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통영시립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통영국제음악제에 불교를 비롯한 기독교과 유교, 도교 등 종교음악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이상 작곡가를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는 올해 사회성 짙은 음악을 주로 선보였으나 2003통영국제음악제에서는 종교와 현대명곡을 선보인다.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회는 불교색채가 짙은 윤이상 작품 중 관현악곡 '바라'와 '나모', 합창곡 '오 빛이여', 칸타타 '옴마니빠드메움'중 한곡을 선곡 연주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승근 국장은 '윤이상 관현악곡 중 첫 번째 작품인 '바라'가 연주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작품 '바라'는 윤이상이 1960년 작곡한 것으로 창원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다. 또한 윤이상 작곡가가 장자의 도교사상에 영향을 받아 작곡
현대 감각의 독특한 불화를 선보여 온 한승구 화백이 일본 동경 온(Hon)화랑에서 삼화토를 이용한 토판채색(土板彩色) 이색 전시회를 갖고 있어 화제다. 한승구 화가는 12월 22일 온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欲.色.無色天'전시회에 27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삼화토(三華土)란 소석회와 세사(고운모래), 백토(白土)를 1:1:1로 혼합한 것으로 고구려고분벽화의 벽 재질도 삼화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0년 초부터 벽화를 연구해온 한 화백은 고구려고분벽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1995년부터 삼화토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1999년 경인미술관에서 열린 '구도여행전'에서 삼화토 책색화를 처음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 나온 작품 27편은 동일 주제 속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형성하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이 찬불가CD를 선보였다. 이 앨범에는 박범훈 작곡 '찬미의 나라'와 조형근 작곡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를 비롯해 '무상', '홀로피는 연꽃', '우리도 부처님같이'등 18곡이 담겨있다.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이 찬불가 앨범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학현 단장은 '불교 서정이 짙은 성인 찬불가를 어린들이 표현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어린들의 맑은 미성으로 부처님 노래가 울려퍼지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해 앨범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도신 스님이 자신의 네 번째 앨범 '세상속으로..'를 내놓았다. 4집은 모두 대중가요를 선곡해 담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날이 갈수록''보고싶은 얼굴','산장의 여인'등을 비롯해 '정'이 담겨있다. 또한 도신 스님이 직접 작사 작곡한 '초가'도 담겨있다. 대중가요를 담은 동기에 대해 스님은 '불교는 대중문화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광갤러리 개관 기념, 1월7일 '어머니' 사진전 부산 영광갤러리는 2003년 1월 7일부터 2월 3일까지 개관 5주년 기념 기획전으로 '어머니' 사진을 갖는다. 이 전시회에는 이상일 대구대 예술대학 겸임교수를 비롯해 서영숙, 서유정씨가 참여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제2회 동국미술상 수상자 윤범모-조미혜-김대열- 한성수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동창회(회장 진철문)는 12월 23일 엠버서더호텔에서 제2회 동국미술상 수상식을 가졌다. 동국미술상 수상자는 윤범모 경원대학교 교수(불교미술 부문), 조미혜 추계예술대학교 겸임교수(동양화 부문), 김대열 동국대학교 교수(동양화 부문), 조각가 한성수씨(조소부문)다. 수상자에게는 순금메달과 함께 부상으로 동창회장의 순동
시인이며 여행전문가, 문화재연구가로 이름이 높은 저자는 스스로를 '깊은 산골 작은 절의 나한상처럼 턱을 괴고 고요히 앉아서 바람소리를 듣고 싶은 여행자'라고 즐겨 소개한다. 그런 그이가 한국미를 가득 안고 있는 전국의 사찰 중에서 고르고 골라 22개 사찰을 선정하여 그 곳에 깃든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책을 펴냈다. 불자들에게는 있어서 절이란 불교의 제반 의식과 신행이 이루어지는 특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한국인 모두에게 있어서는 사연이 있고 추억이 있는 공간이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기도 하다. 저자는 15년간의 답사 경력 끝에 그 자신에게 마음 깊이 가르침을 전하고 느끼고 배우게 한 22곳 사찰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아름다운 글과 사진으로 소개하고 나섰다. 피안의 세계로 가는 길의 풍경이 아
경주 남산은 높이가 468미터에 불과한 낮은 산이지만 남북 길이 8킬로미터, 폭 4킬로미터에 이르는 30여개의 골짜기를 안고 있는 큰산이다. 게다가 화강암 바위산으로 곳곳에 천길 낭떠러지가 있는가 하면 완만한 골짜기도 있는, 참으로 변화무쌍한 매력이 있는 산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무리 신심이 장한 불자라 해도 경주 남산을 종주하며 참배하기란 3000배를 올리듯이 굳은 마음과 자세가 있을 때에만 비로소 도전이 가능하다. 신라에 불교가 전해진 뒤 신라 사람들은 대규모 도시였던 경주를 포근하게, 한편으로는 든든하게 감싸고 있는 이 남산을 중국의 돈황 석굴처럼 불국정토로 조성하기 시작했다. 골짜기와 능선의 모습을 참작하여 수많은 석탑을 세우고 불상을 새기거나 조성해가며 무수한 도량-조각의 산, 부처님의 산을
'물리적 실체가 없는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태양도 없고 태양에 딸린 행성도 없는 텅 빈 공간만 있다면, 그 공간은 실체를 갖지 못한다'. 앞의 말은 전세계에 3억 5천만명의 신도를 거느린 종교- 불교를 창시한 고타마 싯타르타의 말이며 뒤엣 것은 상대성 이론으로 물리학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글을 인용한 것이다. 두 사람은 2천 5백년 이라는 시간차를 두고 지구 반대편에 살면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현실세계의 본질을 이해하고 탐구했지만 많은 점에서 아주 똑같거나 혹은 매우 유사한 결론을 도출해냈다. 싯타르타가 인도에 살고 있을 즈음, 서양에서는 최초의 철학자들이 그리스에 과학의 씨를 뿌리고 있었으나 신기하게도 불교와 과학은 유사한 주장을 펴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것이다.
