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든 교육은 100년 앞을 바라보며 설계하듯이 교계의 장학사업 역시 100년 후 불교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수원포교당 성관 스님은 신도들이 주축이 되는 장학단체가 급증하는 현상을 매우 높게 평가하면서도 자칫 조급하게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마음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스님은 소규모 장학단체가 늘어난 이유를 두 가지로 분석했다. '인재불사만이 미래 불교의 희망이라는 인식이 불자들에게도 높아지는 동시에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느끼는 심리적 빈곤감을 메우기 위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는 경우가 더욱 많아지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본다'며 '특히 후자의 경우 행동에 따른 결과를 빠르게 확인하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는데, 특히 장학사업은 하루 이틀에 결과를
장학사업은 뜻을 낸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돈도 있어야 하지만 원을 세우고 직접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두 번은 할 수 있어도 꾸준히 계속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런 장학사업을 33년간 지속해온 단체가 있다. 부산에 있는 '관음선행장학회'. 故박정법심 보살을 중심으로 포교에 뜻을 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이들의 장학 활동이 특별한 것은 33년이라는 긴 세월 끊임없이 해왔다는 점도 있지만 장학사업을 해온 1세대의 뜻을 이어 며느리, 딸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회원은 20여명. 장학사업을 시작하고 단체를 만든 1세대의 며느리·딸들이다. 1세대는 회원으로 되어있지만 연세가 높아 돌아가신 분도 있고 활동을 하지 않는 분도 있다. 지금은
[교계 장학사업] 불교계 장학활동 모임-단체 42곳 (장학 사업이 실질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곳은 제외) 단 체 연 락 처 갑룡장학회 063)433-2900 경산조폐창불자회 자비장학회 053)810-0410 고산장학회 051)866-7771 공주 영평사 041)857-0202 관음장학회 032)832-1133 광주 교사불자연합회-자비신행회 062)234-2733 광주 승보회 062)227-7295 광주 혜승장학회 062)222
'차 한 잔으로 마음까지 나눕니다' 92년부터 다도 - 예절교육 실시 백일장 - 수계법회도 정기 개최 수원차인회 회원들이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 청소년들에게 다도시범을 보이고 있다. 지난 97년 3월 창립된 수원차인회는 차 문화 불모지 수원에서 다도를 하나의 생활문화로 끌어올린 모임으로 이 지역에서는 익히 알려진 단체다. 매년 5월에는 우리 전통차인 녹차를 보급하는 차원에서 '무료 햇차 시음회'를 열고 있으며, 매년 가을에는 들차회를 열어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개최한 제1회 다도 사범 수료식 및 시연회는 국내 최초로 초의 선사 행다를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연함으로써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수
10월 9일(수) △서울노인복지센터 '생명나눔운동'=오후 2시, 종묘공원, 02)739-3249 △경주시 '제30회 신라불교문화 영산대재 및 보살계 수계산림 대법회'=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불국사, 054)746-9913. 10일(목) △태고종 총무원 '태고스님의 발자취와 중국불교 성지순례'=15일까지. 02)745-1614 △청담문도회 '청담 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세미나'=오후 2시, 서울 프레스 센터. 02)936-0419 △진각종 진각문학회 '전국 학생백일장'=오후 2시, 대구 수성구 월드컵 경기장. 053)475-1731 △동국대 학생처 '알기쉬운 불교 따라잡기- 목탁배우기 강좌 2차'=오후 6시 30분, 정각원 법당. 02)2260-8759 △조계종 사회복지
'올해엔 충북 대표 NGO로 거듭난다' 1000원 보시운동 '천천클럽' 발족 홈페이지 개통…매월 인재양성 포럼 '계미년 새해에는 충주 지역을 대표하는 NGO 공동체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장례 봉사와 산행, 이웃돕기 등에 주력해 온 신행·문화 공동체인 충주 연화마을(대표 윤주성)이 '불기 2547년 새해에는 충주의 참여불교운동을 주도하는 NGO로 거듭나겠다'는 원을 실천하기 위해 1000원 보시 운동을 주도하게 될 '천천클럽'을 오는 3월 초 발족한다. 또 내용성 있는 참여불교운동의 시행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불교 포럼을 개최한다. 천천클럽은 회원들이 매월 1000원을 보시하는 조직으로, 연화마을은 천천클럽의 보시 운동을 통해 참여불교운동에 필요한 기금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의 그늘이 있는 한, 거룩한 만남을 이어주는 불교방송의 전파는 계속 될 것입니다.'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녹일 만큼 따뜻한 자비의 온정을 전하는 불교방송의 장수 프로그램 '거룩한 만남'이 1월 10일 방송 600회를 맞는다. 1991년 4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거룩한 만남'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찾아 그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불자들의 도움을 전하는 심부름꾼의 역할을 해왔다. 지금까지 총630여 세대에 30억원 가량의 후원금이 전달됐다. 304회 방송부터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6년째 '거룩한 만남'을 지켜온 도현 스님(정혜사 주지)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밝은 마음과 희망을 잃지 않고 생활하시는 분들을 볼때 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
