 보문사의 중창불사를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법회를 봉행하고 중창불사가 부처님 지혜광명에 힘입어 새로운 도약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발원했다.보문종(총무원장 인구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19일 총본산 탑골승방 보문사에서 ‘보문종 문화체험관·선불장 중창불사 고불법회’를 봉행하고 불사의 원만성취를 발원했다. 고불식에는 보문종 종정 대인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인구, 보문사 주지 인태, 자문, 경진, 지원 스님 등 종단 주요 스님이 참석했다. 김영배, 기동민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영일 성북
백만원력결집불사 출범 2주년을 맞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백만원력결집위원회 2기 위원 21명을 위촉했다.원행 스님은 5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백만원력결집위원회 2기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위원장 금곡 스님을 포함해 13명의 위원만 참석했다.이날 위촉된 위원은 총 21명으로 위원장은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스님이 맡았다. 교구본사협의회장 경우, 조계종 기획실장 삼혜, 사업부장 주혜, 교육부장 서봉, 포교부장 정인,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 아름다운동행
서울 삼각산 도선사(주지 도서 스님)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발우 저금통을 전달하며 백만원력 결집불사 의미를 되새겼다. 도선사 불자들은 4월3일 경내 호국참회원 3층 강당에서 그간 정진하며 모은 발우 저금통을 주지 도서 스님에게 전달했다.도서 스님은 불자 한 사람 한 사람 원력이 담긴 발우 저금통을 대형 모금함에 넣은 후, “10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숨결이 다시 1000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마음이 돼 한국불교 밝은 내일을 열 때까지 정진을 멈추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도회 임원
觀音竹繞菩提路 先超苦海有慈航관음죽요보리로 선초고해유자항羅漢松圍般若臺 立絶俗塵憑慧劍나한송위반야대 입절속진빙혜검경북 문경 대승사 응진전에 걸린 주련이다. 그러나 순서가 틀렸다고 볼 수있다. 위의 문장에서 상련은 ‘관음죽요보리로’이고, 하련으로는 ‘나한송위반야대’가 대구되는 시문이다. 그리고 ‘입절속진빙혜검’에 대구되는 하련은 ‘선초고해유자항’이다. 참고로 예천 서악사의 나한전 주련은 대승사 응진전 주련과 같은 필체다. 대승사 주련의 글씨를 번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련의 순서는 바르게 걸려있다. 그러므로 이를 정리해 바로 잡으면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주지후보에 현 주지 덕문 스님이 선출됐다.덕문 스님은 3월19일 구례 화엄사 화엄원에서 열린 ‘화엄사 새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에서 전체 189명의 구성원 가운데 100명이 참석, 만장일치로 주지후보에 선출됐다. 이날 산중총회는 덕문 스님이 단독후보로 출마해 선거절차 없이 만장일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덕문 스님은 2017년 주지에 선출된 이후 재임하게 됐다.덕문 스님은 당선이 확정된 이후 “얼마 전에 소임을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4년이 흘러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며 “조실스님을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가 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에 단독후보로 출마한 덕문 스님에 대해 자격에 ‘이상없음’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덕문 스님은 재임을 확정했다.중앙선관위는 3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378차 회의를 열어 덕문 스님의 자격에 ‘이상없음’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덕문 스님은 3월19일 산중총회에서 당선증이 수여된다.중앙선관위는 이날 산중총회 구성원과 관련해서도 비구 167명, 비구니 22명, 총 189명으로 확정했다. 산중총회법에 따르면 비구니 산
조계종 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의 재임이 확실시 된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에 따르면 화엄사 새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앞두고 3월9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현 주지 덕문 스님이 단독으로 출마했다. 이에 따라 덕문 스님의 재임이 확실시된다. 중앙선관위는 3월16일 회의를 열어 덕문 스님에 대한 후보 자격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현직 주지라는 점에서 이변이 없는 한 ‘자격 이상 없음’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덕문 스님은 중앙선관위의 자격심사를 거치면 당선이 확정된다.덕문 스님은 종열 스님을 은사로 출
“건희주 불자님, 깊은 잠재의식까지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자성불 찾기 수련이 있어요.”2017년 7월 강화 보문사에서 봉사하며 인연이 된 도반으로부터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자성’이란 단어가 훅 들어 왔다. 나름대로 열심히 기도하고 봉사하는 불자로 살아온 지 20년이 넘었지만 현실도 마음도 무척 힘들었던 때였다. 2017년 7월 25일. 문자 한 통의 인연으로 덕양선원에 처음 방문한 날이다. ‘7일7야 자성불 수행’이 봉행되고 있었고 둘째 날이라고 했다. 오전 9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수행하고 이후의 나머지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