미국 보스턴에 서운사를 창건하고 수행 정진하며 영성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서광 스님이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불교용어를 수록한 『한영불교사전 The Korean-English Buddhist Dictionary』를 펴냈다. 국내 첫 한영불교사전으로 기록될 이 책은 93년 미국으로 건너가 종교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서광 스님이 현지에서 취득한 '영어권 불교용어'를 정리하여 편찬한 것이다. 학계에서는 어느 정도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사실 미국의 불교학자들과 한국의 불교학자들은 불교를 주제로 얘기하는데 있어서 매우 다른 표현과 단어를 쓰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미국 등 해외에서 영어로 불교 논문을 써야하는 이들에게 크나 큰 장애가 되어왔으나 이번 한영불교사전의 출간으로 인해서 그러한 불편함은 크게 해소 될
올해 부천영화제, 부산영화제, 종교예술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단편영화 '나무아미타불 크리스마스'(시나리오 박관호)를 동화로 만든 작품이다. 어린아이들이 편견 없이 열린 마음으로 타종교와 문화를 접하게 되는 과정을 산골 마을의 동자승과 마리아라는 어린 주인공들을 통해 따뜻하게 보여준다.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열린 종교적 자세를 가지고 성장한다면 종교문제 뿐 만 아니라 세상을 접하고 경험하게 되는 모든 것에서도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자랄 것이라는 기대 아래 쓰여진 동화책이다.
소설 『토정비결』의 저자 혜범 스님이 들려주는, 갖가지 재미있고 유익한 불교이야기 모음집이다. 혜범 스님은 강원도 원주 깊은 산 속에 자리한 송정암에 머물며 때때로 저자거리에 나와 교도소에서, 군부대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불교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이 책은 그러한 이야기들을 다시 원고로 정리한 것이다. 제 살을 베어 부모님을 살린 동자, 물에 떠내려간 시래기를 쫓아서 십리를 달려 내려간 스님, 제비가 되어 날아간 동자승, 사람들의 우매함을 알리기 위해 대낮에도 횃불을 들고 다닌 사람, 벗이 보내 준 책 때문에 수행에 전념 할 수 없었던 수행자, 청소와 빗자루만 가지고 깨달음을 얻은 사람 등 세상에 존재하는, 인연 맺은 모든 것으로부터 깨달음을 구한 이들의 이야기가 책 안에 빼곡히
열반경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사라나무 숲에서 열반에 드시던 2월 15일 하루 낮밤에 걸쳐 설하신 내용이라고 한다. 이 경에 의하면 석가모니 부처님은 자신의 열반을 예고하시고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질문 할 것이 있으면 물으라고 선포하셨다. 이리하여 시작된 문답 내용과 현장의 각종 상황들 그리고 마지막 열반의 순간과 다비, 사리 분배의 과정까지 기술 돼 있다. 열반경은 대승열반경과 소승열반경의 두 종류가 있는데 내용상 상당 부분에서 다르다고 한다. 이 책은 소승 3종, 대승 10여 종의 열반경 가운데 가장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40권 규모의 좥대반 열반경좦을 번역한 것이다. 열반경의 주요 내용은 대략 네 가지로 불신(佛身)의 상주, 열반의 상락아정, 일체 중생의 실유불성(悉有
70년대와 80년대 초반에 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사람들에게 익숙한 노래 '백구'를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엄마 아빠가 사랑하고 즐기던 노래가 시공을 넘어서 그들의 2세 앞에 다시 선보이는 것이다. 함께 지내던 친구 같은 개 백구에 대한 아이의 사랑과 백구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슬픔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9,800원
『이제와 돌아보니 행복이었네라』는 제33대 법무부장관을 지냈으며 대한불교진흥원 이사로 활약하고 있는 법조인 배명인 씨가 고희를 기념하여 펴낸 자서전이다. 열 살에야 입학이 이루어진 소학교 시절부터 시작하여 검찰에서 겪은 각종 사건들, 법무부 장관 시절이야기등이 숨김없이, 꾸밈없이 시간대별로 소개되어 있다. 대원사. 비매품.