'이 버스에 법보신문 권오영 기자가 탔습니다. 오늘 3000배 기도에 권 기자도 동참한다고 하니 얼마나 절을 잘하는지 지켜봅시다.' 양평 법왕정사 신도회 총무를 맡고 있는 양현숙(51) 보살은 '3000배 철야정진' 동행취재를 위해 버스에 오른 기자를 신도들에게 소개했다. 버스에 있던 신도들은 일제히 반갑다며 박수 갈채를 기자에게 보내줬다. 갑자기 소개를 받은 터라 쑥스럽기도 하고 난감하기도 했다. 불자로서 신행 활동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 기자라는 직업이 이렇게 남들에게 소개받을 정도로 대단한 것인지 하는 의구심 마저 들었다. 한편으론 두려운 생각이 엄습했다. '이제 저들이 나를 지켜볼 것인데 행여 중도에 포기할 수도 없고…' '이렇게 된 이상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굳은 각오로
'신라의 찬란한 불교문화는 바로 이 석굴암에 담겨 있습니다. 신라인들에게 불교는 국가의 편안함을 부처님께 간절히 기원하고 민중들의 정신을 하나로 모으기 위함이었습니다. 석굴암은 바로 이런 불교 신앙심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문화재입니다.' 경주여중 생활불교반 특별활동시간. 지도교사로부터 석굴암에 담겨져 있는 불교적인 의미와 문화재에 담긴 뜻을 듣는 생활불교반 학생들의 눈빛에는 진지함이 묻어나 있다. 사찰 문화체험…불교선입견 해소 경주여중이 생활불교반을 운영한지는 3년 째. 김완수 교사가 경주여중에 부임하면서부터다. 불교는 딱딱한 교리만을 가르치는 종교라는 선입견을 해소하기 위해 김 교사가 선택한 것은 문화재 답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불교에 접근하는 것이었다. 김완수 경주여중 생활불교반 지
최근 몇 년 사이에 십자수 붐으로 전국에 십자수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의 인구가 많아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까페 다음(daum.net)에만 '십자수'관련 커뮤니티가 1500여 곳이나 있는 것도 이런 현상을 대변해준다. 십자수는 손뜨개처럼 시간과 정성을 담을 수 있는데다 계절을 타지 않아 실내 취미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십자수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도안들이 소개된 가운데 불교 관련 문양들도 늘었다. 동자승 도안만 5가지 이상이며 관세음보살상, 불상 등 종류도 다양하다. 불교 관련 도안을 구하는 사람들은 대개 부모님께 선물하려는 사람들. 도안은 십자수 전문점이나 관련 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도안은 크기에 따라 2000원∼3000원 선.
한국불교방글라데시친선연합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도선사에서 방글라데시 사찰 건립을 위한 기금마련 바자회를 열었다. 바자회는 방글라데시에서 공부하는 스님과 불자들이 수행할 사찰, 병원 등을 건립하기 위한 기금 마련 행사로 국제연등회관과 봉은사 등지에 이어 도선사에서 열린 것이다. 한국불교방글라데시 친선연합회 회원과 일보 스님은 한 불자 기업인이 보시한 옷들을 판매해 30만원 가량의 수익금을 거뒀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새로운 시작은 늘 용기를 필요로 한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일상을 깨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진찬(정진심) 할머니는 80세를 넘긴 나이에 배움의 불꽃을 태우는 늦깎이 불교대학 학생이다. 일제시대 숱한 공출과 부역 속에 한끼 식사조차 걱정해야 했던 시절. 가난한 집안에 태어난 이진찬 할머니에게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할 일이었다. 열일곱 나이에 시집을 가 시부모님을 모시고 자식들을 키우며 살아온 세월. '태어났으니까 산다'는 웃지 못할 얘기처럼 그렇게 어렵게어렵게 살아왔다. 그 중 유일한 즐거움은 남편과 함께 가까운 부산 감로사를 찾는 것이었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남편마저 일찍 저 세상으로 보내야 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시부모를 모시며 한평생을 자식만을
바람에 씻기운 듯 차가운 초겨울 별빛들이 영롱하게 부서지는 춘천 석왕사의 밤. 아직도 날이 새려면 멀고 멀었지만 꼬마스님 도산(度山)은 졸린 눈을 비벼 뜨며 일어섰다. 하는 둥 마는 둥 간단히 세면을 마친 스님은 서둘러 목탁을 집어들고 훨씬 나이 많은 도반 스님들을 좇아 도량석(道場釋)을 시작했다. 행자교육 마친 후 11월 초 사미계 수지 '정구업진언 수리수리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스님들의 낮은 독경소리가 투명한 목탁소리의 운율에 맞춰 경내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그 소리에 맞춰 잠들어 있던 천지만물도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고, 새벽도 조금씩 조금씩 석왕사에 내려앉고 있었다. 도산 스님은 비록 11살의 어린 나이지만 어엿한 '진짜' 스님이다. 지난 가을 스님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사진을 통해 아름다운 불교문화와 유적의 진면목을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5일 대한민국불교사진연합회(이하 불교사진회) 3대회장으로 당선된 윤중일(60) 씨는 '임기동안 회원들과 함께 전국 각지에 있는 전통사찰을 순례하는 것은 물론 사라지거나 훼손되어 가는 불교문화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데 촌음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고풍스런 사찰의 멋을 그대로 사진에 담아 불교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들이 불심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사진회에는 현재 8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북 이탈 주민 대부분이 스님과 불교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지난해 12월 24일 '북 이탈 주민 후원회'와 '이북 5도청' 주관으로 열린 '북 이탈 주민 후원행사'에서 국민포장을 받은 유수 정토회 대표 스님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북 이탈 주민이 원만하게 남쪽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불교계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올 5월께 북 이탈 주민을 위한 날을 선정해 교계 언론과 함께 잔치 한마당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북 이탈 주민을 위한 행사 일정을 밝혔다. 유수 스님은 북 이탈 주민을 대상으로 매월 한 차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경주 불국사-석굴암 등을 둘러보는 전통문화여행을 실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통일부의 추천으로 국민포장을 받았다. 남배현
'불교 여성 관련 자료를 잘 구축해 불교여성개발원이 연구 개발기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생각입니다.' 지난해 12월 16일 불교여성개발원 상임이사회에서 원장으로 재임이 결정된 이인자 원장은 불교여성개발원의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이 연구 단체로서 불교여성들에 대한 관심과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불교여성학관련 연구현황, 불교여성관련 인명록 등 구체적이고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려합니다.' 이인자 원장은 불교여성관련 자료 정비라는 목표 이외에도 연구·교육기관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기금마련을 개최해 사단 법인화를 연내 추진할 것으로 밝혔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
유럽인들이 처음으로 불교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불교 경전의 역경과 출판을 통해서였다. 불교인들의 목숨을 건 전법 활동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말로 번역된 서적을 통해 비로소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여명기가 지나자 서구 불교에 새로운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아시아 불교국가, 그리고 불교인들과의 접촉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서구 불교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서구 불교의 첫 장을 열었던 저명한 불교인들은 아시아의 불교국가를 찾아 직접 불교 수행을 했던 인물들이다. 이들은 학문과 수행을 겸비한 훌륭한 스승으로 불모지 서구에 불교의 싹을 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나라는 남방 불교국가인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이었다. 특히 태국
서울지방경찰청불교회는 12월 13일 청사 15층 법당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을 비롯한 새 임원진을 선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회칙 개정을 통해 부회장을 1명에서 3명으로 확대하고 신행부 증설 및 상임포교사제도를 도입했다. 새 임원진으로 회장에는 정은식 여성청소년 계장, 부회장 정희진 방범지도계 경사, 박길자 외사계 경위, 장동환 교통사고조사계 경위 등을 선출했으며 총무에는 이상태 경리계 경사를 각각 임명했다. 교사불자聯 해인사서 동계수련회 전국교사불자연합회(회장 임완숙)는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합천 해인사에서 동계수련회를 개최한다. 전국 초등고 불자 교사 200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동계수련회에서는 각종 신행프로그램과 강연회 및 법문 등이 있을
행복은 부처님 자취를 따라가는 스님의 행렬과 같이할 때 있다. 스님은 고행으로 수행하여 도를 구하며, 안심입명의 정도를 구하고 진리를 구하는 구도자이다. 수행을 떠나 따로 생활의 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수행 그대로가 생활이다. 그런데 어떻게 진실을 깨닫는 수행의 길이 멀리 있다고 하겠는가. 각각의 사물을 있는 그대로 알 때 그것이 진실한 수행이다. 어떻게 성스러운 길이 멀리 있다 하겠는가. 생활 그대로가 진실이라는 것을 터득하는 사람, 그가 바로 스님이다.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청정하게 수행하는 스님네는 사람들을 인도하고, 흐트러지지 않는 마음을 간직하는 열 가지 덕성을 갖추고 있다. 열 가지 덕성이란 사람들을 위해서 정신적, 물질적인 모든 것을 베풀며 이에 집착하지 않는 보시의
이를 희게 하려면 찹쌀의 겨를 태운 잿가루로 양치질을 하면 된다. 찹쌀의 겨보다 더 구하기 쉬운 것은 상추. 상추의 잎과 뿌리를 바짝 말려서 가루로 빻아 세면대 옆에 두고 아침저녁으로 양치질 할 때마다 치약과 함께 칫솔에 살짝 찍어 양치하면 된다. 담배를 많이 피워서 누렇게 된 치아는 레몬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칫솔질을 너무 세게 하면 이가 상하기 쉬운데 이를 닦은 뒤 레몬즙을 묻힌 가제 수건으로 이를 문지르면 된다. 레몬외에 바나나 껍질도 이를 하얗게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고 심하게 하면 잇몸이 상할 수 있고 일시적인 효과이므로 근본적인 치아 미백효과가 되지 않는다. 이밖에 페퍼민트, 세이지, 스피아민트 같은 허브도 항균 효과가 있어 입안을 깨끗하게 하고 치아를 하얗