올해 마지막 베스트 10을 정리하면서 한가지 바람을 떠올렸다. 2003년에는 우리 불자들이 부디, 이전보다 좀 더 다양한, 인내를 갖고 읽어야 하는 불교서적들도 사랑해 주었으면…. 음식 편식이 몸에 좋지 않듯이 불교서적의 편식증세도 공부인들에게는 그리 좋은 현상이 아닐 것이다. 순위 도서명 저자 펴낸곳 1 화 틱낫한 명진 2 이 뭐꼬 성철 김영사 3 부처님이 들려주는 108가지 이야기 양태석 능인 4 마음꽃
“통영시가 추진하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 공사 사업은 사찰 수행환경과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경남 통영시의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공사’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통영 환경운동연합 염동훈 케이블카 반대 대책위원장은 “통영시가 무리하게 추진하게 있는 케이블카 사업은 자연환경훼손과 사찰수행환경에 방해가 될 뿐 수익성은 없는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이를 막기 위해 전국 환경운동연합 대표자가 참석하는 ‘전국 케이블카 사업 반대 대표자 연대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6년부터 미륵도 도시공원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미륵산 정상부근에서 통영시 도남동에 이르는 2km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통영시는 예산부족과 설계상의 문제점으로 1,2차 업체선
금정산-북한산 관통 백지화'최대성과' 기복-대승불교 정체성 논쟁 주목 끌어 불기 2546년 임오년이 저물고 있다. 교계는 북 불교계와 단청 지원 불사에 대해 합의하는 등 남북 교류를 한 단계 끌어 올렸고 사부대중은 북한산-천성산-금정산 관통도를 저지하기 위해 하나로 뭉치는 등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이에 본지는 올해 교계에서 일어났던 일 중 가장 많이 관심을 끌었던 뉴스를 선별해 '올해의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편집자 1. 북한산-금정산 관통도 백지화 전국 사찰과 불자들은 북한산과 금정산-천성산을 관통하는 터널 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공사 현장에 선원을 개원하고 삼보일배 정진을 시행한 불교계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로부터 '산을
경기도 성남지역 불교·가톨릭 성직자들이 앞장서 환경운동연합 추진위를 발족, 2002년 3월 출범한다. 성남환경운동연합추진위는 최근 발기인대회를 갖고 공동대표에 조계종 원적정사 주지 운광 스님과 천주교 성남동성당 문병학 주임신부를 공동대표를 선출했다. 추진위는 12월 19일 “환경친화적 정책전환과 청소년환경교육 강화, 쾌적한 환경수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추진위 발족과 환경련 출범의 배경을 밝혔다. 추진위 발기인으로는 종교계를 비롯해 지역 인사 14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구체적 출범 준비과정을 거쳐 2002년 3월 창립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심정섭 기자
1. '환경파괴 관통도 불가'한 목소리 올해 교계의 가장 큰 쟁점은 서울 순환외곽고속도로 북한산 관통도와 천성산-금정산 고속철도 관통도 건설 저지였다. 본지는 관통도로 건설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훼손과 피해 등을 알리는 한편 스님들의 농성장인 철마선원에서 벌어진 LG건설사측의 비구니 스님 폭행 사건, 승복 위장 폭력배 침탈 사건 등을 상세히 보도함으로써, 여론을 돌리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또 이회창-노무현 대통령 후보 인터뷰를 통해 관통도 건설 백지화 공약을 이끌어 냈다. 2. 전세계에 한국불교 전통문화 전파 '2002 한·일 월드컵'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불교전통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불교를 해외에 전파하기 위해 처음 시행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외국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총무원-비대위 대원칙 합의… 세부협상 진행 고소 고발 취하 후 1월3일 대화합 자리 마련 태고종 분규가 연내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운산 총무원장 체제 출범 이후 현집행부와 비대위측 실무간부들은 12월 19일 서울 한 모처에서 회동, 화합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날 양측이 어떤 제안을 서로 주고 받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연내 화합에 대한 원칙에는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현 집행부 총무부장 혜공 스님은 “연내 상호 고소고발 건을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세부적인 협상은 좀더 시간을 두어야 하지만 연내 모든 협의를 마치고 화합된 종단으로 거듭나 2002년 1월 3일 시무식을 거행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